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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툰>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한겨레에서 부록처럼 발간되던 정보지에 처음 연재했을 때부터 애독하게 되었고,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되면 즉시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다. 당시 주인공인 정보통 부부의 신혼으로부터 시작하여, 아이들이 탄생하여 한 가족을 이루는 모습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었다. 그 즈음 결혼한 우리 부부의 모습과 겹쳐져 재미있게 읽었고,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우리의 육아와 비교할 수 있었던 것도 한 몫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연재가 끊기고 단행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비빔툰>과 그 내용들은 내 기억 속에서 한동안 잊혀졌던 존재였다.
<우리는 가족으로 살기로 했다>는 제목의 ‘시즌2’의 제1권은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시즌1’에서는 작가 홍승우의 그림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시즌2’는 그림으로 그린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그리 길지 않은 에세이가 덧붙여져 있다. 어쩌면 에세이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렸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만화작가와 에세이스트의 협업으로 보다 풍부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처음 연재된 때로부터 20년이 넘어 정보통의 아이들이 ‘정상대로’라면 이미 성인이 되어야 했지만, ‘시즌2’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그려지고 있다. 에세이 작가의 글을 토대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에피소드를 생산해내기 쉬운 학생들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이해된다.
‘시즌2’의 내용은 정보통 가족들이 은행의 융자를 받아서 재개발 직전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비록 허름할망정 서울에서 자신의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서민들의 가장 큰 바램일 것이다. 이사한 곳에서 이웃들과 만나고 주변의 상점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일반 사람들의 생활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여기에 정보통의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 아이들의 학교 생활과 그로부터 야기되는 갖가지 이야기 거리들이 펼쳐지고 있다. 내가 <비빔툰>을 좋아하는 이유도 역시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그려내고 있고, 서민들의 심정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앞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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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비빔툰은 한때 애독했던 작품이다. 1999년 5월 176일부터 2011년 12월 28일까지 한겨레신문에 연재될 때 빠짐없이 보던 작품이기도 하고, 그것이 단행본으로 나왔을 때 구입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겨레신문도 구독하지 않고 있고, 비빔툰도 연재를 중단한지 오래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제목에 나온 것처럼 '시즌 2' 연재 이후의 이야기들이다. 연재 초기에는 정보통과 생활미 부부의 일상이 나왔는데, 그후 다운이와 겨운이가 태어났다. 지금은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아이들과 정보통과 생활미 부부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빌린 것이다. 그런 인연이 있는 작품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내게는 특별한 이웃 같은 작품이다. 주인공 부부는 정보통과 생활미, 그들의 아들이 다운이고 딸이 겨운이다. 처음 작품을 대할 때 아이들의 작명이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답고 정겨운 것이 모든 가정의 꿈이 아니겠는가. 아직도 주인공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니 그들은 내게 특별한 이웃이었나 보다.
세월은 흘렀고, 작중에서 태어난 자녀는 중학생과 고교생이 되었지만 주인공 부부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최소한 15년 이상이 흘렀으니 30대 내외에서 40대 초반이 되었을 텐데 어찌 변하지 않겠는가. 아마도 변하고 싶지 않은, 초심을 잃고 싶지 않은 작가의 마음이 그렇게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둘째,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내외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소시민이다. 생활에 쫓기고 늘 고단해 하면서도 그래도 살려고 하는 보통사람들, 이것이 이 작품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겠는가?
한겨레신문은 진보적인 매체로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에는 정치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 직장에서의 일상이 담겨 있다. 자신의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의미이다.
셋째,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특이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한 면은 8컷의 만화가 있고, 한 면에는 짤막한 에세이가 담겨 있다. 100편의 만화와 100편의 에세이가 함께 담겨 있는 것이다. 즉, 만화와 에세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만화와 에세이가 모두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표지와 작가 소개를 보니, 만화는 홍승우 화백이 그린 것이고, 에세이는 장익준 작가가 쓴 것이다. 그림작가와 글작가가 따로 있어서 만화의 지문과 대화는 글작가가 쓰는 경우는 가끔 보았지만, 이와 같이 에세이 작가가 별도로 있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개인적으로 성공적이라고 본다. 화백과 작가의 궁합이 맞는다고 할까. 만화에 어울리는 에세이였고, 에세이에서 힘을 얻는 만화가 되었으니……. 독자 입장에서도 만화와 에세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불만이 없으리라고 본다.
넷째, 가정, 직장, 학교생활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가족이 가정에서 겪는 일상사와 함께, 정보통이 직장에서 겪는 애환, 다운이와 겨운이의 학교생활이 담겨 있고, 때로는 애완견 토리를 키우면서 스치는 일화 등도 담겨 있다. 소시민이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생활 만화라고 할까?
이 작품을 누구에게 권할까? 그야말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환영받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40대 내외의 부부이니 그들과 비슷한 연배는 공감을 느낄 것이고, 다운이와 겨운이의 생활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가끔 스치는 이웃의 어르신들도 있으니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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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마음에 읽은 비빔툰 시즌 2.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좋다. 가족의 의미와 일상의 소중함이 리얼하게 담겨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몽글몽글... 가정의 달 5월에 읽을만한 책. 가볍게 읽히지만 내용은 가볍지가 않고 자꾸 생각이 난다. 가족을 이루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느끼고 고민했을 감정들이 꾸밈없이 담겨있다. 몇권더 사서 친구에게 전달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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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비빔툰시즌1을 재미있게 봤었어요 어린나이었는데 뭘안다고ㅎㅎ 재밌게봣더랬죠 어느순간 재활용으로 책은버려졌고 아쉬웠던차에 시즌2가나온걸 알게되어서 제가 구매해서보았습니다 이제 이해할나이와 상황이되었는데 제 가정은 솔직히 좀 다른상황이긴해요 그래도 대리만족중입니다 정보통님댁은 참 따뜻한 가족임을 느껴요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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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너무나 그리워 구매하게된 책입니다. 원래 비빔툰이라는 만화를 전혀 알지 못했는데 가족 이야기의 만화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약간 옛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서 더 우리 가족같고 사람 냄새 나는 만화인 것 같습니다. 집값 문제라던가 주변 가족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부담없이 읽기에 정말 좋었어요. 중간중간 첨부된 에세이도 살아가며 느끼던 답답함 등을 콕콕 짚어 따스하게 풀어내주어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 좋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