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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시선에서 본 가해자의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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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라 크루크는 1977년 독일 출생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이며 현재는 미국 시민권자로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친가·외가 가족사를 통해 전후 독일인들이 가진 전쟁에 대한 인식과 수난사를 자기 가족을 돌보듯 따뜻하고 조심스러운 필치로 기록한다. 전쟁 세대의 가족은 비록 그 기록이 승자의 것이 많긴 하지만 이미 숱하게 우리가 경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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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라 크루크는 1977년 독일 출생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이며 현재는 미국 시민권자로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친가·외가 가족사를 통해 전후 독일인들이 가진 전쟁에 대한 인식과 수난사를 자기 가족을 돌보듯 따뜻하고 조심스러운 필치로 기록한다. 전쟁 세대의 가족은 비록 그 기록이 승자의 것이 많긴 하지만 이미 숱하게 우리가 경험하였다. 하지만 전후세대 그것도 가해자, 패자의 관점에서 서술된 책은 그리 많지 않으며 독자 대부분에게도 이는 첫 경험이 될 것 같다. ‘전쟁의 역사와 죄의식에 대하여라는 부제(副題)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듯이 이 책은 유명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의 기록이 아니라 저자의 가족사를 통해 전쟁의 대환란 속에 휩쓸린 자기 가족에 대한 온정어린 치유기에 가깝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드러나는 저자의 시선이다. 그녀는 철저히 자신이 직접적인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면서도 스스로 가해자임을 인식하고 이 관점에서 가해자들이 겪었던 수난사를 기술한다. 소설이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던 일본의 반딧불이의 묘가 뻔뻔한 반전 소설이자 영화였다면 이 책은 양식 있는 가해자의 가족이 자기 가족의 상황을 세밀한 터치로 쓰다듬는 작품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반딧불이의 묘가 참으로 낯 뜨거운 반전 영화인 이유는 오로지 두 남매의 비극사만 클로즈업해서 전쟁의 책임 의식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남매의 비극으로 잔혹한 전범 행위를 위장하는, 거의 전쟁 광신도의 자위행위에 가깝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추천인 김누리 교수의 말처럼 68혁명을 논하지 않고서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68혁명은 19685월 프랑스에서 출발한 반체제, 반문화, 반전운동으로 이는 서유럽을 비롯해 철의 장막 뒤에 있던 체코슬로바키아를 넘어 미국의 히피 문화 반전문화로 이어졌고 전 세계적으로 기존 체제에 대한 대규모 저항운동을 낳았다. 그중 혁명의 그라운드 제로인 프랑스 옆 독일에서는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나치 군국주의 잔재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었고 일본과 달리 전쟁 도발국으로서의 철저한 반성과 청산을 분명히 이루었다는 전 세계적인 평가를 받게 된 계기를 제공하였다. 1977년생인 저자는 68혁명의 여파가 교육에까지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린 시점에 정규 교육을 받은 세대이다. , 전후 독일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뼛속까지 새겨 넣은 첫 세대인 셈이다. 독일의 전후세대는 전쟁에 대한 자기 책임에 대해 대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전쟁을 겪었거나 전후세대거나 저자가 공통의 소재로 들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바로 die Heimat, 고향이다. 고향은 한 인간의 근본과 뿌리를 묻는 말이며 언젠가는 또는 언제라도 돌아가고 싶은 안식처를 상징한다. 고향은 곧 한 인간 정체성의 가장 큰 부분이다. 그러나 전범국 독일인들에게는 고향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이란 참혹한 경험에서 누군가는 전쟁의 동조자로, 부역자로 또는 적극 가담자로 분류되어 처벌받거나 무혐의 판정을 받아 그 가담의 정도가 미약할지라도 자신의 행위를 기억하는 자신과 타인이 있는 곳이기에, 또 전쟁 도발국의 국민이었다는 죄책감을 가슴 깊이 자각하기에, 전후 상당수의 독일인은 고향을 떠나 독일 내 다른 곳에 정착하거나 아니면 저자처럼 고국을 떠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 동료 독일인과 군인, 나치에 의해 자행된 전쟁과 끔찍한 수용소의 참상을 알고 수치심을 느끼기에 고향과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두었을 때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저자도 뉴욕에 정착해 살며-마치 속죄처럼 독일계 유대인과 결혼한다-비로소 적극적으로 고향에 관한 책과 전쟁 당시 역사에 관한 온갖 것을 공부한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사를 탐구하고 기록한다. 그 와중에도 미국에서 만나는 유대인이나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볼 때마다 자신이 독일인이라는 것을 들킬까 억양을 조심하고 국적을 달리 답한다. 그녀가 9학년 때 방에서 웃옷 소매에 유대인이라고 쓴 노란 별을 꿰매 붙이고 있던 이유에서 전후세대에 대한 독일 교육의 철두철미함에 놀란다. 그녀는 그들의 희생에 독일인으로서 수치심을 느끼며 그들과 공감하고 있음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인간 발전의 원동력은 자아 성찰에 있듯, 한 국가, 국민의 성숙도는 국가 주도의 자기 성찰에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정상적인 독자라면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이나 이른바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친일 식민사관을 가진 자들이 읽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내내 들 수밖에 없는 책이다.


 

저자의 친가 쪽 고향인 작은 마을 퀼스하임(Kulsheim)에서도 전쟁의 상흔은 고스란히 남았고 그녀의 아버지의 형이 18살의 나이에, 또 그녀 외할아버지의 동생이 독일 군인의 신분으로 1944년 전사하였고 그녀의 외할아버지도 나치당 당원이었음을 조사 끝에 확인한다. 내 가족 중 일원이 전쟁과 학살의 적극 가담자 가운데 있음을 그녀는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침잠한다. 내 가족 중 하나가 일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거나 창씨개명을 찬양하고 독립군을 밀고하던 사람이었음을 확인할 때의 기분은 어떠할까? 그것을 당당히 밝히고 떳떳하다고 주장하는 친일의 후손들이 버젓이 국회의원하고, 국가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의 한 구성원으로서 일면 저자와 독일인에 대해 부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나는 저자를 낳은 독일의 전후세대의 철저한 반성 위주의 교육에서 보이는 높은 성숙도에 다시 한번 놀란다. 그들은 자신과 자기 후손들에게 자신의 범죄행위를 조금도 덮거나 정당화하려 애쓰지 않는다. 오히려 잔혹하였던 학살의 현장에 그들 자녀를 데리고 가 이를 목도하게 하고 느끼게 만든다. 어찌 보면 전쟁의 실질 당사자도 아닌 아이들에게 하는 교육이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은 그들 행동에서 드러나는 진정성때문이다. 진정으로 반성하고 느끼고 있는데 어찌 우리가 감히 그들의 행위에 입을 감히 델 수 있을까? 일본 우익과 정치인들에 의해 자행된 숱한 망언을 보면 우리가 분개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에게 진정성의 그림자를 현미경으로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일인 그들의 진빼이교육과 관점을 나는 인정하고 존중한다.

 
d*****e 2022.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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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는 독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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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노라 크루크 작가님의 나는 독일인입니다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추천 리뷰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977년 독일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노라 크루크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성장하며 뉴욕에 정착한 작가는 이국의 땅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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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노라 크루크 작가님의 나는 독일인입니다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추천 리뷰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977년 독일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노라 크루크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성장하며 뉴욕에 정착한 작가는 이국의 땅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죄의식을 마주하게 됩니다. 작가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제2차세계대전의 직접적인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면서도, 스스로 가해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까운 나라가 생각이 나면서 겹쳐보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t***m 2023.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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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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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크루크의 '나는 독일인입니다'라는 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도서여서 알게되었고 관심갖게 되었다가 최근에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이라는 문구가 너무 강렬하게 다가와서 결국은 구매하게 되었다.  말그대로 이 책은 저자인 논라 크루크가 나치정권때의 비극적인 자신의 가족사를 찾아가는 한 독일인의 여정임과 동시에 지금의 역사를 살아가는 우리가 안고 가져가야할 책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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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크루크의 '나는 독일인입니다'라는 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도서여서 알게되었고 관심갖게 되었다가 최근에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이라는 문구가 너무 강렬하게 다가와서 결국은 구매하게 되었다. 

말그대로 이 책은 저자인 논라 크루크가 나치정권때의 비극적인 자신의 가족사를 찾아가는 한 독일인의 여정임과 동시에 지금의 역사를 살아가는 우리가 안고 가져가야할 책임에 대해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하게끔 하는 책이다. 자신의 가족사를 들춰내기가 쉽지 않을텐데 가족과의 일상에 대한 서술을 통해 밖으로 내보이는 가족사는 나치정권 때의 슬픔 그 자체인것 같다. 또 하나 가장 큰 특징은 저자가 편지나 사진 또는 기록물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트 등 여러 시각적인 묘사를 통해 독일역사에 얽힌 가족사의 진실을 대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의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습은 한 개인을 넘어 제2차세계대전의 전범국가로서 독일의 전후 세대가 독일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고, 그래서 독일이라는 나라는 희망이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따라서 당연히 같은 전범국가이지만 반성을 모르고 감추며 이제는 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자 하는 일본이라는 나라와 비교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특히 청년들이 읽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꼭 한번 읽어보길 강추한다! 

 

YES마니아 : 로얄 k******o 2023.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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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역사의 죄의식에 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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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인입니다."는 1977년생 독일 출생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노라 크루크 (Nora Krug)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래픽 서사로 구현한 작품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뉴욕에 정착한 작가는 아마도 이국땅에 살았기에 더 자주 ‘독일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과 죄의식을 자주 마주한다. 노라 크루크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의 역사를 추적하고, 따뜻하고 진솔한 필치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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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인입니다."는 1977년생 독일 출생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노라 크루크 (Nora Krug)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래픽 서사로 구현한 작품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뉴욕에 정착한 작가는 아마도 이국땅에 살았기에 더 자주 ‘독일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과 죄의식을 자주 마주한다.
노라 크루크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의 역사를 추적하고, 따뜻하고 진솔한 필치로 자신과 가족의 그리고 독일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직접 수집한 가족의 사진과 기록, 일러스트, 골동품점에서 수집한 나치 시대의 기록은 노라 크루크가 맞닥뜨려야 했던 전쟁과 역사의 슬픔, 상속받은 죄의식과 책임감의 무거움을 담담하게 전달한다.
h********0 2023.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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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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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어둠을 안으로 들인다.금이 간 가족 관계를 회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저자는 전쟁 후 2세대 독일인이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그러면서 열사를 파헤치는 그런 책.가볍게 읽으려고 구입했는데 책을 덮을 땐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사진과 그림이 많은 그래픽노블의 형식으로 이야기의 표현이 독특하면서 풍성~~ 주변에 많이 추천했다. 간만에 좋은책을 만나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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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어둠을 안으로 들인다.
금이 간 가족 관계를 회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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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전쟁 후 2세대 독일인이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그러면서 열사를 파헤치는 그런 책.
가볍게 읽으려고 구입했는데 책을 덮을 땐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사진과 그림이 많은 그래픽노블의 형식으로 이야기의 표현이 독특하면서 풍성~~ 주변에 많이 추천했다.
간만에 좋은책을 만나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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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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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사를 이토록 예쁘게 기록한 책이 있을까? 저자는 독일인으로서 전쟁 가해자라는 독일인의 반성과 각성을 끊이없이 애 나가고 있는 독일인이다. 자신이 저지른 죄악이 아님에도 각성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애처럽기 까지 하다. 언제나 이런 자들이 전쟁으로부터 자유러워질까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지만 진정성이 묻어나는 글과 그림으로 그렇지 못한 이웃나라 일본을 두고 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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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사를 이토록 예쁘게 기록한 책이 있을까? 저자는 독일인으로서 전쟁 가해자라는 독일인의 반성과 각성을 끊이없이 애 나가고 있는 독일인이다. 자신이 저지른 죄악이 아님에도 각성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애처럽기 까지 하다. 언제나 이런 자들이 전쟁으로부터 자유러워질까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지만 진정성이 묻어나는 글과 그림으로 그렇지 못한 이웃나라 일본을 두고 볼때면 많은 귀감이 되는 자세다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 좀 보앗으면 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c***b 202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