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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
"포스트 코로나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 내용보기
요즘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코로나19 확진자수를 향하고 있다.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 확진자수는 연일 오락가락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어느새 코로나19가 발병한지 1년이 다되어가고 있지만 언제쯤 무너진 일상에서 벗어날지 감감하기만 하다.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초조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어쩌면 옛날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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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코로나19 확진자수를 향하고 있다.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 확진자수는 연일 오락가락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어느새 코로나19가 발병한지 1년이 다되어가고 있지만 언제쯤 무너진 일상에서 벗어날지 감감하기만 하다.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초조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어쩌면 옛날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고 경고하는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과거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예전과 같은 일상을 더 이상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애써 피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야 하는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과연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그리고 그런 세상에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나갈 수 있을까?

 

이 책 [코로나 사피엔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들이 삶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지를 각 방면의 대표적인 석학 6명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팬데믹이 지나간 후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갈 우리를 ‘코로나 사피엔스’라 명명한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의 대안적 삶을 모색하고 있다. 생태, 경제, 문명, 자본주의 체제, 세계관, 행복이라는 여섯 가지 관점에서 우리사회를 분석하고 코로나19가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진단한다.

 

먼저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교수는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가 부른 생태계파괴로 인하여 바이러스 창궐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로 인해 화학백신은 늘 뒷북을 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인간의 자연침범을 반성하고 고치는 생태백신과 자연과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행동백신만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기나 독감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그는, 이젠 우리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찾아야 할 때라며 자연과의 절제된 접촉을 주장한다.

 

경제학자 장하준은 대부분의 경제위기가 경제의 어느 한부분이 잘못되어 시작되지만 지금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수요, 공급, 소비를 한꺼번에 붕괴시킨 미증유의 사태를 불러왔다고 말한다. 그는 경제발전이 수단이고 복지, 건강, 안전이 목표임에도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주객이 전도된 시스템으로 살아왔다며, 앞으로는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산업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위기가 지나간 후 어떤 사회적 합의가 형성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더 안전한 사회, 다같이 잘사는 사회, 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홍기빈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40년간 자본주의 체제를 지탱해온 산업의 지구화, 생활의 도시화, 가치의 금융화, 환경의 시장화라는 4개의 기둥이 흔들리면서 자본주의의 기본구조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뭔가 바뀌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익숙한 방식을 포기하지 못해 막막해 하고 있다며 이제는 어떤 가치가 중요하고 어떤 식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김누리 중앙대교수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바꾸고 세계를 바라보는 프레임마저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중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생각, 인식의 변화라며 우리는 이제 자본주의를 폐기하거나 자본주의를 인간화하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중심주의, 사회적 시장경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자본주의가 인간화되지 않으면 우리에게 22세기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그는,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위해 우리의 인식전환, 즉 그동안 우리사회를 지배해온 수월성 사고에서 존엄성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이밖에도 최재붕 성균관대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인류의 문명은 이제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기성세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디지털문명으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김경일 아주대교수는 행복에 대한 개인의 가치관이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인간의 무한욕망을 추구하는 사이클에 갇혀있지만 코로나19 사태는 행복의 기준과 척도를 바뀌게 만들었고, 따라서 적정한 행복이 무한한 욕망보다 우선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흔히 사람들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변화란 익숙한 관행으로부터의 벗어나야 하는 것이기에 불편하고 또 그만큼 고통이 따른다. 그래서 우리는 입으로는 쉽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행동은 자꾸 미적거리고 그러는 사이 또다시 과거로 회귀하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일찍이 겪어보지도, 생각해보지도 못한 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이제는 그러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람들은 갑자기 닥친 사태에 우왕좌왕하고, 분노하고, 불안해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세상은 인간의 욕망을 무한히 긍정하고 부추겼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은 변형되거나 파괴되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그러한 욕망이 불러온 결과일 뿐이다. 그렇게 볼 때 어쩌면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인간과 이웃과 자연이 함께 누리는 좋은 삶을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일지도 모르겠다는 홍기빈 소장의 말에 공감이 간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되고 어떻게 그것을 바꿔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결단하는 일이다. 이 책에서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방면으로 우리를 분석하고 진단한 결과, 제시한 대안적 삶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기존의 패러다임을 붙들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연과 공존하며 다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것인가?

 

지금의 팬데믹을 분석하는 많은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예측하는 책도 있고, 그 원인을 파헤치는 책도 있다.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은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사회, 우리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변화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삶이 어떤 삶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영감을 준다.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세상이 궁금하다면 한국의 대표적 석학 여섯 명이 진단하고 제시하는 대안적 메시지를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k*****1 2020.10.12. 신고 공감 1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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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우리 삶의 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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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우리 삶의 행복을 찾아서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코로나 사태를 견디어나가는 신인류의 삶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코로나와 함께 하는 삶을 사는 코로나 사피엔스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대해서 CBS 시사프로그램에서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을 모아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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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우리 삶의 행복을 찾아서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코로나 사태를 견디어나가는 신인류의 삶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코로나와 함께 하는 삶을 사는 코로나 사피엔스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대해서 CBS 시사프로그램에서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을 모아둔 책이다. 아직 마스크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하는 삶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한번은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런 면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그동안 삶의 반 이상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 삶의 방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막막하기만 하다. 스웨덴 정부 같은 경우는 "집단면역"이라는 실험 같은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경제는 그대로 유지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노인층 위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스웨덴은 성장과 복지가 같이 가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 경제가 조금이라도 멈추면 사회가 붕괴할 위험이 있었고 이것을 스웨덴 정부가 굉장히 두려워했을 것이라고 글쓴이(홍기빈)는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경제와 함께 갈 수 없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우리 삶! 코로나 사태는 이처럼 우리에게 큰 파도를 몰고 왔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안체제는 무엇인가?

불행히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글쓴이는 예측이 안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미래를 대하는 방식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도 다른 누구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대명제 아래 3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사회적 방역시스템과 시장경제에서 벗어나 고용보장제 같은 제도를 통한 고용 유지, 소비가 미덕인 현대 문명에 대한 검토, 무엇보다 삶의 자세에 대한 근본 성찰이 있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인간과 자연과 사회 모두가 좋은 삶! 그리고 그러한 방향의 경제 전환!

그렇지만 진행자의 물음처럼 사람과 사회와 자연을 조화롭게 하는 경제가 쉬울 리 없다. 결국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차근차근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는 분명 위기이지만 이제 우리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기회일지도 모른다.

 

코로나 사테 이후 앞으로의 경쟁력은 "적정한 행복"이다. (김경일)

적정 기술이 인류에게 가장 행복한 기술이며, 적정한 삶과 기술, 행복감이 어디인지 그 접근선을 찾아가는 계기를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맞이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세계의 자원은 한정되어있고 다른 사람들, 문명, 문화와 공존할 수 있어야 적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사회에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좋아하는 것, 즐기는 것을 찾다 보면 전문화도 되고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준다. 스스로 즐기며 우리 자신의 창조력으로 세상에 나아갈 때 BTS가 세계적인 팝 그룹이 된 것처럼 다른 문화와 공존하며 더 발전해나가는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매듭짓는다.

 

 


이제는 디지털 문명에 적응하고 표준을 바꾸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다. 서로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비대면이라는 말이 생겼고 사람들이 만나지 않고 가상의 공간, 온라인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디지털 문명은 정해진 미래이며 이제 표준을 바꾸어야 한다"(최재붕)고 말해준다. 재래시장에서 반찬을 파는 사장님이 디지털 스토어에서 거래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이제는 일회성이 아닌 몇 년 주기로 계속 올 것이 예상되는 코로나 사태와 같은 위기에 있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한편으로는 일찌감치 비대면에 특화되어 배달 위주의 사업을 펼친 자영업은 호황을 누렸다. 결국 디지털 문명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도 이것에 적응하도록 유도해야하고 이제는 비대면 서비스에 적응해나가야 하는 것이 코로나 사태를 맞이한 해법이 될 것이다.

 


진정한 대안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행동백신과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백신이다.

 자연에 계속 들어가며 파괴하던 인간의 활동은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왔고 그 부정적 영향이 이번 코로나 사태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위기에 그치지 않고 더 짧은 주기로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하니 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욱 더 어려운 현실을 맞이해야 한다. 그렇다고 일상을 포기할 수 도 없고 생태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 여기에 글쓴이(최재천)은 "진정한 대안은 생태백신과 행동백신"이라고 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행동백신과 근본적으로 삶의 자세를 성찰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혜롭다는 학명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 답게 이제는 자연의 일부로, 자연을 건드리지 않고 생태적 전환을 통해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총 6명의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하는 동안

 

1.생태와 인간 :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2. 경제의 재편 : 세계경제는 어떻게 리셋되는가

3. 문명의 전환 : 포노 사피엔스의 문명은 어떻게 가속화되는가

4. 새로운 체제 : 만들어진 미래가 아닌 만들어야 할 미래는 무엇인가

5. 세계관의 전복 : 세상을 향한 거대 프레임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6. 행복의 척도: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까지 각 전문가의 분야에서 지금의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의 이야기는 솔직히 우리에게 확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먼 미래의 것도 아니다.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서 이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이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비대면 사회에 적응해야 하고 다른 문화와 공존하며 행복을 찾아 창조적으로 세상에 나아가야 한다. 과거와 같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함께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바탕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삶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제시된 이야기들은 공감하지만 막상 개인이 실천하기에는 어렵다. 이 시대에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을 듯 싶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답답해 하는 우리들에게, 조금이나마 미래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하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g 2020.10.3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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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진단하고 삶의 방향을 바로 잡는다
"코로나19를 진단하고 삶의 방향을 바로 잡는다" 내용보기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는 익숙한 일상의 흐름을 뒤집었다. 얼굴을 보면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은 그리움을 부른다. 사진첩 속에 남은 장면을 들추며 무탈하게 지내던 일상의 고마움을 뒤늦게 깨닫는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혀 불안의 수렁에 빠져 지낸 지 열 달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관련 재난 문자와 외출을 통제하는 생활 방역 문자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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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는 익숙한 일상의 흐름을 뒤집었다. 얼굴을 보면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은 그리움을 부른다. 사진첩 속에 남은 장면을 들추며 무탈하게 지내던 일상의 고마움을 뒤늦게 깨닫는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혀 불안의 수렁에 빠져 지낸 지 열 달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관련 재난 문자와 외출을 통제하는 생활 방역 문자가 전송될 때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염병 창궐 시대와 함께하는 운명을 떠올린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인식하고 공동체가 연대하지 않으면 쉽게 벗어나기 힘든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갈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숙명적 과제를 해결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묻는다.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류가 맞닥뜨린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행해 온 인류의 자연 침범이 초래한 재앙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생태적 질서를 거스르고 자연 상태를 훼손하며 인류는 끝없는 욕망을 충족해왔다.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는 생태 백신과 행동 백신으로 현 위기를 넘어서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인간의 자연 침범은 생태계를 파괴하였고, 생태계 파괴는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를 부추겨 온대 지방의 전염성 질병의 발생 빈도를 높여왔음을 명확히 했다. 자연 상태를 보전하려는 인간의 노력과 함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 방역으로 집단 감염을 줄여 갈 때 걷잡을 수 없는 전염병 창궐도 줄어들 것이다.

    

    서로 대면해야 하는 서비스 업종은 몰락하고, 배달업과 택배업은 늘어나는 재난의 양가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는 1929년 대공황보다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준전시 상태로 보고 성장중심주의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영업자 비율이 25%인 우리나라의 경제 활동구조를 들어 사람을 살리는 고용 유지와 소득 보전을 선결과제로 삼았다. 고용 단절로 소비를 줄이는 이들의 고용 승계로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요가 줄어 공급까지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려는 과감한 지원으로 수요·공급·소비의 붕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인식의 전환은 함께 잘사는 사회를 위한 전제이다.

    

   디지털 문명으로 대변되는 미래 사회는 경계와 영역의 벽 없이 서로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일을 처리하는 초연결사회이다. 팬데믹 쇼크의 반복으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비대면으로 수요를 충족하는 전자상거래는 늘고, 오프라인 거래는 줄고 있다. ‘디지털 문명으로 정해진 미래에 인류의 문명을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전향하자는 최재붕 교수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의 표준을 기존 사회에 접속하는 유연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봤다. 디지털 플랫폼 교육으로 유통 구조에 변화를 주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다음 시대를 예비하는 행태로 자리할 것이다

   전례 없는 감염병 위기는 경제적 위기를 동반하고, 대면하며 소통하는 삶이 힘든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통찰이 필요하다. 개개인이 서로 얽혀 있는 감염병 시대에 내 마음의 표준을 바꿔 새로운 체제를 위한 결단이 필요함을 김누리 교수는 적시했다. 경제연구소 소장인 홍기빈 교수는 사물이 인간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부정적인 면을 들어 야수자본주의가 극심하다고 봤다. 이기적 욕망을 충족하려는 인간은 자연을 무한히 침탈해 생태적 평형을 깨고 사회적 공동체를 파괴해 왔다. 극심한 빈부 격차를 부추기며 인간화한 자본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성과와 실적 중심의 수월성 사고에서 생명체의 존엄성을 각인하는 사고로 전환될 때 인류의 위기는 조금씩 극복될 것이다.

    

    재난 상황을 자본 지배를 강화하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 이윤을 추구해온 자본주의 행태에서 벗어나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가치를 중시하며 생활 속 실천을 병행할 때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코로나 시대 대응해 가야 한다. 지금껏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면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행하며 자기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행복의 척도를 말한 김경일 교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행하며 살아갈 당위성을 묻는다.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챙기고 면역력을 길러 건강을 돌보는 일의 가치를 재인식하며 마스크를 벗고 가고 싶은 곳을 활개치고 돌아다니는 날을 꿈꾼다. 생각지 못한 코로나19사태에 생존을 위해 인류는 인식의 전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신인류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시한 학자들의 소견을 바탕으로 생태적 흐름에 부합하는 실천으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사회 모습을 그린다.

q*******a 2020.10.1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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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리는? 앞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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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플로리다만 하루 만 오천 명이다가 이제 잠잠해져서 이삼천 명 됐어. 다행이지 뭐.”   오랜 친구가 미국에 살고 있다. 해마다 내 생일이 되면 SNS 메시지와 선물 쿠폰을 보낸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멀리 떨어진 터라 보지는 못하고 일 년에 몇 번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으레 집안 어른들의 안부나 아이들의 안부, 친구들의 안부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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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플로리다만 하루 만 오천 명이다가 이제 잠잠해져서 이삼천 명 됐어. 다행이지 뭐.”

 

오랜 친구가 미국에 살고 있다. 해마다 내 생일이 되면 SNS 메시지와 선물 쿠폰을 보낸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멀리 떨어진 터라 보지는 못하고 일 년에 몇 번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으레 집안 어른들의 안부나 아이들의 안부, 친구들의 안부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코로나 때문이다.

플로리다만 하루 만 오천 명 확진자가 나왔는데, 잠잠해져서 이삼천 명이라고 했다.

여기는 몇 달 만에 100명 넘었다고 난리다. 얼른 귀국해라.!”

내 생일이 9월 말, 광복절 집회와 추석 이후 사그라들던 확진자가 100명 대로 진입하던 9월 말이었다.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연일 뉴스에 보도되었고, 다시금 국민들의 협조를 구한다는 당부도 이어지던 때였다. 친구와의 메시지 대화는 한동안 이어졌다.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상황을 들어보니 미국 내 확진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정부나 언론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하루에 수만 명씩 확진자가 나와도 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수두룩 하다는 것이었다.

 

그렇죠. 우리가 미국을 총체적으로 따라왔는데요. 문제는 미국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는 데 있어요.” (p.137, 김누리 교수)

 

미국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다. 라는 사실은 이제 명확해 졌다. 코로나 초기, 동아시아 일부 국가의 전염병 정도로 보도되고 인식되었다. 북미와 유럽에 코로나가 닿기 전, 아시아인들에 대한 폭력적인 인종차별이 보도되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제한 조처에 항의하는 과격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어제 접했다. 야간 통행금지, 식당·주점 영업 시간 단축 등 당국의 제한 조처에 반대한다는 이유다. 미국은 여전히 하루에 수만 명이 확진되고 있는데, 얼마 전 끝난 메이저리그 결승전인 월드시리즈에서는 관중이 입장하여 경기를 관람했다. 중계를 보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육성 응원을 하는 관중이 많았다. 더군다나, 우승을 차지한 팀의 선수 중 하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 뉴스가 되었다. 당연히 마스크 따위는 착용하지 않은 채로. 프랑스는 코로나 환자로 인해 더 이상 중환자 병동을 운영할 수 없다고 한다. 이른바 선진국들이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특히, 미국은 완전한 시장 경제주의에 따른 의료체계로 인해 돈 없는 확진자들은 방치된 실정이다. 아무런 조치도,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의 본보기였다.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 전체가 미국 따라가기에 집중했다. 미국과 더불어 이른바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던 서유럽의 국가들의 그것보다 더 맹목적으로 미국만을 숭상했다. 한국전쟁 이후 60여 년 동안의 미국 신화가 깨지고 있다.

? 우리는 하고 있는데, 쟤들은 왜 못하지?”

 

 

우리는 

 

이렇게 불안할 때는 제대로 사실을 공개하는 게 가장 좋은 겁니다. 한국 정부나 한국시스템이 잘한 게 그거고요. 사실을 알게 되니까 , 감염 위험은 높겠구나. 그런데 치명률은 이 정도겠구나.’라고 하면서 자기 에너지와 사회, 혹은 집단 에너지를 좋은 곳에 쓰는 거죠.” (p.170, 김경일 교수)

얼마 전, 미국에 유학을 가 있다가 귀국하게 된 유학생의 유튜브 채널을 본 적이 있다. 귀국 직후 검사를 받고 격리해제가 되기까지의 일상을 담은 내용이었다. 입국 직후부터 본가인 경남으로 돌아가는 과정의 결론은 우리나라 잘한다!”였다. 신속한 체계와 빈틈없는 관리를 경험한 유학생은 K 방역의 힘을 실제로 경험해보니 왜 해외에서 K 방역을 그토록 극찬하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실제로 경험하지도 않았지만, 유학생의 채널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해외의 일부와 한국의 보수 언론·정당·극우단체에서는 K 방역의 신속한 체계가 개인의 인권을 무시한 감시로 둔갑하거나 빈틈없는 관리가 정부의 무시무시한 통제라고 왜곡되기는 하지만 동의하는 사람은 오직, 자신들뿐이다.

김경일 교수의 지적대로 감추지 않고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쉬워지니까 오히려 불안이 줄어들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삼가며 사회적 거리 두기만 잘 유지해 달라는 정부와 방역 당국의 호소에 응답하니, 대유행을 피할 수 있었다. 올해 내내 정부와 방역 당국, 국민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유지되는 경험은 대단한 것이었다. 정확하게 공개하고 공개된 정보를 신뢰하며 불편을 조금씩 나눠 감내하다 보니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결과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그들은 우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늘 따라가려 하고 우러러만 보던 그들이 말이다.

충분히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디지털 스토어를 차리는 법을 잘 몰라서 준비를 못 한다면, 다시 또 코로나19 같은 위기가 왔을 때 몇 달씩 매출이 하나도 없는 시간을 감수해야 합니다.” (p.79, 최재붕 교수)

소상공인을 보호한다고 자꾸 규제를 만들고, 기존 방식의 지원 사업에 너무 돈을 쓰지 말고요. 이들이 디지털 스토어를 차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차원의 사업을 시작하자는 겁니다. 어렵겠지만 서로 도와서 가야 합니다.” (p.80, 최재붕 교수)

 

직장 동료 지인 중 간판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호황도 요즘과 같은 호황이 없단다. 폐업하거나 업종 변경을 하는 가게가 많아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씁쓸했다. 내 친구 중 하나도 운영하던 반찬가게를 닫았다. 자영업 비중이 OECD 최상위권인 우리 현실에 최재붕 교수의 지적은 정확하다. 급한 불을 끄는 지원금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팬더믹이나 전세계적인 어려움이 왔을 때도 버틸 수 있는 조치. ‘디지털 스토어를 차리고 그것에 기반해 비대면으로 가게를 운영한 자영업자들은 이번 코로나 위기에도 타격이 작았다고 한다. 자영업자 중 상당수가 퇴직 이후 모아둔 목돈으로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디지털 스토어구축과 같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것처럼 정부와 방역 당국, 국민들이 박자를 맞춘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산업의 지구화, 생활의 도시화, 가치의 금융화, 환경의 시장화, 모든 것이 무너졌다.” (p.103, 홍기빈 전환사회연구소 공동대표)

 

사회와 세계를 지탱해 오던 모든 기반과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데 공감한다. 우리는 과도하게 연결되고 한곳으로 몰렸으며, 자본을 잠식하는 금융에만 기댔고 오로지 돈의 논리로 자연과 환경을 평가했다. 무한욕망을 연료로 한 인간의 폭주 기관차를 급정거시켰다. 최소한 탈선은 막아야 한다. 계속 멈춰 있을 수만은 없다. 그렇다고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연료를 조금 덜어내거나 윗부분 연료만 살짝 교체해 눈속임하고 출발할 수는 없다. 대충 넘어가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아직, 인류와 문명은 제대로 원인조차 발견하지 못했고 백신은 기약조차 없기 때문이다.

 

홍기빈 소장은 이토록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가 미래를 대하는 방식은 결단이라 말한다. 어떤 가치를 중시할 것인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가.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던 대안적 질서와 체제를 제대로 구현할 기회인지도 모른다.” (p.103, 홍기빈 전환사회연구소 공동대표)

 

분명한 것은 지금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시스템이 무너졌는데, 그 시스템을 유지하던 매뉴얼을 그대로 쓴다면 호환이 되지 않는다.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책에서 각 분야 전문가가 홍기빈 대표가 말하는 대안적 질서와 체제를 각자 제시한다.

 

생태적 전환

진짜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게 더 좋다는 계산을 이제 드디어 사람들이 할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이 생긴 겁니다. 몇 년마다 한 번씩 이런 대재앙에 휘둘릴 수는 없어요. 생태적 전환만이 살 길이에요.” (p.41, 최재천 교수)

 

생태적 전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에너지 위기 모두 자연을 있는 그대로 놔두지 않은 인간의 욕심이 원인이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거리는 멀어야 한다. 반려동물만큼 가까이 있다면 이미 야생동물이 아니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백신, 행동백신이 궁극적인 답이라 말한다. 지금부터라도 자연과 절제된 접촉을 하고, 생태를 경제 활동의 중심에 두는 생태중심적 기업이 대거 등장해야 한다는 것” (p.19, 최재천 교수)

행동백신은 이제 한국 국민에게는 익숙하다. 굳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행동한다. 생태백신은 못 들어본 단어라 그렇지 상식이다. 최대한 생태는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는 것. 일부러 생태 안으로 들어가 교감하려 한다거나 인간의 흔적을 남기려는 수작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식도 생태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자연과 생태를 굳이 보호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 이명박 정권 시절 멀쩡한 강을 파헤쳐 놓고 생태의 순리에 역행하는 보를 만든 결과 녹조라떼가 창궐하고 강과 습지, 그 주변의 생태가 완전히 망가졌던 것을 우리는 분명히 봤다. 보의 수문만 열어도 주변의 생태가 복원되는 것도 분명히 봤다. 인류는 더 이상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복지를 위한 성장

목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복지다, 그걸 위해서 성장하는 것일 뿐이다. 이거로군요. 그런 식의 패러다임 전환, 우리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가능할까요?”(p.64, 장하준 교수)

 

늘 성장은 복지에 우선했다. 성장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복지를 하느냐? 낙수효과라고 모르냐? 대기업들이 잘 돼야 수출이 잘 되고, 수출이 잘 돼야 경기가 살아나며, 경기가 살아나야 없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일단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우선이다. 라는 논리는 수십 년 동안 이어졌다. 복지 복지 하면 좌파 빨갱이 소리를 들었다. 무한히 성장해야 미국 같은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성장을 하고 선진국이 되어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완전히 책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 복지를 위해서 성장하는 것이다. 무한한 발전을 이룬 인류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것을 전 인류가 똑똑히 봤다. 손 쓸 겨를조차 없이 무참히 무너졌다.

 

가능하게 해야죠. 이번에 안 하면 언제 하겠습니까, 이번 같은 일을 겪고도 바꾸지 않는다면 그건 안 되겠죠.” (p.64, 장하준 교수)

 

가능할까? 라는 의문은 배부른 소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팬더믹이 도무지 언제쯤 종식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안 하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요구되는 이유다.

전 사회에 걸친 변화는 단기간에 되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는 이제 인류의 곁에서 함께 미래를 이어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서둘러봐야 좋을 것이 없다. 잘 대처하고 미리 예방하며 새롭게 펼쳐질 뉴노멀시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으니 내 주위, 작은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미루지 않고 하려 한다. 나와 아내, 딸아이가 함께 시작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해 본다.

딸아이를 앞에 두고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늘어놓는데, 말을 톡 끊는다.

아빠, 유치원 선생님이 그러는데, 휴지를 아껴 써야 지구가 안 아프대. 그러니까 아빠, 휴지를 뽑으면 한 장 다 쓰지 말고 반 장만 쓰고 나머지는 다음에 써. 알았지?”

.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워오는 것부터 하나하나 지키기로 했다. 이것이 나와 우리 가정의 출발점이다.

l****h 2020.12.13.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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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예측가능한 내용을 급조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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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하여 모두 좋은 강평만 늘어놓을순 없지요.최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면서 석학들이 자신만의 현상해석 관점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크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는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는 있습니다.대화형식으로서 구성되어 내용도 그렇고 깊이있는 통찰을 읽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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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하여 모두 좋은 강평만 늘어놓을순 없지요.

최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면서 석학들이 자신만의 현상해석 관점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크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는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는 있습니다.

대화형식으로서 구성되어 내용도 그렇고 깊이있는 통찰을 읽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도서입니다.

최근 코로나를 둘러싼 수백가지 도서들이 각기 미전전을 제시하면서 저작되고 잇는데 그러한 가벼운 도서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s******1 2020.07.2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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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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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점령한지 벌써 10개월이 되어가고 있다.판데믹 초반만 해도 이렇게 잘 버티고 방역하다보면 곧 좋아질거란 믿음을 가지고 그래도 희망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방역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앞으로도 얼마나 더 지속될 지 알수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을 보면서 점점 힘이 빠지고 몸과 마음이 다운되는걸 느낄때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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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점령한지 벌써 10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판데믹 초반만 해도 이렇게 잘 버티고 방역하다보면 곧 좋아질거란 믿음을 가지고 그래도 희망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방역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앞으로도 얼마나 더 지속될 지 알수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을 보면서 점점 힘이 빠지고 몸과 마음이 다운되는걸 느낄때가 종종 있다.

 

출판계에서도 코로나와 관련하여 수많은 예측과 분석 그리고 과거 전염병과 관련된 역사, 과학과 관련한 책들이 올한해 다수 출간되었는데 그중 눈에 띄는 책으로 '코로나 사피엔스'를 읽어보게 되었다.

코로나를 만나 인류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과연 앞으로 우리가 코로나 이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지를 각각의 분야의 전문가 분들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정리해서 담고 있는 책이다.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이 여섯분은 이름만으로도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분들이시고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한 강의와 저서로 많은 이들을 만나고 존경받는 전문가 분들이시다.

나 역시도 저 여섯분중 네분의 저서를 읽어보았고 그만큼 친숙하고 그래서 더 반가운 이름들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가장 큰 충격은 더이상 과거로 똑같이 돌아가는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과 분석이었다. 조그만 참으면, 조금만 버티면  예전 그 익숙하고 편하던 생활로 다시금 돌아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지내던 나에게 그건 생각보다 큰 충격이었다.

 

더이상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완벽히 돌아갈 수는 없다는 말이 한편으론 절망적이기도 하면서 (익숙한 모든것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 또 다른 한편으론 우리가 앞으로 살아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 수긍하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점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앞당겨준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첫번째 인터뷰)

첫 인터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학자이자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님이셨는데 근래들어서 바이러스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셨다. 5년, 3년 이런식으로 바이러스들의 출몰시기가 잦아지면서 이를 막기위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데는 최소 1년~2년이상이 걸리다보니 이런 화학백신에 의지하는 형태로는 우리가 늘 바이러스의 뒷북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셨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최교수님은 행동백신과 생태백신이라는 중요한 두가지 해결점을 제안하셨다.

 

행동백신은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일종의 행동을 통한 변화로 자연을 파괴하면서 우리에게 건너오는 수많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숲과 자연에 의도적 거리를 둠으로서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수 있다는 것이다.

 

생태백신은 그동안 많은 생태학자들의 주장이 경제논리에 밀려 그 힘을 얻지 못했는데 이번기회에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것이 궁극적으로 더 이익이라는 부분을 여러면에서 부각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갯벌을 개발하는것 보다 그냥 두는것이 정화능력 때문에 더 경제적이다" 이런 주장들이다. 생태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이러한 변화로 개인 사회 기업의 변화를 이끌수 있다면 좀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형태로 우리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앞서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셨다.

 

(두번째 인터뷰)

두번째 인터뷰로 만난 장하준 교수님 역시 경제전문가로서 코로나가 미칠 경제적 영향을 말씀하시면서 자칫 이 시기가 우리의 예상을 넘어 훨씬 더 길어질 경우 2008년 금융위기를 넘어서 1929년 대공항 같은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전 세계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지금의 환경에서 이 바이러스가 한 지역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보니 크게 공감이 되었다.

 

실제로 자영업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런 경제적 타격이 있는 개인들을 위해 더 세밀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점과 산업의 변화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해주셨다.

경제에 대한 분석만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장 교수님의 코로나로 인한 변화와 개혁의 분석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이번 위기는 많은 사람에게 '인간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런 것을 이루기 위해 개인은 어떻게 인식과 행동을 바꾸고 사회는 어떻게 재조직되어야

   하는 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위기가 지나간 후에 정확히 어떤 사회적 합의가 형성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 안전한 사회, 다 같이 잘 사는 사회, 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부가 돈을 좀 더 풀고 의약산업이나 비대면 서비스산업 개발에 더 투자하는 차원이 아닌,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건 확실합니다"

 

(p.66  장하준인터뷰편 '경제의 재편' 중)

 

 

(세번째 인터뷰)

공학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이름이 알려지신 최재붕 교수님은 포노 사피엔스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쓰는 새로운 인류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디지털문명은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이미 코로나 이전에도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소위 FANG이라 하는 디지털기반의 기업들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런 디저털 기반 산업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변화 앞에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비접촉) 사회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의 상황이 되면서 이 변화의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미 생각의 표준은 바뀌었는데 사회시스템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기존의 것을 보호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다보면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막게 되기도 한다는것이다.

결국 대세를 거스르지 않고 그 흐름을 타면서도  소외되는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가 어떤 체계를 가지고 어떤 지원을 하며 나아가야 할지 그 방향을 제안해주셨다.

 

(네번째 인터뷰)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위원장으로 계신 홍기빈 소장은 지금의 코로나이후의 상황을 자본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 무너진것으로 분석하셨다. 네가지는 바로 지구화, 도시화, 금융화, 생태 위기 이다.

 

지난 40년간 현 체제를 지탱해온 기본 구조이기도 하고 우리가 생활하는 가장 근간이 되었던 부분이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로 이것들이 무너지면서 예전으로 돌아가는것은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런 상황에서 예측이 안되는 미래에 대해 우리가 할 수있는 방법은 '결단'이라고 표현했다.

우리가 이 상황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고 어떤식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고 싶은가?

우리의 이성과 양심으로 되돌아가서 어떤 미래를 만들지, 그 그림을 우리 스스로 결단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 원칙으로 사회적 방역시스템을 갖춰서 보건 의료만이 아닌 노동시장 같은 곳에서도 이것을 적용해서 가장 취약하고 가장 먼저 고통받는 지역에 구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이야기했다.

무한 욕망 추구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원하는 삶의 질서는 무엇이며 우리가 가진 욕구와 능력의 한계와 질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좋은 삶이 무엇일지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져야 한다는 결론으로 맺으셨다.

 

(다섯번째 인터뷰)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책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김누리 교수는 기존의 저서에서도 언급했던 관점으로 우리가 미국화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언급을 하셨다. 모든 사회시스템의 표준과 기준을 미국을 기준으로 편향되게 고집해왔다면 이제는 좀더 다양한 시각과 시선을 가지고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즉 자본주의의 야수성을 인식하고 수정해야 할 시기라고 하셨다. 과잉 생산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자본주의의 무 계획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결국은 생태파괴까지 가져오는 이 과잉 생산 자본주의를 어떻게 변화 수정시킬 것인지에 대한 담론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성장주의를 이제는 조금 벗어나서 어떻게 자본주의를 인간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동등하게 보는 관점과 그간 우리도 인식하고 있지못하던 우리안의 저력을 한반도 평화문제등에도 적극 적용해야 한다는점, 재난 자본주의의 위험을 경계하고 자각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국 코로나로 인해 우리안에 저력을 확인할 기회도 된 셈이고 우리가 가진 장점들과 변화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담론으로 변화를 꾀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장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다.

 

(여섯번째 인터뷰)

마지막으로 인지심리학자이면서도 대중에게 다양한 강연으로 이름을 알린 김경일 교수가 심리적 측면에서의 코로나이전과 이후의 삶의 변화에 대해 언급해주셨다.

 

그동안 우리가 나의 만족이 아닌 주변의 인정을 위해 달리는 원트의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내가 진짜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라이크의 삶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것이다.

 

이 변화는 조금씩 감지되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로 더욱더 그 변화가 확연해질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자신의 삶의 가치관을 타인의 인정이나 사회적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가지고 오는 변화가 바로 코로나 이후의 우리 삶의 가장 큰 변화라는 것이다.

'지혜로운 만족감'이라고 교수님은 표현하셨는데 우리 삶의 기준과 척도가 바뀌고 있다는 이 사인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그야말로 우리 사회의 변화의 물꼬를 트는 가장 작은 시작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한다.

 

여섯분의 각기 영역이 다른 전문분야의 교수님들의 발언을 읽고보면 각각 분야도 표현방법도 다르지만 어떤 공통점들을 그 안에서 읽을 수 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지향점이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가장 근간이 되는 인간의 존중과 삶의 질에 대한 부분에서 이제는 경제의 논리가 아닌 경쟁보다는 공존을 위한 연대와 인간 존중과 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공통점이었다.

 

생산의 증대와 소비가 미덕이던 21세기가 저물고우리의 인식도 기준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젼환해야할 22세기에 맞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담론들을 제시하고 있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것은 참 어렵다. 그 익숙함을 털고 이제는 22세기를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패러다임을 우리는 인식하고 준비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조금더 그것이 앞당겨 졌을 뿐,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변화는 시작되었고 우리는 그 변화의 흐름을 타야할 때임을 이 책으로 더욱 확연히 깨닫게 된다.




g****3 2020.10.2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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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피엔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코로나 사피엔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내용보기
코로나 사피엔스를 읽고, 코로나 이후를 생각한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가 되니 우리는 그냥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살아야 하는 모양이라고 다들 자조해요. 분명한 것은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가기 힘들겠다,라고 다들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그까짓 바이러스 하나에 전 세계 인간이 이리도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인간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사피엔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내용보기

코로나 사피엔스를 읽고, 코로나 이후를 생각한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가 되니 우리는 그냥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살아야 하는 모양이라고 다들 자조해요. 분명한 것은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가기 힘들겠다,라고 다들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그까짓 바이러스 하나에 전 세계 인간이 이리도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인간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참 허세 떨면서 살았습니다. 인간 위에 신이 있다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어떤 신이, 어쩌면 우리 인간을 아주 호되게 혼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발 빠르게 관련 책들도 참 많이 쏟아졌어요. 저는 여기에서 코로나 사피엔스를 소개하려고 해요. 시중에 나온 코로나 관련 책을 대부분 읽었으나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평소 많이 고민했던 자기 분야에 대한 담론이라 두루 읽으면 좋겠다는 사심을 담았습니다.

코로나 사피엔스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 기획 방송물 책으로 엮어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석학 6인들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코로나 사피엔스는 애초 책보다 방송으로 먼저 나온 기획물이었어요.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서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석학 6인들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라는 부제를 달고 방송을 했었어요. 각 분야마다 각각 고유의 주장들이 있었으나 공통분모도 있었지요. 자연에 대한 예의,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자각, 결국은 인간이 교만해진 그 환경 안에 바이러스는 침투했다. 이제는 환경과 경제, 우리들 일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에 차리리 숙연했어요. 때로는 메모도 하면서, 때로는 유튜브에 댓글도 달아가면서 참 진지하게 들었던 방송이었지요.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6인의 석학들의 답변과 시사자키 정관용의 질문으로 이어지는 기획 방송이었어요.

그러다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엄청 반가웠어요. 방송에서 못다 들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다시 재편집했을 것이니, 저 책은 소장이 각이다,라는 주문을 하면서 정말 주문했어요. , 그런데 세상에, 이 책은 문어체로 재편성된 글이 아니라 방송에서 했던 구어체 말투 그대로 되어 있는 거예요, 책이라서 더 내용이 보충된 것이 아니라 그냥 방송에서 했던 내용을 그대로 편집해 두어서 1초간 실망했어요. 그럼에도 다시 정독했어요. 방송 들으면서 놓쳤던 부분을 다시 정리하는 의미도 있었고, 그렇지, 그렇구나,로 다시 고개 끄덕이는 그런 힘을 문장에서 다시 느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진짜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이화여대 에코학부 석좌 교수

평생 자연을 관찰해 온 생태학자인 최재천(이화여대 에코학부 석좌 교수) 교수님은 역시나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이야기하죠. 바이러스 주기가 5, 3년으로 짧아지고 있는데 어쩌면 앞으로는 1면 단위로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 있다, 고 합니다. 


"생태 백신, 행동 백신이 궁극적인 답"

"코로나 바이러스 원인은 결국 인간"

"진짜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게 더 좋다"

-본문에서 최재천 교수-


정말 자연을 건드리지 않고, 인간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런 대재앙에 휘둘릴 수는 없어요"

-본문에서 최재천 교수-


라고 단호하게 할 때, 차라리 슬펐어요.

장하준 교수, 2008년 금융위기 보다 더 큰 위기 올 수 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장하준(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교수의 경제론은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 본문에서 장하준 교수-


요즘의 2차 확산을 보면서 2008년 보다 더 한 위기인 것은 사실이겠다 싶습니다. 사실 2008년 금융 위기는 미국의 모기지론을 중심으로 한 금융 위기라 저는 그렇게 큰 위험지수를 못 느꼈어거든 요. 그런데 지금의 경제 위기론은 피부에 착착 감기지요. 이러다 정말 굶어 죽을 수도 있겠다, 하는 그런 압박감이 옵니다


실제로 산업 구조가 바뀔 것이다는 것, 정말 또 공감합니다. 최근에 100년 비즈니스가 무너질 것이다,라고 하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그만큼 산업이 통째로 위치 이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교육, 유통이 제일 크게 바뀌는 산업구조인데 그 덕분에 배달 앱과 집에서 영화 보기 플랫폼이 연일 대박을 치고 있어요. 어느 한 쪽에서는 죽는다, 죽는다 하고. 어느 한 쪽에서는 잘 살고 있거나 더 큰 기회를 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최재붕 교수, 새로운 문명을 통하여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야

성균관대학교 서비스 융합디자인학과 교수

'문명을 읽는 공학자'로 알려진 최재붕(성균관대학교 서비스 융합디자인학과 교수) 교수도 역시 유통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문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본문에서 최재붕 교수 


아마존은 직원을 더 뽑아서 교육하는 사례를 책에서 언급합니다. 인공지능이니 4차 산업으로 일자리가 자꾸 없어진다고 하는데 


"없어지는 일자리를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새로운 문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야 수급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거죠"

- 본문에서 최재붕 교수-


언제나 일자리는 또 그 사회 변화에 맞추어서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환경의 변화 속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챙겨야 하느냐, 그것이 또 개인의 숙제입니다. 

홍기빈 소장, 어떤 가치를 중시할 것인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가

칼 폴라니 사회경제 연구소 소장

칼 폴라니 사회경제 연구소 홍기빈 소장이 전하는 메시지는 가치예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가 미래를 대하는 방식은 '결단'이라" 말해요


"어떤 가치를 중시할 것인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가,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던 대안적 질서와 체제를 제대로 구현할 기회인지도 모른다"

- 본문에서 홍기빈 소장-


우리가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살아왔는데, 이제는 제대로 돌아보고 둘러보아야 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책에서 언급합니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무한 경제 성장이 아닌 인간과 자연과 사회 모두가 좋은 삶

이러한 방향으로 경제를 전환하자는 거"

-본문에서 홍기빈 소장-


이렇게 조목조목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저는 울컥했습니다. 제가 이런 삶의 방향이나 가치에 유달리 마음을 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김누리 교수, 야수 자본주의에 안녕을 고하라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야수 자본주의에 안녕을 고하라"

-본문에서 김누리 교수-


야수 자본주의, 참 섬득한 단어입니다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장 충격적으로 생각하는 게 미국에 대한 생각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실상 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거의 없었거든요." 

-본문에서 김누리 교수-


코로나 방역의 미국 상황을 보면서 선진국이든 어디든 부의 편중으로 바이러스가 이름표 달고 다니지 않는다는 반증을 봅니다. 김누리 교수는 한국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의 저력이 대단하다는 것, 상황은 희망적이라는 요지에는 변함 없다"

"한국은 전환적 사고의 계기를 맞았고"  

"그만큼 세계관과 사고가 넓고 깊어졌음을"

-본문에서 김누리 교수-



김경일, 혼자만의 시간이 주는 힘. BTS와 기생충의 힘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분노가 아니라 불안이다"

-본문에서 김경일 교수-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 그런데요 교수님, 저는 불안보다는 분노가 요즘은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는데 어쩌면 좋겠습니까?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우리는 이것도 가져야지, 저것도 가져야지 하면서 끝없는 만족감의 사이클을 돌았어요. 그러다 이번 사태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사람들이 자기만의 라이크가 생긴 거예요"

-본문에서 김경일 교수-


이렇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벌떡 기립 박수를 보낼 뻔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혼자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부자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덕분에 저는 미친 듯이 책만 읽었고, 덕분에 다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백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 사회적거리 두기 기간 동안, 2월 부터 8월까지 거의 180권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김경일 교수님 이야기가 깊게 와 닿았습니다. 


이상은 코로나 사피엔스가 전해주는 메시지입니다. 



 

6인 석학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책으로 읽으면서 정말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구나,를 다시 실감하고 인정해야 하는구나,를 느껴요. 그 실감과 인정을 누가 빨리, 누가 건강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들 미래는 또 달라지겠다 생각해요. 사는 것은 언제나 종이 한 장 차이인데 그 차이 안에 자신이 느끼는 체감의 변화를 잘 버티고 뛰어넘느냐가 관건이다는 진부한 논리를 또 쓰게 되네요. 이런 면에서 코로나 시피엔스여러 분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내 정신줄을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방송에서 들었던 담백한 언어가 글로 다시 보니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정관용 시사자키의 진행은 역시나, 였던 방송이었지요.

아무리 'with 코 하나'라고 해도 이제는 확진자 문자가 그만 오면 좋겠어요. 조금씩 추이가 내려가서 완전한 예전 같은 날들은 아니더라도 숨 쉬고, 호흡할 수 있는 일상 가까이에 가고 싶네요. 모두들 같은 마음 일 것입니다. 저는 이 코로나 정국에 열심히 읽고 메모로 남기려 합니다.

다음에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떤지 '제이슨 셩커'의 미래예측으로 또 봬요.

 




#대신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2020.09.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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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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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코로나19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제는 정말이지 With Corona를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나는 최근에 백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1차때도 아팠지만, 2차 때는 정말 힘들었다.  오한, 발열, 몸살 등 독감의 전단계 같은 아픔에 무기력증과 피로도 동반했다.  문제는 이렇게 백신을 맞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다시 전세계적인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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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코로나19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제는 정말이지 With Corona를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나는 최근에 백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1차때도 아팠지만, 2차 때는 정말 힘들었다. 

오한, 발열, 몸살 등 독감의 전단계 같은 아픔에 무기력증과 피로도 동반했다. 

문제는 이렇게 백신을 맞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다시 전세계적인 유행이 시작되고 또 이를 막을 방법이 요원한 지금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6인의 석학과 진행한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한 대담이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사실 나온지 꽤 된 책이다. 
생태학, 경제학, 서비스 융합디자인학, 심리학 등 여섯 명의 학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그동안의 식견으로 앞으로의 세계를 더듬어본다.

각기 다른 분야이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명확하게 말하는 부분은 우리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 앞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주말 현재를 다시 생각해본다.

 

코로나로 인해 외식보다 배달음식을 먹을 일이 많아졌다.
우리집은 아기가 어려서 음식을 하기 더욱 힘들어서 더 많이 시켜먹게 되고 간편식을 찾게 된다.

수많은 쓰레기가 양산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최재천 교수님은 책에서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게 더 좋다는 계산을 이제 드디어 사람들이 할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이 생긴 겁니다. 몇 년마다 한 번씩 이런 대재앙에 휘둘릴 수는 없어요. 이제 생태를 경제활동의 중심에 두는 생태중심적 eco-centered 기업들이 생겨나고, 소비자는 그런 기업만 선택하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생태적 전환만이 살 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그렇게만 될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인간은 먼 미래의 행복보다 순간적인 편함, 쾌락을 추구할 때도 많거든요.

문득 배달음식 쓰레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 하루였다.

 

장하준 교수는 이야기한다.

지금은 돈을 풀어야죠. 그 방법밖에 없기는 합니다. 여기에서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008년 이후 돈을 엄청 풀었지만 그 돈이 실물경제로 거의 가지 않았어요. 그냥 은행들이 쌓아놓고 있다든가 기업들이 무리한 부채를 끌어오는 식으로 해서 자산시장에 거품만 끼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는 거죠. 특히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돈을 풀어도 나가서 소비를 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로 생계에 돈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돈을 줘야 하는 거예요.

 

얼마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어디까지 주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했다. 며칠 뒤면 드디어 전국적으로 풀린다고 한다. 하위 88% 소득자까지 주는데...나는 상위 12%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그런 생활도 못하는데(이건 분명하다) 그런데 받지 못하니, 월급쟁이로 세금은 세금대로 내면서 일부러 맞벌이까지 하는데 왜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미국도 서방 선진국도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서 시중에 자금이 넘치는데 이로 인해 경기 활성화보다는 빈부격차만 양산한 것 같다. 

 

코로나 시대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코로나 사피엔스, 이제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걸어가야 한다. 

d*****2 2021.09.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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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변화는 진정한 행복 찾기에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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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변화는 진정한 행복 찾기에 다름없다.    제목은 무슨 학술서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 책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6사람에게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글로 기술한 책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의 저자인 생물학 박사 ‘최재천’ 교수,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경제학 박사 ‘장하준’ 교수, 《포노 사피엔스》의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최
"미래의 변화는 진정한 행복 찾기에 다름없다." 내용보기

미래의 변화는 진정한 행복 찾기에 다름없다.

 

   제목은 무슨 학술서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 책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6사람에게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글로 기술한 책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의 저자인 생물학 박사 ‘최재천’ 교수,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경제학 박사 ‘장하준’ 교수, 《포노 사피엔스》의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최재붕’ 교수, ‘홍기빈’ 글러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김누리’ 중앙대 독일유럽연구센터 소장, 《지혜의 심리학》의 저자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등의 6사람이 각기 자기 전공분야에 맞게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과 코로나 이후 사회가 변화해야 할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는 중국의 우한에서 발생했지만,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자연 파괴와 생태계 혼란, 자본주의의 세계화 전략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은 자연을 더 많이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자연과 접촉하는 시간 또한 많아지게 했다. 옛날 같으면 자연 속 동물에게만 있을 법한 바이러스가 인간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진 것이다. 


   자연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 역시 인간과 동물의 접촉을 빈번하게 만든다. 열대 지방에 살던 박쥐들이 기후 변화로 온대지방까지 내려오고 있고,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대만까지 북상하였다 한다.(최재천)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욕망이 멈추지 않는 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므로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1~2년 안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3~5년마다 창궐하며 그 주기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데 6인의 교수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한 바이러스는 자본주의 특징인 ‘세계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중국 우한에서 2019년 12월에 첫 환자가 발생했는데 다음해 4월에 이탈리아가 쑥대밭이 되었다. 이제 바이러스 문제는 한정된 지역,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처해할 문제가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는 인간에게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대해 잠깐 멈추고, 스스로를 되돌아 볼 반성의 기회를 갖게 해 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 온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기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홍기빈)

 

  가장 먼저 어떠한 미래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관 정립이 필요하다. 자원의 무한정한 계발을 요구하는 성장보다 인간 중심의 사회,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쟁보다 함께 하는 공존 사회, 목표 달성보다는 안정이 중요시 되는 사회로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

 

   미래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현재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국가의 역량이 커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국가는 성장보다 국민의 복지, 안전, 건강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면사업인 서비스업, 여행산업, 항공산업이 특히 곤란을 겪고 있다. 이들 사업과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는 과감히 돈을 풀어야한다.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면 80%까지 지원을 해 주는 유럽처럼 한시적이나마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국가가 고용보장제를 실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의료사업과 비대면 서비스 산업에 투자를 더 해야 한다.(장하준)

 

   미래 사회는 4차 산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므로 국가는 여기에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 4차 산업이 발달하면 기존 사업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르나 디지털 문명의 발달로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표준을 바꿔서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하고, 비대면 서비스 사업이 활발해지도록 기성세대를 교육하고 지원해야 한다. 기성세대들도 본인들이 새로운 디지털 문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최재붕)

 

   개인도 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K방역의 모범을 보인 국가라 칭송하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민낯을 보았다. 미국을 선진국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따르려던 것을 멈출 수 있게 되었다. 우리 국민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본주의의 결함을 보아야 한다.(김누리) 자본주의가 추구하는 성장과 발달보다 우리 인간을 우선시하여야 한다. 인생의 가치를 목표 달성을 통한 성공보다 이웃과 함께하는 공존의 삶, 만족과 보람에 두어야 한다. 사회적 ‘원트(Want)’ 보다 나만의 ‘라이크(Like)’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한다. (김경일)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별로 관심이 없었던 우리의 이웃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 치료와 돌봄에 여념이 없으신 의료진들은 물론이고, 택배기사와 식료품 배달기사 청소원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YES마니아 : 로얄 w***2 2020.07.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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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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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식의 책이라 굉장히 쉽게 읽혀집니다~당장 나한테 도움 된다기 보다는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가 잘하고 있는 이유를 김경일 교수께서 우리가 많이 분노해봐서라고 했는데 공감이 갑니다~ 그 분노가 이제는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면 좋겠습니다~ 쓸데없는 가짜 뉴스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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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식의 책이라 굉장히 쉽게 읽혀집니다~
당장 나한테 도움 된다기 보다는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가 잘하고 있는 이유를 김경일 교수께서 우리가 많이 분노해봐서라고 했는데 공감이 갑니다~ 그 분노가 이제는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면 좋겠습니다~ 쓸데없는 가짜 뉴스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k****o 2020.08.24.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