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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이라 그런지 처음 적응에 힘들었습니다. 책 앞쪽에 등장 고양이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고양씨들이 출연하는 바람에... ㅠㅠ 게다가 종족들까지 많아서 그들의 상황도 파악하고 캐릭터도 익히는 게 버겁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고양이들만의 특성이 서서히 나오면서 매혹되기 시작합니다. 귀를 핥고 옆구리에 얼굴을 비비고 제가 귀엽게 생각하고 나름의 애교라고 생각했던 고양이들의 행동이 소설에서는 그 우연같은 행동들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 조용하고 평화로운 농촌에서 볼 수도 있는, <안녕 고양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시골의 고양이들의 영역 다툼을 인간화해서 독자들이 쉽게 고양이들을 이해하고 그로서 인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재미있는 소설책입니다. 인간을 포함해 어떤 동물이든 영역에 대한 애정, 집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역을 지켜나가기 위해선 가족, 종족이 뭉쳐야 적들에게 내 땅을, 내 먹이를 뺏기지 않고 살수 있는데요. 고양이들 위주로 돌아가던 조용한 영토가 고양이를 먹이로 아는 무시무시한 사냥개들이 침범하면서 종족간의 혼란과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저자들 답게 사람을 고양이화한 듯, 고양이를 사람화 한 듯 사람들의 전쟁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계급이 있어 지도자, 부지도자, 치료사, 훈련병 등으로 나눠져있어 계급간의 갈등과 불신 등을 볼 수 있으며, 고양이도 캐릭터가 각기 달라 그들의 사랑, 우정, 갈등, 불신 등 인간 세상에서 나타나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둥족의 지도자가 블루스타에서 파이어하트로 바뀌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으며 6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작은 농촌에서 벌어지는 고양이들의 패싸움?을 전쟁, 종족, 지도자 회의, 훈련 등으로 의인화한 부분이 귀엽고 놀랍습니다. ^^ 아기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병사가 있을 만큼 후세를 위한 그들의 안배가 제 주변 상황에 빚대니 조금 슬퍼졌는데요. 회사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기를 낳았는데 거의 모두 더위에 무지개나라를 건너고 말았거든요. 딱 한마리 남았지만 설사를 하고 있어서... 병원에도 데려갈 형편이 못되어 안타깝기만 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을 읽으니 마냥 귀엽고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어두운 전쟁 분위기와 불신으로 얼룩져 있어 이야기에 푹 빠져들기가 조금 힘든 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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