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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서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딱히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최근에 또 다른 지인이 오륜서 얘기를 하길래 긴가민가 하며 주문했다. 처음엔 속독으로 훑듯이 읽었다. 검술에 관한 얘기, 칼쓰는 법에 관한 얘기인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원래 책을 읽을 때 제목은 안 읽는 습관이 있는데 두번째 찬찬히 읽으면서 그제서야 소제목들이 눈에 들어왔다. 본문의 핵심을 강하게 정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단순히 보지 말고(見) 꿰뚫어보라(觀) 박자를 놓치지 말라 적을 칠 때는 일격에 쳐라 상대가 방심했을 때 처라 한 명의 적을 이길 수 있으면 천 명도 이길수 있다 등등...
요즘 인간관계나 경쟁 상황에서 대입해보면 너무나 절묘하게 와닿는다!!! 검성(劍聖)의 지위에 오른 자, 미야모토 무사시의 촌철살인 같은 짧은 글에 정신이 빠짝 든다. 모처럼 새해 첫 독서에 마음을 다잡아본다. 정신 바짝 차리고, 세상 만만히 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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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는 몸으로 무사의 도에 통달한 내용을 음양오행설에 따라 땅, 물, 불, 바람, 공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오륜서의 핵심 내용은 단련을 통해서 전략의 법칙을 깨닫고, 무사의 덕목으로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전략으로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바른 정신으로 정진하여 병법의 지혜, 병법의 도리, 병법의 정신을 갖춤으로써 일체의 잡념에서 벗어나 공의 참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면밀하게 성찰하면서 무와 함께 문의 자질을 쌓는 방법을 알려준다. 무사시는 공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반복을 통한 단련, 평상심 유지, 박자와 리듬 살리기, 형식에 얽메이지 않는 정진을 깨우칠 것을 주장한다. 무사의 길은 목수에 비유하여 올바른 소양을 가진 목수가 되는 것이 올바른 무사의 길이며, 올바른 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1만일을 단련해야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할게 될것이라 했다. 일만일이 단련이란 얼마나 반복적인 단련이 중요한가를 가름해 볼 수 있는 숫자이다. 무사의 덕목에는 많은 것이 있지만 그중에서 특히, 평상심이 중요하다. 싸움에 임해서도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자세가 있으면서도 자세가 없다'는 말 처럼 틀이나 형식에 얽메이지 말고, 지혜를 닦아서 본질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전략으로, 바른 정진으로 단련을 반복함으로써 병법의 참뜻을 이루는 공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오륜서는 세계 3대 병법서의 하나로, 반복해서 읽어야 그 진정한 의미들을 이해하고, 실제의 생활에서 적응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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