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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무역 대국이며, 코로나 진단키트를 전 지구에 수출하는 나라이지만 30년 전만 해도 존재감이 미미했습니다. 이런 이른 시기부터 그 보는 시야를 세계로 넓힐 것을 강조하며, 대담하고 창의적인 발상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경영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대우그룹의 창업자 김우중씨입니다(창업 자체는 1960년대로서 훨씬 이른 시기). 1980년대 후반이면 아마 청소년들 사이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읽힐 무렵입니다. 그 즈음 대우그룹은 (이 책에서 보듯이) 세계 곳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공장을 세워 현지인을 고용하며 "대우"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릴 시절입니다. "대우맨"들은 그 당시 특히 소속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다른 대기업들도 창업자의 신화적인 행적이 널리 알려졌지만, 제 생각에 대우는 창업자뿐 아니라 그가 거두어 아끼고 키웠던 휘하 사장급 인물들도 그에 준하는 유명세를 탔던 기업인데, 다른 대기업에서는 이런 예가 비교적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삼성에서도 진 모 씨, 현대에서는 이 모 씨(이분이 훨씬 선배지만) 등이 있긴 했지만 말입니다. 제 생각에 그 비결은, 대우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에서 비롯한 것 같습니다. 대담하고 어떤 격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 사고를 회장부터가 독려(p29)한다든가 하는 게, 특히 삼성 같은 곳이라면 좀 찾아보기 힘들겠죠. 현대도 오너의 그 숨막힐 듯한 카리스마 때문에 자유로운 행동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카길이나 더나번트 같은 원면 메이저가 된다는 꿈을 꾸었다..." 이동근 대화아이앤씨 상무의 회고인데, 역시 저는 이 역시 그 당시(저자가 회고하는 1990년대 초중반) 다른 대기업에서는 쉽사리 갖기 힘든 포부나 다짐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필자는 원면 수출입의 경우 더 이상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는 물론 대우가 갑자기 그룹 해체가 된 까닭도 있겠으나, 그간 산업 구조가 크게 바뀐 까닭도 있겠죠. 또 당시에는 대학생들 사이에 MBA 코스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미시간大에서 수료 중이던 저자를 비롯한 여러 대우맨들에게 김 회장이 끝까지 지원을 약속한 점(p28)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역시 다른 회사였다면 좀처럼 지켜지기 어려운 약속이었을 겁니다. 수단은 현재 남부의 남수단이 독립한 상태지만 한때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자랑하던 나라였죠. 차백성 필자는 이미 2000년에 퇴직한, 앞의 이동근 필자와는 세대가 다른 분입니다. 책의 특징 중 하나는 필자들이, 자신들이 한창 젊은 열정을 불태우던 시절의 사진을 골라 책에 실었다는 건데, 역시 상사맨들이라 스타일이 깔끔하고 댄디하다는 사실입니다(그 당시 기준으로 ㅎ). 현지인과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라는 주문은 대우뿐은 아니고, 당시 중동에 진출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리 방침을 정해 사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현대 같은 경우 어느 책에 "가서, OOO고 OOO라"란 말도 있었는데 표현이 다소 과격해서 전에 읽던 중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아마 1980년대를 산 어른들 같으면 여행가 "김찬삼씨"를 잘 알텐데 이 책에도 그분 이름이 나옵니다. 당시에는 한국인 여행가가 드물었기 때문이죠(해외 여행 자체가 금지된 시절). 차 필자는 현재 그 김찬삼 씨처럼 여행작가로서의 삶을 사시는 듯합니다. 필자는 또한 "나는 학창 시절 그리 성적이 좋지 못했으나, 호기심은 남들에 결코 못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이런 분들도 기꺼이 품고 그 장점을 살려 주는 게 바로 대우만의 독특한 문화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대우가 1980년대 말에 동유럽에 진출했던 건 널리 알려졌으나, 프랑스에도 현지 공장을 두었던 건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유재활 필자는 당시 로렌 지방에서 근무했는데, 책에도 나오지만 도데의 <마지막 수업>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죠. 프랑스이다 보니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그곳만의 독특한 노조 문화도 하나의 장벽이었을 텐데, 글에서는 그런 부분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언급이 어렵다는 건 대우가 현지인 노조와 아주 잘 융화했다는 뜻도 됩니다. 몇 년 전에도 미국 월풀이 LG와 삼성에 반덤핑 제소를 했습니다만 결국 이들 기업이 현명하게 위기를 넘겼듯이, 1990년대 초에 대우도 프랑스에서 비슷한 곤경을 겪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2003년에 프랑스 대우 공장이 문을 닫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그동안 애써 쌓아온 현장의 암묵지가 묻혀 버리는 게 안타깝죠(p63. 또 저 앞 p29). 대우하면 또 1980년대에는 VTR이 유명한데, 기기뿐 아니라 컨텐츠를 담은 테이프도 유명했죠. 현재 OCN이란 채널이 있지만, 이게 1990년대 중반에는 DCN이었고 이때 D가 대우의 약자입니다(p77). 그 이야기가 p66 이하에 나오는 우형동 대표의 사연입니다. 재미있는 건 HBO가 이들 대우맨들에게 친절히 사업 분야의 특징이라든가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또 제가 눈여겨 본 건 이 케이블 채널 설립 과정이 민간 주도가 아니라 1990년대 초 정부가 정책 가이드라인을 먼저 내어놓고 우 저자 같은 분이 나중에 그에서 구체적인 착상을 얻어 추진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그때와는 크게 달라져 민간에서 무엇이든 먼저 시도가 이뤄지죠. 중국은 지금도 우리에게 큰 시장이지만 대우를 비롯하여 한국의 대기업들은 당시 덩샤오핑이 갓 개방을 시작했을 때 이미 중국에 열심히들 진출했습니다. 책에는 이미 1987년에 푸저우에 진출했던 대우 이야기(p96)가 나오네요. "진짜 영업맨은 SKY출신도 아니고 MBA출신도 아니다. 오로지 '들이대' 출신이다.(p99)" 바로 이게 바로 대우 정신입니다. 대우는 영업이나 무역, 제조 분야만 있는 게 아니라 금융 섹터도 강했습니다. 한국에서 몇 개 안 되는 대형 IB 중에 "미래에셋대우"가 있는데 박현주씨의 미래에셋도 물론 굴지의 업체였지만 그와는 별개로 뒤의 "대우(증권)"을 잊으면 안 되죠. "경제와 산업이 몸이라면 금융은 피가 되는 것이다(p105)." 사실 대우는 차입경영으로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역으로 그만큼 자금 조달 능력이 탁월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증권사관학교"라는 말도 나옵니다(p106).가치투자의 철학으로 지금도 전설로 꼽히는 템플턴 경을 직접 만나기도 하셨는데, 책에도 잘 나오지만 영국은 특히 금융가라는 게 일류 학교를 나와 인맥으로 엮이지 않으면 발도 못 붙이는 풍조로 유명하죠. 이런 곳에서 업적을 이룬 구자삼 필자 같은 분의 역량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단, 책에도 나오지만 대우증권은 본래 대우 계열사는 아니었고 삼보증권을 대우가 나중에 인수한 거죠. 대우는 본래 이처럼 인수해서 경영하는 계열사가 좀 많았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현대중공업이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와 주식시장이 크게 들썩였다가 진정되었습니다. 두산인프아코어가 (현재 모기업인 두산이 크게 힘듦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알짜기업임이 다시 확인된 해프닝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두산인픙라코어, 또 공작기계 등이 원래 대우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역시 1970년대에 정부의 권유(p122)로 대우가 인수한 기업이지만 말입니다. 김우중 창업주가 말년을 베트남에서 보낼 만큼, 베트남과 대우는 매우 밀접한 관계였습니다. p145에 보면 "베트남의 자원, 토지는 결국 베트남인에게 돌려 줘야 한다"는 김 회장의 말이 나오는데, 이런 정직한 철학이 있었기에 베트남에서 대우가 그리 큰 신망을 얻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GYBM은 이 책에서 여러 번 언급되듯 대우경영 철학의 정수인데(영어학원이 아닙니다) p151에도 다시 이 말이 나오네요. p13 머리말 중에 보면 신장섭 국립싱가포르대학(한국의 서울대를 능가하는 명문대죠) 교수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책좋사 카페에도 이 신 교수와 김 창업자의 대담을 다룬 책이 2014년에 이벤트로 나온 적 있습니다. p400 이후에, 대우의 세계 경영 정신을 현재의 청년들에게도 가르치는 GYBM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다뤄집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책 맨 앞 이동근 필자의 글에서도 주무대였는데 p152 이하의 김상태 필자는 그분보다 몇 년 연상이지만 여기서 다루는 이야기는 몇 년 후의 사연이고, 분야도 1차 산업이 아니라 IT로 매우 다릅니다. 막심, 비올라, 이고르 등 여러 이름이 나오는데 우즈벡은 구 소련의 영향력이 강해서 이름들이 이렇습니다. 며칠 전 부산에서 패싸움으로 뉴스가 난 "고려인"들도 대부분 여기서 온 사람들이죠. "미스터 킴은 나의 스승입니다." 이처럼 대우맨들은 현지인과 참 잘 융화하고, 모두가 윈윈하는 사업 패턴과 성과 달성에 능합니다. "처음 듣는 말과 글을 익히며 잘 적응해 준 아이들이 무척 고맙고 대견했다. ... 그때는 그것이 김우중 회장을 비롯한 대우가족 모두의 워라밸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지금도 가슴에 이슬이 맺힌다(p167)." 이처럼 대우맨들의 회고에는 어떤 비정함, 각박함이 없고 한결같이 인간적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책 말고) 생산직 근로자들의 추억에도 대우맨이라는 회고에 반드시 모종의 따뜻한 자긍심이 담겨 있습니다. "자율권을 존중하고 도전의식을 북돋는 기업 문화는 때때로 기적 같은 일을 많이 만들어내었다(p211)." 조봉호 두인코 부회장의 회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벨기에에 거점을 구축한 그는, 점-선-면의 전략 구상에 따라 차근히 현지를 공략합니다. 그는 또한 "오너나 경영자처럼 장기 변화는 모르지만, 중단기 전략에 관해서는 탁월한 감각이 있었다"며 자긍심을 표현합니다. (당시) 젊었던 사원이 이 정도로나 자신감을 갖게 된 것 역시 대우만의 기업 문화 강점입니다. 유태현 필자도 저 앞의 차백성씨와 비슷하게 해외 건설 파트에서 근무하신 분인데 "당시 너무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월급을 많이 받으려면 해외 현장 근무를 자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중동 건설은 익히 잘 알아도, 저 먼 중남미 에콰도르 키토에까지 한국인들이 진출했었나 싶은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때 공사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중단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실무에 대해 크게 배운 바가 많아 보람이 있었다는 회고가 인상적입니다. 이후 이분은 (우리가 잘 아는) 사우디, 리비아 등으로 다시 현장 근무를 합니다. 대우세계경영 하면 바로 폴란드가 생각나죠. 현지인들에게는 "대우"라는 발음도 어렵고 DAEWOO라는 철자는 더 어려운데 오히려 이걸 역이용해서 TV 광고를 만들어 동네 꼬마들까지 "대-우-대-우"를 중얼거리게 한 일화가 아주 유명합니다. 대우는 비교적 사원들을 따뜻하게 대해 주는 문화가 잘 알려져 있는데, 권오정 과장(필자)에게 당시 현지 CEO였던 S사장님은 굉장히 무섭게 대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도 상무께서 찾아와 달래 주었다는 사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기업에선 좀처럼보기 어려운 모습 아니겠습니까. "대우는 기술력 측면에선 삼성에 버금가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메이텍이 가져갈 수익성도 좋을 것이다.(p276)"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한 전영석 필자는 특히 대우전자가 어려울 시절 맹활약한 분입니다. ODM이 OEM과 어떻게 다른지도 나오는데, 생산자가 설계까지 책임지는 게 ODM이며, 금형 기술 수준이 큰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이후 동부를 거쳐 위니아에 매각되었는데, 필자의 말씀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이지만 저는 독자로서 이 대목을 읽으며, 모기업이 공중분해되는 와중에도 이처럼 생명력을 (현재에까지) 이어가는 그 놀라운 흐름에 경의를 바치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얼마 전부터, 모르는 분야에 대담하게 도전하는 정신을 강조하는 "후츠파" 이념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구태여 낯선 히브리어를 쓸 게 아니라, 이미 1970년대부터 적극적 도전 정신을 내세우고 이런 창업자의 DNA를 임직원에게 보급한 대우의 멋진 사례를 먼저 들어도 좋겠습니다. p186에는 명품 고가 자동차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마티즈를 판 최안수씨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패기와 도전 정신이 아니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청년들에게 "공무원 시험 준비"가 아니라 벤처 창업을 독려하는 나라가되어야 하며, 그 중심에 이미 1960년대부터 샐러리맨 신화를 일군 김우중의 대우 정신이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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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는 또 다른 세계경영의 출발점에 서 있다. 미래 세계경영의 주역이 될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한국 청년들의 취업난도 해소하고,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해외 현지 기업들의 애로를 일거에 해소하는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우리가 이번에 펴낸 책은 ‘내일’을 위한 것이다. 내일을 위해 최고의 혁신전략이 살아 움직인 현장의 소리를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사업가든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모두에게 오늘의 성찰과 내일의 통찰이 있기를 바란다.
[이런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전례 없는 사업을 하려는 분.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분. -도전담을 좋아하는 분. -대우정신이 궁금한 분.
[서평]
한때 현대에 이어 대한민국 2위의 계열사였던 대우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던 것은 큰 충격이었다. 당시에는 어려서 대우 같은 큰 기업은 절대 망하지 않고 승승장구 할 줄만 알았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 한편에 그 충격이 남아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분별한 계열사 확장과 과도한 차입금으로 위태위태한 부실경영이 확연히 드러난다. 다만, 그 시절은 그런 방식이 크게 잘못되었단 생각을 못한 시기가 아닐까싶다.
아무튼 대우는 한때 엄청 잘나가는 회사였었고, 그 회사에 속한 기업인들도 당대 초 엘리트들이였었다. 90년대 세계화 흐름에 대우도 끼어들었고, 그런 대우의 흐름 속에서 일하던 엘리트들의 도전과 노력은 기업이 망한 것과는 별개로 대단하다는 평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자들을 소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른다. 펭귄 한 마리가 앞장서서 걷기 시작하면 모든 펭귄이 그 뒤를 따르는 습성과 행동에서 따온 말인데, 이 행위를 통해서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 실패를 하면 그 것 역시 온전히 감당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려는 사람은 많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곳곳에서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도전담은 산업계 후배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 책은 1장 도전과 창조 / 2장 현지화와 최적화 / 3장 혁신과 위임 / 4장 고객과 인재 / 5장 미래 글로벌청년사업가로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부분으로 굳이 나눠놓았지만, 읽어보면 그 나뉜 부분이 결국 전부 이어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계화의 선구자였던 대우그룹의 인재들이 세계에서 어떤 혁신을 통해 시대를 개척했는지 궁금한 분은 읽어보길 권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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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4번째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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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라는 게 오늘을 보고 살면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우리는 항상 내일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항상 앞을 보고 나가다 보니 때론 고통도 당하고 질시도 당하곤 합니다.그렇지만 선구자는 인내하는 과정에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고 그렇습니다."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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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우 임직원들이 모여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발족되었는데, 대우그룹은 이제 없지만 기본 전략이었던 세계경영의 가치는 전세계에 네트워크화되어 재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10년이 지나서도 계열사들은 아직도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고 대우 출신들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통해 과거의 대우의 핵심가치나 정신을 이어가고 싶은 열망이 담긴 책이었다. 우선 이 책 이전에 1권인 '대우는 왜'라는 책에서 대우의 초창기 20년간의 창업이후 구체적 사례와 전략들 그리고 임직원들의 활약을 담았따면 이번에서는 현장실무자들의 실행사례를 엮었다고 했다. 땀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분야, 다양한 영역으로 또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길 담은 책이어서 뜻깊은 감동이 담겨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수단, 프랑스, 미국, 사우디, 중국, 영국, 베트남, 파키스탄, 이탈리아, 벨기에, 리비아 등 세계 여러곳에서 활동분야를 넓혔던 대우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러가지 기억나는 에피들 중에 몇가지 꼽아보자면, 중국의 시장가치를 일찌감치 내다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대리3년차인 대리에게 중국어 공부하는 기회를 주고 기본부터 심화까지 그 나라의 문화와 비즈니스관행 등도 교육시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거점을 확보하고 수출의 신시장을 개척하도록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안중군 의사가 독립운동을 하듯 미개척 구역의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후대에 많은 사례를 남겼던 방식들과 발로뛰어다니는 초창기의 영업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사하라 사막에서의5200개의 전주를 세우는 일, 컴퓨터 사업시 팬티엄PC를 처음 개발해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가격경쟁력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10만대 이상 판매를 한 일도, 요즘 같이 4차산업이 각광받는 지금 가장 눈여겨봐야할 과거의 빛나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개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채용박람회를 기획한 일, 경영시스템에 대한 교객과 인재를 중요시한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기억에 남는다. 대우란 기업이 우리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게 노력하는 이들이 있어 대우 기업의 정신이 오래토록 우리 곁에 남아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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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는 대우그룹의 해외시장 개척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대우그룹은 1967년 창업 이후 국내시장을 넘어 꾸준히 해외시장에 집중했다. 사회주의 경체체체의 붕괴와 함께 세계 경제는 큰 지각변동을 일으켰고, 1993년부터 단순히 상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서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자본, 노동, 기술, 정보, 서비스 등 제반 경영요소를 현지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것, 경영전략의 세계화와 경영활동의 현지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삼고 세계경영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로 그룹이 해체되면서 세계경영은 사라지게 되었지만 대우의 각 계열사와 대우 출신 경영진들은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작이었던 '대우는 왜' 가 창업 이후 초창기 20여년 간 부문별 전략과 CEO급들의 활약을 다루었다면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는 세계경영의 생생한 현장에서 직접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일했던 현장 실무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건설, 중공업, 전자, 자동차, 조선해양, 통신, 금융, 영상 미디어, 무역 등의 다양한 분야와 유럽, 아프리카, 중동, 서남아시아, 중국, 동남아, 미국, 국내 사례 등 여러 지역에서 세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할 때 현지에서 해결해야 했던 여러가지 어려움이 무엇이었는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기거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우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현지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방식을 통해 주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직원을 대하면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올리기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고 일을 진행시키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에 담긴 세계경영을 목표로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던 실무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대우의 세계경영과 현지화가 우리나라는 물론 진출 국가의 경제 발전과 현지 인력의 양성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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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를 세운 김우중회장이 작년 2019년에 작고 하셨습니다. 그분이 1967년세운 대우그룹은 97년 IMF에 그룹은 갈기갈기찟겨서 공중분해되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대우사명을 단 기업들이 아직도 많은 수가 건재합니다. 그 이유는 똘똘한 기업을 김우중회장이 잘 인수합병해서 그렇다고 치부해버릴수도 있지만 그가 추구했던 세계경영이라는 도전정신이 직원들에게 체화되었기에 가능한 일일겁니다.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는 25명의 대우에 입사해서 성장한 대우에서 활약한 인재들이 대우에 있을때 경험을 글로 실었고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해외로 진출시킨 4명의 젊은피들이 베트남, 미안마,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대우의 대동맥은 20년전에 단절되었어도 끊어진 대동맥을 우회하면서 새로운 루트를 뚫어가면서 굳굳히 살아가는 대우맨들의 그 당시 인생이 이 책에는 담겨져있습니다. 29명의 대우맨들의 대우시절의 자서전같은 책입니다. 저자는 사단법인 세계경영연구회라고 합니다. 2009년에 단체가 만들어지고 현재 회원이 6천명이라고 합니다. 80,90년대, 명문대생이 진로고민을 할때, 삼성,현대,대우를 두고 고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을 대표하던 기업이 현재는 해체분해되어 모체가 사라져서 대규모 인수합병때나 대기업ceo인사때 대우출신들의 두각으로 떠올리게 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주인이 바뀌고 해체되었지만 지금도 대우가 주목받는 이유는 대우조선, 대우증권, 대우건설등은 아직도 업계 1-2위에 있고,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등은 그 명성은 살아 있기 때문일겁니다. 이런 기업이었기에 대우출신들의 재계에서 활약은 놀라울뿐입니다. 각종 대기업, 공기업의 인사의 하마평에 항상 오르고 실제 CEO나 임원으로 선임되어 두각을 나타냅니다. 대우가 분명 분식회계라는 과오는 있었지만 사실 대우만의 일인지도 의문스럽고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 봅니다. 그들이 세계경영 내세우고 세계속에 한국을 심으며 글로벌 경영에 누구보다 앞서 나간 실체를 대우출신이 모여 연구한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큽니다. 대우는 '세계경영'이 슬로건이죠. 그렇다보니 대우맨들은 언어, 문화 다양한 해외시장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원단의 장벽을 넘어 대우를 세계에 심는 시점에 대우가 무너진점을 93년도 대우에 입사한 이동근님은 많이 아쉬워하십니다. 대우건설소속으로 아프리카 수단에서 근무한 차백성님은 수단을 IBM국이라 부릅니다. 인샬라(I),부크라(B),말레이시(M)를 대화중에 난발한다는 거죠. 인샬라는 저도 알죠. '신의뜻'이것때문에 회교국에서 일할때는 인샬라핑계대고 약속을 안지킬때는 무지 애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부크라는 내일, 말레이시는 미안이라고 합니다. 약속을 했는데 못지켰다고 인샬라를 외치고, 부크라하자고 해놓고, 부크라가 되면 말레이시라고 하면서 복장을 터뜨릴듯합니다. 한국에서도 세관업무, 통관수송업무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는데, 낯선 수단에서 이런일을 한다는 것이 절망적일때가 많아보입니다. 그리고 곧곧에 있는 사막, 뜨거운 날씨, 이런 어려움을 뚫고 아프리카 최초의 타이어공장을 완공합니다. 대우의 공작기계를 중국땅에 공장을 지어서 판매했던 83년 대우중공업입사 김재섭님의 중국적응기는 중국의 현실을 몸으로 겪으며 적응한 경험담이 담겨져있습니다. 정책이나 규제들으로 생각지도 못한 벽에 맞닥뜨리고 그것을 해결하기위해 현재의 조건에서 모든것을 고심했던 줄담배(?)피웠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 최고의 전문가도 다른 나라에 딛는 순간 생초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세계경영임을 알게 됩니다. 76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대우무역 김정인님은 대우맨을 넘어 베트남에 정착한 분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지화에 큰 관심이 많으십니다. 베트남에 조그만 조립공장을 짓고 판매망을 넓히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폴란드 대우자동차에 근무했던 88년입사 권오정님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눈물겹습니다. 6살먹은 아들이 아빠가 자신과 놀아주지않고 회사에서 오지를 않으니 회사를 폭파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한국에서 근무해도 힘든데, 폴라드에서 가족들과 사는것이 쉽겠습니까. 계속적인 스트레스의 연속일겁니다. 그 당시는 외국에 자주 못나갈때다보니 해외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외국에 간다는 것에 자부심도 많았던 때일겁니다.대우가 인수한 폴란드 FSO의 인사 노사, 총무, 안전, 경비 등 대부분의 업무를 지원하다보니 가족과의 삶을 맞바꾼 상황이 되어버렸답니다. 아마 70-90년까지의 아버지들이 그런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90년초 수교후 대우중공업에서 중국 엔타이에 굴삭기공장짓을 차장을 한 김동철님은 현지인에 대한 불신과 현지인의 외국업체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면서 공장을 무사히 완공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이 이직을 덜하고 안정적 직장생활을 할수있도록 배려하고 주재원들에게 항시 현지직워들에게 말실수를 못하게 단속을 했지만 문화적 간극을 매우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합니다. 끝으로는 김우중회장이 생전에 제안했던 GYBM사업에 참가했던 참여자의 글이 실립니다. GYBM은 글로벌영비즈니스메니저로 아시안 5개국에 대상자를 연수로 파견해서 국제감각 실전 현지감각을 익히는 국제전문가를 양성하는과정입니다. 베트남과정 5기연수를 한 송해란님은 현재는 베트남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구매, 자재, 수출입을 맡고 있는데, 경남에서 베트남까지 13시간만에 왕복을해서 생산차질을 막은 일은 그녀에게 큰 무용담아니었을까. 연착을 밥먹듯하는 비행기로 빠듯하게 초긴장으로 움직여하는 일은 쉽지않은 경험은 확실합니다.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는 CEO김우중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김우중회장이 깔아준 멍석에 세계로 열정적으로 뛰었던 대우맨 실무진들의 이야기를 담은 겁니다. 그렇지만 짧게라도 고 김우중회장이야기를 안할수는 없죠. 개인적으로 해방후 사회로 나온 SKY출신 경영인(월급쟁이포함)으로 가장 성공한 인물을 꼽아보라하면 나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 현대건설 이명박전대통령, 삼성그룹 이학수부회장 정도아닐까합니다. 이외에 삼성생명 이수빈회장도 이학수부회장에 비해 삼성을 지금처럼 세우는데에 만만치 않은 공은 있겠습니다만 워낙 조용한 분이라 지명도에서 밀리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박현주회장은 고대를 나오고 동원증권을 거친 정통적 증권맨으로 미래에셋을 세우고 증권사 서열1위 대우증권까지 집어삼켜서 재산은 앞서 이야기한 분들보다 더 많을지모르겠습니다만 한국경제에 미친 지명도는 그 분들에 못미치지 않나합니다. 이분들 중에 고 김우중회장은 수출입국이라는 70년도 국가방향과 함께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섬유수출로 출발한 대우는 70-90년도 한국의 수출입창고였던 종합상사로 탈바꿈하면서 세계경영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누구보다 멀리 많이 세계를 돌아다닌 고김우중회장의 얼이 서려있는 책이 아닐까합니다. 그분의 열정과 멍석이 그 당시 최고의 엘리트였던 실무진들은 미친듯이 전세계를 누볐고 그 밑걸음이 바로 한국이 세계 경제규모 10위권을유지하는 DNA일겁니다. 혼자 뭔가를 모두 도모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한목소리도 같이 발을 내듣어야 쿵하고 힘있는 도약을 하는 거겠죠. 같이 힘차게 도약한 사람들의 성공한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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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20여 년 전 IMF로 인해 한국에서 가장 큰 회사들이 줄줄이 망했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 시절 나에게 IMF는 그렇게 큰 악몽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단어가 3가지 있다. 대우, 아세아, 부도. 이 세가지 단어는 어느 곳을 가도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었다. 대우는 이후 부도 나서도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께서 대우차를 구매 할 만큼 지속적으로 들어왔었고 이후에도 김우중, 대우 라는 단어는 간간히 들어왔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엮은이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라는 것을 보고 깊은 생각에 빠진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망한 회사 출신들이 어떤 책을 엮었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부도가 나기전 까지 삼성,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대우그룹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너무나도 세세하게 엿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안타깝게도 IMF로 인해 대우그룹은 망하게 되었지만 대우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설수있게 만든 장본인들이 의기투합하여 쓴 책이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많은 진행본들을 볼 수 있어서 현재 회사 내에서 여러가지 전략기획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무수히 많은 대우 인사들이 나온다. 게다가 그들이 진행 했고 계획하여 성공 했던 분야에 대해 그 과정을 낱낱히 설명해준것에 대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었고 낯선 환경에서 세계 불모지를 휩쓸었던 사례들은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었다. 또한 현재는 대우라는 이름이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뿌리를 살리려 청년들에게 쏟고 있는 영향은 굉장히 바람직했다고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우라는 회사가 망할 당시 회사를 살려보고자 새로운 생산환경을 만들어 사무실보다도 더 깨끗하게 하여 모든 면에서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자한 노력은 포기했던 GM그룹의 인수라는 결과가 나온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등학교때 망했던 그룹이 10여년이 지난 고등학교 당시 때 까지 볼 수 있었던 가는 망한 공장이 아닌 숨은 보석으로 재탄생 시킨 노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획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기본적으로 기존에 있었던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 재창조 하는것이 바로 기획이기 때문에 언제나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라는 책은 결국엔 우리 기억에서 없어지고 있는 회사지만 세계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밖에 없었던 사례들을 보고 나아가 우리의 현 모습도 발전할 수 있게 도와 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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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세계가 불황적 상황에 직면해 있을 때, 미래를 여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발상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과정을 그리기도 한다. 기업경영의 사례, 사례와 사람을 통해 경영의 가치가 무엇이며 왜 세계로 나가야 하는지 이 책은 그 의미를 자세히 전하고 있다. 실제 성공사례를 통해 불모지에 가까웠던 시장을 개척하거나, 우리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면서 단순한 기업경영, 그 이상의 의미를 전했고, 이는 가늠 할 수 없는 성공적 모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항상 남들이 안된다고 할 때, 시도했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나 해당 지역이나 국가에 맞는 기업경영 기법을 활용해 그들에게 인정받으며 왜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지,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나 일반적인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기본적인 관리법, 혹은 모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는 무엇인지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이 매우 진부하게 느껴질 지 모르나, 책에서는 매우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하며 다양한 국가에서의 성공사례를 말하고 있다.
사전정보를 제대로 수집해, 그들의 니즈를 채워주는 방향성, 당장의 손해를 감내하더라도 더 나은 성장이나 긍정적 평판을 위해 기업경영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우리는 큰 그림을 그리며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며 또 다른 누군가와 경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모든 경제상황이 안좋고 사람들의 자신감 또한 결여되어 있는 현실에서는 역발상을 통한 강한 추진력, 이로 인한 상승효과나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을 행하거나, 기존의 가치에서 활용 할 수 있는 경영전략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사람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중시하며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한 인재들의 역량을 결집해서 기업적 총량, 긍정적 평가와 성과달성을 위한 접근법까지, 책에서 말하는 조직문화나 리더십, 관리자의 역할이나 책임감까지 우리가 사소하게 여겼던 부분에 대한 언급, 이를 재조명 하며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또 무엇인지, 왜 세계경영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붙이는지, 책을 통해 일정 부분 공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도전의식과 강한 자신감, 모험심 등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배우면서 경영 분야의 가이드북으로 판단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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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라는 기업을 기억한다. 분식회계로 거대한 그룹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보았다. 공기방울 세탁기, TV를 땅에 떨어뜨리는 광고, 탱크 시리즈가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김우중 회장은 그런 기업을 자신의 욕심으로 망가뜨린 인물로 기억에 남았다. 몇 년 전에 그런 김우중 회장이 세금(벌금?)을 미납한 채 세상에 마지막을 고했다는 소식에도 나는 그리 안타까워하지 않았다. 회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명줄이 걸려있는데, 그런 회사를 자신의 이익의 도구로 삼고 끝내 거대 기업을 망가뜨린 인물로 내 뇌에 각인되었기에 그에 관한 후속 뉴스 역시, 세금(인지 벌금인지)미납한 채 해외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 유명 연예인의 부모 노릇 등 하나 같이 얄미웠다. 그런 내가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나온 책 <우리에겐 세계 경영이 있습니다>를 읽는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대우는 곧 김우중이고 김우중은 내게 악인으로 각인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소개를 보면서, 부제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2’를 보고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대우라는 기업이 세상에서 사라진 지가 언젠데,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엔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난다는데, 기업이 사라진 지 20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대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들이 대우를 기리는 이유를 반드시 알고 싶어졌다. 내게 대우는 공기방울 세탁기, 탱크 TV 등 신선한 전자제품광고의 회사였다. 그 안의 실체를 볼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나의 기대는 커다란 만족감으로 돌아왔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대구맨들의 활약상은 너무나 놀라웠다. 정말 이렇게까지 고생했구나, 싶었다. 베트남 전쟁 이후 파독 간호사와 광부에 이어 중동 공사현장은 다큐나 영화의 소재로 많이 접하기는 했지만 일개 기업이 이렇게 전 세계를 아우르며 세계 경영, 시장은 곧 하나다라는 일념으로 이렇게 움직이고 있었다니,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안에 대우의 독특한 사내 문화에 대해서 더욱 놀라웠다. 이게 정말 대한민국 기업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경력과 근무 년수와 무관하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아이디어가 좋으면 ‘일단 해봐.’라고 추진하는 시스템, 그리고 외국에 인재를 보내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관리, 현지에 녹아들어간 대우 시스템, 분식 회계 중 하나였던 것이 조 단위의 이익금으로 여전히 입금되고 있는 사업, 대우 정신으로 새로운 리더를 기르는 GYBM. 해외 근무하면 선진국만 생각했던 내게 GYBM은 충격이었다. 만일 1장부터 4장까지 읽지 않았다면 GYBM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먼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맨땅에 헤딩하듯, 돌진하는 대우맨들의 일상을 간접경험함으로써 GYBM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되었다. 내 조카와 내 아이들이 GYBM에 들어간다면 나는 두 팔을 벌려 환영할 것이다. 월급쟁이가 최고다, 안정적이다. 공무원 좋지.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는 아주 많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생각은 변했다. 남편에게 이 책을 반드시 읽으라고 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기 유학이나 외국으로 가는 것을 반기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해외취업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GYBM에서 성장한 대한민국 미래의 경영리더들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함께 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