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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을 쓴 검사가 사기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결백을 입증한다는 것이 이야기의 큰 줄기다. 검사가 감옥에 들어간다는 상황만큼이나 재미있는 건 검사와 사기꾼,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손을 잡는다는 설정이다. 검사 황정민이 큰 그림을 그리면 사기꾼 강동원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재욱의 작전을 실행한다. 버디무비라는 점에서 스팅이나 리쎌웨폰 시리즈가, 희대의 사기꾼이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떠오른다. 또, 재욱이 교도관의 눈을 피해 음모를 꾸미는 상황은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참고한 듯하다. 하지만 감옥 안에 있는 재욱과 감옥 밖에 있는 치원이 서로 떨어진 채 재욱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점에서 검사외전은 보통의 버디무비와 다른 재미가 있다. 치원이 감옥 밖으로 나온 뒤로부터 두 남자가 거의 만날 일이 없는데도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언제, 어떻게 재욱을 배신할지 모를 사기꾼 치원이라는 존재 덕분이다. 강동원이 연기한 치원은 관객의 넋을 쏙 빼놓는다. 서사가 느슨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판타지 같은 설정과 코미디로 서사의 허점을 설렁설렁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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