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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직, 존엄성 수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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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직 <존엄성 수업> 읽기 (1)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             문장은 힘이 셉니다. 진실이 담긴 문장은 더욱더 힘이 셉니다. 진실을 담은 문장을 권력은 어떻게 억누르려고 합니다. 진실이 알려지면 권력을 유지하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의 변화는 늘 문장 속에 담겨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집니다.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존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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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직 <존엄성 수업> 읽기 (1)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

 

 

 


 

 

 

문장은 힘이 셉니다. 진실이 담긴 문장은 더욱더 힘이 셉니다. 진실을 담은 문장을 권력은 어떻게 억누르려고 합니다. 진실이 알려지면 권력을 유지하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의 변화는 늘 문장 속에 담겨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집니다.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존엄성 수업'이라는 책 제목에 나타나는 대로, 지은이는 우리에게 문장에 담긴 생명의 권리를 들려줍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그런 것이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기 위한 노력과 무수한 다른 주인의 배경이 되어 협력해야 하는 두 가지 위대한 과업을 짊어진 존재로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가운데 각자 자기가 아닌 맞은편 사람의 가슴에 달아주는 존재 증명의 훈장이 인간의 존엄성이다. 그러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은 지혜로운 자나 좌충우돌하는 무지한 자나 애당초 차이는 없다. 다만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훼손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거기서부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의 중심을 인간으로 삼자는 진지한 제안, 그것이 인간의 존엄성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각자 그리고 서로 지켜주기 위한 목적적 가치이자 도구가 인권이다. (39~40쪽)

 

 

지은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합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기 위한 노력 속에서 이루어지고, 또 하나는 다른 주인의 배경으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두 가지는 사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기를 세우는 일은 곧 타자를 인정하는 일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타자를 통해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이 세워진다고 말해도 좋겠습니다.

 

지구상에 인류가 나타나면서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습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 욕망은 끔찍스러울 정도로 지독합니다. 오죽하면 같은 종족에 대한 지배 욕망으로까지 뻗어나갈까요. 지독한 욕망이 절제되지 않을수록 인간의 존엄성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인간이 일으킨 전쟁들을 떠올려 보세요. 아우슈비츠의 비극은 또 어떤가요?

 

지은이는 "거기서부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생명이 단순한 도구로 변질되는 순간 인간을 포함한 생명 존엄성은 그 가치를 잃어버립니다. 지은이는 이야기의 중심을 '인간'으로 삼자고 제안합니다. 저는 '인간'을 '생명'으로 바꾸어 읽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생명의 존엄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생명 그 차제를 목적적 가치로 여기는 마음이 인간의 존엄성을 낳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사나운 폭력이나 포악한 권력의 비이성적 횡포로부터 모든 생명권을 보호해야 마땅하지만, 그 안전한 안쪽에서는 생명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간으로서 품격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동시에 기능할 때 생명은 비로소 그 가치를 잃지 않는다. 생명이 절대적 조건이기는 하지만, 유지 그 자체만으로는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생명의 주체가 결정권을 행사하여 자기 생명의 품위를 지킬 수 있는 환경에서 존엄성이 살아난다. 생명으로부터 비롯하는 인간의 모든 자유와 권리가 다시 되돌아가 자신의 생명을 생명답게 만들기 때문에 기본권이 된다. (72쪽)

 

 

태어나는 순간 모든 생명은 생명권을 타고나게 됩니다. 아무리 사악한 권력이라도 생명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맥락이 이 말에는 들어 있죠. 물론 이러한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생명이 지구상에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인류가 지구상에 발을 디디면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사라졌는지 생각해 보세요. 인류의 발길이 미치는 대륙마다 생명 다양성이 파괴되었다는 증거를 우리는 곳곳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간은 같은 종족조차 무자비하게 죽입니다. 권력자는 그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일어난 무수한 전쟁을 가만히 떠올려 봐도 좋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애꿎은 백성들만 목숨을 잃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권력은 안전한 후방에서 진격 명령만 내릴 뿐입니다. 전쟁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들은 가장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전쟁이 끝나길 기다립니다.

 

지은이는 포악한 권력의 비이성적 횡포로부터 모든 생명권을 보호해야 마땅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 생명권일 수밖에 없는 이유겠습니다. 한편으로 지은이는 생명의 주체가 자기 자신인 점도 분명히 강조합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생명권이 보장되는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유지되는 삶을 생명권을 보호하는 일로만 생각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생명의 품위를 이야기합니다. 품위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올 때, 생명 주체 스스로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바로 여기서 비롯됩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보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생명을 연장하려는 연구가 공공연하게 진행되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사는 게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일인지 새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o*****s 2022.12.2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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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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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차병직 변호사. 법무법인 한결 구성원 변호사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 법과대학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 《사람은 왜 서로 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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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차병직
변호사.

법무법인 한결 구성원 변호사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 법과대학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 《사람은 왜 서로 싸울까》 《사람답게 아름답게》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 《단어의 발견》 등을 썼고, 공저로 《지금 다시, 헌법》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등이 있다. 《위대한 개츠비》 《세계사 최대의 전투 : 모스크바 공방전》 등을 번역하기도 했다.

“고유의 무게를 확보하는 방식의 하나가 자기만의 생각인데, 이 책은 그 예시의 하나에 불과한 보잘것없는 흔적이다.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생각은 보통 눈을 감고 해도 좋지만, 저잣거리를 기웃거리면서도 가능하다. 바깥을 뛰쳐나가기도 귀찮고 눈을 감기도 싫으면, 책을 펼쳐도 같은 효과를 얻는다. 모든 문학 작품은 구상이든 추상이든 삶의 풍경화다. 글로 묘파한 삽화를 곁들여 불분명한 몽상의 그림을 문자로 번역한 것이 《존엄성 수업》이라는 이름표를 단 두터운 메모장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 하는 것들

 

사전적 의미로서의 존엄성은 '감히 범할 수 없는 높고 엄숙한 성질'을 뜻한다.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부정하거나 범할 수 없는 고상한 성질을

철학적 의미에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고유의 영역을 우린 인권이라는 이름 하에

처절한 싸움을 계속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다움이 뭔지,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 존엄성의 무게를

어떻게 현실 속에서 균형 맞춰 살아가야 할지 좀 더 고민해보게 되는 책을 만났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먼저다.

긍정적인 의미든 부정적 의미든 표현하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을 인간으로 만드는 일이다.

탄생하는 순간의 존재는 이름만 인간일 뿐이지 내용은 없다.

그 본질을 고유한 방식으로 채워 가는 과정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삶의 과정이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p35

 

가치와 의미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이 머문다.

 

존엄성의 주체가 되는 인간은 자신의 실질을 채워 가는 과정을 거친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기 행위의 총화"라고 말했다.

 

스스로 본질을 만들어 가는 조건들을 충족시켜 갈 때

삶의 과정 안에 모든 것을 채워나가는 인생이라는 시간을 완성해 나간다.

 

본질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늘 심사숙고한다.

 

인간이기에 짊어진 과업을 가지고서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때로는 연민과 자긍심, 우월함을 느끼며

존엄이라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게 된다.

 

행복의 덕목이 인간 윤리와 가치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행복을 인간의 의무로 설정함으로써 가능했다.

행복은 단순히 개인이 향유하는 이익이 아니라 인간의 의무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행복해야 한다.

따라서 행복을 삶의 목표료 삼아야 한다.

그런데 거기서 그쳐서는 안 되며, 저마다 행복을 추구하는 일상의 노력이 타인의 행복에 기여함과 동시에

공동체의 행복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p138

 

개인의 쾌락이나 이익에 머무는 것이 아닌

전체의 선을 증가시키는 행위.

 

행복의 근원적 덕목을 철학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개인의 행복을 정의와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았던 플라톤,

최고의 선이 행복이자 인간의 최고 덕목이라 꼽은 아리스토텔레스.

 

삶의 목적이기도 하고, 윤리의 의무로도 보이는 행복.

 

행복 추구권의 권리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최소의 선이 행복이라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

 

구체화 되기도 정확히 표현하기도 힘든 행복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절대적인 것도 아니며 상대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행복의 실체를 더듬기엔

조건도 요건도 꽤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저마다 목표로 삼는 행복이 다르기에

쉽게 답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행복추구권.

 

행복의 추구라는 표현의 근원에 깔려 있는

인권이나 헌법 보장이 포함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행복하도록 노력하고 국가나 사회에 이또한 요구할 권리로도 존중받아야 한다.

 

행복의 정의를 다루기엔 굉장히 모호한 부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소멸하지 않을 이 가치에 대해

행복할 권리와 윤리적 의식을 생각하며

존재 가치의 권리들을 다루고 있는 이 책 속의

재판권, 노동권, 아동권, 동물권 등을 천천히 살펴보며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다시금 진지한 태도로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을 가진다.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과

그 가치와 다양성을 파악하여

삶의 본질을 채워가는 가치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에 분명했다.

 

 

 
i******n 2021.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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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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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 차병직- 존엄성 수업이라. 처음에는 단순 자기계발서겠거니 하며 읽었다. 현재 많은 작가들이 써내려가고 있는 마음을 위로해 주는 글 말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것은 우리 주변의 사람, 생명, 나 자신의 존엄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글이었다. 신선했다. 내가 들었던 존엄성은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라고 말하던 흔한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글 또는 대한민국 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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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 차병직


존엄성 수업이라. 처음에는 단순 자기계발서겠거니 하며 읽었다. 현재 많은 작가들이 써내려가고 있는 마음을 위로해 주는 글 말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것은 우리 주변의 사람, 생명, 나 자신의 존엄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글이었다. 신선했다. 내가 들었던 존엄성은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라고 말하던 흔한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글 또는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 (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뿐이었다. 2018년도에 법학과에 입학하고 처음 배우는 헌법 교과에서 배운 인.존.가/ 행.추.권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를 다시 보게 되어 굉장히 반가웠다. 심지어 저자는 변호사님이셨다. 그래서 더더욱 리걸마인드가 책 속에 잘 녹아 있었다. 왠지 모르게 우리 학과 교수님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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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저자인 차병직 변호사님이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이 고민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였는지 너무나 잘 느껴진다. 법을 배우는 사람, 법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은 자기 자신만의 기준, 이론이 필요하다. 법은 공명정대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신의 가치관에 스스로가 흔들려 모순적인 판결을 한다거나 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 또한 미래의 법조인으로써 나 자신의 올곧은 신념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쉽지 않다. 왜?의 무한굴레에 빠지기 쉽고,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며,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선택도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판결이라는게 있을 수 있을까. 나는 법조인의 가치관이 비록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비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 나름대로의 많은 판결을 내리면서 그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세운것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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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리걸 마인드가 몸에 배인 분이라 그런지 법률적 문체라던지, 단어가 나에게는 친숙하게 다가왔고, 오히려 재밌게 느겨졌다. 내가 2년을 헛다닌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나의 적성이 맞나 고민하고 있을때 이런 책을 만난 것은 참 행운이라 느껴진다.

또한 단락 단락마다 이해하기 쉽도록, 또는 더 깊이 이해시켜주려고 유명한 명작의 몇 구절을 섞어 설명해주시는 데, 그게 엄청 재밌었다. 이 책도 읽어봐야지, 저책도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도록. 개중에는 자극적이어서 보고 싶은것도 있었고, 그 구절만 봐도 너무 아름다워서 느껴보고 싶은 책도 있었다. 로스쿨 준비하려면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잘 유도 하시는것 같다. 백번 잔소리보다 이렇게 미리보기로 슬쩍 보여준다면 다른 친구들도 찾아보지않을까. 그리고 생판 모르는 책이 아니다. 다들 한번씩 들어보았던, 지나가다가 한번씩 보았던 그런 책들이다. 만화책으로 봐서 대사의 아름다움을 놓쳤던 그런 책들도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파랑새>를 읽어보려고 한다. 새파란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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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은 유난히 많은 분들이 떠나갔다. 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찾아오는 시기 같은 거라지만, 이제 2020년의 반이 지났는데, 떠나간 사람들이 아른거린다. 내가 어릴때는 엄마아빠 또래 분들의 둘째 돌잔치가 많았고, 내가 20대가 되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실때가 되신건가. 싶기도 했다. 심지어 전혀 예상치 못한 죽음도 나를 찾아왔다. 책을 펼치고 1장이 인간의 존엄성이고, 2장이 생명권이다. 

생명권 부분 중  <그림자가 빛을 증명하듯이, 세상의 허물을 통해서 진리의 편린이 드러나듯이, 생명 현상은 죽음을 배경으로 뚜렷해진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감정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만든다.>. 이 부분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딱 우리의 상황이 이랬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내 나이 또래 아이들이 죽을 것이라고 감히 상상도 못했다. 안일했다. 그것은 우리의 부모님도, 그 아이의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떠나보내고서야 소중함을 알았고,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만큼이나 죽음의 공포가 드리워지는 것은 없다.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되었고, 그 생명을 꽃피우기 위한 방법도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을 통해 삶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두번 다시 그런식으로 알고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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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낸지 얼마 안되어 생명권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쏟아내었다.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많이 생각해보았다. 이후에도 좋은 내용이. 새로운 시각이 많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생명권 부분이었다. 이 책은 19학번, 20학번 후배들에게 추천하기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입학한 20학번 후배들에게  특히나 더 추천해주고 싶다. 처음 대학에 들어와서 헌법이라는 무겁고 딱딱한 과목을 배우느라 고생이 많을 텐데 이 책을 읽는다면 한결 이해가 쉽게 될것같다. 1학년 내내 헌법총론과 그 안의 기본권을 배울텐데, 이런 책을 읽고 수업에 들어간다면 무슨말 하는지 이해도 잘될것이다. 교수님이 말하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데 좀 더 쉽게 설명해주신다. 그래서 이 책을 대학교 법학과 1학년 필독서로도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4 2020.07.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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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존엄성 수업_차병직
"[서평] 존엄성 수업_차병직" 내용보기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하는 것들" 책의 글머리에는 위의 문구가 적혀있다. 누군가 살아가면서 혹은 내가 살아오면서 타인으로부터 받는 존중을 참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어렸을때는 몰랐지만, 머리가 어느정도 굵어지고 나면 나는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특정 상황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중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억울하고 심하게는 화
"[서평] 존엄성 수업_차병직" 내용보기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하는 것들"

책의 글머리에는 위의 문구가 적혀있다.

누군가 살아가면서 혹은 내가 살아오면서 타인으로부터 받는 존중을 참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어렸을때는 몰랐지만, 머리가 어느정도 굵어지고 나면

나는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특정 상황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중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억울하고 심하게는 화가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그토록 받고 싶어하는 존중을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과연 얼마나 하며 살았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내가 존중하고 싶은 사람만 존중했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존중 받아야 함에도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심 없다는 이유로 그 사람이 받아야 한는 존중을 무시하고 살았을지 모른다.

이 책은 '너와 나'의 상호간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생명에 대한 존중, 생명권

인권에 대한 존중, 평등권

아이에 대한 존중, 아동권

성 소수자에 대한 존중

동물들에 대한 존중, 동물권

"다른 사물은 본질이 실존에 앞서지만, 인간은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 ...

인간의 가치는 자신의 실질을 스스로 채워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존엄하다" P.33

각 단편의 끝에는 작가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들이 적혀있었다.

미래의 아동권에 대해서는, 소유의 대상이 아닌 교육의 대상인 아이들의 권리가

성 소수자에 대한 미래의 존중은, 가족을 형성하는 데, 구성원의 성별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미래의 모습을...

일부는 당연하고, 저자의 글에 공감하지만,

아직 일부는 우려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 독립적인 개체로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존중을 받아야 하고 고유의 존엄성을 감짐은 당연한 일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과연 모든 권리들이 수용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든다.

다수에 속해 있다보면, 권리에 대한 소중함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넘어가는 일이 많지만, 세상을 살다 수많은 경우의 수 중 내가 다수가 아닌 소수의 상황에 저하게 되면, 내가 생각해왔던 존엄의 권리가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빛이 있어 어둠이 더욱 눈에 띄는 것 처럼 비 인권적인 일들이 있어 사람들은 인권에 대한 간절함을 느끼고, 요구하게 된다. 그로인해 사회는 점점 더 발전하고 나아지리라 믿는다.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나또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내ㅏ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나가야겠지. 내가 꼭 필요한 인권이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인권이 제대로 보장 될 수 있도록...

 

 

n*******6 2021.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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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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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정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존엄성'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시대가 변화해도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어요.  <존엄성 수업>은 인간다운 인간의 삶을 위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권리'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가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하여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는 스승인 법철학자 심재우 선생님 덕분이었다고 해요. 생전에 선생님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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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정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존엄성'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시대가 변화해도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어요. 

<존엄성 수업>은 인간다운 인간의 삶을 위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권리'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가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하여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는 스승인 법철학자 심재우 선생님 덕분이었다고 해요.

생전에 선생님이 무슨 일을 제안하면서 덧붙인 말씀이 그분의 인품을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라고 하네요.

"자네가 한번 해보겠는가? 나하고 생각은 많이 다르겠지만."  (10p)

 

이 책에는 모두 열네 가지의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① 인간의 존엄성 ② 생명권  ③ 평등권  ④ 행복추구권  ⑤ 신체의 자유  ⑥ 양심의 자유   ⑦ 표현의 자유  

⑧ 프라이버시   ⑨ 재판권   ⑩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⑪ 노동권

⑫ 아동권   ⑬ 성소수자의 권리   ⑭ 동물권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지니게 된 고유한 가치가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서로의 가슴에 달아주는 훈장이라고 표현했어요.

신의 명령을 어기고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의 태도는 정의와 법을 파괴한 폭군 제우스에 굴복하지 않는 반항자의 모습이며, 그의 고뇌가 인간의 정신을 대변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인간의 가치는 그러한 사상에서 비롯되며, 그 가치가 존엄성의 근거라는 거예요. 인간의 존엄성을 각자 그리고 서로 지켜주기 위한 목적적 도구가 바로 인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주제인 거예요.

각 주제마다 미래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과거의 인간이 지금과 다르듯이 미래에도 달라질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를 기준으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인권의 영역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면 인권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각각의 권리를 개별적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깊숙히 들여다보면 본질은 다르지 않아요. 

특히 행복추구권에서 마릴린 먼로가 했다고 전해지는 한마디가 철학가나 사상가의 논리보다 명쾌하게 와닿네요.

 

"우리는 모두 별이고, 저마다 반짝거릴 권리가 있다."   (143p)

 

우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켜야 행복도 누릴 수 있으며,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의 자유나 권리, 공공의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만의 다양한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표현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에요. 다만 표현의 자유를 적정한 선에서 제한하느냐 마느냐, 제한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이며 어느 정도가 적정하냐에 대한 정답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초연결 사회로 진화하면서 미래의 표현의 자유는 큰 쟁점으로서 접근해야 할 것 같아요. 인공지능 시대에서 각각의 권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인식의 변화와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생각해요.

<존엄성 수업>은 특정한 누구가 아닌 인간 모두에게 필요한 수업이었어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1.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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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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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수업 #차병직지음 #바다출판사 존엄성이란 무엇인가? 위키백과에서 말하길 도덕,?윤리, 사회적 논고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한 개인은 가치가 있고 존중 받고 윤리적인 대우를 받을 권리를 타고 났음을 나타낸다.?존중을 받으려면 존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인간의 권리로 존중이 있는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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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수업 #차병직지음 #바다출판사

존엄성이란 무엇인가? 위키백과에서 말하길 도덕,?윤리, 사회적 논고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한 개인은 가치가 있고 존중 받고 윤리적인 대우를 받을 권리를 타고 났음을 나타낸다.?존중을 받으려면 존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인간의 권리로 존중이 있는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재판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노동권, 아동권, 성소수자의 권리, 동물권이 있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잘못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 잡아주기도 한 책이기도 하다. 인간의 기본 권리에 대하여 모두 추구하는 가치는 높기에 이런 주제를 탐구함으로써 다시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중간중간 이해를 돕기위해 소설을 인용하여 설명해주는데 지루하지 않고 너무 좋았다. 이해가 안가다싶다가도 쉽게 풀어나가서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으니 책의 구성은 만점이다. 내가 생각했던 관점과 다른 의견도 있다. 사람은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다 같을 순 없다. 뭐가 다른가 보는 관점도 재미있을 것 같다.

P.118 어쨌든 사람은 힘들다고 푸념하면서도 한 고비 넘어서면 편안함을 얻는다고 기대한다. 기대는 바로 희망이며, 희망의 결실이 행복이라고 확신한다. 불행은 단지 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는 계기가 되어 준다. 그렇기에 세상에 널린 그 많은 불행을 만나도 좌절하지 않는다.

다른 권리는 사람마다 각자의 관점이 있기때문에 너무 나의 생각만 쓸순 없어서 행복추구권중에 가장 와닿는 말이 있다면 인간은 결국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라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외 여러 현인들이 말하였다. 고통을 줄이고 즐거움을 증가시켜 누리는 것이 행복의 추구이다. 행복의 비결은 무얼까? 진 웹스터의 <키다리아저씨>에 처럼 '현재'에 만족하며 한순간 한순간을 보람있게 살고, 경주하듯 앞만보고 질주하게 되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어 행복을 찾을 때는 나는 너무 늙어버렸다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것을 둘러보고 아름답고 조용한 경치도 보며 행복을 느끼며 즐기자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청소년 필독서나 동화의 문장을 삽입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청소년이 읽어도 참 유익한 책이겠다 생각했다. 괜히 존엄성 수업이라는 타이틀을 붙인게 아니다 싶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 알게되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두꺼운 두께에 비해 거진 4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어서 읽기부터 걱정했지만 두꺼운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니 잘 읽었다.
이달의 사락 l*****7 2021.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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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직 저의 『존엄성 수업』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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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직 저의 『존엄성 수업』 을 읽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인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재판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노동권, 아동권 등이 제대로 보장받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될까?’를 가정해본다면 나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은 지금의 생활자체를 누릴 수가 없는, 말 그대로 비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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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직 저의 『존엄성 수업』 을 읽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인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재판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노동권, 아동권 등이 제대로 보장받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될까?’를

가정해본다면 나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은 지금의 생활자체를 누릴 수가 없는, 말 그대로 비참한 인간이하의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투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가상은 지금까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우리 인간은 나름의 기본적인 권리를 갖기 위해 목숨을 바쳐 권력층과 싸워 얻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권리의 소중함을 당연히 알 필요가 있다. 아니 알아야만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현재의 살아가는 생활에 적응하면서 바쁘게 생활하다보면 그저 잊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간히 터져나오는 여러 인권관련 문제 발생이나 각종 사건이 있는 경우에 반짝 일다가 다시 언제 있었는지도 모르게끔 잊혀 지곤 한다.

또한 각자 스스로가 이런 기본 권리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으로서는 단단하게 무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의적절한 때에 이런 기본권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이 책에는 나의 권리를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저마다 반짝이는 존재로 살기 위한 ‘권리’의 모든 것에 대한 저자의 진솔한 내용이 아주 진득하게 기술되어 있다.

인권변호사인 저자의 『존엄성 수업』은 인간에게 마땅히 허용되어야 할 자유와 권리, 즉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하는 ‘권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권리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조금은 딱딱한 면도 없지 않을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중간 중간에 신화에서 전래동화부터 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들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왕성한 독서력을 통한 끊임없는 관련내용의 지적탐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그 작품 내용과 그에 따른 가치관의 판단과 설명은 각 기본 권리에 대한 이해를 훨씬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 미래사회의 인간 존엄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

과연 갈수록 빠르게 급 변화 되어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 등의 과학기술로 인해 미래사회 인간의 존엄성은 과연 잘 지켜질 것인가?

이에 따른 현대의 우리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가치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해보고 나름 공부도 유도하고 있다.

아무리 사회발전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우리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사에 묻혀 거의 생각도 못하고 넘어가버릴 수 있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들을 새겨보고, 특히 내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게 된 당당한 민주국가의 주인이 되었다는 자신감이다.

그래서 저자인 차병직 변호사님께 “고맙습니다!”인사를 드린다.

모든 분께 강력 추천한다.

 
m***3 2021.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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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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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 본적이 별로 없다.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들을 읽을 때 정도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고민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실존하는 나, 인간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인간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존엄한 인간으로서 누리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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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 본적이 별로 없다.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들을 읽을 때 정도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고민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실존하는 나, 인간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인간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존엄한 인간으로서 누리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이 담긴 책으로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가게 된다. 간결한 호흡의 내용은 아니지만, 철학적 사유를 위한 책으로서 함께 저자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조금은 사용된 용어들이 어려운 용어들이 있지만, 그래서 인지 더 곱씹어 읽게 되는 책이다. 또한, 중간 중간 관련된 신화나 소설 속 이야기들을 제시하고 있어,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시지프스의 신화를 통해 인간 삶의 가치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한, 자유와 평등에 대한 시각과 철학이 다양하듯 인간의 존엄성, 생명권 등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하나의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각각의 가치와 관련한 사회문제나 이슈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전쟁의 필요성에 대한 이율배반적 문제라든지, 사형제도에 대한 가치관 등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제도가 얼마나 모순이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이 사회적 모순이 결국은 우리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각 장의 마지막에 미래사회의 인간 존엄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 미래사회 인간의 존엄성은 과연 잘 지켜질 것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목적으로만 치닫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 책이다. 발전과 사회 제도 이전에 우리가 먼저 우리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이 생각의 기회가 될 것이다.

s******g 2021.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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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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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많고, 그 속에 든 생각은 더 많다. ‘반인권적 사례가 등장하지 않으면 무엇이 인권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즉, 반인권적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면 인권 사회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벌어지기 이전에 개념적으로 확신하는 가치에 따라 그 기준과 제도를 정합니다. 하지만 그 상태는 만족의 상태가 아닙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빠진 듯 한 반인권의 징표가 끊임없이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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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많고, 그 속에 든 생각은 더 많다.

 

‘반인권적 사례가 등장하지 않으면 무엇이 인권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즉, 반인권적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면 인권 사회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벌어지기 이전에 개념적으로 확신하는 가치에 따라 그 기준과 제도를 정합니다. 하지만 그 상태는 만족의 상태가 아닙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빠진 듯 한 반인권의 징표가 끊임없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시 제도화 합니다. 또 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 결국엔 도돌이표가 됩니다. 세상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법으로 다루지 않더라도 필요한 도덕적인 이야기입니다. 윤리와 철학까지 가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문화된 법을 피하기만 하면 괜찮다는 사람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비도적적인 사람이라고 여기지만 실질적으로는 문제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배운 것을 다른 생각과 싸워 물리칠 무기로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생각의 이해가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10쪽

인간이 서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당연한 것들을 잊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머리로는 압니다. 그렇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손해보는 마음이 드는 건 분명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존엄성 수업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 하는 것들
차병직 저 | 바다출판사 | 2020년 06월 05일

‘Give and Take’가 있습니다. 받기 전에 먼저 줘야 된다는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 합니다. 이 책은 그 존중해야 될 것을 알려줍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보편적 권리인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 프라이버시, 재판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노동권, 아동권, 성소수자의 권리, 동물권 등에 대해 다룹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 10조 정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각각의 권리애 대해 잊고 지냈던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업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이성이 설명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하는 현실은 항상 존재한다. 그 불치의 현실이 우리의 경험이다. 어쩌면 현재의 인간 이성이란 무엇이든 결론에 도달하는 순간, 그것이 영원불멸의 진리라 믿었던 중세 이전의 세계관처럼 불완전하고 어리석은 것일지 모른다. 현명한 인간은 이성을 사용하되 맹신하지 않는다. 이성을 읽지 않으려 노력하되 의존하지 않는다. 이성이 그처럼 완벽한 만능의 힘을 지닌 것이라면 세상이 이렇게 불안할 정도로 역동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성에 사로잡힌 사람은 세상의 천변만화千變萬化가 이성의 조화라고 착각하지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세계의 변화에 따라 이성이 성찰하며 움직인다고 믿는다.29쪽

책의 저자는 차병직 변호사 입니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법과대학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집필을 통해 인간만큼은 실존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존재 자체에 대한 가치가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하며, 실존을 생각한 후에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하나하나 이야기 하기 전에 존엄성이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먼저다. 긍정적 의미든 부정적 의미든 표현하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이 먼저다. 인간이 태어나 자라면서 수행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자기 자신을 인간으로 만드는 일이다. 탄행하는 순간의 존재는 이름만 인간일 뿐이지 내용은 없다. 그 본질을 고유한 방식으로 채워 가는 과정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삶의 과정이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죽임이 기다리고 있는 종착역에 도착할 때면 누구나 각자의 결과를 남긴다. 양이나 질의 차이에 관계없이 결과 역시 가치와 의미를 가진다. 그로써 인간은 존엄성의 주체가 된다.35쪽

법률 용어의 어려움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많이 고민한 흔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러 글을 인용합니다. 그 글의 대부분은 문학 작품입니다. 문학 작품 속에 담겨있는 인간의 가치를 기본적인 권리와 연결시켜 이해를 돕습니다. 그런 가운데 인간 가치를 중시한 문학 작품이 왜 사랑을 받는지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을 인간의 존엄성 관점으로 읽어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분명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만병통치약과 같은 지혜도 희망의 하나다. 권리나 제도, 이론따위는 지혜가 아니다. 지혜를 얻기 어렵다면, 인내로 대체하는 수 밖에 없다.136쪽

인간의 삶을 기준으로 각각의 가치와 권리를 현재, 과거, 미래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해당 권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현재를 이야기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러한 권리가 왜 필요했는지 과거의 사례를 들춥니다. 최종적으로는 미래에는 또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방향성도 제시합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존재 가치 자체를 사회적 상황에 따라 명시적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 아이러니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명시하지 않으면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의 마음은 계속 흔들릴 것입니다. 도덕과 양심으로 살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내면의 양심은 드러나지 않는 한 비난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 착한 마음을 먹거나 나쁜 결심을 하거나 자유롭다. 스스로 판단한 결과 옳고 선한 것을 선택하지 않기로 하고 그러고 악한 것을 행하기로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쁜 줄 알면서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러한 결론 자체를 그의 양심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을지라도 막을 수는 없다. 그러한 경우에는 제3자가 그의 생각을 알 경우 보통 “양심이 없다”고 표현한다.161쪽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존엄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존중해야 되는 것을 먼저 알아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알아야 하는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존엄성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서로 엮어야 할 하나하나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결국엔 하나하나의 권리가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큰 주제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이러한 지식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법에서 이야기 하는 해당 권리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라도 읽어두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r*****s 202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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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수업 _ 차병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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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이 너무 복잡하면 세상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현기증은 균형을 잃게 만든다.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의 가치만 굳게 지키려면 누구나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순진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요즈음 특히나 그렇다. 사실 책에서는 인공지능이나 도덕성, 자율성 등을 이야기 했지만 그보다는 지금이야말로 바른 윤리의 확립이 필요하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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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이 너무 복잡하면 세상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현기증은 균형을 잃게 만든다.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의 가치만 굳게 지키려면 누구나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순진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요즈음 특히나 그렇다.

사실 책에서는 인공지능이나 도덕성, 자율성 등을 이야기 했지만 그보다는 지금이야말로 바른 윤리의 확립이 필요하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연일 여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윤리,도덕성에 심각한 치명타를 입고 가만히 있어도 쓰러져 나가고 있다.

연일 성희롱에 의해 구속되고, 사퇴하고 세상을 등지기까지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고 타인의 권리에 눈감아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의 자세가 없었다. 그들도 딸이 있고, 엄마의 아들이었고, 누이가 있었을텐데 말이다.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결론적으로 인권변호사가 인권을 모르고(또는 무시하고) 시장까지 하는 세상이었다.

 

저마다 반짝이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우리가 알고 있는 법으로 보장하는 '권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존중 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한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고, 간단한 사실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간과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인간적인 것이 결코 현대적 삶의 질문에 결정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자각을 하면서 인권을 생각하는 것, 그것은 혼자 조용히 개별 상황을 분리하여 사고 실험의 대상으로 삼고 본질의 언저리를 더듬는 듯한 분위기에 잠기는 일이다.

각자의 생각은 생각하는 자기 자신에게 고유의 무게를 부여한다고 한다. 강약의 바람속에서 중심을 잡게 만들고, 개별 마음의 풍경을 형성하는 시각의 편차에서 비롯하는 여론의 동요 가운데서 넘어지지 않게 돕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이제는 정말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이며 지금 어떻게 살아가는지 질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자아도취에 취해 다른 사람의 권리를 도외시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에 관한 생각의 출발점이다. 할 수 있는 일이나 해야 할 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세상이다.

예전에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경상도가 고향인 나는 "니 꼬라지를 알아라"라고 했던 그 격언이야말로 인류 최고의 격언인지 그때는 미쳐 몰랐다. 무슨 이런 당연한 말을...했는데 나의 무지함, 나의 옳지 못함을 깨달으란 말이다.

한편으로 인간의 존엄성이란 그 자체가 자유나 권리가 아니라 인간이 누려야 할 모든 자유와 권리의 근원이다. 인간에게 마땅히 허용되어야 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면 상대방에게도 그러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이런 서평이 아닌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중반부쯤 왔을 때 나도 한 번 만나뵌 분이었던 그 분의 사건이 터졌고, 다른 의미에서 이 책이 다가왔다. 다시 돌아가서 새롭게 읽었다.

우리는 모두 내가 존중받아야 하듯이,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 이것은 기본이다. 그 어떤 권력과 물질, 사회적 억압속에서 벗어나 인간 자체로의 권리, 인간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각자 그리고 서로 지켜주기 위한 목적적 가치이자 도구가 바로 인권이다. 한 인권변호사의 허망한 죽음 앞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책에서는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노동권, 성소수자의 권리, 동물권 등 우리 헌법과 보편적 인류의 법가치 속에서 존중 받아야 할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그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는 주장은 모든 인간의 생명이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전제가 성립할 때 가능하다. 동등하기 때문에 인간은 다른 인간의 도구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명을 다른 목적을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해서도 안된다. 목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인간 존재든 인간의 생명이든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것이 요즘 한국사회에서 세계 곳곳에서 관념이나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때로는 그 사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이것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사형제도 같은 경우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그 필요성은 매우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앞의 평등과 실질적 평등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야기한다.

차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가운데 차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결과를 필연적으로 낳게 마련인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현대사회와 국가다. 경쟁은 개인의 욕망이라는 본성에 호응한다. 그러나 이 결과는 어김없이 불평등을 초래한다. 불평등의 조정은 언제나 개별의 욕망 뒤에 따라온다. 불평등이라 여길만한 결과를 완전히 없앨 정도의 정책적 조정은 개인의 욕망 또는 개성을 압도하거나 말살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중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모든 챕터 뒤에 미래의 권리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미래의 평등권, 미래의 행복추구권, 미래의 양심의 자유 등처럼 말이다.

법은 불변이 아니라 결국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뜻을 받아들인 함의의 산물이다.

 

"우리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창조주로부터 생명, 자유, 행복추구 등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받았다는 자명한 진리를 믿는다."

1776년 7월 미국 독립선언문의 한 구절이다. 토머스 제퍼슨이 초안을 작성했다. 물론 그가 창안한 말은 아니고 이전부터 있던 개념을 명문화했을 뿐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인류는 오랜 차별과 불평등에서 형식적이나마 평등사회로 나아가게 되는 큰 계기가 되는 사건이었다.

 

오늘날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도 차병직 변호사는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오늘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경시 풍조이다. 이 기본적 개념부터 다시 정의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 학대 및 반려견이나 다른 동물을 괴롭히는 행위, 공장식 동물 생산 등에 대해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은 여러 글을 인용하면서 차분히 절제있는 문장력으로 우리의 기본 권리를 설명하고 있다. 도덕이 길을 잃은 우리사회에서 모두가 한 번씩 읽어보고 생각해 볼 내용이 너무나 많은 책이다.

저자가 인간의 존엄성을 책 서두에 배치한 것은, 그것이 곧 인간이라면 존중받아야 할, 또 모든 사람이 그로 인해 존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양심·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재판권, 아동권, 노동권 등은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Sub 인권 개념인 것이다.

개인과 사회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한다. 개인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반대로 사회가 지나치게 강조되면 저자가 위에서 말한 수많은 권리들이 자유롭게 작동할 수 없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할 수 있을, 우리 모두가 같다는 장관의 아들도, 하위직 공무원 아들도, 금수저도 흙수저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모두 법앞에서 자연에서는 하나의 똑같은 인간의 객체라는 실질적 평등이 중요하다.

한국사회는 이미 반계급사회, 형식적 평등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나와 나를 비롯한 많은 젊은 세대들이 가끔씩 때로는 많이 해보는 생각이다.

존중받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하고, 주장해야 할 가치를 보여주는 고마운 책이다.

지금 우리 모두가 무엇보다 읽어봐야 할 꼭 필요한 책이다.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진정한 인간의 존중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요즈음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2 2020.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