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어느 좋은 날 너른 바다를 품은 아이들과 떠나는 미지의 세계! 상상만으로도 신나지 않나요? 푸른 바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날 표정도 생각도 제각각인 아이들이 미지의 세계로 떠날 여행을 떠납니다. " 파도처럼 넘실 대는 호기심을 끌어 안고 작은 배에 오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였어요. 자, 궁금하지 않나요? 이 배가 어디로 향하는지, 그리고 바닷속에서 어떤 존재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말이에요. 과연 바다에서 아이들은 좋을 날을 보낼 수 있을까요?" 건강을 꿈을 꾸는 작은 씨앗 '씨드북'과 참! 잘 어울리는 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많은 꼬마 어른 박정하 작가가 들려주는 좋은 날에는 그런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태양은 빛나고 잔디는 푸르고 바다는 품을 벌린 날~ 한 소녀가 배 위에 홀로 서서 바다 향을 느낍니다. 그 소녀 곁으로 하나 둘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어느 새 넓었던 배는 아이들로 꽉 차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종이로 오려서 붙이면서 작가는 무슨 상상을 했을까요? 아이들의 표정에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생각들이 가득한데요. 아이 한 명 한 명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흥미롭고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한가로이 배 위에 있던 아이들에게 넘실 넘실 파도가 밀려옵니다. 큰 파도에 배가 출렁이지만, 아이들은 어쩐지 즐거워 보이기 까지 하는데요. 파도에 몸을 맡긴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박정하 작가가 보여주는 그림 속 아이들은 파도 덕분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놓치게 됩니다. 책을 보던 아이는 책을, 핸드폰을 보던 아이는 핸드폰을~ 그제서야 아이들은 변화를 인지 한 것 같습니다. 울상을 짓는 아이도 있고,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듯 미소 짓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파아란 바다 속에 풍덩~ 바다에 빠진 아이들을 저마다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행복한 꿈을 꾸는 듯합니다. 그리고 푸른 바닷 속 흰 고래를 만납니다. 흰 고래와 춤추고 놀면서 아이들의 내면이 채워지는 듯 합니다. <좋은 날>은 드로잉과 콜라주의 조화가 그림 책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환상적인 느낌을 안겨주는데요. 글 없이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그림 동화의 묘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동화입니다. |
우리 아이들은 한글을 독서로 익혔기 때문에 글자 없는 그림책이 아주 익숙한데 처음에 도서를 제시할 때 항상 삽화에만 집중했거든요. ![]() 일단 아이들에게 표지 그림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다음 서서히 책 속의 그림만을 보고 내용을 유추하는 방식의 책 읽기를 시도했었답니다. ![]() 어찌 보면 그것이 책읽기라기 보다는 그림 보기에 더 적합한 내용인 것 같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반드시 글자와 활자를 읽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타파했겠다 싶네요. ![]()
씨드북 출판사의 신나는 새싹 시리즈 신간도서 좋은날 책은 그런 저의 생각과 우리 아이의 단계에 잘 맞는 내용과 접근법인 것 같아서 꼭 한 번 읽어 주고 싶었답니다. ![]() 어찌 보면 책을 읽어 준다기 보다는 함께 삽화를 보고 내용을 상상하고 이해하며 소화하여 자신만의 세계와 대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기는 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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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니 영유아의 단계가 아닌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글자 없는 그림책은 찾기 힘들었기에 좋은날 책이 무척 반가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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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나니 인생에서 좋은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폭풍우가 치는 날 또는 배가 난파되는 순간에도 내가 좋은날이라고 인지하는 것과 아닌 것의 구분이 되더군요. ![]() 하지만 그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말로 설명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일종의 잔소리 같기도 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애들에게 일종의 겁박을 지우는 것 같아서 말하기가 난감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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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동화 속에 등장하는 망망대해에 배 한 척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이 때로는 시련을 겪기도 하고 파도의 고저에 흔들리고 물에 빠지면서 변화를 경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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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순간에도 웃을 수 있고 설령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드는 순간에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화 속의 아름다운 장면들이 일종의 용기를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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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이제 내가 뭔가 실패하거나 엄청난 시련에 직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동화 속에 등장한 마치 마법과도 같았던 흰 고래와의 조우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애들에게 아무리 입으로만 인생이 새옹지마라고 하면서 힘들 때
위로해주어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이 작품 속의
하얀 흰수염고래는 마음 속에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그런 든든한
친구와도 같은 역할을 하면서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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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려서 아이랑 읽어보게된 좋은 날이예요. 아이가 제목을 보더니 자기도 매일매일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데요^^ 표지가 푸른 잔디밭에 옷들이 널려져 있어요. 아이가 어떤 내용일 지궁금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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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에 한 여자아이가 배 끝에 서있어요. 좋은날은 그림만 있고 글없는 그림책이라 아이랑 그림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 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가 왜 그림속 아이는 배 위에 혼자 있는 걸까 궁금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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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한장 넘겨보니 배위에 아이들이 점점 많아져요. 낚시대를 들고 있는 아이도 있어요. 아이는 저 아이들이 배를 타고 도대체 어디를 향해가는 걸까 궁금해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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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넘실대고 아이들은 바다에 빠질거같아요. 아이가 수영못하는 아이들은 어떻하지 바다에 빠지면 무서울 거 같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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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들은 바다에 빠져요. 바다속에서 아이들의 표정들은 행복해보여요. 다들 웃고 있어요. 큰고래가 나와서 아이들이 고래 입속으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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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은 고래 꼬리를 잡고 헤엄치고 바닷속을 구경해요. 아이가 책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옷에 색깔이 없다면서 색칠해주고 싶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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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그림책은 글없이 그림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요. 배를 타고 등장하는 색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바다와 하나가 되고 고래 분수가 쏴하고 하는을 향해 물을 뿜고 아이들을 푸른 잔디밭으로 데려다줘요. 아이들은 마침내 자신만의 색을 갖게 되요. 잔디밭에 온 아이들이 알록달록 색을 갖게되니 아이가 예쁘다면서 좋데요~ 매번 읽을 때마다 아이의 상상력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씨드북 좋은날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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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새싹 140 좋은 날 박정하 그림책 출판사 : 씨드북
파랗고 잔잔한 바다가 반짝반짝 빛이 나며 예쁘다. 작은 배 한척이 떠 있고, 우울한 표정의 아이가 한 명 타고 있다. 글자가 하나도 없는 그림책인지라 궁금한 것 투성이다. 이곳은 바다의 어디쯤일지,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혼자서 배를 타고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등등.
궁금증을 가득 안고 그림책을 한 장씩 넘긴다. 작은 배에는 아이가 점점 많아지고, 그러면서 파도의 일렁임도 점점 커진다. 다양한 표정과 모습의 아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파도가 거세지면서 배가 뒤집힌다. 바다의 빠진 아이들을 걱정했는데, 바다와 하나가 된 아이들은 자신만의 춤을 추며 즐기고 있다. 바닷속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 같이 밝다.
바다가 하나가 된 아이들이 바닷속에서 자신만의 춤을 추며 나아가다 함께할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상냥하고 거대한 고래이다. 고래는 아이들처럼 장난꾸러기이다. 고래 분수가 쏴 하고 하늘을 향해 물을 뿜자 아이들은 더 재미있는 모험까지 하게 된다. . . .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위의 작은 배에 가득한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배가 뒤집히고 바다에 빠졌을 때 두렵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림책은 위기가 아니라 모험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색도 없고 표정도 안 좋던 아이들은 바닷속에서 빠지자 행복해 보이기까지 한다. 바다와 하나가 된 모습, 그냥 바다가 되어버린 듯한 파란 장면은 부럽기까지 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자신이 생각하기에 따라 위기가 될 수도 모험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좀 힘들어도 즐겨버리자. 강하게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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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일상속에서는... 아이에게도 어른들도 기분좋은 그림책을 보면 기분도 상쾌해지는것 같아요. 믿고보는 씨드북의 신간 [좋은 날]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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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박정하 그림책 씨드북
파릇파릇한 초록잔디 위에 아무렇게나 벗어져 있는 아이들의 옷. 옷 주인들은 어디로 간걸까요?? ![]()
시원하도록 파~란 바다, 위에 배. 배를 타고있는 아이. 그냥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그림과는 달리 조금 우울해 보이는 뱃머리끝자락의 아이. 그 모습이 의아하고 아이의 이야기가 궁금해 저는 한참을 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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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타고 있던 배에 점점 아이들이 많아지고, 아이들을 태운 배는 고요했던 바다을 일렁이게 하네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 다른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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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결국.... 커다란 파도에 의해 바다에 빠진 아이들.... ![]()
그.런.데. 배위에서 두려움과 걱정으로 우울했던 아이들의 표정이 바다속에 빠지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서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움으로 바뀌었어요. 신기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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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유영하던 아아들은 바다속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한 즐거움인거 같아요. 고래 입속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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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잔디위에 모인 아이들. 처음과는 바다 위 배에 있던 아이들이 맞는걸까요?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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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바다 여행을 마치고 온 아이들은 물에 젖은 옷을 벗어놓고 어디로 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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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의 [좋은 날]은 글씨가 없는 그림책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상상하는 대로, 엄마가 이야기해주는 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요즘 Alfie의 유치원에서도 글씨 없는 그림책으로 1학기 그림책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요, 그래서인지 글씨없는 동화책 [좋은 날]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빨리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아드님입니다. 이야기를 만들기 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좋은 날]을 한 번 훓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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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ie의 [좋은 날] 한 아이가 배에 타고 있는 것으로 시작해요. ![]()
제법 진지하게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Al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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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된 글씨없는 그림책 [좋은 날]의 Alfie버전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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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상상력보다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인듯 하지만, 매일매일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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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책을 만나보았어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스스로 꾸며볼 수 있는 씨드북 신나는 새싹140 좋은 날이예요 표지 그림에 아이들은 없고 옷들이 잔뜩 잔디밭에 놓여있는 모습을 보며 무슨 일이 있는걸까? 상상하며 아이와 책을 넘겨보았어요 푸른 바다 한 가운데 배 한척이 있어요 고요한 파도에 아이가 홀로 배 위에 서 있었는데 배 위에 아이들이 모이고 파도는 일렁일렁 아이들은 탑을 쌓을 만큼 옹기종기 모이고 모였어요 일렁이던 파도는 넘실거리다 휘몰아쳐요 갑자기 만나게 된 거센 파도에 아이들 모두 바다 속으로 풍덩해요
아이들의 미소와 웃는 얼굴에 미지의 세계에 빠졌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만난 거대한 하얀 고래 고래와 친구가 되어 신이나게 놀며 새로운 모험을 즐겨요 고래의 분수와 함께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푸르르고 넓은 잔디밭이예요 그리고 잔디밭에서 모여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신나게 물장난을 한 것인지 물놀이를 하고 말리기 위해 옷을 벗어둔것인지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좋은 날 이예요 코로나로 바다 구경, 물놀이가 쉽지 않은 요즘 아이에게 상상을 통해 바다 여행과 모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좋은날 그림책이예요
좋은 날 그림책을 보면 다른 그림책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일상의 재료를 오리고 붙여서 만든 아이들의 옷과 집채만한 파도 그리고 거대한 고래 등 일반적인 그림책에서 접했던 그림과는 다른 느낌으로 더 입체적으로 바다와 파도의 모습을 표현한 좋은 날이예요
태양은 빛나고 잔디는 푸르고 바다는 품을 벌린 날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씨드북 좋은 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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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그만 그림 그리며 행복해 하는 아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작은 그림 그릴 때마다 행복해 하고, 작은 그림 볼 때마다 행복해 하죠. 덩달아 저 역시 작은 그림이 주는 행복감 느끼며 살고 있어요. ![]() 좋은 날 이 책은 글자가 없는 그림책입니다. 표지부터 너무 귀엽더라고요. 이 작은 그림들은 무엇일까? 이 옷들은 왜 여기에 있을까? 이 옷들은 누구 것일까? 많은 질문들을 아이와 함께 나누면서 즐겁게 책을 펼쳤습니다. 표정없는 한 여자아이가 배의 끝자락에 서 있어요. 이 아이는 왜 여기 서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 다음에 사람이 조금 더 많아지고, 그 다음에 사람이 아주 많아지죠. 그리고, 파도가 쳐서 모험을 떠나게 되죠. ![]() 우리 아이가 소리지르며 엄청 좋아했던 그림입니다. 악~ 롤러코스터다~ 하면서 말이죠. 어떡하냐고 어깨를 흔들흔들 하면서, 책 속 내용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정말 저 귀여운 아이들 어쩌나요. 저도 함께 어깨를 떨며 한 장 한 장 열어보았답니다. ![]() 아이들은 바다 속으로 빠져들어갔고, 바다 속 고래를 만나고, 어찌어찌하여 다시 잔디밭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그리고 한 장을 더 펼치면 바로 표지 그림, 방금 있었던 아이들이 벗어놓은 옷이 잔뜩 있어요. 그리고, 한 장 더 넘기면, 발가벗은 귀염둥이 아가들이 신나게 놀고 있어요. ^^ 우리에게는 두려운 위기를 예측할 수 없는 모험으로 만드는 놀라운 힘이 있어요. 작가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위기가 될 수도 있고, 모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죠. 배를 타고 떠나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마주한 파도는 위기일까요, 모험일까요? 아이들은 신나게 한바탕 놀면서 모험을 즐깁니다.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예쁜 그림 역시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하네요. 읽고 나니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
아이들끼리 떠나는 미지의 세계! 믿고보는 씨드북에서 나온 신간 그림책 <좋은 날>입니다. 그림책을 하도 모으다 보니 이 출판사거는 덮어놓고 사도 괜찮다,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랍니다 ^^. 배가 한 척 떠 있어요. 저마다 개성 가득한 아이들이 다 같이 배에 탔네요. 아이들을 한명 한명 자세히 살펴보면 그 뚜렷한 개성이 너무 재밌답니다. 사탕을 꼭 물고 있는 아이, 울보, 울보한테 뭐라하는 아이 ^^; 노래 부르는 아이 등... 정말 귀엽죠? 어른도 없이 무섭지 않나?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파도가 출렁이더니, 헉! 세상에. 배가 뒤집혀 버렸어요! 빠지는 순간에도 각각 행동이 다르답니다. 무념무상하게 빠지는 아이... 우는 아이... 소리지르는 아이... 페이지마다 살아있는 듯한 아이들의 개성넘치는 표정을 살피는 재미가 있어요. 이제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수영은 할 줄 아나? 나처럼 물공포증이 있는 아이가 있으면 어떡하지? 물 속에 무서운 상어가 있으면 어떡해!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이들은 즐거운지 모두 웃고 있어요. 갑자기 파도가 움직이며, 어디 빨려들어가는가봐! 했는데 고래였네요... 눈을 보고도 고래인지 몰랐어요... 고래에 삼켜지면서도 웃는 아이들. 소화되면 어떡해 ! 못 나오면 어떡해! 이번에도 걱정은 읽는 어른 몫인가봐요. 고래와 파도와 함께 신나게 노는 아이들. 너무너무 재밌어보이죠? 미지의 세계에서 돌아온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상쾌해보여요. 색이 입혀진 아이들을 보니 펜선으로만 그려졌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들이 보입니다. 펜선 버전과 채색 버전을 비교하며 책을 다시 앞으로 넘겨보면 또 다른 재미난 독후활동이 되겠네요. 글없는 그림책이라 그림에 더 집중해서 아이들의 설렘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살필 수 있었답니다. 미지의 세계하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 걱정이 앞서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용감합니다. 망망대해에 구명용품 하나 없는 배를 타도, 파도가 출렁출렁 크게 일어도, 배가 뒤집어져 바다에 빠져도, 고래에 삼켜지는 순간에도 걱정보다는 순간을 씩씩하게 즐기고 있어요! 미지의 세계를 즐기고 설렜던 우리는 언제 이렇게 걱정만 많은 어른으로 자라버렸을까요?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그림책 <좋은 날>을 읽으며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던 그때로 돌아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