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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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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시집 『사슴』을 옆구리에 끼고 교정을 걷는 윤동주를 떠올려본다. <별 헤는 밤>, <흰 바람벽이 있어>에 나오는 ‘프란시스 잠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우리 현대시사에서 굵직한 두 시인이 모두 사랑하는 시인이었나 보다.<별 헤는 밤>에 쓰인, 흙으로 덮어 버렸던 시인의 이름은 우리말 이름이었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고 확신하게 되었다. 부끄러워서 흙으로 덮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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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시집 사슴을 옆구리에 끼고 교정을 걷는 윤동주를 떠올려본다. <별 헤는 밤>, <흰 바람벽이 있어에 나오는 프란시스 잠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우리 현대시사에서 굵직한 두 시인이 모두 사랑하는 시인이었나 보다.


별 헤는 밤에 쓰인흙으로 덮어 버렸던 시인의 이름은 우리말 이름이었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고 확신하게 되었다부끄러워서 흙으로 덮은 그 이름이 일본식 이름이기 때문이라는 이러저러 이야기들이 있어서 궁금했었는데그것에 대한 궁금증이 프롤로그에서 바로 풀렸다. ‘프롤로그에는 시 한 편이 실려 있다. <참회록이다엮은이는 이 참회록을 설명하면서 일본 유학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일본식으로 이름을 바꾸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창씨개명을 해야 유학이 가능함), 그래서 한없이 부끄럽고 괴로운’ 시인의 참담함이 담겨져 있다고 쓰고 있다덧붙여 설명하자면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때가 1941년 12월 27일이었고그 다음 해인 1942년 1월 29일에 일본 유학 비자를 신청했다 한다.

윤동주 시인은 자신의 시마다 시를 쓴 날짜를 기록했다. <별 헤는 밤이 쓰인 날짜는 1941년 11월 5일이고, <참회록이 쓰인 날짜는 1942년 1월 24일임을 통해 별 헤는 밤을 쓸 당시는 창씨개명 전임으로그 시에 쓰인 이름은 히라노마 도쥬가 아닌 윤동주라는 한글 이름일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은 윤동주의 시와 함께 엮은이가 적어 내려가는 짤막한 감상과 그 시에 엮인 배경이야기 등을 소소하게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어 좋았다윤동주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꽤 많았는데시인 윤동주의 사랑 경험이나 학교 농구선수로 활약했다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윤동주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순이에 대해서 늘 궁금했었다. ‘순이가 담긴 시가 세 편이 있는 데, <사랑의 전당>, <소년>, <눈 오는 지도가 그 시들이다. ‘순이’ 자신도 알 수 없도록 사랑했던 윤동주의 감춰진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눈 오는 지도의 전문을 옮겨 본다.

 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슬픈 것처럼 창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힌다.

 방안을 돌아다보아야 아무도 없다벽과 천정이 하얗다방안에까지 눈이 나리는 것일까정말 너는 잃어버린 역사처럼 홀홀이 가는 것이냐떠나기 전에 일러둘 말이 있던 것을 편지를 써서도 네가 가는 곳을 몰라 어느 거리어느 마을어느 지붕 밑너는 내 마음 속에만 남아 있는 것이냐네 쪼고만 발자욱을 눈이 자꾸 나려 덮혀 따라 갈 수도 없다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욱 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꽃 사이로 발자욱을 찾아 나서면 일 년 열두 달 하냥 내 마음에는 눈이 나리리라.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은 네 편의 산문과 부록처럼 실린 벗들의 회고이다윤동주 시인의 산문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읽게 되었는데산문을 통해서도 윤동주의 부끄러움과 성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20.06.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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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가 보는 세상, [윤동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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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의 문장> 한줄평시인 윤동주의 시선, 윤동주의 마음 그리고 그의 정신을 시공을 초월하여 오롯이 공유할 수 있는 책.-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윤동주의 시 그리고 그의 정신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밤에도 별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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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의 문장> 한줄평


시인 윤동주의 시선, 윤동주의 마음 그리고 그의 정신을 시공을 초월하여 오롯이 공유할 수 있는 책.


-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윤동주의 시 그리고 그의 정신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시인의 유명한 <서시>.

?

고등학교 시절부터 힘들때마다 나는

이 시의 구절을 속으로 읊조리곤 했다...

그럴때마다 고백하기 매우 부끄럽지만

내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곤 했다..

?

이 시를 읊조릴때마다 드는

이런 감정들이 나는 심히 낯설었다.

내가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도 아닐뿐더러

한 점 부끄럼이 없이 사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

그리고

다시 이 책 <윤동주의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나의 눈물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

윤동주 시인의 시는 ..

그리고 시가 담고 있는 윤동주의 정신은

?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 책의 목차와 구성

<윤동주의 문장> 책의 맨 앞장은 윤동주 시인의 생전 사진들이 들어있다. 시인 윤동주님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감개무량했다.

프롤로그

윤동주의 문장_시

윤동주의 문장_동시

윤동주의 문장_산문

윤동주를 말하다

?

엮은이의 프롤로그에 이어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이 크게 시, 동시, 산문의 카테고리 내에 창작연월일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서평을 마치며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에 대하여 생각했다.

그의 문장들은 분명 애닯고 서러우며 고뇌에 차 있는데.. ...매우 아름답고 고결하다.

무엇이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어둠속에서도 별처럼 반짝이던
시인의 정신일 것이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w******y 2020.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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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고뇌와 참회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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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지도 올해로 75년이 되지만 아직도 우리국민들의 가슴 속에는 선조들의 피맺힌 절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다. 같은 2차세계대전 패전국이면서도 선조들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한 독일과 달리 아직도 피폭당사국으로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일본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아픈 과거에 대해 뉘우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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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지도 올해로 75년이 되지만 아직도 우리국민들의 가슴 속에는 선조들의 피맺힌 절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다. 같은 2차세계대전 패전국이면서도 선조들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한 독일과 달리 아직도 피폭당사국으로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일본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아픈 과거에 대해 뉘우치지 못하고 있는 일본 탓만 할 것인가? 이제는 아픈 역사로부터는 교훈을 얻고, 밝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단합해서 나아갈 시점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우리나라의 위대한 시인 윤동주님이 남긴 문장들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나는 평소에 시집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암송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가 바로 윤동주님의 '서시'다. 이 시는 가수 조영남씨가 부른 노래로 인해서 더욱 외우기가 수월해진 시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윤동주님이 남기신 글 총 124편(시 86편, 동시 34편, 산문 4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고, 말미에는 벗들의 회고와 최근의 평가가 담겨있다. 또한 윤동주님과 관련된 사진 몇 장이 수록되어 있는데 윤동주님이 웃고 있는 사진을 볼때면 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나는 늘 느끼고는 한다. 대한민국이 광복되는 순간을 보지 못하고 억울하게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신 윤동주님의 명복을 빈다.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작품이기도 한 <서시>의 전문을 아래에 옮겨 본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를 말하다_벗들의 회고와 최근의 평가에 실린 글을 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회고보다 일본후쿠오카현립대 명예교수인 니시오카겐지가 남긴 글이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윤동주의 시는 결코 한 민족의 것이 아니라 인류, 인간 그 모든 것의 근원으로 통하는 시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역시 사랑이죠. 인류입니다. 인류와 사랑" 인류를 사랑한 윤동주님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면서 우리의 선조였다는 게 매우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요즘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보면서 강한 조국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과거에 나라가 힘이 약해서 일제치하의 굴욕적인 삶을 살아왔던 우리 선조의 아픈 역사를 돌이켜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 후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능력을 배양하여 선조들이 물려주신 위대한 우리 조국을 더욱 강한 국가로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나부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윤동주의문장 #끊임없는고뇌와참회의기록 #윤동주문학의에스프리 #윤동주 #홍재

 

 

 

a*****a 2020.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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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윤동주의 문장 / 윤동주 지음
"[서평] 윤동주의 문장 / 윤동주 지음" 내용보기
'별 헤는 밤' 이라는 시로 유명한 시인 윤동주.일찍이 교과서에 실린 시인의 시는 학창 시절의 국어 수업 시간을 떠올릴 때면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와 함께 많은 학생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무한도전에서 황광희 씨와 개코 씨가 부른 '당신의 밤'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인용한 가사가 있을 정도로 대중에게는 참으로 친숙한 시인의 이름이 아닐 수 없다.시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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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이라는 시로 유명한 시인 윤동주.

일찍이 교과서에 실린 시인의 시는 학창 시절의 국어 수업 시간을 떠올릴 때면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와 함께 많은 학생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무한도전에서 황광희 씨와 개코 씨가 부른 '당신의 밤'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인용한 가사가 있을 정도로 대중에게는 참으로 친숙한 시인의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시인의 삶을 통해. 시를 보며. 시인의 시를 통해. 시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도서 윤동주의 문장은 윤동주 시인이 시를 썼던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시기를 시가 끝나는 곳마다 첨가하여 시인의 시가 어떻게 언제 쓰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시집을 통해서 만나보았지만 출간된 시집에서 만나본 시들과는 조금 다르게 본 도서에서는 상에 나오지 못했던 미발표 시나 시가 쓰인 시기 또한 알 수 있었다.



윤동주 시인이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흥미를 일으키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윤동주 시인이 라이벌. 송몽규였다. (도서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송몽규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함께 문학의 길을 걸어나갔지만 일제의 탄압에 의해 주권을 잃은 나라를 보며 독립군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송몽규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자신이 쓴 글이 당선되는 등.. 글을 짓는 것에 꽤나 소질이 있었던 모양이다. 성격 또한 윤동주 시인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욱이 대조되는 인물이라고 생각이 된다.



윤동주 시인의 시들은 나라를 잃은 슬픔과 송몽규와 같이 나라를 위해 행동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답답함과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많이 느껴진다. 그러한 시들이 많이 남겨진 것에는 송몽규의 존재로 적지 않을 거라 생각이 된다.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이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인 문학에서 먼저 세상에 인정을 받고 친구들 무리에서도 리더십 있는 친구가 윤동주 시인의 삶에 크게 작용했을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의 여러 시들 가운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으며 쓰인 시가 있다.

적어보겠다.


눈 감고 간다

윤동주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왓작 떠라.



이 시는 시인의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도 찾을 수 있는 시인데 여기서의 '아이들'은 우리 민족을 의미한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라는 '밤'이 우리에게 왔지만 절망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눈을 감고 씨앗을 뿌리며 가라는 문장이 쓰였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책 속에서의 시 풀이라면 개인적인 시 감상을 적어보겠다.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나는 여기서의 아이들이 진짜 아이들을 의미할지도 모른다고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란 찬란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살아가는 이들이며

태양은 낮을 의미하고 별이 보인다는 것은 밤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낮에도 밤에도 꺄르르 웃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지만

어두운 밤은 무서울 수 있다.

우리가 무서움을 느낄 때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생각해보면 우린 눈을 감는다. 이 모든 것이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여 시인은 눈을 감고 이 모든 것이 지나갈 수 있도록 혹은

너희가 이곳을 잘 견뎌내며 지나갈 수 있도록 눈을 감으라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며 가거라'

이 부분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으며 나아가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씨앗은 본체를 의미한다. 본래의 성질을 잊지 않아야 잘 성장할 수 있다.

씨앗은 적당한 햇빛과 물이 필요한데 자신의 뿌리를 잊고 햇빛만이 혹은 물만이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 씨앗은 썩게 될 것이다. 하여 씨앗이 자신을 썩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필요한 것. 가진 바를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발뿌리의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왓작 떠라


이 두 문장은 참 아리송하다.

발뿌리의 돌이 채인다는 것은 삶에 있어 시련을 의미하는 것 같다.

시련이 왔을 때는 눈을 감는 것이 아닌 감았던 눈을 떠

그 시련을 마주하고 넘어설 것을 응원하는 시인의 마음인 것 같다.



도서 윤동주의 문장에서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시들도

수록되어 있어 미완성 원고를 통해 시인 자신의 시에 대해 느끼는 부족함이

무엇이길래 미완성이라는 이름으로 끝을 맺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 같다.



많이 고민하며 혹은 쉽게 쓰여진 시의 애달파하는 시인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글을 읽는 내내 뜻깊었다.

w**********2 2020.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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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아픔이 아로 새겨지는, 윤동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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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문장   왜일까? 그 당시 활동했던 이들의 기록을 읽는 것 자체가 슬픔이고, 가슴이 아프다. 전해지는 문장, 단어 하나하나가 아픔으로 다가온다. 여려 보이면서도.. 유희열과 비슷해 보이는 듯한 모습의 윤동주 시인. 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저리고 아프다. 내가 겪지 않은 시절이지만 그들이 아프게 겪었던 그 시기이기 때문이리라.. 시, 동시, 산문.. 총 124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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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문장

 

 

 

왜일까? 그 당시 활동했던 이들의 기록을 읽는 것 자체가 슬픔이고, 가슴이 아프다. 전해지는 문장, 단어 하나하나가 아픔으로 다가온다. 여려 보이면서도.. 유희열과 비슷해 보이는 듯한 모습의 윤동주 시인. 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저리고 아프다. 내가 겪지 않은 시절이지만 그들이 아프게 겪었던 그 시기이기 때문이리라..

 

시, 동시, 산문.. 총 124편의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윤동주의 문장>이다. 당연히 새롭게 읽어보는 시가 많다. 동시는 더욱 새롭다. 윤동주 시인이 동시를 썼단 말인가? 그렇다. 순수했던 그를 대변하듯 동시가 여러 편 존재했다. 그저 독립 시인이라 여겼던 그에게서 동시도 탄생했고, 산문도 어려 편 쓰였다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학창 시절, 시인들의 시를 보며 그 행, 단어 안에 무엇을 내포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우리의 숙제였다. 그래서 난 시가 너무 싫었고.. 지금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 당시 그 속에 숨은 뜻만 줄곧 찾아대느라, 시인이 무슨 생각으로 쓴 시인지도 모르는데 뜻을 밝혀내느라 바빴던 학창 시절이라 시에 대한 기억은 절대 좋지 않다. 윤동주 시인의 시 역시 마찬가지다. 그냥 시를 시 자체로 느끼고 알아가게 했더라면, 그게 아니라면 시인이 이 시를 쓰게 된 배경과 이유를 밝혀 놓았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떤 시를 만나도 따로 해석해 주는 이는 있어도 이 시를 왜 쓰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시인은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럴 것이다~ 하는 해석이 필요한 시는 나에게 너무 어렵고 버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강점기 시대를 살아가며 그들의 문화권 아래 살아갔을 이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적혀 있는 것 같아 시 한 편, 시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때마다 탄식이 절로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살아생전 시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고인이 되어서야 시인으로, 그것도 민족 시인으로 거듭난 윤동주 시인을 비롯해 여러 민족 시인들의 삶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기만 하다. 식민 지배를 받던 때가 아니었다면 이들의 삶은 어땠을까? 민족 시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내 나라 내 민족에서 마음 편히 사는 것만큼 좋은 게 또 무얼까... 광복에 대한 희망을 품고 노래했던 민족 시인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결과가 살아생전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아쉬움이 남는다. 광복에 대한 강력한 염원을 가졌던 민족 시인 중 1인인 윤동주 시인의 시, 동시, 산문을 꼭 만나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a*******7 2020.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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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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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컴퓨터를 배우며 키보드로 한글 자판 연습을 하면서 가장 많이 써본 글이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다.아직도 기억이 나는 문장들.. 그가 누군지 모르던 한참 어렸을 때도 깊은 여운이 남는 글이 참 좋았다.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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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컴퓨터를 배우며 키보드로 한글 자판 연습을 하면서 가장 많이 써본 글이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문장들.. 그가 누군지 모르던 한참 어렸을 때도 깊은 여운이 남는 글이 참 좋았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에 수록된 별 헤는 밤. 교과서에 실렸던 서시,

영화 동주를 보고 알게된 희망이 보이지 않고 막막했던 일제 시대, 

일본으로 유학갔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9세 나이에 일찍가버린 비운의 천재 시인의 안타까웠던 그의 삶이 생각난다.


<윤동주의 문장>은 시 86편과 동시 34편, 산문 4편으로 124편의 작품을 창작연월일 순으로 정리한 작품집이다.

한편 한편의 윤동주 시인의 글과 함께 그때의 시대적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들이 함께 담겨 있어 더 와닿는다.

절망적인 슬픈 현실 속에서 희망적인 글과 깊은 고뇌가 담긴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들..


1935년 윤동주 시인이 만 18세 무렵 쓴 최초의 동시로 알려진 작품 "조개껍질"

1936년 당시 시대상황을 비유해 4줄의 짧지만 강렬하게 와 닿는 시 "닭"

1939년 연희전문학교 2학년때 문단 데뷔작으로 발표한 "산울림"

1942년 3월 일본으로 유학을 가면서 창씨개명을 하고 괴로움과 참담함을 보여주는 "참회록"


윤동주 시인의 잘 알려진 시들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 여운이 남는 산문까지 한 권에 엮여있는 책을 보면서

한편 한편 아름다운 글을 읽게됨에 감사함을 느꼈다. 

윤동주 시인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b********u 2020.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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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시] 윤동주의 시, 동시, 산문.. 124편의 '윤동주의 문장'
"[책/시] 윤동주의 시, 동시, 산문.. 124편의 '윤동주의 문장'" 내용보기
윤동주.. 누구나 다 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인물이죠~   교과서와 교과서 외에서도 그의 시를 자주 접하니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데요   막상 윤동주와 그의 시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서시 #민족시인 #하늘과_바람과_별과_시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가 안 되네요 ^^;;   중학생인 아이에게도 물어봤더니 타자 연습을 하며 연습했던 '별 헤는 밤' 이
"[책/시] 윤동주의 시, 동시, 산문.. 124편의 '윤동주의 문장'" 내용보기

 

윤동주.. 누구나 다 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인물이죠~

 

교과서와 교과서 외에서도 그의 시를 자주 접하니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데요

 

막상 윤동주와 그의 시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서시 #민족시인 #하늘과_바람과_별과_시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가 안 되네요 ^^;;

 

중학생인 아이에게도 물어봤더니 타자 연습을 하며

연습했던 '별 헤는 밤' 이라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ㅋ

 

몇 년 전에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 가 개봉을 했는데

전기 영화는 감독의 해석이 들어가서 별로 안 좋아하기에

영화 평이 좋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서 보진 않았네요

 

대신 윤동주에 대한 이야기, 윤동주가 쓴 문장을 담은 책으로

시인 윤동주가 전하고자 했던 깊은 울림을 느껴보기로 해요

 

 

 

<윤동주의 문장>

 

윤동주 지음 / 임채성 엮음

- 홍재 -

 

읽을수록 새롭고,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민족 시인 윤동주의 고뇌와 부끄러움의 미학

 

 

 

윤동주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20여 편의 작품을 남겼지만

생전에 시집을 펴내진 못했기에

시인으로 불려본 적이 없다고 해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고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만 27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자

윤동주의 조부는 자신의 비석으로 마련했던 돌을

손자의 비석으로 사용하며 '시인 윤동주 지묘' 라고 썼대요

 

 그렇게 윤동주는 죽은 후에야 비로소 시인이란 칭호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윤동주의 문장> 책에는 그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에 수록된 작품을 포함하여

시 86편, 동시 34편, 산문 4편 등

총 124편의 작품을 창작 연월일 순으로 담았어요

 

그 많은 작품을 어떻게 시간순으로 배열했을까 싶은데

윤동주는 자신의 작품에 지은 날짜를 기록해두었다고 해요

오.. 이건 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ㅎㅎ

 

덕분에 그의 작품 연구를 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니

이렇게 기록의 소중함을 또 한번 느끼고 갑니다 ㅋㅋ

 

<윤동주의 문장> 책을 읽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의 작품이 변화 과정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어요  

 

 

 

 

진실한 자기성찰의 바탕에서 써 내려간

깊은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기는 124편의 문장

 

<윤동주의 문장> 은 일제강점기라는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독립투사도 유명 시인도 아닌 일개 젊은 청년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잘 느껴지는

고뇌와 참회의 기록입니다  

 

작품을 지었을 때 시대적 배경이나

그가 겪었을 상황, 숨겨진 이야기 등을 담아

그의 작품의 의미를 더 깊게 되새길 수 있어 좋아요

 

 

 

잘 알려지지 않은 윤동주의 동시, 산문..

벗들의 회고와 추모의 글, 최근의 평가,

윤동주 연보까지 알차게 담은 책이라 굿-!!!

 

윤동주, 윤동주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윤동주의 문장> 책은

꼭 소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YES마니아 : 로얄 p******1 2020.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 시인의 작품만나기-시, 동시, 산문
"윤동주 시인의 작품만나기-시, 동시, 산문" 내용보기
윤동주의 문장은 윤동주 시인의 시 뿐 아니라 동시와 산문 그리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실고 있는 책입니다.막연히 책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는여고시절 시를 따라 쓰곤 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처럼 윤동주시인의 시를 따라 써보고 싶다는 생각과 영화 동주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왠지 강하늘씨를 보고 있음 윤동주시인이 생각 나는 까닭은 영화 속에서의 그가 한번도 본적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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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문장은 윤동주 시인의 시 뿐 아니라 동시와 산문 

그리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실고 있는 책입니다.


막연히 책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는

여고시절 시를 따라 쓰곤 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처럼 윤동주시인의 시를 따라 써보고 싶다는 생각과 영화 동주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왠지 강하늘씨를 보고 있음 윤동주시인이 생각 나는 까닭은 영화 속에서의 그가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너무나도 윤동주시인같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습도 비슷하구요~

책속에 실린 윤동주시인님의 사진을 보면 더더욱 그렇더라구요

영화 포스터 속의 윤동주시인과 송몽규님을 책 속에서는 다른 사진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윤동주의 문장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 뿐 아니라 동시와 산문을 함께 실고 있어요

124편의 작품 중 시 86편, 동시 34편, 산문 4편이 각각 창작연월일 순으로 실려있답니다

덕분에 읽어보면 시인의 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답니다.

윤동주의 문장은 작품을 단순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 깃든 시대의 아픔과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고

벗들의 회고와 더불어 추모의 글도 담고 있답니다.


18세에 쓴 시로 내일은 없다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시이면서 

동시에 내가 느끼는 내일은 없다는

어쩜 내일 내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내일은 없고 오늘만~을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시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일본어를 쓰며 이야기하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라잃은 국민의 쓰라린 심정을 나타낸 모란봉에서

이런 아픔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 심정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윤동주 시인의 저항 의식을 담은 첫 시로 꼽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청년인데 사랑시가 빠지만 섭하겠지요?

짝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감정을 담은 그 여자와 사랑의 전당 등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맘에 품고 있던 여인이 있었음 말이라도 해보시지~ 하는

생각이 드네용.

참으로 내성적인 분이셨나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잘 아는 별 헤는 밤, 서시, 참회록 등과 같은 시도 만날 수 있어요


덕분에 전 예전에 써 놓았던 노트를 다시 꺼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네용

당시에는 연습장 표지가 시화로 된 것들이 많아서

좋은 시가 있음 따라 써 놓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시집도 사서 읽고 시집의 시 중에서 좋은 시는 또 이렇게 써놓기도 하구요~

지금보면 시간이 많지도 않았을텐데 별짓 다했구나 싶기도 해용.ㅎㅎ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시인이시라 동시를 쓰셨다곤 생각도 못했는데

34편의 동시를 보니

깨끗하고 꾸밈없는 동심의 세계를 잘 표현했다 싶더라구요

눈이란 시를 보면 어릴 때 눈이 오면 정말 하늘에서 포근한 이불을 덮어주었다고 많이 생각하고

표현해서 시를 쓰곤 했는데 시인도 그렇게 느끼셨나봅니다.

.

.

.

.

추위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나리지


그외에 산문 4편도 만날 수 있어요
우리는 시인으로 알고 있는 저항 시인 윤동주

그러나 그는 시인으로 등단을 하지도 못하고 시집을 내지도 못한 그의 작품을 유고집으로라도 만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가 29세의 젊은 나이에 죽지 않았다면 더 멋진 시들을 더 많이 우리가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그의 유작을 지금의 우리가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지금의 힘든 시기가 시인이 살던 시대보다는 덜 힘들지만

그의 작품을 읽으며 위로와 희망을 느껴봅니다.

이제 작품을 다 읽었으니 하루에 한 작품씩 필사에 들어가볼까 합니다~

좋은 건 반복해서 다시금 느껴봐야겠습니다


k********2 2020.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 윤동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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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서시>를 읽고그의 또 다른 시가 궁금해서 처음으로 시집을 구입한 초등학생 소녀가 시인이너무 잘 생겨서 또 한번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윤동주 시인처럼 마음도 얼굴도훈훈하고 올곧은 사람과 결혼해야지라는 막연하고 소박한 소망을 했던 것 같은데,지금 돌이켜보니 시인과 같은 마음과 얼굴을 가진 사람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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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서시를 읽고

그의 또 다른 시가 궁금해서 처음으로 시집을 구입한 초등학생 소녀가 시인이

너무 잘 생겨서 또 한번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윤동주 시인처럼 마음도 얼굴도

훈훈하고 올곧은 사람과 결혼해야지라는 막연하고 소박한 소망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돌이켜보니 시인과 같은 마음과 얼굴을 가진 사람과의 사랑을 꿈꾼 것이 너무

야무진 소망이었는지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나보다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그런지

그의 시를 읽을 때면 나는 과연 시인의 마음과 얼굴을 닮은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인지

반성하며나는 서시의 결의대로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고 있는지 돌이켜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둡고 암울했던 시절 민족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했던 민족시인 윤동주의

작품을 시동시산문으로 분류하여 창작연월일 순으로 담고 어떤 시점에 쓰여졌는지

설명을 덧붙여 작품에 깃들어 있는 시대적 아픔을 극대화하고 있었다.

단 한순간도 온전한 조국에서 산 적이 없었던 시인은 민족의 한이 서린 간도에서 태어나

식민지의 최전선인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 압제자의 땅으로 유학을 떠나 생체 실험에

희생되어 세상을 떠났다전쟁의 광기만이 너울거렸던 시절창씨개명한 것에 부끄러워하며

창씨개명하지 않은 순이에 대한 추억이나 흰옷살구나무와 같은 고향을 애절하게 그리는

것도 불온한 죄가 되는 시절벗들과 어울리는 것조차 감시당하며 시인은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27년 2개월의 짧은 생에서 가장 풍요로웠던 시기가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이었을텐데

입학 동기생이었던 유영 전 연세대 교수는 시인과 시인의 고종사촌 송몽규를 쌍둥이로

추억했다동주는 얌전하고 말이 적고 행동이 적은 반면몽규는 말이 거칠고 떠벌리고

행동반경이 커서 성격이 완전 반대인 쌍둥이 같았다고 말이다.

시인에게 영감을 준 이반 투르게네프는 인간을 햄릿형과 돈키호테형으로 구별했다.

생각에만 몰두하는 분석적이고 우유부단하여 자신을 맹신하는 동시에 의심하고

행동하지 못함을 끊임없이 자책하는 햄릿.

그리고 생각보다 행동이 우선이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고 돌진하여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돈키호테형.

우유부단한 햄릿보다는 저돌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이 세상을 끌어가기 때문에

투르게네프는 돈티호테형 인간이 되자고 했고그래서 송몽규처럼 행동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시인은 한없이 부끄럽고 참회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원래 제목은 병원이었다고 한다.

말과 글나라이름과 성까지 빼앗겼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환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독립투쟁 일선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투사도 아니지만,

끊임없이 자기를 돌아보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에

우리는 윤동주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것 같다.

 

시인의 동시는 처음 접하는 작품도 꽤 있었는데 그 중에서 요절하여 얼굴도 모르는

누나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한 편지가 인상깊었다.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부치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라고

묻는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달의 사락 t******1 2020.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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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윤동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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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대한민국 국민이 사랑하는 시인 중 하나이다.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참회록’ 등의 대표작은 학창시절에 교과서를 통해 처음 읽어보았고, 그의 작품과 생애에 대해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몇 년 전에는 일제강점기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찾던 시인의 모습을 ‘동주’라는 영화를 통해 보았었다.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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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대한민국 국민이 사랑하는 시인 중 하나이다.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참회록’ 등의 대표작은 학창시절에 교과서를 통해 처음 읽어보았고, 그의 작품과 생애에 대해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몇 년 전에는 일제강점기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찾던 시인의 모습을 ‘동주’라는 영화를 통해 보았었다.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단편적이고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윤동주의 문장』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시인을 조금이나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

  

  

이 책은 어둡고, 암울한 시대 문학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며, 시와 삶을 일치시키려고 했던 시인의 올곧은 삶과 정신을 담고 있다. 특히, 시인의 작품을 시, 동시, 산문으로 나누어서 창작연월일 순으로 배치를 했는데, 전체 124편(시86편, 동시34편, 산문4편)의 작품과 함께 작품에 깃들어 있는 시대의 아픔과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못 자는 밤

 

하나, 둘, 셋, 네

...... ...... ......

 

밤은

많기도 하다.

 

때마침 아이가 학교 과제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써가야 한다며 찾아낸 시이다. 아이는 가장 짧은 시를 찾아서 적어간 것이었지만, 순간 나에게는 많은 여운이 남은 시였다. 시인은 동경 유학시절 나라를 빼앗긴 데서 오는 고뇌와 괴로움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무기력하고 나약함 때문에 부끄러워하며 잠들지 못했을 것이다. 시인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니 문득 눈물이 날 것 같다.

 

우리는 윤동주 시인을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살리고자 노력했던 대표적인 민족시인, 저항시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을 주장하기도 한다. 책을 읽고 분명해 진 것은 비록 일제에 항거하여 총칼을 들고 싸우거나, 직접적으로 일제를 비판하는 글을 쓰지 않았지만, 시인은 드높은 민족정신을 가지고 독립에 대한 큰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시인이 시를 썼던 당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서, 그 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좋았다. 또한, 시인의 사진과 벗들의 회고, 추모의 글, 그리고 잘 정리된 연보를 통해 한층 더 시인이 가깝게 느껴졌다. 아직도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친일 식민사관을 주장하며, 일제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후안무치한 일이다. 이들이 시인의 시를 읽으며 부끄러움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z*****2 2020.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