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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이 쌓일수록 인생은 뜻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님을 통감할 때가 늘어난다. 예견조차 힘든 복병이 터져 현안을 수습하며 이 방법이 합리적이고 최선이었는지 반문한다. 잘한 일보다는 못한 일들이 발목을 잡고 삶의 질서를 어지럽힐 때가 있다. 걷잡을 수 없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교육계에도 온라인 수업을 시도하며 기존의 방법을 탈피한 교수 방법에 변화를 줘야 했다.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현실화되면서 코로나 19 이전의 삶과 대비되는 이후의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물음을 던지며 삶의 철학을 생각한다.
다양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안 잇따른 물음에 맞서 대처할 때 철학은 문제 해결의 물꼬를 틔워준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철학자들은 익숙한 사물들을 보고 물음을 던지고 가설을 설정하며 검증 과정을 거쳐 물음에 답하기를 즐겼다. 구름 한 점 없이 무한히 넓은 하늘을 보면서 저 하늘의 끝은 있을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수평선 너머 존재하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꿈을 꾸면서 생각은 확장되었다. 영감을 준 질문에서 시작된 탐구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관계를 추론하면서 해결하느라 궁구한다.
책에서는 철학 역사에 나오는 고전적인 물음을 시작점으로 탐험하지 않은 영역에 발을 디디며 생각지 못한 영역으로 사유를 확장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말들의 대열에 휩쓸리지 않을 지혜로 자아 정체성을 찾아 자신만의 관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지금 어떤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1장 자연철학 ·2장 인간 철학·3장 언어철학·4장 관점의 전환으로 대별되는 철학자들의 질문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다. 철학자를 기억하기에 인상적인 소개와 함께 철학자의 생각 엿보며 철학자 따라잡기로 사고를 확장하는 순으로 철학의 토대를 형성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 생성이론으로 유명한 헤라클레이토스는 어떤 강이 영원히 같은 강으로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일이지만 지금 강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좀 전 강에 들어간 사람과는 다르다고 보았다. 그는 밤과 낮처럼 대비되는 관계를 장력으로 설명하며 모든 것을 흐르게 만드는 생성의 근원이라 주장했다. 글을 읽고 새로운 것을 보면서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아차리면서도 과연 생각은 자라는 것인지 엠페도클레스는 물음을 던졌다. 엠페도클레스는 사고와 뇌의 차이점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고통의 원인을 줄이고 인간들이 잘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일까 플라톤이 생각한 아름다운 나라 ‘칼리폴리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세상을 생각하는 시간은 자신의 정치적 상상력을 훈련하며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한다. 토의로 문제를 해결하며 발견한 공간을 창조적 공간으로 바꿔가는 과정은 단조로운 일상을 탈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플라톤이 말한 동굴의 비유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일깨운다. 벽면을 향해 묶인 채 동굴에 있는 많은 죄수들은 자신들이 보는 것을 실재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벽에 비친 그림자일 뿐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것도 그림자들임을 알고 어떤 현상을 보았을 때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함으로써 다양한 관점으로 뻗어 사유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곱씹는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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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이 책은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청소년 학습용 책이지만, 내용은 성인들도 읽을만한 철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루카 모리, 안토지오나타 페라리,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철학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하여 토머스 모어와 볼테르 등 철학자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제시한 화두를 소재로 하여, 철학적 사고를 훈련하게끔 만들어 놓았다.
그들 철학자들이 펼쳐 놓는 철학 분야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분류된다. 자연 철학, 인간 철학 ,언어 철학, 관점의 전환
먼저, 이 책의 전제들
여기저기 철학을 하기 위한 기본자세를 말해주고 있어, 옮겨본다.
이 책은 여러 질문과 철학적 사고 실험, 그리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동시에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도구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1쪽)
이미 알고 있는 것, 인식하고 있는 것을 넘어 아직 모르는 것과 한 번도 인식한 적이 없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유로운 탐구와 발견의 지대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12쪽)
추론. 전제는 관찰과 기억, 곧 경험에 바탕을 두고 추론을 하는 것이다. 철학적 사고는 추론의 논리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추리 능력을 향상시킨다. (10쪽)
신체 운동이 필요하듯이 사고에도 훈련이 요구된다. 전자는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후자를 통해서는 더 똑똑해질 수 있다. (10쪽)
이 책의 구조
철학자가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에서 시작해 다양한 주제로 확장하면서 성찰을 자극한다. (21쪽)
이 책에서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23쪽)
이런 도구들은 비단 이 책에서만 사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 다른 질문을 답하고 한걸음 더 들어가 생각하는 방법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철학자들이 제시한 질문들을 풀어가는 순서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철학자 마주보기 철학자의 생각 엿보기 철학자 따라잡기 사고 확장하기
철학적 질문들이 단순히 철학이라는 단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는 것, 이런 철학적 질문들은 자연과학, 사회, 지리, 역사 등과 연결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철학적 질문들이 결코 공허한 질문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특별히 이 책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다른 과목의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것, 얻은 것
첫째, ‘사고 실험’이란 것을 배웠다.
예를 들어 루크레티우스의 사고 실험에 이런 게 있다. 그는 우주가 유한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사고 실험을 제안했다.(62쪽)
우주가 유한하다고 가정해본다. 우주의 경계에 이르러 화살을 쏜다면 화살은 경계를 통과할까 아니면 다시 튕겨져 돌아올까
자, 이제 그 실험 결과를 알아보자, 물론 이 결과는 사고 실험을 통해 나온 것이지, 실제 우주선을 타고 우주의 경계 끝으로 갔다는 말이 아니다.
경계선에서 화살을 쏘았을 때, 화살이 튕겨 나왔다면? 그건 경계선 너머에 화살을 밀어내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니, 경계선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우주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또 만약 화살이 경계선을 넘어간다면 경계선 너머에는 물체가 이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따라서 한계선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상 우주의 끝이 아니라는 말이다. (72쪽)
이렇게 사고 실험은 우리 인식의 확장을 도와주는 도구가 된다.
둘째,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들이 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122쪽), 플라톤의 『국가』(135, 219쪽),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137쪽),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156쪽) 등.
고전은 읽고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읽어 이해하는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 이책에서 저자가 설명해주는 것,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는 것들을 통해서, 위에 열거한 책들을 새롭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런 그림도 알게 된다.
암브로조 로렌체티가 그린 프레스코 화 <좋은 정부가 도시와 시골에 미친 영향>(131쪽). 이 책에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지만, 그림의 제목이 너무 흥미있어 찾아보게 되었다.
화제가 ‘좋은 정부가 도시와 시골에 미친 영향’인데, 그런 제목을 어떻게 화폭에 옮겨 놓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다음은 그 중에 한 점,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통해 철학 공부에 필요한 많은 개념과 함께 ‘생각하기’를 돕는 많은 도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학은 일상에서 하는 것이지만, 일상적인 행동과 태도를 반복하는 우리로서는 무감각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이 책 그러한 깨어남의 도구로 훌륭하게 작동 한다.
철학은 필요하다. 이 책 철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더 나아가 철학 공부의 궁극적 목적인 ‘지식’의 경이로움과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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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2020.06.29.월. #20_079 루카 모리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글_ 루카 모리 / 그림_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 옮김_ 황지영 / 펴냄_ 리듬문고 . 청소년의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 . ㅡ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유명한 철학자들의 주장과 생각을 아이들의 토론을 통해 철학적 사고를 넓혀가게끔 해준다. p18 질문의 전제와 추론이 계속해서 쌓이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답이 간단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탐색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말하고 생각하는 경험이 집단지성의 존재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점이다. 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는 관계라면, 혼자였을 때보다 훨씬 먼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p21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철학적 담화와 혼동할 수 있는 세 가지 종류의 대화 1. 철학적 방향이 없는 의견, 기억, 이야기 등을 주고받는 것은 철학적 담화가 아니다. 2. '가짜 철학적 경향' 철학적 쟁점일 수도 있는 어떤 주제를 합리적 조사 없이 다루는 것을 말한다. 3. 피해야 할 두 가지 극단적 대화 태도 ① 철학 수업을 일종의 '섬망'처럼 환상적, 낭만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잘못된 태도) ② 경직된 분석적 합리주의로 철학 수업을 하려는 태도(철학적 대화의 효과를 일반화시켜 버릴 수 있어 오히려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 ㅡ [차례] 1장 (자연철학)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읽어 낼까? ㆍ탈레스: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공통점이 있다 ㆍ데모크리토스: 언젠가 멈춰야 하는 순간이 올까? ㆍ아낙시만드로스.루크레티우스: 누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ㆍ헤라클레이토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2장 (인간 철학) 나는 뭘 원하고 뭘 할 수 있을까? ㆍ엠페도클레스: 경험과 환경은 내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ㆍ아리스토텔레스: 누구에게 피리를 줘야 할까? ㆍ헤로도토스: 어떤 제도가 나를 더 행복하게 할까? ㆍ플라톤.토머스 모어: 이상적인 도시를 건설한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3장 (언어 철학) 나를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ㆍ모리스 메를로퐁티: 나를 표현하는 도구는 뭐가 있을까? ㆍ에우볼리데스: 거짓말쟁이와 이상한 쪽지의 역설 ㆍ뮤손: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한다 ㆍ스토아학파: 토끼는 거북이를 이길 수 없다 4장 (관점의 전환) 내 생각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ㆍ플라톤: 왜 죄수들이 우리와 닮았을까? ㆍ볼테르: 미크로메가스 아저씨와의 대화 ㆍ아서 단토: 어떤 상자가 특별해지는 걸까? . ㅡㅡㅡㅡㅡ . ◀◁◀ ◎ ⓢⓞⓨⓔⓞⓝ ◎ ▶▷▶ . 철학적 사고. 사람은 누구나 아이때는 철학적 사고를 한다. 어린시절 (혹은 지금도) 누구나 한 번쯤은 엉뚱한 생각으로, 여러 방향으로 생각을 해서 사고를 넓혔을 것이다. 허나 아이가 자랄수록 어른들의 다그침과 교육관으로 인해 엉뚱한 상상은 멈추게 된다. 아이의 엉뚱한 상상, 다른 방향의 생각을 쓸데없다며 다그칠 것이 아니라 함께 탐색하고 부모의 생각을 말하며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이의 사고도 계속해서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 철학적 사고 넓히기가 뜬구름 잡듯 어렵다면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에 나온 예시들을 아이와 함께 해보길 바란다. ㅡ #청소년을위한철학질문의힘 #루카모리 #안톤지오나타페라리 #황지영옮김 #리듬문고 #신간 #철학적질문?#철학의힘 #철학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0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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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누가 더 많이 알고 있는가는 중요치 않아졌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써 정답을 외우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까? 아마도 앞으로는 좋은 질문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즉, 창의적인 질문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좋은 질문은 새로운 생각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 <청소년 철학 질문의 힘>은 철학자 마주 보기, 철학자의 생각 엿보기, 철학자 따라잡기, 사고 확장하기를 통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사고 확장하기에서는 역사, 과학, 미술,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라본 문제에 대한 질문과 실천 사항이 나온다. 왼편의 작은 그림들은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 각 그림마다 질문하기, 쓰기, 조사하기 등 실천 사항을 의미하고 있다. ![]()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도구 ![]() 차례대로 탐구하기, 조사하기, 실천하기를 뜻한다. 1장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읽어 낼까? - 자연철학
어떤 이가 강물 안에서 한번 서 있던 곳에 다시 서 있을 때, 그가 있던 장소에서는 다른 강물이 흐르고 있다. 그 강은 같은 강이 아니고, 우리도 같은 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강물은 계속 흐르므로 정확히 똑같은 강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우리도 같은 우리가 아니라는 뜻은 강물에 들어갔던 경험이 생겼기 때문에 경험이 없던 이전과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다. 매 순간 더 이상 이전의 우리가 아니고 앞으로 존재할 우리도 지금의 우리가 아니다. 책을 한 글자씩 읽어나가고, 글을 한 글자씩 적어나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계속 변하고 있다. 이전에 없던 지식이 쌓이고, 이전에 없던 경험이 쌓이고 있으므로 더 이상 이전의 내가 아니게 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사물이 생겨남에 따라 하나로 연결되며, 모든 대립되는 것은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같은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헤라클레이토스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낮과 밤, 밤과 낮이 반복되듯 반대되는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결국 하나의 존재 안에서 일어나는 연속성이다. 이 연속성은 또 다른 연속성을 만들어내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낮과 밤 속에는 반복되는 시간이 존재하고, 낮이 되면 사람들은 일어나 활동을 하며, 밤이 되면 잠에 들어 휴식을 취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서로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다시 원래의 질문으로 돌아와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책에는 아이들과 함께 이 질문에 대해 토론한 내용이 나온다. 나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의도만을 생각하고 다른 관점에서의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이들의 토론 내용을 보면서 스스로의 생각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주어진 내용만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서만 생각을 할 뿐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이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강은 그대로이고, 물만 변하는 것', '물이 변해도 물이 되는 원소는 변하지 않는다' 같이 질문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 강이 계속 변한다면 강을 지칭하는 이름(예 : 한강, 낙동강)도 함께 변해야 하고, 물이 아무리 흘러도 물을 이루는 원소인 H2O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물이 흘러 전과 똑같은 강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같은 강'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다. 물체가 그 자체로 존재하게 하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칠판이 낡아도 우리는 그것이 칠판이라고 인식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흘러간 물은 또 다른 기억을 품은 채 새로운 강물이 되어 돌아온다. 우리는 같은 우리가 아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늙어가고, 경험이 쌓여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있다. 사라지지 않는 한, 강은 변함없이 그곳에 존재한다. 우리는 같은 우리다. 어린 시절의 나, 어른이 된 나, 철없던 나, 철이 든 나, 모두 같은 '나'이다. 2장 나는 뭘 원하고 뭘 할 수 있을까? - 인간철학
엠페도클레스는 귀족 가문 출신인 철학자이지만 정치 투쟁에 참여하여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평등주의를 주창했다. 그는 경험과 환경에 따라 인간의 생각이 자란다고 생각했다. 초기의 철학자는 자연보다는 인간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고 한다. 인간은 무엇이며, 무엇이 인간을 다른 생물과 구별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말이다. 엠페도클레스는 세상과 인간의 육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두뇌를 활용한 생각과 지식은 몸이 설계된 방식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경험과 환경의 변화 없이 인간의 생각이 확장될 수 있을까? 인간이 살아가면서 경험을 하지 못할 수 있을까? 모든 행동에는 경험이 따른다. 밥을 먹는 것도 경험이다. 어떤 음식은 딱딱하니 먹을 때 조심해야 된다는 것, 어떤 음식이 내 입에 더 잘 맞는 것 등. 음식을 먹으면서도 경험을 통해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이 음식 정말 맛있는걸? 앞으로 자주 먹어야지. 그렇지만 딱딱하니 다음에 먹을 때 조심해야겠어" 이처럼 음식을 먹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그 경험으로 생각이 넓어지는 것이다. 주변 환경도 마찬가지다. 날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는 것, 이곳은 웅덩이가 많으니 걸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 등. 환경에 따라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생각도 점점 자라난다. 사고 확장하기 생각을 키우는데 유리한 환경 요소는 무엇인가? 생각을 키우는데 불리한 환경 요소는 무엇인가? 생각을 키우는데 필요한 영양분은 무엇인가? 생각이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3장 나를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 언어철학
모리스 메를로 퐁티는 호모 사피엔스가 남긴 벽화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호모 사피엔스가 그림을 그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 생각에는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소통을 위해 그림을 그렸을 것 같다.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상대방이 전혀 모르는 것을 몸짓으로만 표현이 가능할까? 특히나 형상이 없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형상이 없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글을 통해 우리가 소통할 수 있었던 원인도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기호로 표현하거나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빠르고 쉬운 방법이니까. 위급한 상황,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인간은 가장 먼저 비명을 지른다. 큰 소리를 내서 위기를 알리는 것이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게 된 데에도 몸짓이나 기호로 소통하는 것보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도구는 뭐가 있을까?"라는 소제목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요즘은 사진과 영상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인 것 같다. 어쩌면 그림과 언어로 소통하던 것의 발전된 모습이 아닐까 싶다. 4장 내 생각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 관점의 전환
플라톤의 유명한 '동굴 비유'가 나온다. 사지가 결박되고, 목을 움직일 수 없는 죄수들이 벽에 비친 그림자를 보며 지하 동굴에 살고 있다. 그러다 한 죄수가 풀려나 세상 밖에 나가게 된다. 죄수는 벽에 비친 그림자들이 실제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풀려난 죄수는 지하에 갇힌 나머지 죄수들이 불완전한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살아간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다시 지하 동굴로 돌아간다. 하지만 나머지 죄수들은 그의 말을 믿지 못한다. 자신들이 본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죄수들과 닮았다. 자신이 아는 것(방식)만 고집하며, 때때로 그런 고집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의견은 묵살하고 조롱하기도 한다. 죄수들이 바라보고 있는 벽은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자신의 내면이라고 생각한다. 밖은 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만 들여다보는 것이다. 자신의 상처가 가장 크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으며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어떤 진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기도 하니까. -- 한 가지 질문이 여러 갈래의 질문으로 뻗어나간다. 질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사고가 점차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질문하는 법, 생각하는 법, 다시 말해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 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다양한 사람과 끊임없이 생각을 주고받는 것. 그것이야말로 철학적 사고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철학적인 사고는 호기심으로부터 나온다. 엉뚱한 호기심이라고 할지라도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한다.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 엉뚱한 상상은 기발한 상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법이다. 정답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것이 철학의 묘미가 아닐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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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철학자를 익살맞게 표현한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다.
그 그림만큼이나 이 책의 주 대상인 십대 아이들이 편하게 접했으면 하는 소망이 생기는 책이다. 십대의 고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어도 그 해결방법을 스스로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읽혀지기 쉽게 대화체로 진행이 되며,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철학자들과 그에 대한 에피소드, 생각을 정리하고 넓힐 수 있는 마무리가 있는 구성도 좋았다. 다만 생각해야하는 내용이 많은 만큼, 생각보다 쭉쭉 읽기는 어려웠다. 자꾸 읽는 게 멈추고 생각하게 되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대화가 더 풍부해질듯 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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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 희미한 영역에 가까운 철학! 철학 관련 개론서나 쉽게 쓰인 철학 책이 출간되면 관심이 가지만, 막상 손에 쥐었을 때의 난해함은 여전하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리듬문고의 “뭔데 이렇게 재밌어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은 ‘정치’가 주제였고, 이번에는 ‘철학’인 셈인데, 시리즈 명칭처럼 ‘철학을 과연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냈을까’하는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철학 질문의 힘을 ‘청소년’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철학적 사고가 우리를 더욱 똑똑하게 만든다”(9p)는「프롤로그」소제목은 이를 잘 대변해준다. 사고가 다듬어지고 확장되는 청소년기에 “언어와 생각 훈련”(12p)인 철학을 가까이 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제목이 참 적절하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본서는 ‘자연 철학’, ‘인간 철학’, ‘언어 철학’, ‘관점의 전환’이라는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각 파트별로는 고전적 철학 질문 몇 가지가 모여 있는데, 독자는 동일한 패턴 안에서 각 질문들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도전받게 된다. 가장 먼저 고전적 철학 질문이 제시되고, 그 질문을 던진 철학자의 생애를「철학자 마주보기」에서 다룬다.「철학자의 생각 엿보기」에서는 질문에 관한 가설이나 다른 철학자의 견해를 담았다(「여기서 잠깐! 이 사람이 궁금해」에서 다른 유명인을 소개받는 것은 덤이다).「철학자 따라잡기」는 철학과 철학적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을 유지하도록 계속 질문이 이뤄진다.「사고 확장하기」는 이 철학적 질문 및 파생되는 사고가 교과목들(미술, 역사, 국어, 수학, 수사학 등)과 어떻게 연관 될 수 있을지를 짚어본다. 교과목 중심의 학습 중인 청소년들에게 이 부분은 연쇄학습을 유발하는 매우 유익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삽화 및 교과목 활용 등을 통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쓰인 책이라고는 하지만, 철학적 질문과 사고가 익숙하지 않을 경우 책과 발맞춰 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삶에서 필수적인 질문은 아니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공유하고 그 질문을 통해 ‘자연’과 ‘인간’과 ‘언어’와 ‘관점’에 대한 사고를 확장시켜 가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분명히 유익하다. 그리고 이 철학적 질문은 ‘다른 철학적 질문하기’, ‘탐구하기’, ‘조사하기’, ‘실행하기’, ‘쓰기’, ‘매우 어려운 질문하기’ 같이「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도구」(23p)로 우리를 인도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우리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책을 통해 철학의 문턱을 낮추고, “철학 질문의 힘”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목차] 1장.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읽어 낼까?(자연 철학)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공통점이 있다’(탈레스), ‘언젠가 멈춰야 하는 순간이 올까?’(데모크리토스), ‘누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아낙시만드로스·루크레티우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헤라클레이토스) 2장. 나는 뭘 원하고 뭘 할 수 있을까?(인간 철학) ‘경험과 환경은 내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엠페도클레스), ‘누구에게 피리를 줘야 할까?’(아리스토텔레스), ‘어떤 제도가 나를 더 행복하게 할까?’(헤로도토스), ‘이상적인 도시를 건설한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플라톤·토머스 모어) 3장. 나를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언어 철학) ‘나를 표현하는 도구는 뭐가 있을까?’(모리스 메를로퐁티), ‘거짓말쟁이와 이상한 쪽지의 역설’(에우불리데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한다’(뮤손), ‘토끼는 거북이를 이길 수 없다’(스토아학파) 4장. 내 생각 없이 잘 살 수 있을까?(관점의 전환) ‘왜 죄수들이 우리와 닮았을까?’(플라톤), ‘미크로메가스 아저씨와의 대화’(볼테르), ‘어떤 상자가 특별해지는 걸까?’(아서 단토)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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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책이면 제가 읽어봐도 될까요?" (엄마가 뭐만 하면 따라 하는 딸)
책을 읽고 있는데 딸은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에 관심을 가졌다. "물론이지 제발 읽어줘^^"
"보라색 그림이라서 더 좋아요" 필통도 보라색 책가방도 보라색, 이 책도 보라색이네!
아이들이 어떤 개념을 얻거나 머릿속에 생겨난 의문을 해결하고 확신을 얻기 위해 나에게 질문하면 철학적이며 철학 하기에 유리한 태도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우주는 끝이 있는지 묻는다면 있다 혹은 없다로 대답하는 대신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반문함으로써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이 어떤 질문에는 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언젠가 멈춰야 하는 순간이 올까? 이 책에서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양자역학 이야기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데모크리토스(기원전 460~380년, 고대 그리스 사상가)는 사물에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어. 왜냐하면 각 부분을 무한대로 나눌 수 있다면 어느 순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테니까. 어느 순간 우리의 `감각`도 한계에 이르기 때문에 추리와 지성을 활용해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이면에 존재하는 것을 찾도록 노력해야 해. p49
A 친구 : 끊임없이 계속 나눌 수 있어. 더 작은 조각이 나오면 다시 쪼갤 수 있어. 항상 뭔가는 남아있을 거야. B 친구 : 조각을 너무 많이 내면 무언가는 남아있겠지만 허공 속으로 없어진 것처럼 보일 거야
서로 의견과 생각을 나누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가설도 세우고 이루어지지 못할 경험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다. 토론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다. 혼자 공부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대화로 더 큰 발견과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여기에는 철학적 토론이 큰 역할을 한다.
데모크리토스의 질문에서 영감을 받아 현미경으로 관찰한 물건들을 그려 갤러리를 만드는 일이 가능할지 모른다. 왠지 진짜 있을 것 같아 검색해보았다.
http://art.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9/2017010900980.html http://www.economytalk.kr/news/articleView.html?idxno=161744 보이는 것만 그림으로 조각으로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표현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얼마든지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 오늘 또 새로운 것을 배웠다.^^ 철학은 왠지 뜬구름 잡는 이야기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못 알고 있었다. 아는 사람만이 자기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 피리를 줘야 할까? 피리를 잘 부는 아이, 피리를 만든 아이, 가난해서 장난감이 없는 아이 이 세 명의 아이 중 피리는 누가 갖는 것이 맞을까? 일단 나의 얕은 생각으로는 피리를 만든 아이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듣고 토론을 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결론이 나왔다.
아마르티아 센(인도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은 선택하려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신이 노력한 결실을 누려야 한다면 피리를 만든 아이에게 피리를 줘야 하고 자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분배해야 한다면 피리를 잘 부는 아이에게 피리를 줘야 한다.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 가난한 아이에게 피리를 줘야 한다.
이 세 가지 관점을 가지고 토론을 하면 이 세 아이들은 모두 친구라는 가정을 하고 피리를 만들 줄 아는 아이가 피리 만드는 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줘서 모두 피리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피리를 잘 부는 아이는 피리 부는 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줘서 피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찾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가난한 아이는 피리 만드는 법을 배워 시장에 팔아 가난을 벗어나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혼자만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과의 토론으로 얻게 된 다양하고 새로운 지식들은 이렇게 차이가 크다.
꼭 책 읽고 토론해 보세요! (저의 딸은 피리를 잘 부는 아이는 피리가 이미 있으니 갖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제 이 책을 읽고 싶어하는 초등학교 5학년 딸에게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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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난해하다, 어렵다 또는 나와는 무관한 분야다.. 정도로 일관된 생각을 갖고 살았는데 말이죠. 평생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이름만 들어봤습니다. 하하하하 그래서 이 책은 저 같은(?) 어른들에게는 철학 입문서로,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청소년들에게는 질문의 힘을 키우는 책으로 좋겠어요! 세계적 거장 움베르토 에코는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에서이렇게 말했어요. "신체 운동이 필요하듯이 사고에도 훈련이 요구된다. 전자는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후자를 통해서는 더 똑똑해질 수 있다." 그 과정을 여러 가지 방법과 제시를 통해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답니다. 1장 자연철학 2장 인간 철학 3장 언어철학 4장 관점의 전환 4파트로 나눠져 있고 등장하는 철학자의 소개와 함께 철학자의 생각 엿보기->철학자 따라잡기->사고 확장하기 순으로 철학의 기초를 다져볼 수 있어요. 철학은 우리 주변의 아주 일상적인 것부터 역설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주제로 삼을 수 있는데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사고를 확장하다 보면 정말 무궁무진한 세계를 만날 수 있었어요. 아주 사소한 질문부터 또는 예상치 못했던 관점의 전환으로 얻을 수 있었던 힘은 개인을 넘어 사회와 국가, 세계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끌고 온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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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
철학자들의 15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해 청소년의 철학적 사고를 향상시켜 주고자 하는 책이다. 쉬운 책은 아니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은 책이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각각의 철학자가 하나의 주제로 한 가지씩 질문을 던진다. 탈레스로부터 시작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토머스 모어와 볼테르를 거쳐 메를로퐁티에 이르는 철학자들의 15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해 청소년의 철학적 사고를 향상시켜 준다. 자연철학, 인간 철학, 언어 철학, 관점의 전환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 말만 들어고 어렵고 지루한 것 같은 학문이지만 사실은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학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닫기를 바라본다.
리듬문고 청소년 교양 시리즈 ‘뭔데 이렇게 재밌어’ 그 두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