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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서도 시가 벚꽃처럼 피었으면 좋겠다.
"우리 반에서도 시가 벚꽃처럼 피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시가 '터지는' 초등 교실 시리즈이다. 시가 터지다니 기가 막힌 표현이다. 못난 선생님을 만나 시쓰기 시간마다 끙끙대며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교실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를 팡팡 터뜨리는 광경을 상상해보았다. 얼마나 행복할까.    부끄럽게도 기록할 수 있는 감정들이 따로 있는 줄 알았었다. 아이들의 그 다채로운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담지 못하고 부정적 감정들
"우리 반에서도 시가 벚꽃처럼 피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시가 '터지는' 초등 교실 시리즈이다. 시가 터지다니 기가 막힌 표현이다. 못난 선생님을 만나 시쓰기 시간마다 끙끙대며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교실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를 팡팡 터뜨리는 광경을 상상해보았다. 얼마나 행복할까. 

 

부끄럽게도 기록할 수 있는 감정들이 따로 있는 줄 알았었다. 아이들의 그 다채로운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담지 못하고 부정적 감정들을 소거하는데 열심히였다. 하지만 가장 분출하기 좋은 부정적 감정들조차 글로 쏟아내지 못하면서 무엇을 표현하기 바랐었는지. 

 

내 교실과 어떤 것이 다를까. 이 책의 선생님들은 어떻게 아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시들을 쏙쏙 빼내는 걸까? 궁금했다. 하지만 정작 책 속 선생님들의 교실은 시로 가득찬 것이 아니라 먼저 아이들의 이야기가 넘쳤다. 시는 그냥 수용적인 분위기, 자신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들, 그 경험들을 더욱 소중하게 품어주는 선생님들의 티키타카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물이다. 안타깝지만 내 교실이 변하지 않으면 결국 아이들은 시를 터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 담긴 보석같은 시들을 보며 우리 반 아이들의 얼굴이 하나씩 떠올른다. 나도 언젠가 아이들과 시를 자유롭게 터뜨릴 날이 왔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d 2022.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