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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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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컵 이야기]   이 책 한 마디로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마른 나뭇잎처럼 물기를 잃어 가고 있는 어른들에게 충분한 위로를 준다.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촉촉한 이슬을 내려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한 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이 책의 두께만큼씩 착해지”는 느낌이 든다. 다복다복, 토닥토닥, 쓰담쓰담 등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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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컵 이야기]

 

이 책 한 마디로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마른 나뭇잎처럼 물기를 잃어 가고 있는 어른들에게 충분한 위로를 준다.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촉촉한 이슬을 내려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한 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이 책의 두께만큼씩 착해지 느낌이 든다. 다복다복, 토닥토닥, 쓰담쓰담 등의 음성상징어들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귀여운 자연 생물들. 그들의 존재와 빛깔과 이미지에서 저절로 치유의 시간을 만나게 된다.

 

안도현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를 오래오래 사랑했었다. 그 책을 처음 만났을 때의 부드럽고 산뜻한 충격이, 마치 몇 십 년이 지난 뒤에도 같은 색감으로, 이 책(특히 그림)을 통해서 깨어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림체가 아주 맘에 든다. 글 속의 주인공들과 그림의 분위기가 찰떡 궁합이다. 꼭 만나 보시라~

 

"금이 가고 깨지더라고 나는 나대로 오롯이 살아가려 해"

 

"어쩐지 허전하고 쓸쓸하다는 건 가득 찰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야 "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게 세상을 느슨하고 둥글게 비추는 이야기"

 

그야말로 이러한 소개 문구들이 허풍이 아님을, 작은 주인공들이 새롭게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로 가슴 뭉클하게 하고,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 준다.

 

그렇다면, 이 즈음에서 우리의 작은 주인공들 소개하기!!

 

주인공들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담아주고 위로해 주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도 큰 우리의 컵 = 커커(머그컵) !!

 

그리고,

 

1. 나나(배추흰나비)

2. 일일이(일개미),

3. 차차(소년 참게),

4. 따따와 띠띠(딱새 부부),

5. 외로로(깡충거미),

6. 삽삽이(땅강아지),

7. 핑핑이(민달팽이)

8. 모모 (나팔꽃)

9. 뚜뚜 (귀뚜라미)

10. 도도 (도마뱀)

 

이렇게 이름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자연 생물 친구들.

그들이 등장할 때마다, 그야말로 이 간질간질한 기분 좋은 느낌은 뭘까?”(227) 라는 문장이 절로 떠오른다.

 

우리들의 컵은 곧 우리네 인생이다. 그러니 커커의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커커가 만난 모두는, 또 우리의 모두이다. 그래서그런지 이들이 하는 어떤 말도 한마디도 버릴 게 없다.

 

커커를 비롯하여 이 책의 주인공들을 불러 모아, 작은 풀숲에서 연주회도 하고 연극도 하고 노래하며 춤추고 싶다. “뚜 뚜루 뚜루 뚜뚜 뚜루 ~”

 

[ 자 ~ 우리들의 작은 친구들 이름을 불러 볼까요~ 모여라~ 음악회를 열어 봅시다 ~]

 

도마뱀 도도 !!

 

 

귀뚜라미 뚜뚜~~~

 

 

 땅강아지 삽삽이~

 

 

민달팽이 핑핑이~~

 

나팔꽃 모모~~

 

 

깡충거미 외로로~~~

 

 

딱새 부부 따따와 띠띠~~~

 

 

소년 참게 차차!!

 

 

머그컵 커커와 배추흰나비 나나~~~

 

 

우리 일개미 일일이~~ 

  

아이 사랑스러워라~~~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의 존재를 뽐내고 있지요!!

 

우리도 그렇게 삽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을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n******6 2020.07.09. 신고 공감 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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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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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고 싶었던 컵이야기>컵의 시선으로 소소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가볍게 웃으며 읽으면서도 그동안 나의 솔직한 감정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당연한 지식, 뻔한 지식을 과감히 내려두고서, 세상을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로 새롭게 바라볼수 있었던 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비운다는 것은 채울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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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고 싶었던 컵이야기>

컵의 시선으로 소소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가볍게 웃으며 읽으면서도 그동안 나의 솔직한 감정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당연한 지식, 뻔한 지식을 과감히 내려두고서, 세상을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로 새롭게 바라볼수 있었던 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

비운다는 것은 채울 준비를 마쳐두었다는 것,
커커는 자신의 안쪽을 비워두었기에
이 모든 일이 가능했으리라 여긴다.(p.206)




j****2 2020.06.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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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저..김소라 그림.. 컵 이야기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처음에 제목이 특이해서 눈이 갔는데요..읽고 보니까 어떻게 컵을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쓰실 생각을 하셨는지 신기합니다.. 책 내용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구요.. 컵이 이름이 있는데 이름이 커커예요.. 귀엽죠 ㅋㅋ 그림 삽화도 중간중간 꽤나 들어가있구요.. 이야기랑 잘 어울리구요..진짜 동화 그 자체.. 실물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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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저..김소라 그림.. 컵 이야기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처음에 제목이 특이해서 눈이 갔는데요..읽고 보니까 어떻게 컵을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쓰실 생각을 하셨는지 신기합니다.. 책 내용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구요.. 컵이 이름이 있는데 이름이 커커예요.. 귀엽죠 ㅋㅋ 그림 삽화도 중간중간 꽤나 들어가있구요.. 이야기랑 잘 어울리구요..진짜 동화 그 자체.. 실물책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분이 시인이셔서 더 글이 예쁜가봐요.. 잘 읽었습니다!
c*****i 2021.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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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 좋은 예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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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시인이고 그 시인이 어른을 위해 지은 동화라 그런지 책에 사용된 어휘들이 대체로 예쁘고 곱다.내용과 어울어지는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들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예쁘고 따스하다.정말이지 귀엽고 예쁜 책이라 책 표지 몇장 뒤 선물용 메시지가 인쇄되어 있는 것 처럼 딱 선물하기 좋은 책 같다.이북 보다는 종이책 구입이 더 나은 것 같음.섬세하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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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시인이고 그 시인이 어른을 위해 지은 동화라 그런지 책에 사용된 어휘들이 대체로 예쁘고 곱다.
내용과 어울어지는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들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예쁘고 따스하다.
정말이지 귀엽고 예쁜 책이라 책 표지 몇장 뒤 선물용 메시지가 인쇄되어 있는 것 처럼 딱 선물하기 좋은 책 같다.
이북 보다는 종이책 구입이 더 나은 것 같음.
섬세하고 예쁜 문장들이 많아 필사용 책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f*******i 2021.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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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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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장다리꽃이 핀다. 배추 뿌리가 밀어 올린 꽃줄기엔 샛노란 장다리꽃이 피어나고 무 잔뿌리가 끌어 올린 꽃대에선 연보랏빛 장다리꽃이 피어난다. 눈여겨 바라보면 바람이 보인다. 배추장다리꽃밭을 건너가는 바람은 샛노랗고, 무장다리꽃밭을 건너가는 바람은 연보랏빛이다.    우리? 나나는 커커한테서 들은 ‘우리’라는 말도 가뿐하게 띄워 올리며 장다리꽃밭 위로 한껏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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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장다리꽃이 핀다. 배추 뿌리가 밀어 올린 꽃줄기엔 샛노란 장다리꽃이 피어나고 무 잔뿌리가 끌어 올린 꽃대에선 연보랏빛 장다리꽃이 피어난다. 눈여겨 바라보면 바람이 보인다. 배추장다리꽃밭을 건너가는 바람은 샛노랗고, 무장다리꽃밭을 건너가는 바람은 연보랏빛이다.   

우리? 나나는 커커한테서 들은 우리라는 말도 가뿐하게 띄워 올리며 장다리꽃밭 위로 한껏 날아오른다. 외로움도 없을 것 같고 쓸쓸함도 없을 것 같고 제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나도 결코 두렵지 않을 것 같은 우리라는 말. 장다리꽃 같기도 하고 장다리 꽃밭 같기도 한 우리라는 말. ‘-라고 천천히 입술을 열면 입 안 가득 장다리꽃 향기가 들어와 고이는 말. “그래, 또 봐. 우리.’     

여름이 왔다. 여름이 오니 여름을 따라 여름 꽃이 왔다. 풀숲으로 여름 꽃이 몰려 왔다. 까치수염이 왔고 며느리밥풀꽃이 왔고 달개비가 왔다. 비비추가 왔고 맥문동이 왔고 나리꽃이 왔고 칡꽃이 얼기설기 몰려와 있다. 바위 채송화가 와서 바위틈을 차지하고 달맞이꽃이 우르르 몰려와서 여름 달을 올려본다.  

귀뚜라미가 가을밤을 데리고 온다. 차고 맑은 밤을 데리고 온다. 강아지풀이 꼬리를 치켜들어 달을 간질이는 가을밤을 데리고 온다. 감이 익어가고 밤이 포근포근 익어가는 가을밤을 데리고 온다. 뚜르르 뚜르르 귀뚜르르 귀뚜라미가 까마득 그립고 아득한 가을밤을 데리고 와서, 버드나무 강변 물결을 쓸쓸하게 쓸어 모으고 미루나무 강변 뭇별을 반짝반짝 바짝바짝 당겨 내린다.

k****6 2020.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