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 저/이정원 역의 천룡팔부04권(필사의 일전) 리뷰입니다. 개방의 9대 방주 교봉(소봉)이 중심인물로 등장하며 점점 더 흥미진진합니다. 비록 교봉의 이야기는 순찬하지 않게 흘러가지만... 의형제 단예와 연인인 아주도 등장합니다. |
| 김영사에서 출판한 김용 작가님의 무협 소설 천룡팔부 4권 리뷰입니다. 북송과 요나라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무협소설을 김용 작가님의 의천도룡기 해적판인 대륙의 별로 입문했는데 역시 김용 작가님만한 분이 없어요. 재독해도 재밋는 무협은 김용 작가님뿐인듯. 북송, 요, 대리,토번, 서하 등 여러 나라가 나오고 주인공도 단예 소죽 교봉으로 세 명이나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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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4[지은이 김용, 옮긴 이 이정원, 펴낸 곳 김영사, 392쪽]을 읽고
교봉이다. 협객의 진수를 보여주는 교봉이 중심 인물로 등장한다. 지광대사는 조전손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 요나라인의 손놀림은 정말 보통이 아니었소. 아들이 버젓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자신을 따라 골짜기 바닥에서 죽길 원치 않았던지 곧바로 아이를 벼랑 위로 던졌소. 그는 방위와 거리를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아이를 왕방주 배 위에 정확히 던져 아이가 다치지 않게 했던 것이오.“ ”후에 선봉장 대형이 그 농가에 은자 백 냥을 주고 그 영아를 맡아서 키우되 농부 부부가 거란 영아의 부모인 것처럼 행세해 달라고 부탁했소. 아이가 장성한 후에도 절대 남에게 입양한 사실을 알리지 말라 당부하면서 말이오. 원래 자식이 없었던 농부 부부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승낙했소. 그 소실산 밑의 농부 성은 교이고 이름은 삼괴요.” 교봉이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난 당당한 한인이거늘 어찌 거란 오랑캐일 수가 있습니까? 우리 삼괴공은 친아버지입니다.“ ”나 교봉은 평소 지광대사의 인품은 평소에 경모해 마지않던 바요. 한데 당신들이...날 방주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소. 나 교봉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당신들이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것이오?” 강호에서는 그가 개방 왕 방주의 직계 제자인 줄로만 알았을 뿐 그 누구도 그가 소림사와 깊은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왕 방주를 만났고 그는 교봉을 제자로 거두었다. 그 후 수많은 기연과 마주하게 되면서, 천부적인 자질을 바탕으로 마침내 비범한 능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서 장로가 서찰을 흔들면서 “선봉장 대형이 왕 방주께 쓴 서찰인데 방주 자리를 교 방주에게 물려주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내용이 들어 있소.” 지광대사는 자신이 먼저 봐야겠다며, 선봉장 대형의 필적이 분명하다면서, 서찰 말미의 서명 부위를 찢어내 입속에 넣고는 혀로 한번 말아 삼켜버린다. 왜 그랬을까? 서 장로는 왕 방주의 서찰을 한 통을 꺼내 교봉에게 준다. 방주 교봉이 만일 요나라에게 붙어 한나라를 배반하고, 거란을 도와 대송을 핍박하는 행동을 한다면 개방의 모든 이가 즉각 힘을 합쳐 없애버리라고. 개방의 제자들은 지광대사와 서 장로 등이 하는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혼란스러웠다. 교봉은 평소에 수하들에게 은정과 도의로 대했으며 재기와 은덕 그리고 뛰어난 무공 실력을 지니고 있어 모두들 경복해 왔다. 그런데 거란 사람이 개방의 방주를 하고 있다니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교봉은 개방의 방주 자리는 응당 퇴위하여 유능한 분에게 넘겨줄 것이다, 그리 선언한 후 그 자리를 떠난다. 단예는 왕어언이 하는 말이 마치 황제가 하달한 성지와도 같았다. “살구나무, 봄비, 강남... 이런 단어만 들으면 정말 아름다운 것 같은데 몸이 힘드니 그리 편치 않은 시간인 것 같소.” 방앗간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서하 무사와 맞닥뜨린다. “죽음이야 당연히 두렵소. 허나 당신을 볼 때마다 무릎을 꿇고 고두를 하라니 말이나 되는 소리요?” 그자가 차갑게 웃었다. “내가 만일 훗날 중원의 황제가 된다면 어차피 넌 날 보고 무릎을 꿇고 고두를 해야 할 것 아니겠느냐?” 속으로 두려움이 느껴졌다. “말 못 할 게 뭐 있겠느냐? 본관은 이름을 숨기지 않는다. 난 서하의 이연종 이다.” 왕어언이 말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당대에 단 두 사람의 무공이 당신보다 위에 있어요. 첫 번째는 개방의 전임 방주인 교봉, 두 번째는 강남의 모용 공자예요.“ 다가오는 장래의 천하제일은 아마 여기 이 단공자일 거예요, 라 말한다. 이연종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은 자부심으로 가득하군. 그리 말하는 걸 보니 이 단 가한테 깊은 연정을 느끼고 있나 보구나.“ ”그저 날 위해 죽겠다고 나섰으니 당연히 복수를 해주려 결심한 것이에요.“ 이연종이 흐흐흐 차갑게 웃고는 품 안에서 도자기 병 하나를 꺼내 단예 몸 위에 던졌다. 점점 멀어져가며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교봉은 순식간에 표정이 변하는 사부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부님, 제가 교봉입니다.“ ”좋아, 좋아, 좋아.“ 현고 사부님께서는 원적에 드셨다. ”저자예요! 사부님을 해친 자가 바로 저자예요!.“ 사미승 하나가 그렇게 외치므로 그렇게 또 오해는 쌓인다. 맞았다. 그 흉수가 교봉의 모습으로 변장을 한 거였다. 그래도, 의리다. 오 장로가 큰소리로 말했다. ”난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과 절교하지 않겠소. 당신 친구로 남을 것이오.“ 송 장로 역시 말했다. ”교 방주, 죽든 살든 당신은 여전히 내 친구요.“ 교봉은 주먹을 휘둘러 막아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들이 날 거란인이라고 말한다면 교삼괴 부부는 한인이 분명하니 내 부모가 아닌 것이오. 또한 현고 대사는 나에게 무예를 전수해준 은사이시오. 나 교봉은 소림 제자인 셈인데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이오?“ 삽시간에 수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난 도대체 거란인인가, 한인인가? 부모와 사부님을 죽인 자는 누구일까? 날 해친 원수는 누구일까?’ 푸른 이리 문신을 보자 교봉은 자신이 거란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자신의 문신과 똑같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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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결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시작한 4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