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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박그루 작가를 알게 되었다. 작가의 전작인 '편의점 도난사건'을 하도 재밌게 읽어 이번 책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었고 이전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해야할까, 더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해야할까 더 현실감이 있다고 해야할까 여튼 그 모든 것들이 더 함축적으로 그리고 더 부담없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순삭이라고 말할정도로 금방 읽었다.
내가 어릴때 보던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동화 또는 소년소녀소설로도 나왔는데 드라마는 당시 탤런트 조경환씨가 호랑이 선생님 역으로 그리고 김진만등 많은 배우들이 그 드라마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었다. 매 회가 순수하고 또 아름다운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것이어서 그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그때 강렬하게 각인된 이미지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박그루 작가의 작품을 읽다보면 그 '호랑이 선생님'의 동화들의 아름다운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친구들과의 갈등, 부모님과의 어려움, 스스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 그리고 어떨때는 아이들에게 는 다소 냉혹할수 있는 현실까지 그리지만 그 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어제보다는 분명히 더 나은 내일과, 마음으로 사귀는 친구의 소중함을 읽는 아이와 부모들에게 큰 목소리가 아닌 낮은 목소리로 그러나 또박또박 제대로 전달해 주기에 그런것 같다. 그래서인지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온기를 느낄수 있고,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스스로를 문득 발견하게 된다. .
전반적으로 책이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런 양도 아니고 또 한창 유투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여서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자기가 싫어하는 남자애와 친한걸 보고 조회수 0일때보다 더 지옥같다는 대목에선 너무 웃어대서 배가 아플 정도였다. ^^
p.s 작가가 '그루퐁 TV'라는 유투브방송을 한다고 흥미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https://www.youtube.com/channel/UCL-jv6niNEb62CO8kZ-hQFQ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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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투브 크리에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어버리네요. 명왕성이라는 이름도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다고 캐릭터 그림이랑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요. 아들은 처음엔 호기심으로 주변에서 다들 하니까 무작정 뭔가를 유투브에 올리려고 했었어요. 이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뒤 말하네요. "엄마, 나 유투브 찍는거 조금 더 생각해 볼께." 라구요. 아들이 주인공 명왕성을 통해 세상의 맛을 조금은 배운것 같아요. 재미있는 사건 전개로 주변에 눈 돌릴 틈도 없이 읽혀집니다. 무분별하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함께 읽고 성장하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