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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 하며 책을 소개받았는데, 표지부터 의외였다. '무언가' 고전에 대한 평론적 책인가 했는데, 고전을 통한 사회 의식과 관념에 대한 비평같은,,,조금 뜻 밖의 책이었다. 책은 재미는 있고 내용도 확실히 기존의 사고와는 무척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사실 다르다기보다는 왠지 들키고 싶지않은 속마음과 민낯을 들킨 것은 부끄럼움을 일게하는 책으로), 나의 호기심도 완전히 충족시켜 주었으며 또 다른 책이 있나 찾아보게도 하였다. 한 사회를 관통하는 사상은 한 사회를 완전히 휘어잡고 억압할 수도 있고 대중의 소리를 묵살할 수도 있으며, 통념의 가치를 부풀릴 수도 있다. 또한 한 시대를 관통했던 사상은 시대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으며, 새로운 시대로 이끌 수도 있다. 개인의 인권이나 개인 존재에 대한 가치를 묵살하는 할 수도 있는 것이 한 시대를 이끌고 있는 사고와 사상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남녀 차별에 대한 것이 있어왔다. 비단 우리만이 이야기가 아닌 전세계에 있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고려해 본다면 조선시대 성리학의 사고에 몰입해 선비사상을 주축으로 남녀의 극심한 차별인 '남존여비'가 있었다. 그 차별 속에는 남성위주의, 사실은 자신의 모자람을 감추려는 비열하고 야비한 사고가 숨겨져 있었다. 물론 그런 현상은 지금이라고 그리 크게 변화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차이와 차별을 구분 못하는 사회이다. 그 정도가 '기담'이라 불릴 정도로 말이다.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그 무엇을 찾아 나서려는 책,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이다. 그런데 왜 하필 가족을?? "가족에게 품은 위선과 증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답을 하고 있다. 가족인 데? 왜? 가장 근간이되는 곳에서 부터 상처와 고통이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귀족과 양반과 평민과 노비, 그리고 남자와 여자, 사실 남자와 여자와의 평등에 관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아직 100여년 조금 더 정도 밖에 안되었기에 전세계 여성의 차별에 대한 공통된 의견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유교적 사상에 빠지고 성리학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15세기 이후의) 동양에서 특히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상황은 유교적인 억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이나 여성이! 물론 남자도 얽매여 지내야 했던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있었고, 적자와 서얼과의 차이, 양반과 평민 그리고 노비와의 차이에서 많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차별은 그렇다고 쳐도 가정 내에서 존재하는 차별은 가족을 가족이라 칭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있어야할 가치의 부재를 불러 온다. 내면의 가치는 다양성있겠으나, 가장 기본적인 가족애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지금이야 속으로 숨어서 몰래 행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드러내놓고 처첩의 삶을 영위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 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위선과 증오'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될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담긴 감정 속에, 그리고 그 감정에 반한 위선과 증오, 인간의 역사는 증오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또한 인간은 선(Good)을 향한 삶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것에 더 비중이 있었는지는 가늠하기 힘이 든다. 성서는 시작하자마자 선악과를 논하고, 카인과 아벨의 사건은 살인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본성 속에 담긴 것은 언제나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한다.
"고전 큐레이션(?)의 대가 유광수 교수가 '가족'을 주제로 새로운 고전 톺아보기에 도전"한 것이 이 책<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이다. 책은 <손순매아>, <장화홍련전>,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구운몽>, <옥루몽> 등등등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은밀한 고전이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 들리는 것은, 삶과 죽음, 선과 악에 관한 탁월한 통찰과 현실 비판의 칼날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총 9개 관으로 나누어 주제별 고전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가족'을 통한, 그 속에 담긴 숨은 속 이야기를 비평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해답을 통해 지금 우리의 삶에 대한 해답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작가의 말에 "가족은 그들 가족만의 이야기가 있고 사연이 있고 규칙이 있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르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그 방식이 '나만의 방식'이거나 '내 편한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나만의 방식, 나만 편한 방식을 가족에게나 주변에 강요하려고 한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이들이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을 넘어 강요하려다보니 많은 문제들이 생겨난다. 저자는 그러한 문제점들을 기억하게 하고 옛날 이야기를 통해 거울삼고 타산지석을 삼으라 권하고 있다.
자신이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며 고정관념이 강하거나 가부장적이거나 폐쇄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일독을 권해볼만하다. 아니면 자신이 자신을 포함 가족을 엄청나게 사랑하고 아내를 자식을 끔찍하게 아낀다고 생각한다면 역시 일독을 권해본다. 자신의 생각이 진정 옳은지 판단해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읽는다 생각하며 읽어도 괜찮다 읽다보면 깨닫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미 많은 걸 느끼게 된 독자로서 읽지않은 많은 이들에게 강하게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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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월말 김어준 듣는 맛에 삽니다. 그중 주목하는 코너 중에 하나가 우리 고전에 대한 재해석 입니다. 유광수 교수님과 털보 총수는 아주 합을 잘 맞춰서 우리가 잘 알고 있던 고전에 대해서 재해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홍길동전, 춘향천, 흥부전, 심청전 등등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지만 당시 이 고전을 즐겼던 조상들의 시야에서 이 작품을 보고 다시 그 시각과 차이가 있는 현재에서 해석을 한다면 아주 재미있고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광수 교수님의 저서를 찾아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월말 김어준보다는 훨씬 무겁고 어둡게 쓰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 내용이 월말 김어준을 만들기 이전에 씌였을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전반적으로 흐르는 주제의식은 당시 주도세력인 양반들에 대한 비판과 의구심을 던지는 장면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당시라면 유교적 의식 강화를 위해서 이용되었던 내용을 그 허물을 벗겨내고 원래 모습을 살려내느라 그랬던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우리 고전 뿐만 아니라 비슷하게 덧칠된 다른나라 고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의 옥루몽과 유럽의 헨젤과 그레텔까지 있네요.
다만 가족내에 상황을 다룬지라 좀 씁쓸한 내용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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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김어준을 듣다가 책이 있대서 구매했습니다. 팟빵 들어보신분들은 아마 음성지원이 되실거에요. 덕분에 두배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ㅎ 살면서 수십번 학교에서 도대체 뭘 배웠나 싶었지만 보통 덜배웠을때가 대부분인데 아예 틀리게 배웠던 것 같네요. 어릴때 전래동화 많이 읽었는데 너무 단조롭고 일방적인 권선징악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정말 재미있다는걸 알게됐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깝게 아이들 동화책으로만 소모해왔던 것 같아 안타깝네요. 우리 조상들의 희노애락 풍자와 해학이 담긴 아주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는걸 많은 사람들이 알게됐으면 좋겠습니다. |
| 그간 아무생각없이 읽어왔던 고전을 비틀고 그 안의 진짜 숨은 이야기들이 소름돋고 재미있었다. 별 생각없이 써 왔던 "쥐뿔도 모른다"의 진짜의미. 그 안에 있는 여성혐오와 차별등이 그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대상을 반영하는거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 비틀어진 남성 판타지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다. 홍길동은 서자로 태어났지만 결국은 율도국에서 처첩거느리고 살았고(처첩이 뭐가 문제임? 서자차별이 문제임 이라고 홍길동이 생각했을수도 있다 생각하니 여자는 그야말로 물건같은 존재였구나 하는 생각이..) 특히 화난건 화냥년의 기원이 되는 환향녀 파트였다. 남자들이 일으킨전쟁으로 끌려가서 갖은 욕을 보이고 고생한 여자들이 고향으로 돌아온걸 비하하는 의미로 썼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정말 화났고 속상했다. |
| 대여 할인 행사하는 것을 보고 구매해 본 책입니다. 제목에서 기담이라는 글자만 보고 기담 모음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우리 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고전들을 분석하는 책이었네요. 여러 고전들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생겨나게 된 배경과 그 안에 깔려있는 이데올로기들을 기술하는데 예전에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라 흥미로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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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을 이런 관점으로 해석할 수도 있구나 싶은 책. 유교 사회에서 철저히 약자였던 여성과 아이의 입장에서 소설을 통해 조선 인식을 살펴보고 있기에 어두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무섭게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글 속에 나오는 작품들을 읽어 봐야 이해가 가기에 고전 소설 매니아들이 보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좀 어둡고 씁쓸한 이야기들이 많으니 우울할 때보다는 기분이 어느정도 좋을때 읽어야 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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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옥루몽,춘향전,흥부전,변강쇠전,심청전,장화홍련전.. 한번은 다 읽어봤고 재미로웠던 기억속 작품 하나하나에 약자에 대한 지독한 차별과 학대가 낱낱이 숨겨져 있을줄은 정말 몰랐다. 쥐변신설화,옥루몽을 통해 엿볼수 있는 인간의 파렴치함 철저한 남성중심사회에서 한갓 소모품과 장식품으로 취급되는 여인들의 삶을 보면 울분이 절로 솟고 정신상태가 불구인 흥부와 변강쇠보다 그저 눈이 안보이는 장애를 가진 심청전의 심학규를 더 터부시하고 조롱하는 심보에 대해선 한켠으로 뜨끔했다. 날조된 효자와 열녀 스토리며 기득권층이 자신들에게만 좋고 편리한 시스템을 유지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민초들을 밟고 약자들의 눈물을 뽑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면 부아가 치미는데 내가 그 엄혹한 시절에 나고 자라지 않았음에 한편 안도감이 들면서 하지만 이게 과연 그저 과거의 일일까 싶다. 친부,친모에 의한 아동학대,존비속살해,친혈육끼리 벌이는 피튀기는 재산다툼, 남성과 여성 서로가 서로를 상대로 뿜어대는 혐오와 편견, 사회적 약자와 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 보편적 교육확대와 인권의식의 향상를 이뤄냈다고 하는 현대의 사회에서도 혐오와 편견 ,차별과 학대는 점점 심화되는 양상이 아닌가. 그저 혈연만 이어져있다고 가족은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보듬어야 진정 가족이 된다는게 저자의 마지막 당부지만 4인을 넘지않는 단촐한 가족관계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알거나 이해하는데 관심없으니 설사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들 각자의 외로움은 깊어만 지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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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고전에 대해 새로운 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하는 책이네요. 쥐에 관한 설화나 가족내의 근친상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작자의 시각이 놀랍고 참신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는 부분이었던 반면, 첩들과 사대부 집안의 가족간의 관계의 역학에 대한 설명에서는 너무 나간 억지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너무 새로운 시각에 적응을 못한 탓이려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