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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들으신 적 있죠. 나만 가고 싶은 식당. 숨겨두고 싶은 책. 나만 알고 싶은 명소. 왠지 그런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프랑스 남자에게 통한 책 읽히는 방법이 한국 남자에게도 통할 것이다'라는 부제의 정확도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의 남자를 책을 읽게 만들어 드립니다>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프랑스에 대해 이해가 깊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고 읽을꺼리 풍부하고 에로틱한 상상까지 할 수 있는 책 <당남책만드>를 리뷰하겠습니다.
남자는 희망 없는 존재가 아니다. 긴 세월 르 몽드, 파리 마치, 프랑스-풋볼, 웨스트 프랑스를 읽어온 그의 내면에는 미학자, 감식가, 문학청년이 잠들어 있다. 그는 마침내 <특성 없는 남자>와 같은 차가운 면모, 고독하고 냉소적인 모습을 갖출 것이다. 즉 독자가 될 수 잇는 것이다. <특성 없는 남자> : 로베르토 무질의 소설. 20세기 모더니즘의 걸작이라 불리는 소설로, 특성 없는 남자는 제목과 다르게 깊은 사유가 특성이다. 안심하라! 그를 박식하고 재미있는 장 도레므송처럼 만들어 폴 포그바 만큼 시급을 받고 문학 전문지 '르베 데되 몽드'에 독서 노트를 기고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 다음 여름휴가에서 더 이상 지금 같은 모습만 보이지 않으면 된다. 펜션에서 꼼짝도 안 하거나 살인적인 더위의 텐트에서 땀을 흘리면서, 전에 스포츠일간지 레키프를 읽던 것처럼 <전쟁과 평화>를 읽을 것이다. 열렬하게, 격렬하게, 필사적으로. 남자는 단순한 존재다. 언제나 그의 동반자보다 꾀가 없고 섬세하지 못한데다 늘 따르던 법칙에 복종한다. 그를 어떻게든 가사에 참여하게 하고, 아이들 교육에 관여하게 하고, 책을 읽는 사람으로 만드는, 확실하고도 오래된 기술이 존재한다. 남자는 일종의 스도쿠와 같다. 처음에는 풀리지 않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이어서 일단 제어의 틀이 생기면, 단번에 풀리고 만다.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 이 여행의 끝에 이르면, 당신은 남자에게 책에서 그만 얼굴을 떼고, 개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가라고 불평하게 될 것이다. 아니면 소용없어진 텔레비전을 팔거나 중고장터에 들어가 스포츠 채널 유로 시청권을 넘길 것이다. 그리고 부탄의 국내 총생산에 맞먹는 규모로 책을 사들일 것이다. 여러분, 남자도 읽을 수 있답니다. 방법을 살펴보실까요. 9~11쪽
그냥 읽기 편합니다. 술술 읽힘니다. 거기에다가 책 얘기도 잔뜩. 이렇게 좋은 책 소개 책이 있다니. 물론 거기에는 '나는 책을 읽는 남자야'라는 자부심과 고전을 읽고 싶은데 '이런 방법이 있군'이라는 생각과 적절히 에로틱한 이 책 내용 덕도 있습니다. 물론 어머님 생각도 나게 만들기도 하구요. 우엣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유혹의 장으로 들어가봅시다.
1. 만약 <지옥의 묵시록>과 <디어 헌터>가 그의 마음을 흔들었고, 미국으로 커플 여행을 갓는데 그가 베트남 참전 용사들의 기념비를 방문하겠다고 고집한다면 당신은 켄트 앤더슨의 <악마를 위한 동정>을 먼저 떠올릴 수 잇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남자가 서른다섯 살 이하이고, ...... <워킹 데드>를 보고 감동 받아 눈물짓는다면, 맥스 브룩스의 멋진 걸작, <세계대전 Z>가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잊지 말자. 당신의 남자는 읽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단순히 책을 던져주고 마는 것은 그 책을 늙은 코끼리의 운명으로 떠미는 셈이다. 책은 서재라고 하는 신화 속 무덤에 이를 때까지 사바나를 홀로 떠돌게 될 것이다. 보란 듯이 책을 읽어보아라. 그가 책의 제목과 저자를 똑똑히 기억하도록 만들어라. 어느 날 밤 침대에서 육체의 열정이 잦아든 후 크루아상을 먹어치우고, 스쿠터를 타는 프랑수아 올랑드처럼 만족하였을 때, 그는 10분쯤(아주 가끔은 10분 이상) 섹스 말고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보통은 그러다 얼마 안 있어 잠든다. 가수 플로랑 파니가 문법 실수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이나 금세 잠드는 것이다. 그때 책을 놓고 그에게 이야기해라. 아니, 이 책 정말이지 너무 거칠고 폭력적이라고. 당신으로선 그날 밤의 두번째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그것(그런 척한 것 말고, 두 번 거짓말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라는 점을 잘 알 테니 하는 말이다. 그러고는 책을 머리맡 탁자에 두어라. 이틀도 안 되어 그는 그 책을 자기 머리맡 탁자로 옮겨 놓을 것이다. 남자가 애초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함께 읽기 위하여 모리스주느부아 <14년의 사람들>, 1949 (1차 대전) 국내 미출간, 원제는 Ceux de 14 39쪽 고양이를 사자로 만드는 방법
굉장히 남자에게 매력적인 방법이지만 눈이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세가아와님에게도 이 방법이 통할까요? 음 우엣든 단순하고 폭력적이고 아무 쓸데없는 타란티노의 영화들을 사랑하는 남자에게는 분명히 효과 만점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제나 자신은 그런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도요.
2. 짧고 간단하고 직접적이면서도 위대한 작품들, 훈련용이지만 그 자체로 번쩍이는 100쪽 남짓의 걸작들도 존재한다. 짐 해리슨의 <가을의 전설> -정영문 역, 맑은소리, 1995- 이 그 예다. 책 한 권에 들어 있는 세 편의 긴 중편 소설은 경이로운 글쓰기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한 가문의 전설, 냉혹한 복수, 부활을 이야기하는 이 굴곡진 텍스트들은 술과 담배, 주먹다짐, 고통, 사랑, 잃어버린 행복, 되착은 평온으로 가득 차 있다. 장 에슈노즈의 놀라운 소설들 역시 (그중에서도 <금발의 연인들>을 선호하지만) 아이러니, 거리감, 불가능한 궤적들이 그려내는 경이로운 이야기들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신빙성 따위 가치가 없다는 듯, 시와 감미로운 광기가 여인들을 지배한다. 이 여주인공들은 비타협적인 동시에 우스꽝스럽다. 엄선한 책을 가지고 남편 곁에 누워라 아이들은 씻고 잘 먹고 목도 축인 다음, 편안하게 잠들어 있다. 이때 당신의 발견물을 펼쳐라. 그날 밤, 당신은 모르페우스가 당신의 남자를 데려갈 때까지는 견뎌야 한다. 책의 마지막을 읽어라. 그리고 하룻밤의 휴식을 갖고는, 다음 날 보란 듯이 하품을 하면서 책에 대해 불평해라.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나머지 빨리 읽고 싶긴 했지만, 너무 짧아서 금방 끝나 버렸다고, 한 마디를 덧붙여라. "내 생각엔, 이 책, 당신 맘들 거 같아." 특히 중요한 것은 책이 아무데나 굴러다니도록 두는 일이다. 어느 날 밤, 책에 빠져 있는 그를 발견해도 놀라지 마라.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마약이다. 그를 유혹하기 위하여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황무지를 숲으로 바꾼 양치기의 노력) 함께 읽기 위하여 스테판 츠바이크, <낫선 여인의 편지>. 1927 (역사와 인간에 대한 통찰) 52쪽 그가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방법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을의 전설> 얘기를 듣는 순간, 이 저자 천재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마약이다(50쪽)라는 문장을 공감 100%였습니다. '왜 그 동안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읽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당신만의 마약'책'을 찾는 시간을 추천하고 싶네요.
3. 모베 장르 : 모베 장르는 반 문화도 하위문화도 아니다. 그것은 부르주아적 규범과 관습적인 세련됨을 거부하는 새로운 문화 형태이다. 주로 광기와 공포, 죽음과 괴물성이 주제로 나타난다. 하드 락, 범죄 소설, 공상과학 소설 등. 모베 장르는 악취미에 기반을 두고 위반의 효과를 산출하지만 저속함이나 비열함과는 다르다. 나는 스티븐 킹을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미국 작가라고 생각한다. 맥카시, 뱅크스, 드 릴로와 함께 르네 고시니, 마르셀 고트립, 자크 타르디는 천재이고, 데이비드 겜멜은 거장이고, 닐 게이먼과 알렝 다마지오는 대단히 위대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흔히 모베 장르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 세대에 걸쳐 중독된 , 탐닉하는, 강박적인 독서가들을 만들어냈다. 모레 장르는 아무도 거기에 저항할 수 없는 습관성 약물과 같다.
한국 판타지의 고전 <드래곤라자>(이영도, 황금가지) 86쪽 모베 장르
갖고 있는 책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깨가 우쭐해지는 마음은 저만의 것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모르는 책들도 많지만 <히페리온> 과 <나무를 심은 사람>을 만난 순간부터 이 책이 더욱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고 갖고 있고 아끼는 책을 <당남책만드>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매우 자주!
4. 당신의 남자에게 우리가 앞서 언급한 장르 소설을 한 권 줘라. 당신도 미리 알고 있듯이, 그는 망각이라는, 온갖 길을 찾아 우회할 것이다. 며칠 동안 그의 내면에서 발정난 짐승이 깨어나기를 기다려라. 당신이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것, 그리고 그가 습관적인 접근을 하도록 다뤄라. 구석구석 열심히 이를 닦는 것, 새삼스레 저녁 샤워를 하는 것, 잠자리에서 잠옷을 입지 않는 것, 그가 옷을 벗고 당신을 향해 들어와 소심하게 애무하기 시작한다(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깐 언제나 긴장 상태다). 그는 당신의 가슴, 당신의 다리, 당신의 목덜미를 두고 어찌할 바를 모든다. 간단히 말해, 그는 당신에게 덤벼들 준비가 되었다. 이런 기회를 포기하지 마라. "나는 지금 하고 싶지 않아, 지금 책을 읽잖아. 당신도 조금이라도 읽어, 그런 후에 보자"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그를 거부해라.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책을 읽는다는 사실과 당신과 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을 그가 연결시키기까지 몇 번의 실패를 감내해야 할 것이다. 단호해져라. ... 반대로 연결이 이뤄져서 당신의 남자가 책을 손에 들고 몇 페이지라도 읽은 후에 혀를 내밀고 발기한 상태로 당신을 향해 돌아온다면(만약 반대의 경우가 된다면, 주치의, 아니 성의학자와 상담을 받도록 해야한다) 당신의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다음 날 얼간이에게 보낼 복수의 메일을 미리 써두고 원래 하려던 것보다 더 해줘라. 추억에 잠겨라. 아이를 낳기 위해 회음부를 절개를 ㅎ가ㅗ 아이가 배앓이를 하던 밤들을 떠올려라. 작은 스침에도 당신을 사로잡았던 욕망을 기억하라. 뜨거워져라. 그가 기진맥진하고 황홀경에 빠지도록 내버려둬라. 그가 다가오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전략을 반복하라. 그는 재빨리 책 읽기와 관계를 나누는 일을 연결할 것이고, 당신은 독서뿐 아니라 새로운 성생활에서도 승자가 될 것이다. 함께 읽기 위하여 레이먼드 챈들러, <빅슬립>, 1948 포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1884 93쪽 협박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에로틱하네요. 프랑스 사람이라 그런가? 아니면 저자의 특성인가? 잘은 모르겠습니다. 우엣든 <당남책만드>에 들어 있는 내용입니다.
5. 그가 탐독한 소설에 관한 대화를 끌어내라. 새벽이 올 때까지 그가 읽은 책들과 독서에 대한 그이 애착을 말하도록 하라. 마치 그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그의 말을 자르려고 드는 모든 사람들을 단호하게 비판하라. 103쪽 수탉의 행진
그를 유혹하기 위해서 마르셀 파뇰, <마르셀의 여름>, 1958 한국 남자에게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자극하는 데에는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창비). 129쪽 이중간첩
그는 오웰이나 베르나노스의 책 한 권을 두고 여러 시간 동안 말할 수 있고, <인간 희극> 전편을 다 읽을 수 있다. 독서에 관해서라면 독학자들은 폭식증 환자와 같다. 그들은 자신들을 피해간 지식을 끌어안기를 원하고, 자신들에게 감동을 준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으려고 애쓴다. 그들의 손에 고전 한 권 맡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인류 문화의 전 분야에 심취한 그들이 있다. 그들에게 인류 문화는 스스로 채굴하여 이용하고자 애쓰는 금맥이다. ...... <길가메쉬>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건내준 선생님을 기억한다. 그리고 네르발을 내팡테옹까지 올려 보내는 법을 알았던 마담 블랙스톤도 기억한다. 138쪽 오래된 것들의 역량
조금 길기는 하지만 고전 반열에 오르고 있는 <토지>(박경리. 마로니에북스)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141쪽
노골적인 묘사로 가득 찬 관능적인 내용의 책을 크게 소리 내 읽는 상상은 쉬운 게 아니다. 우리가 그런 문제들에 대해 말하지 않도록 만들고 거기, 거기라고 소리치지 않도록 만들고 마는, 정숙함이라는 늙은 동행자 때문이다. 그러면 아폴리네르의 <소년 돈 주앙의 성공담>을 유일한 관객인 당신의 남자 앞에서 읽어라. 그에게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사틴 속옷이든 라텍스 속옷이든 조잡한 물건을 가지고 하는 성행위는 뭐든 피하라. 놀라움이 본질적 요소다. 매일 밤 일단 당신의 남자가 잠자리에 들면, 당신의 책을 손에 들고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읽기 시작하라. 외설스럽고 멋진 <카트린 M의 성생활>로 시작하라. 30페이지를 읽을 때까지도 당신의 남자가 당신 품으로 뛰어들지 않는다면 ...... 147쪽 읽기 그것은 향유하는 것이다.
내가 샤토브리앙을 알게 된 것은 위고 덕분이었고, 로스 토마스와 존 크로스비를 읽은 것은 망셰트 덕분이었다. 만켈은 나를 스티그 라르손으로 이끌었고, 라르손은 라크베리로 향하게 만드렁ㅆ다. 내가 처음 서점 일을 시작하도록 해준 마리 테레즈 카스파르가 없엇다면 셀라 라겔뢰프를 읽지 않았을 것이고, 어느 날 내 가슴을 터지게 만들고 숨 막히게 만든 <롤 베 스타인의 환희>를 사서 내게 준 고객을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난 지금도 이 책을 자주 언급한다. <세리 느와르> 선집을 읽도록 나를 이끈 파트릭 레이날이 없었다면, 나는 제임스 크럼리, 롤로 디에즈, 장 클로드 이쪼, 코맥 매카시를 전혀 몰랐을 것이다. 프랑수아 게리프가 없었다면, ......
둘이 나란히 소파에 앉아 책을 읽을 때면, 단지 서로 미소를 나누기 위해서만 눈을 들고, 그녀는 손에 맥주를 마는 포도주 잔을 들고 각자 읽기에 빠진다. 나는 그게 바로 내 자리라는 것을 알고 행복하다. 지난 몇 년 사이에 나온 가장 위대한 책 가운데 하나인, 하무메 카브레의 <나는 고백한다>와 같은 소설. 국내 출간 예정 원제는 Jo Confesso.
딸들 덕분에 읽게 된 세 권의 책 에메릭 카롱, <반동물차별주의> 루타 서페티스 <회색 세상에서> 야코브 베겔리우스 <샐리 존스의 전설> 161쪽
읽는다는 것이 의무는 아니다. 그렇다. ...그러니 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읽는 게 의무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렇다. 책을 읽는 일은 결코 고립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른 치료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쓴 심오한 이유가 여기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엄청난 행운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스페인 농부를 위한 진혼곡, 망세트의 연대기, 로빈 쿡의 램, 모디아노의 슬픈 빌라, 줄리앙 그라크의 좁은 물길, 클라로의 코스모즈, 세풀베다의 투우사의 이름. 아스테릭스 크르시카에 가다 _ 현재는 절판, 뤼브릭 아 브릭(유머러스한 만화 시리즈) 위로를 원하는 우리의 필요는 충족이 불가능하다.
책을 읽게 만드는 방법이 들어있는 책. 책을 더 읽게 만드는 책. 그리고 잃어버린 열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즐겁게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야) 읽었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리뷰를 썼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하네요. 갑자기 프랑스 원문으로 읽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은 어려운 일이지요. 즐거운 독서, 상쾌한 리뷰였습니다. 제게는요.
예스24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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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책을 읽게 만들어 드립니다』 뱅상 모나데 지음 | 유치정 옮김 | 북오션 | 2020.06 "부인들이여, 당신의 남자가 책을 읽는다면, 당신덕분에, 당신의 끈기와 열의 덕분에, 그는 더 강하게, 더 잘 대처하고, 결국 이 삶을 건너갈 수 있다...(생략)... 책을 읽게 하라. 그것뿐이다. 사랑의 행위 자체다." - p.167 뱅상 모나데 -
이 책은 남성들이 책과 친해지기 위해 여성들이 노력해야 할 기술들을 위트있게 설명하며, '이럴 땐, 이런 책!' 이라고 적절한 책들을 소개해준다. 다만 뱅상 모나데 작가는 프랑스인이라 자국및 유럽 출판 위주로 소개해주어, 들어보지 못 한 책들, 한국에서는 절판되거나, 아에 미출판된 책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책과 연결해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뱅상 모나데 작가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영향력 아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어린시절 그가 즐겨 찾던 도서관 청소년류의 책은 모두 섭렵했으며, 대학에서는 문학사 학위와 광고 홍보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9년가량의 서점일을 하다가, 2013년부터 국립도서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많은 책을 읽는 작가답게 이 책에는 적재적소에 여러가지 책들을 소개해놓았다. ●●●
저자는 인구의 50%인 남자가 책을 읽게 만드는 기술을 이 책, 목차 chapter 13 으로 구성해 13가지로 소개하고있다. 남성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이용해 100쪽 남짓한 적은 분량으로 단순하게 시작해야함을 강조하며, 남성성을 강조하는 폭력성이 짙은 책, 영웅담이 담긴 책들로 자극해 책을 읽게 하는 방법, 아이를 이용하는 방법, 성적욕망과 연결하거나, 남자의 어머니를 이용하는 방법등 다양한 방법으로 남성을 책의 세계로 끌어올 수 있음을 기술한다. [프롤로그 中]
p. 6 이틀 동안 끊임없이 당신의 독서를 방해하고, 소란스럽게 하거나, 외출하자고 하거나, 볼륨을 높여 텔레비전을 보거자, 불쑥 나타나고,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는 방해꾼...(생략)...그 존재는 남자다. 정말이지 남자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저자도 남자이면서 윗 글 처럼 남성을 저급하게 표현한 글들이 간혹 눈에 뛴다. 남성이라면 기분 나쁠 수도 있으나, 위트있게 바라보자면, 오히려 솔직한 면을 재밌게 풀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chapter 1. 단순하게 시작하라 中]
(p22) 남자, 네안데르탈인의 독서를 끝없이 비난하기보다 차라리 스포츠 경기를 찬양하라...(생략)...축구는 처절한 태클은 물론 그들의 패배와 눈물, 비록 졌지만 애인, 용사, 상냥한 친구 곁으로 돌아오는 자랑스러운 영웅 이야기로 결혼을 맺는 엄청난 서사시들을 가지고 문학을 풍요롭게 만든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잡지, 스포츠 관련 책등을 시작으로 독서를 시작하라고 한다. 추천도서들로는 닉 혼비의 《피버 피치》 , 프랑수아 베고도의 《정확하게 경기하라》등 축구, 권투, 사이클등과 관련된 책을 소개했으며, 한국도서로는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있다.
p.27 [chapter 4. 아이를 이용하는 방법]
p.59 그들은 자문한다. '나는 자식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충분히 하고 있는가?' '내 경력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이기적이지는 않은가?' 이 점을 이용해라. 저자는 아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도덕적으로는 분명 잘못이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이야기한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아버지의 역활이 남자를 변하게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독서습관이 읽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이건 아이가 있다면 실로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나 역시도 아이에게 잠자리 독서를 시작하며, 독서에 깊이 빠지게 된 케이스니 말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나서 남편에게도 아이들을 위해 자기 전 3권을 읽어주도록 부탁했다. 남편에게 큰 변화가 온 건 이때부터 인데, 내가 읽는 책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를 이용하는 기술에 적용된 책으로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소개했는데, 요즘 우리 아이들과 같이 읽고 있는 《전천당》 시리즈도 추천하고 싶다. 으스스하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기에 꽤 괜찮다. 사실 내 남편은 TV, 태블릿, PC, 핸드폰등 영상매니아이다. 8년전, 40인치 TV가 나름 크다 자부했던 우리집. 남편은 얼마전 TV가 너무 작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결국 이사를 가서 거실 서재화를 이루겠다는 나의 큰 그림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신랑은 75인치의 티비를 블루투스 스피커와 함께 큰 소리로 더욱 즐기기 시작했고, 난 책을 읽는 건지, TV를 듣는건지, 미쳐버릴 지경이였다. (아이들은 덤으로 아빠한테 다닥다닥 붙기 시작했다. ㅜㅜ) 난 남편을 바꾸든지, 나를 바꾸든지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실로 크나큰 서로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고통받는 중, 이 책을 알게되었다. 읽는 동안, 이 책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안식처가 되었다. 앞서 소개한 몇가지 방법 외에, ( p.91) 책을 몇 페이지 읽는 것과 성생활을 연결시켜라. (p.95) 그의 지성을 입이 마르게 칭찬해라. 그가 지적인 능력을 지닌 덕분에 그동안 그토록 거부하던 일을 결국 해낸 것이라고 칭찬해라. 등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로 인해 지금 난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남편은 유시민의 『어떻게 살것인가』란 책에 관심을 보이더니 다 읽고나선, 아직 읽지 못 한 나에게 권하는 여유까지 부린다. 이 책에선 내 남자가 책을 읽게 하려면, 남성의 주 관심사인 스포츠관련 책과 잡지로 시작하라고 한다. 그 말인즉슨, '자기가 관심있는 것 위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난 받아들였고, 남편은 스포츠보다는 미술과 역사에 관심이 많음을 캐치해냈다. 그래서 『방구석 미술관』이란 책을 은근 슬쩍 거실에 굴러다니게 했고, 지금 나의 의도대로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다. ㅎㅎ 내 남자가 책 읽기를 원한다면 이 책에 나와있는 13개의 방법중 어느 하나라도 우선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뱅상모나데 #당신의남자를책을읽게만들어드립니다 #북오션 #유치정 #예스2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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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책 한 권이 나왔습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부제목이 <프랑스 남자에게 통한 책 읽히는 방법이 한국 남자에게도 통할 것이다.> 프랑스 남자들도 엄청 안 읽나 봅니다. 정확한 남, 여 통계를 알 수 없지만 책을 누가 더 많이 읽을까요? 남자? 여자? 이러면 성대결이 되어버리니... 이런 문제는 접어두고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책보다는 술, 게임, 캠핑, 각종 회식 등을 더 많다는 전제를 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남자분들이라면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속 편합니다. 먼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의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불편할 수 있는 책이지만... 인정하고 보면 유쾌한 책입니다. ^^ 남자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 책을 통해 하나 알 수 있는 사실은.... 프랑스 남자나 한국 남자나.... 아니 전 세계 남자들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우리(남자)들은 철이 없습니다. ㅋㅋㅋ" 자 어떻게 하면 남자들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시작은 단순하게 하라고 합니다. 스포츠 신문은 책이 아니지만... 그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시작이라고 합니다. 당신의 남자를 책을 읽게 만들어 드립니다. -뱅상 모나데 저 와.... 저자의 비유가 너무 적절합니다. 마이크 타이슨(세계적인 복싱 선수)은 보기만 해도 소름 돋는 선수인데... 두꺼운 책을 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딱 저 느낌일듯합니다. ^^; 어려운 책들보다는 아주 쉬운 100쪽 남짓의 책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남자들이 책 읽을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나오지만 남자들의 심리를 잘 이용한 방법도 무척이나 공감이 갔습니다. 당신의 남자를 책을 읽게 만들어 드립니다. -뱅상 모나데 저 남자분들... 어떤가요? 위에 발췌한 글을 읽으니... 뭐야...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좋게 말하면 남자의 심리를 잘 이용한다고 하겠고... 나쁘게 말하면..."남자는 단순한 동물" 뭐 이런 식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라는 타이틀을 벗어놓고... 꼰대(?) 마인드를 내려놓으면... 저자의 유쾌한 글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수많은 추천도서들... 저도 읽으면서 몇 권을 메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 책은 남자, 여자를 떠나 책을 읽지 않는 현대인들에 따끔하게 가하는 일침같습니다. 책 속에 판타지 소설을 비롯해 탐정소설, 스릴러 소설, 연애 소설, 문학, 깊이가 있는 인문학 책까지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들이 있는데 이래도 읽지 않을래? 이렇게까지 소개해 주고 있는데 "이제 책 한 권 손에 쥐는 건 어때?"라고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을 옮긴 유치정 번역가(?) 님이 한국 소설들을 저자의 챕터에 맞게 추천해 주셨습니다. 간단하게 책 소개만 해보겠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칼의 노래> <살인자의 기억법> <마당을 나온 암탉> <태백산맥> <드래곤라자> <7년의 밤> <고전문학 아는 척 매뉴얼> <엄마를 부탁해> <토지> <미실> 전 삼미 슈퍼스타즈, 고전문학, 미실 빼고 다 읽어봤습니다. (승리의 브이 ^^v) 번역가님이 추천해 준 한국 소설 말고 저자가 추천해 준 외국 도서들도 상당합니다. 기회가 되면 한 권씩 읽어보는 재미도 클 것 같습니다. 남자라서 불편한 책이기보다는 남자라는 성별을 집어 던져버리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책을 읽지 않는 남자들에게 권하는 유쾌한 책 읽는 방법. 저자의 추천 도서만 알아도 뿌듯한 책. 남자가 읽으면 싫어할 수도 있는 책...ㅋㅋ 뱅상 모나데 저자의 발칙하고 유쾌한 <당신의 남자를 책을 읽게 만들어 드립니다>였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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