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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 저널은 16호를 서평단 이벤트로 받아보면서 처음 알게됐는데, 운 좋게도 17호도 서평단 이벤트로 받을 수 있었다. 저번 호를 워낙 재밌게 읽어서, 이번 호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볼드 저널은 계간지라서 신청을 하면서도 '16호 본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17호가 나왔나?' 생각했는데 리뷰를 찾아보니 3달도 더 전에 읽었다. 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요즘이다.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호의 주제는 '사이의 세대'다. 여기서 사이의 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의, 3040세대를 말한다. 즉, 볼드저널의 타겟층인 3040세대의 아버지와 겹친다. 나는 아버지도 아니고, 3040세대도 아니고, 20대 밀레니얼 세대다. 하지만 저번 호를 읽으며 볼드저널은 모든 세대 남녀가 읽어도 충분히 유익함을 알았고, 세대 이슈는 자신 세대를 포함한 다른 모든 세대를 제대로 알아야 해결할 수 있기에 이번 주제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편집 상 달라진게 있다면 저번 호는 한글 버전이 끝나고 영어 버전이 이어지는 형태였다면, 이번 호는 한 페이지에 반은 한글, 반은 영어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애초에 영어로 전부 읽고 싶다면 저번 호가 좋았겠지만, 나처럼 딱히 영어로 볼 생각이 없는 사람은 이번의 반반 편집이 더 마음에 들었다. 같은 페이지에 있으니 자연스레 눈길이 가서, 저절로 일부분은 영어로 보기도 했다. 그 외에는 책 두께가 조금 얇아졌고, 컨셉 색깔이 옅은 베이지+흰색에서 보라색+청록색 정도로 바뀌었다는 것. 전체적인 색깔에 맞춰 글자색도 청록색인 부분이 많았는데, 읽을 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저번 호와 비교하니 확실히 저번 호의 검정색이 보기 편하긴 했다.
(위 : 16호 페이지 일부 / 아래 : 17호 페이지 일부) 현대 사회의 빠른 발전 속도에 따라, 세대 차이를 느끼는 '세대' 자체도 더 세분화되고 있다. 10대와 20대를 '젊은 세대'로 갈음할 수도 없다. 나만 보아도 요즘 10대들이 카카오톡보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애용하고, 네이버와 구글이 아닌 유튜브에서 정보를 찾는다는 것이 낯설다. 하지만 낯선 것을 낯선 그대로 놔둔다면, 세대 차이는 더 생길 것이다. 또한 세대 차이를 극복해보려고 해도, 그들을 잘 알지 못한 상태로 내 기준으로만 그들을 이해하려고 해선 안 된다. 일단은 잘 아는 것. Z세대든 기성세대든, 보고, 듣고, 느껴봐야 한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밀레니얼 세대' 아버지, '트윈 세대'의 놀이터, '78세' 인스타그래머와 '사이의 세대'의 추억 소환 등, 정말 다양한 세대를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직접 여러 세대를 만나고 느끼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만큼 생생한 인터뷰도 큰 도움이 됐다.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 놀랐던 부분, 새로운 것을 배운 부분을 일부 공유해본다. 저희 세대와 배교해 절박함이 없어 보이는 요즘 친구들이 이해되기도 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성세대는 사회 초년생 시절 열심히 한 만큼 보상이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20대 친구들은 애초에 성공 가능성이 거세되어버렸기 때문에 '이거 아니면 다른 거 하지'라는 생각이 강하죠. (중략) 성취욕이 없는 것 같진 않은데, 어떻게 그 불씨를 지필 수 있을까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에요. (김대우 / '플레이스 캠프' 총괄 매니저 / 44세) 저희 회사에 지원한 신입 사원에게 합격 통지를 문자로 보냈을 때 일이에요. 보통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정도의 답문을 기대하잖아요. 그런데 "통화 가능하세요?" 하고 답장이 왔어요. 그러더니 출퇴근 시간, 법정 휴무일, 휴가 일수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 거예요. (중략)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친구가 저와의 통화 내용을 녹취했더라고요. 근데 전혀 악의가 없어요. 법정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자신의 권리에 관해 회사 대표와 나눈 대화를 녹취로 갖고 있는게 그저 기본값인 거예요. (강윤정 / 더플레이컴퍼니 대표 / 44세) 생각해보면 세상은 점점 더 불안과 위험이 증대되고, 휘발성이 강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중략) 평생직장의 개념도 거의 사라져서 이직도 무척 흔해졌고, 인간관계도 대부분 서로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재편되어간다. (중략) 어찌 되었든 온통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기 바쁜 세상에서 적어도 가족만큼은 내 편이고 서로의 편이라고 믿을 수 있다. (중략)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 서로의 안식처 같은 존재인 것이고, 이를 필사적으로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세상은 점점 더 '타인들의 세계'가 되어가는 것이다. (중략) 이 불안한 세상에서 방패막이가 되어줄 수 있는 곁의 존재, 그 존재를 찾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나마 여전히 그런 존재가 가장 가까운 존재가 남아 있다면 바로 가족인 것이고, (정지우 / 문화평론가 / 34세) 세계에서 '비판'을 교육의 기본 원리로 삼는 나라는 독일밖에 없다. 교육의 핵심 목적을 비판 의식을 함양하는 데 둔다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교육 목표는 어디서나 '적응'에 있는 법이다. 기존 질서와 규범을 익혀 잘 적응하도록 하는 것, 보통 '사회화'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 교육 목표다. (중략) 기존 질서에 대해 비판적 안목을 기르는 것,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독일의 비판 교육이다. (김누리 / 교수 / 61세) 그런데 아이들은 참 놀라워요. 아이들의 놀이는 항상 어른의 예측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데굴데굴 굴러가면서 놀겠지 싶으면, 그 공간에서 점프를 하거나 그 위에 올라앉아서 친구와 얘기를 나누죠. 그러고 보면 우리 어린 시절을 생각해봐도 가장 재미있던 놀이 공간은 공터였던 것 같아요. 비어 있기 때문에 늘 새로운 놀이를 할 수 있는. (서민우 / 건축가, 이유에스플러스 건축 공동대표 / 50세) 옆에서 남편이 아로를 지그시 보며 "아로는 크면 어떤 사람이 될까?" 하니, 아들이 "뭐가 그리 궁금하세요?" 하며 되물었죠. 그러자 남편은 "아이가 커서 뭐가 됐을 정도에는 내가 이미 세상에 없을 텐데 궁금하지 않겠냐?"라고 했는데, 아들 입장에서 그 말이 충격이었나 봐요. 언젠가 부모님이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겠구나, 처음으로 생각한거죠. 그러더니 그 자리에서 아들이 손주들을 위해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보자고 하더라고요. (안경자 / 작가 / 78세) 특히 마지막 분(안경자 분)이 인상깊었다. 손주들을 위해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서 이찬재 할아버지는 그림을, 안경자 할머니는 글을 쓴다. 두 분의 연세는 78세다. 계정을 직접 구경했더니, 팔로워가 40만 명에 그림과 글 말고도 운동하는 동영상, 얼마전 유행했던 '아무노래 챌린지'등, 정말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게 살고 계셨다. 1999년 우리나라 최초의 록 페스티벌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 개최됐지만 폭풍우로 실패하고, 2006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이어졌지만 역시 첫날에 끊임없이 비가 내렸던 것. 하지만 사람들은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은 채 록을 즐겼고, 결국엔 그 다음 날부터 날이 개이며 성공적으로 끝났던 것. 정말 내가 모르는 세대의 몰랐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 외에는 트윈세대(우리나라에선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전환기를 겪는 세대)라는 용어를 처음 알기도 했다. 또한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라는 질문에 인터뷰이들의 공통 답변은, 역시 '소통'이었다. 방어적 태도를 취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공통점에 방점을 찍어보고, 글로만 열심히 공부하는게 아닌 직접 '경험'해보는 것, 그것이 다른 세대와 소통하는 열쇠라는 것이다. 여러 인터뷰와 칼럼이 끝나고 155페이지부터는 '슬기로운 낀 세대 오피스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설문조사와 통계를 보여주고, 꼰대 테스트를 직접 해보게 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회사생활을 탈 없이 수행하기 위한 여러 팁들을 전수해주었다. 나는 아직 직장인이 아니라 100%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멀지 않을 미래에 다가올 현실이기에 꼼꼼히 읽었다. 군데군데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피식하기도 했다.
꼰대문화는 사라져야 할 것이 맞지만, 높은 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그저 꼰대같다며 흘려버리고 까대기만 하는 것은 안타까웠다. '꼰대세대'가 자신들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만큼, 그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만큼은 자신들도 '꼰대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정도가 내 감상이다. 사실 감상이라기 보다도, 그냥 여러 세대를 '느꼈다'. 그것만으로 이번 호를 읽은 것에 충분한 수확이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른 세대와 차이를 느꼈을 때,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근본적으로 같은 사람으로서, 언젠간 '사이의 세대'가 되고 '기성세대'가 될 사람으로서, 다른 세대는 실제로 다른 것이 아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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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이하는 자세로 들어가는 블루지한 베이스로 맞이하는 책. 어쩌면 바다처럼 푸름을 품는 아버지들을 향한 웰컴 드링크일까. 선 굵은 느낌의 <볼드 저널> 17호는 그렇게 다가왔다.
이 시대의 적당한 나이를 가진 남자들을 위한, 아버지를 위한, 낀 세대를 위한 잡지로 위치한 이 계간지는 적당한 무게와 적당한 트렌디함을 가지고 있다.
학술적인 잡지들의 권두언을 대신하는 편집자의 글을 읽으며 이 계간지를 이런 느낌의 아련함으로 흘러가겠구나 예상한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처럼, 예상할 수 없는 흐름이 대세임을 놓쳤다고 해야 할까. 블루계열로 인쇄된 책이라 생각하고 넘기다 보면 만나게 되는 컬러풀함에서 놀라고, 외부 에디터들의 글까지 실려 있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태의 색감을 가지고 있다.
<48p>
기존 세대처럼 경직화되기 쉬운 나에게 새로움을 바라보는 이 인터뷰 문장은 생각을 던져줬다. 가장 실용적일 수 있는 콘텐츠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 평생 학습은 당연하게 여겨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요즘 세대는 젊은 꼰대도 많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동감하게 된다. 직장 상사나 윗세대 사람에게서 답습하게 되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은 안타까움도 그리고 어쩌면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부분들로 말이다.
20대 중후반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를 주 독자로 타겟팅하는 이 계간지는 우리말로만 기록되어 있지 않다. 적당한 그림과 사진도 등장하며, 무엇보다 영어로도 같이 써내려가기에 영작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부분이라 생각하게 된다.
잡지이지만 실용적이고 트렌드 하지만 품격 있는 이 책을 들고서 커피 한 잔하며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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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 리뷰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좀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런 책에 좀 약한 것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나름대로 꽤 다양하게 읽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새로운 느낌의 책이다 보니 더 묘하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나때는 말이야’ 라는 말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때에는 이미 그 트렌드도 한 물 지나간 때이기는 합니다. 소위 말 하는 나이 많은게 벼슬이 아니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지는 한참 되었지만, 아예 희화화 되기 시작한 시기는 최근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이야기에 너무 공감하기도 하죠. 대체 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나이로 깔아 뭉게려고 하는지 하는 거지같은 면을 너무 많이 봐 왔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참 기묘한 것은,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은 싫으면서도 그 이야기를 해 줘야만 할 것 같은 아레 세대가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야기를 하게 되면 거울 속의 제가 너도 결국 그렇게 꼰대가 되어가는 구나 라고 말을 할 것 같다는 겁니다. 위에서는 여전히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있는데, 정작 저도 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말을 말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 때문이죠. 그리고 그 속에는 삶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적 대로라면 (사실 이 말도 웃기긴 합니다. ‘과거’의 정석이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을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제 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는 나이가 되어버리면서, 심지어는 세상이 변하기 전과 그 변한 결과 사이의 세대로서의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혼란인 것이죠. 위에서 하는 이야기는 통하지 않고, 그렇다고 지금 알고 있는게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 소용이 없을 것 같은 기묘한 상황이 된 겁니다. 책에서 다루는 초반부 이야기는 그 속에서 활로를 찾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고민의 결과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더 배우는 쪽을 택합니다. 과거의 이야기도 다시 되짚어보고, 그리고 현재의 어린 아이들의 트렌드까지도 모두 흡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 자리에 서 있으면서 그냥 떠먹여주기를 거부하는 겁니다. 스스로 뭔가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삶의 이야기를 인터뷰로서 독자에게 전달하는 식이 된 것이죠. 한 사람의 이야기만을 하지 않으면서 오직 한 방법만이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역설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길이 있고, 그 길에서 자신이 직접 뭔가 해 보려고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이야기 하는 겁니다. 중요한건, 그걸 무슨 교과 수업 하듯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즐길줄 아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일 자체도 즐긴다는 식으로 가면서 좀 더 유연한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가져가는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 필요한 면이면서, 동시에 매우 인간의 매우 내밀한 면 역시 같이 다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관하여 나름대로 방향을 정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 속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무엇이 되었건간에,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역설하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에 좀 더 효과적인 면을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계층의 공감을 다 끌어내는 포괄적인 면을 가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노리는 계층이 매우 명확한 편이며, 이에 관해서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면들도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 식으로 저변을 좀 더 넓히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루는 면들이 좀 더 풍성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야기에서 융합과 노력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같이 다루는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추억입니다. 나때는 이라는 이야기가 매우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추적 없는 사람은 없으니 말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추억에 대한 면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락 페스티벌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 축제가 최근에는 클럽 음악으로 도배가 되어버렸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정말 락은 어디 갔는가 하는 한탄을 하는가 하면, 과거에 가지고 놀았던 여러 장난감들에 대한 사진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누군가의 공감할만한 추억을 내놓고 있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은 결국에는 일정한 공감입니다. 세대가 변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인간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정한 추억이 존재하게 되며, 그 추억 속의 물건들이 지금은 어떻게 보이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식입니다. 덕분에 말 그대로 나도 이랬나 하는 지점들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죠. 물론 그 세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책에서 다루는 세대가 가졌던 면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었구나 하는 것을 소개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생각이 어떤 것이었나 하는 것 역시 같이 보여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특정한 세대를 위한 잡지라는 점은 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책이 노리는 바는 어느 정도 포괄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확실한 구역을 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는 합니다. 이 책에서는 후자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고, 그 속에 담긴 생각과 감성을 녹여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잘 읽히는 책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논리와 감정을 묘하게 무려내는 데에 성공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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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남편이 나를 살짝이 자기 방으로 불렀다 요즘 우리 집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것처럼 엄빠의 사생활에 곤두세운 새와 쥐 같은 아이들이 있다
눈치를 보며 뒤따라 갔더니 새와 쥐 같은 아이들이 자주 짓는 함박웃음을 보이며 숨겨둔 박스를 열어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조이스틱 게임기
애들 없을 때 우리 이거 하자며 2개를 샀다고 했다 (그날이 언제쯤 오려나)
우리는 들킬 새라 금세 박스를 제자리에 두고 방을 나왔는데
잠시, 어린 기억으로 돌아가 슈퍼마리오를 하면서 동생과 치고받고 싸우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장면은 남편의 집에서도 똑같이 벌어진 일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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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었고 아이의 양육을 위해 남편은 육아휴직을 냈다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온몸을 불살라 노는 남편을 본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집에서도 아빠를 졸졸 따라다닌다
남편 또한 이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고 있다 늘 쫓기던 오피스 생활에서 벗어나 추억의 오락기를 떠올리는 여유, 즐거움이 엿보여서 나도 좋았다
우리가 나이 들어가면서 함께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또 각자의 자기다움을 지지해 주며 때로는 혼자, 때로는 같이의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 남편을 핑계로 서평단 신청을 하여 받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볼드저널>을 이제 남편에게 토스해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진 첨부하니 계속 오류가 나서 네이버 블로그 주소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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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