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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를 읽었을 때부터 저자의 마인드에 놀랬다. 사원들과의 관계가 나빴던 것도 아니고, 업무를 잘 못따라간 것도 아니며 하다못해 점심까지 만족했던 삼성을 스스로 관두고 아마존에 입사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삼성과 아마존의 차이에 대해 말해준다. 물론 나는 삼성을 가본 적도, 아마존에서 물건도 구매해본 적 없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 기업 들을 볼 수 있었다. 한 평생 이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다들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항상 발전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일하며 성장하고 싶어하고 여느 밀레니엄세대들과 같이 일에 대하여 인정받고 싶어한다. 저자는 삼성이라는 한 기업에 존속되어 평생 일할 수 있었지만 제발로 나와 회전률 이직률이 크다는 아마존에 입사했다. 생존 경쟁을 하며 그는 더 단단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아마존에는 새로운 배움이 있었다. 리더십 원칙 중 하나인 항상 배우고 호기심을 가져라 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아마존이 원하는 리더들은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p.239 “ 아마존에서는 직원이 대부분의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장점은 많다. 우선 내가 직접 고민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파고들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더 애정을 갖고 일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다 좋은 제품을 완성시킨다”-p.69 사람들 과의 협동심보다는 개개인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한 사람 한사람이 스타트업 회사가 되며 회사에 애착을 가지고 개인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곳. 아마존 이 책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을 한번 더 생각해보고 어떤 것을 목표로 삼아 접근해 나아가야 할 지 생각할 수 있어 20대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꼭 추천 할 만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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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에 대학을 졸업한 386세대들은 취업이 쉬웠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자계산학과 출신들은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회사에 들어갈 수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 조그만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다니고 있던 대학 친구는 3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후 모아둔 돈을 들고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1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온 친구는 한국에 들어와 모토롤라와 LG에 지원해 두 곳 모두 합격했습 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하던 친구에게 "그래도 외국계 기업이 좋지 않아?"라고 말했는 데 고민하던 친구는 결국 모토롤라를 선택하더군요. 하지만 몇 달 후 전화한 친구는 "할 일이 별로 없어. 정시에 퇴근하는데 너무 심심하다"라고 했었 죠. 호주에 가기 전에 다녔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 보수하느라 늘 야근을 하기 일쑤였거든요. 늘 야근이 일상인 회사를 다니다가 정시에 퇴근하는 모토롤라가 익숙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하지 만 얼마 후 미국 본사로 발령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미국으로 떠난 후 메일을 통해 친구와 소식을 주고 받았는데 원어민이 아닌 이상 프로그래머로 승 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회의를 하는데 언어가 늘 걸림돌이라고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언어가 걸림돌이 아니라 삼성과 아마존, 두 회사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 습니다. 한국에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기업 삼성과 미국에서 알아주는 회사 아마존을 다 경험하고 두 회사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 대목은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두 회사의 대처 방법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대부분 상사가 신입사원을 소개하고 환영회를 합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도 상사가 "집합"이라고 하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한국과 달리, 아마존에서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일정을 볼 수 있는 캘린더가 있는데 상대방의 캘린더를 확인하고 빈 시간에 회의 요청 메일을 보내는 프로세스가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고 합니다. 언제나 "함께"를 강조하는 한국의 직장 문화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아마존에서는 자신이 할 일 만 마치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바로 퇴근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아마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기보다 저자가 아마존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아마 조니언으로서의 삶을 주관적인 느낌으로만 서술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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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과 미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와 아마존에서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비교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1장은 삼성과 아마존의 기업문화에 대한 비교를 주로 이야기한다. 2장과 3장은 현재 일하고 있는 아마존의 기업문화에 대한 개인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두 기업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답게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가 있다. 두 기업에서 저자가 하는 일은 성격이 좀 다르다. 삼성에서는 하드웨어 개발업무를, 아마존에서는 고객을 염두에 둔 제품개발을 하는 업무다. 서로 성격이 다른 업무이지만, 기저에 흐르는 두 기업문화를 비교하기에 충분하다. 삼성의 문화는 프로세스가 엄격하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상사가 교육을 담당하고,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 그러나, 아마존은 주어진 매뉴얼을 갖고 관련부서사람들에게 질문을 해가며 혼자 업무를 배워야 하는 기간이 첫 3개월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바로 현업에 투입되어 결과를 내야한다. 흥미로운 것은 두 기업 모두 상사의 역할이 부하의 성장과 퇴직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상사와 잘 맞으면 기업 내에서 성장하고, 그렇지 못하면 퇴직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서로 다른데, 삼성에서는 상사와 맞지 않아도 부서이동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반면, 아마존에서는 로테이션 제도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부서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삼성과 아마존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조언이 없다. 저자 자신이 어떤 계기로 어떤 준비를 통해 삼성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또한, 아마존은 친구 권유로 들어갔다고 언급하는데 어떤 준비를 하였고, 어떤 면접 질문에 어떻게 대답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 두 글로벌 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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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초절정의 변화 공간을 맞이한다. 글로벌이니 혁명이니 하는 말은 하도 많이 들어서, 벌써 관 뚜껑을 열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변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면 깜깜하고 답답하다. 그저 변하는 세상에 요리저리 휩쓸려 다니다가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만 든다. 그런 심정 사이에서 변화를 선도하는 두 리더 기업의 내부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만난다. 그리고 나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한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고 단언해도 된다. 삼성은 삼성물산에서 시작하여 무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코스피에서 시총 1위의 기업으로 8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그에 대한 얘기를 더 하는 것은 사족에 불과하고 나열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이다. 반면에 아마존은 미국 기업이고 설립된 지가 30년이 채 안 되는 기업이기에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아는 사람보다는 적을 것이다. MAGA라고 하여 마이크로소프트[M], 애플[A], 구글[G]과 함께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되는 아마존[A]은 제프 베조스가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설립하였으나 지금은 IT 기업, 태블릿 PC를 제조 판매하며,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며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 있다. 이 거대 두 기업을 거치면서 성장한 한 젊은이가 2011년부터 지난 9년간의 회사 생활을 녹아내고 있다.
3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1챕터는 과거에서 현재로의 오버랩 되며 주로 삼성과 아마존을 비교하는데, 아마존의 장점이 더 두드러진다. 2챕터는 현재에 초점을 두며 아마존의 문화를 보여주려고 한다. 3챕터는 현재를 딛고 미래를 향하며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두고두고 기억할만한 내용이 많았다. 이런 거대 줄기 속에서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표현에 있어서는 공돌이[공대생] 냄새가 났다. 삼성에서 연구 개발, 아마존에서 Product Manager(PM)를 담당하면서 회사 상사나 동료들을 위한 상상력과 글재주는 풍부한 인재일지는 몰라도, 일반 독자들을 위하여 그 상상력을 글로 표현하는 데에는 아직은 서툴러 보인다. ‘내부자의 시선’이라는 표제가 보였지만, 많이 노쇠한 작가의 3인칭 관찰자 시점 르포를 보는 것 같다.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두 회사는 분명히 단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장점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 자신이 코맹맹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맥락 사이에서도 그 냄새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 매력을 느끼려면 그 회사에 직접 들어가 보라는 것인지, 간접 체험의 장점이 쉬이 드러나지 않아 읽는 데에 상상이 필요하였다. 표제들도 강약이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시냇물 같다. PPT를 사용하지 않고 글쓰기를 권장하는 아마존의 문화는 정서나 감성을 흐르는 글쓰기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그가 말하려는 최소한의 건더기라도 건지기 위해서 부족하지만 읽고 또 읽으며 그 속으로 빠져보려고 했다.
다른 기업들도 그러겠지만 아마존은 철저하게 원칙하에 움직이고 있었다. 이 책도 그 원칙들에 의해서 서술되고 있었다. 즉 그 원칙들만 숙지하고 있으면 이 책의 절반은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기업의 원칙이라는 것은 이익 창출이라는 아주 간단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변동이 심하고 앞이 잘 안보이고 부서간의 생각이 다를 때에는 아주 요긴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같다. 문제 해결에 리더나 담당자의 직감도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은 급변하는 21세기 경제 환경에서 지금의 아마존을 만들어준 원칙으로 작동하였다. 그 원칙들은 아주 희소하고 독특한 것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은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가고 세계 젊은이들이 꿈꾸는 기업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런 원칙 속에서 한 개인은 자신의 커리어는 쌓아가는 과정에서 원칙을 넘어서 삶의 기본으로 삼을 수 있으며, 기본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혼자서 하는 일은 없다(122페이지). 디렉터, 매니저, 바레이저(Bar raiser), 다양한 지역으로 론칭하는 담당자, 직접 개발하는 담당자, 제품 유지 담당자, UX 디자이너, 동료, 하급 직원, 그들과 소통과 협조 그리고 신뢰, 모든 단계에 사람과 사람이 일하는 곳이 만들어져 있다. 아무리 미국이라는 나라가 개인주의가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관계의 중요성이 자기계발의 중심에 있었다. 거대한 기업에서 하나의 상상력에 출발하여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피와 땀이 요구된다. 그 과정에서 아무리 직급이 낮더라도 서로의 캘린더를 관리하고 타인의 시간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탑다운(top down) 방식보다는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자기 성취감과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 매 순간이 혼자서 하는 일이지만 실제로는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뭉쳐서 제품이 만들어지고 회사는 굴러간다.
결국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더라(148페이지). 비록 외국에서 대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이 언어상, 외국 기업에서 정서상으로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그들의 문화 속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꿈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터이다. 또한 영어 발음의 서툶은 장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것으로 장애 축에도 들지 못한다. 삼성에서 5년의 근무 경험은 다양성의 측면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롤 모델을 찾아서 벤치마킹하여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익힌다. 모름을 인정하고 궁금증이 해결될 때까지 질문하는 변화는 적응의 순간에 찾아온다. 그러면서 좋은 습관은 만들어지고 자신의 커리어는 쌓아진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236페이지).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은 의문투성이고 배워야 하게 참 많다. 한 번뿐인 인생에 이 세상과 만나면서부터 시작되는 배움은 성장의 발판이 되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어 또 다른 생명체로 이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도 상존한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배우면서 새로운 가능성에 호기심을 갖고 자신을 맡기게 한다. 아마존은 로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직원들이 새로운 자극을 받고 무한한 발전을 원한다. Dealing with ambiguity(불확실성의 돌파)는 나만의 다양한 경험으로 프로세스를 만든다. 내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만들어가는 원하는 모습에서 번아웃(Burn-out)dp 당당하게 된다. 이는 퇴사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을 손 벌려 환영하는 문화로까지 이어진다. 더 이상 배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 업무에 대한 편안함과 정체감, 무심코 찾아오는 배움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퇴사를 고민하게 만든다.
80년과 30년의 두 대기업에 대한 평면적 비교는 일반인에게는 시큼한 오렌지 맛을 내거나 밋밋한 수박의 빨간 맛이거나 두 양단 어디에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분위기가 이질적인 두 공간의 체험은 자신만의 직감을 만들어내고 성장의 함수 상자가 되어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마음의 소리에 이르는 발판이 된다. 이런 연유로 상상력으로 무장하여 변화를 꿈꾸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그들과 미래를 함께 하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결론으로 황색 표지를 본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상상력으로 변화가 모토가 된 시대에 자신만의 커리어 추구에 자기 색깔을 입힐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색깔을 만들어내며 미래의 꿈을 밝히고 있다. 그렇게 백지 상태에서 도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만들어 내는 경험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하이브리드(hybrid)형 경험은 4차 산업 혁명의 공간에서 개인의 가치를 넘어서 인류 공동체에 편린을 제공하는 색깔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평범하지 않은 직업 경로는 어떤 상상력으로 단순히 읽어가는 재미를 넘어서 미래에 교훈을 준다. 그 교훈은 간접적으로나마 시대변화를 넘어 자기변화의 공간을 맞이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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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마존에서 근무하는 김태강 저자는 전직장이 삼성이다. 다른 말 필요없이 그의 현, 전직장 네임만 봐도 부럽기도 하고 분명 명문대에 엄청난 회화실력 그리고 놀라운 연봉 등 퍼져나가는 생각들이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러움도 있고, 무엇보다 테크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에 근무한다는 것 자체로 궁금한 사항이 많아 읽고 싶기도 했다. 제목을 써진 것처럼 삼성인이라고 언급한 것은 삼성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부분, 현직장과의 차이점을 알려주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마조니언 되다'라는 부분을 부각시키면서 아마존이란 기업에서 배워야 할 점, 직장이 갖춰야 할 좋은 점과 반대로 직장인으로서 가져야 할 목표와 함께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면 좋은지에 대한 조언도 담겨져 있다. 다시 말해 이제 막 직업이라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쌓기 시작하는 중학생부터 제2의 인생을 위해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들까지 누구라도 읽으면 좋을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아마존에서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서슴없이 손을 들어 질문한다. 누군가는 임원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강아지 데리고 출근하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이 뜬금없는 질문에 모두가 좋은 질문이라며 박수를 쳤다. 아마존에는 똑똑한 질문과 멍청한 질문이 없다. 궁금한 사항만 있을 뿐이다." 111쪽 모르는 것이 죄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과연 내가 하려는 질문이 '똑똑한 질문'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질문을 망설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심지어 과거 상사로 부터 불필요한 질문은 본인 뿐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도 낭비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질문하기전 먼저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의었기에 질문을 하기전에 평가하는 습관마저 생겼던터라 저자가 말하는 아마존 내의 분위기가 정말 부러웠다. 고민하지 않고 질문할 수 있다면 전 상사의 말처럼 누군가의 시간을 낭비할 수 있지만 오히려 답을 찾기위해, 질문의 질을 판단하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런가하면 최근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퇴사와 관련된 영상과 관련된 저자의 의견이었다. 자유롭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밀레니얼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서도 퇴사 후 여행을 다니거나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다소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일리있는 말이었다. 실제로 퇴사한 이후에 뚜렷한 계획이나 제대로 실천할 수 없는 공상들로 안타깝게 나이만 먹고 경력단절 상태에 놓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일을 할 때는 100명 중 어떤 90명을 실망시킬지 잘 고민하고 일하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게 맞는 건지 끊임없이 돌이켜보며 10명에게만 집중한다면 조금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222-223쪽 저자는 상사가 말했던 위의 내용을 매일 아침 출근 후 노트북을 열 때 마다 떠올린다고 한다. 90명을 실망시킬 수 있음을 인지하고 다만 그 들이 누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라는 말은 저자 뿐 아니라 내게도 그리고 다른 독자들에게도 울림이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비단 직장 뿐 아니라 인생을 살다보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때 내가 실망시키게 될 사람이 가족인지, 연인 혹은 친구 때로는 내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실망시키는 것 자체에만 집중하면 좌절하게 되거나 상대에 대한 미안함 마음에 관계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발을 딛는 순간 하루의 절반이상의 시간을 혹은 그 보다 더 많은 시간과 생각들이 회사에 집중하게 된다. 회사생활을 잘하는 것은 내 미래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으므로 저자가 아마존에 근무하며 받았던 상담 내용들을 자신에게 잘 대입해보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혹은 하고 싶은 삶을 위해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는 독서, 독후 시간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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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2020-10 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 제목 : 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 / 저자 김태강 출판사 매경출판 / 일자 : 초판 1쇄 2020년 2월 20일 읽은기간 2020년 2월 26일~29일 정리한날 2020년 3월 1일
책소개
[소감] 삼성에서 근무하다가 MBA를 거쳐 아마존에서 근무하는 저자. 저자는 조기유학을 다녀와서 삼성 입사 후 한동안 한국어를 쓰는 데에 애를 먹었고, 아마존에서는 다시 영어로, 그리고 문장을 쓰는 데 애를 먹습니다.
조기유학, 삼성, MBA, 아마존.... 저자가 굳이 정리하여 밝히지 않았지만 저자의 스펙을 보면 금수저라고 부러워할만한 스펙입니다. “출발선이 다르지 않나요?” 20대 취준생에게 내밀었다면 배가 아파 ‘여우의 신포도’가 될 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네 커리어의 최종 목표가 뭐야?’라는 상사의 질문에 “커리어 목표가 뭐야? 예를 들어줄 수 있어?”라고 되묻는 저자.
딱 우리나라 기업의 대리급 직원의 사고인 것 같아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저자는 부모가 제시하는대로 꾸준히 공부해 온 모범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계속 ‘이방인’의 삶을 살아오며 겪었을 고통을 상상해 보면 그의 경험을 그의 운 좋은 출발선 탓으로 덮어버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스팅의 노래가사가 떠오릅니다.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요새 유행인 ‘퇴사’를 주제로 한 책을 연달아 읽다가 접한 책이어서 그런지 다릅니다. 직장생활을 할 날보다 해온 날이 많은 나이이지만, '성장'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남습니다. [이기는 습관]이란 책의 명쾌함이 오래 기억남았었는데, 이 책의 문장도 결이 같습니다. 삼성과 아마존을 비교하고 흉을 보는 게 아니라 어떤 방법이 더 합리적인지 명쾌한 사고를 돕습니다.
오랜만에 남기고 싶은 문장이 많아 하나하나 옮겨 적었습니다.
- 아마존은 효율성의 회사다. 반복적인 작업이 있다면 어떻게 자동화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리고 그 모든 시작은 ‘글’이다. 내가 입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상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네가 만약 두 번 이상 동일한 질문을 받게 된다면, 답을 글로 남겨서 공유해라. 같은 내용을 두 번 설명해야 한다면 이는 시간 낭비다. 그럴 시간에 이 내용들을 글로 남겨 공유해라. 심지어 그게 상사든, 상사의 상사든, 임원이든 상관하지 말고 URL을 공유해라. 그게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다” - 글은 PPT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문법에는 문제가 없는지, 문장 흐름은 얼마나 부드러운지, 혹시 어려운 표현이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또한 이 글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 끊임없이 고민하며 글을 적다 보면 제품으 단점이나 놓쳤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신제품 개발을 목표로 PRFAQ를 작성하다가 아이디어를 접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처럼 글을 적는다는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에 확신을 더하는 작업이다. - (중략) 오와 열을 맞추고 폰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반려되는 경우가 많아 NO PPT 문화를 도입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글에 익숙하지 않으니 워드를 사용해서 파워포인트와 같은 자료를 만들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혹 떼려다 더 붙인 격이 아닌가 싶네요. - 성취감은 직장인의 가장 기본적인 동기이고 주인의식이 밑바탕에 있을 때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성취감이란 “내가 우리 회사의 자금난을 해결했어”와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소한 업무라도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혹은 성과가 어떤 변화를 미쳤는지 몸소 느낄 때 우리는 성취감을 느낀다.
- 윗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하냐고 말한다면 당신은 그 결정(평가)을 내려선 안 된다. 그 고과를 받기까지 직원들은 매일같이 출근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마음을 다잡으며 일했다.
- 회사 입장에서 본인의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잘하고 있는지를 상사에게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를 외국에서 상사를 관리한다(managing upward)고 일컫는다
- 외국인들과 회의를 할 때 ‘Devil’s advocate’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된다. 반대 의견이 있다면 일부러 반대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열띤 논의가 이뤄지도록 부족한 부분을 찾아 물어본다. 자연스럽게 “내가 반대 입장에 서 볼게”라고 설명하고 본인의 생각을 피력한다면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걱정할 필요도 없고 되려 반대 입장을 취해준 사람에게 감사하게 된다. 간단한 장치가 회의 문화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셈이다. - 질문에 너그러운 문화는 임직원 간의 소통을 증진한다. 단순히 윗사람과 아랫사람이라는 관계를 떠나서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질문하는 것은 무지함이 아닌 업무에 대한 관심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도 없기에 내가 모르는 건 다른 사람이 알려주면 된다. - 무조건 큰소리 지르고 싸우는 게 아니다. 모든 말에는 논리가 있어야 하고 근거가 있어야 한다.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데이터나 고객 일화가 없다면 네 주장을 믿어야 할까?”다 -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보겠다.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다리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PM의 역할은 가장 먼저 어떤 도시의 사람들을 어떤 도시로 이동시킬 것인지, 다리를 정확히 어느 위치에 건설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해당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분포도를 공부할 수도 있고, 그 도시를 찾아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도 있다. 다리 위치가 정해지면 다음으로는 UX 디자이너와 함께 어떤 다리를 지을 것인지 고밀할 것이다.(중략) 그렇게 타깃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다리를 디자인했다면 그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들과 일을 시작한다. 원하는 디자인을 충분히 설명해서 건설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끊임없이 살펴야 한다. (중략) 다리가 완성되면 시민들이 실제로 다리의 존재를 알 수 있도록 광고할 필요도 있다. (중략) 보통 해당 업무를 마케팅팀, 세일즈 팀과 함께 진행한다. PM에게 한 분야의 전문성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다만 PM은 비즈니스, 사용자 경험UX, 기술TECH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고객 니즈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 학습장을 만들어라. 원노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를 정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면 스스로에게 맞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어도 신입사원 기간 중에는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 “Customers don’t know what they want until we’ve shown them“고객들은 본인들이 뭘 원하는지 우리가 보여줄 때까지 모른다. 예를 들어 마차가 활보하던 시기에 지금 고객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자동차가 아닌 더 빠른 마차일 것이다.
[요약] 1장 삼성을 나와 아마존에 가다 01 대기업의 점심시간 02 PPT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 03 아마존이 인재를 붙잡는 법 04 우리가 야근을 하는 이유 05 회의를 위한 회의를 위한 회의 06 어른들의 성적표, 사내평가 07 후임을 대하는 자세 08 결재 부탁드립니다 09 상사에게 좋은 사람 vs. 후배에게 좋은 사람 10 우리 말은 이쁘게 합시다 tip 유럽 사람들도 퇴근할 때 눈치를 볼까?
2장 아마존에서 살아남는 법 01 손님은 왕이다 02 때로는 반대해도 괜찮아 03 좋은 질문 나쁜 질문 04 아마존에서의 출장 05 혼자서 하는 일은 없다 06 사무실 공간의 의미 07 글로벌 기업의 회의 방법 08 영어로 일하기 09 아마존의 Product Manager 10 아마존에도 90년생이 왔다 11 좋은 상사가 되는 방법 12 비효율적인 회의 유형 5가지 13 시간을 공유하는 문화 14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일한다는 것 15 UX 디자이너와 일한다는 것 tip 유럽 사람들은 주말에 뭐할까?
3장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것인가 01 동료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 02 다툼은 어디에도 있다 03 닮고 싶은 나의 상사 04 일 잘하는 신입사원 05 배움에는 끝이 없다 06 번아웃과 마주하는 법 07 어려운 결정을 내리다 08 회사를 ‘잘’ 그만두는 법 09 커리어의 끝 tip 아마존에서 느끼는 언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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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삼성을 다닌다, 혹은 경력 중 한 줄로 이력서에 들어간다고 하면 최고의 인재로 평가 받습니다. 그런데 삼성뿐 아니라 현재 미국에서 최고의 성장세를 보이는 아마존닷컴에서도 근무했던 분이라면, 더군다나 요직을 맡은 경력이라면 정말 돋보이는 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분의 조직 분석서입니다. 삼성과 아마존은 여러 모로 구별 되는 조직입니다. 일단 삼성은 기업 문화가 빡세기로 유명한 한국 기업 중에서도 특히나 직원 문화가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율뿐 아니라 업무 강도도 세계 어느 기업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강합니다. 그에 반해 아마존은 일단 이런 한국 기업들에 비해서 직원 개개인의 자율성이 폭 넓게 보장됩니다. 물론 아무리 형식이 자유롭다고 해도 생각 없는 멍청이가 무슨 봉이나 잡은 듯 날로 먹을 분위기는 아닙니다(아마존 아니라 세상에 그런 회사는 없죠). 널널한 듯해도 직원이 최고의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는 독특한 그들만의 비결이 있겠고, 이런 점은 두회사를 모두 다녀 본 분이라야 우리 독자들에게 정확히 일러 줄 수 있겠죠. 책 p67에는 의외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마존은 다른 테크 회사들과 다르게 삼성과 굉장히 비슷한 회사다." 즉 부하 직원 몇 위에 이들을 관리하는 이가 있고, 이들 위에 다시 상위 관리직이 있어 피라미드를 쌓아 올린 것과 비슷하다는 소립니다. 그런데 저자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르기도 하다"고 하네요.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삼성과 같은 결재 시스템이 없다"는 겁니다. 예전 신문 연재 만화 <무대리>에서는 상사한테 깨질 때마다 "내가 그저 못난 탓이거니 여기라"는 주문이 독자들에게 호응 아닌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 대부분 "깨진다"는 게 결재 과정에서 깨지는 겁니다. 상사에게 칭찬 받고 기안이 다 승인되면 회사 다니는 게 회사 다니는 게 아니라 고차원 놀이터에서 즐기는 겁니다. 결제를 못 받고 면박을 당하니까 회사 다니는 게 죽을 맛이라는 건데, 아마존에는 세상에 이 결재 시스템이 따로 없다는 거죠. 요즘 회사의 트렌드는 바로 창의성입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신이 나서 즐겁게 일을 해야 그 일의 성과가 양질이 됩니다. 죽지 못해 일하고 밤낮으로 모멸을 겪고 까이는 회사 직원들 머리에서 나온 성과는 전근대에나 알맞은 판에 박힌 진부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모토는 첫째도 최대 자율, 둘째도 자율입니다. 물론 이런 자율과 재량을 부여 받으려면 그 직원 자체가 충분한 능력을 지닌 인재라야 가능하겠습니다. 저질의 멍청한 꾀쟁이한테 재량을 줘 본들입니다. "내 자리가 없는 아마존(p133)" 우리 나라 회사에서 이런 일 생기면 그날로 죽는 겁니다. "짤렸다"는 말의 제유법은 바로 "책상이 사라졌다"입니다. 그런데 아마존은 본래 직원 개개인의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군요. OUR PLACE라고 해서 일정 영역에서 자기가 적당히 앉으면 그만이라고 합니다. 새벽에 무리지어 버스로 출근하시는(사실은 그냥 새벽 마실) 할머니들 보면 버스에 자신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일종의.... 기득권? 혹은 고정된 포지션에 대한 강박은 현상 타개를 심리적으로 어렵게 만들죠. 아무것도 아니고 사무실도 그 자리인데 때론 다른 자리에 앉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고 새 착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아워 플레이스 안에서 내 자리를 유동적으로 정한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팀웍을 공유한다는 겁니다. 마이가 아니라 아워인 공간에서, 나는 다른 팀원과 자리를 바꿔(비유적으로건 물리적 의미 그대로이건 간에) 앉아 봄으로써 그와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웍인들, 팀 스피릿인들 고양되지 않겠습니까? 아마존의 자리 배치는 이런 것 하나도 세심하게 고려한 것입니다. 저자는 아마존에서 시니어 제품 담당 매니저로 봉직한 분입니다. p149의 일정 대목을 잠시 그대로 인용하면 "... 삼성에서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제품 성능 평가를 통해 양산 여부를 결정했다"는 건데, 이는 사실 예사 능력으로 감당 가능한 직분이 아닙니다. 여튼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나의 경력으로 지원 가능한 게 그 분야뿐이라서"인데 일반 독자의 기를 상당히 죽이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 여튼, 아마존에서 구태여 대학 전공을 보지 않고, 오히려 MBA 코스 수료자(엄연히 문과)를 우대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술적 지식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어떤 비전을중시하기 때문입니다. 멀리 보고 높이서 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재의 본질입니다. 삼성이건 아마존이건 동료의 신뢰를 얻는 건 무척 중요합니다. 이는 사람의 심성, 인성 따위에 대한 신뢰일 뿐 아니라 능력에 대한 신뢰이기도 합니다. 삼성, 아마존에서 근무할 기회를 갖는 행운(혹은 타고난 능력)의 인재가 과연 우리 나라에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이런 조직에서 성공한 인재의 충고를 듣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자기 회사 안에서 성공할 수 있고, 요즘은 첫 출발이 안 좋아도 이직을 통해 자기 경력을 처음보다 훨씬 알차게 가꿔 나가는 게 가능하더군요. p204에는 그런 신뢰를 얻기 위한 저자만의 비결이 나옵니다. 첫째는 소통입니다. 저자는 일단 회의록 자체를 충실히 작성하면서 혹 자신이 잘못 알아들은 부분이 없는지 일일이 확인했다고 하는데 말은쉬워도 상사에게나 동료에게나 이렇게 워딩의 정확성을 확인 받는 게 쉽지 않습니다. 자존심 문제도 있고 번거로워서라도 못 하죠. 다음으로는 솔직한 매너인데 이는 앞선 1번 항목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셋째로 저자가 꼽는 건 메일 회신을 비롯해 가급적이면 시간에 맞게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겁니다. Step out of your comfort zone. (p230) 사람은 자신의 익숙한 알을 깨고 나오는 게 무척 어렵습니다. 어떤 자는 자신이야말로 더러운 요람 안에 머물러 나올 줄을 모르면서 남더러 자신의 한계 안으로 들어오라며 적반하장격 헛소리를 합니다. 이런 것 역시 미숙한 인격체가 보이는 퇴행의 반응이죠. 반면 자신이 이미 익숙한 틀을 깨고 더 넓은 세상을 활개치는 사람이라면 그런 헛소리에 이미 신경이 쓰이지조차 않습니다. 이 책을 읽고 무엇보다 깊이 새긴 가르침이라면, 자신의 좁은 틀 안에서 벗어난 경험을 한 사람이 멀리서, 높이서 내다 볼 수 있는 여유와 "비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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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같이 인터넷회사의 경우, 대부분 Two-way door가 있기 때문에 실패에 조금더 너그럽다. 그리하여 직원들이 실패할 경우 이를 교육비용이라고 생각하며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에 그누구도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69~70쪽) " 나는 김태강님께서 저술하시고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삼성인, 아마조니언되다>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이것이 실리콘밸리의 첨단을 달리는 글로벌기업 아마존의 멋진 회사시스템이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근데, 우리나라의 기업구조는 실패는 물론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크게 혼내는건 약과다. 시말서써라는 등 윽박지르고 비난만하기에 직원은 그냥 주눅들고만다. 물론 회사생활에서 실패나 실수는 하면안된다. 하지만, 회사생활하다가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저지른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한다면 그직원은 얼마나 감사해하며 용기백배할 것인가! ~ 근데, 아마존은 직원들의 실패를 교육비용으로 생각한다니 이보다도 더 훌륭한 회사가 어디있겠는가! ~ 데이터와 논리로 모든 결정이 이뤄지고 개인에게 결정권을 주는 회사라면 이러한 결재시스템이 굳이 필요한게 아니라고 본다~^^* 이책은 삼성전자에서 5년간 LED 신규 칩개발 직무를 경험한 저자께서는 아마존으로 이직하여 현재 유럽 5개국 마켓플레이스 셀러들을 위한 세금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근데, 근속연수와 평가로 승진하는 구조인 삼성같은 한국기업에 5년간 있다가 글로벌 기업 아마존으로 이직하여 근무했는데 당연히 두회사의 기업문화는 많이 다르다. 내가 아마존이 맘에 든 것은 한번 실수는 감싸안아주고 도전을 중시하는 그기업문화는 참멋지다고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삼성과 아마존의 기업문화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아 간만에 이렇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책을 읽을 수 있어 넘넘 뜻깊었다. 아마존 글고 삼성전자 다 멋진 기업으로 존재하길 기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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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 전세계 글로벌 기업 중 넘버 원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였다.한국의 유수의 기업들이 넘보지 못하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영욕은 기술이 바뀌면서,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다.빌게이츠가 기업의 CEO에 물러남으로서, 지금 세계의 기업들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구시대의 글로벌 기업의 리더가 마이크로소프트사였다면,지금은 미국의 구글, 아마존,애플, 페이스북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아마존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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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삼성과 아마존에 대한 비교가 각각 비슷한 비중으로 많이 나올 것 같지만, 실상 이 책은 아마존과 관련된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온다. ‘삼성에서의 기간이 수련의 과정이었다면, 아마존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시간이었다’ 는 저자의 머리말까지만 봐서도 ‘반반이구나’ 하고 속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돌고돌아 힌트는 제목에 있었으니, ‘아마조니언’이 된 ‘저자’의 현재 시점에서 현재진행형 생존보고서를 인생 후배들에게 공유하며 부족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 선한 의도의 글이라고 봐야하겠다. 그러나 이 책은 선한 의도를 넘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저자는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멘토링을 하고 있고, 현재 아마존에서 일하는 경력은 신뢰성도 높여주어 책의 품질은 보기보다 훨씬 높아 보인다. 특히 영민한 독자라면 챕터에 따라 현실적인 조언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메모를 하며 책을 읽다가 금방 알 수 있었다. 삼성과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각각 키워드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막상 삼성 이야기는 몇 줄 나오지 않았고 아마존과 관련한 경험이 거의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삼성과 아마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게 봐서 삼성은 하드웨어가 중심인 사업집단이고 아마존은 인터넷, 즉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사업집단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회사의 분위기가 한쪽은 약간 더 경직되어 있는 반면 다른 쪽은 약간 더 자유롭다는 점, 조직의 화합을 중시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다른 쪽은 개인의 자유와 개성, 창의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 등이겠다. 삼성이 조금 더 전통적인 의미의 회사 분위기겠고, 아마존은 좀더 다음 세대적인 의미의 회사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저자의 경험과 성찰의 축은 아마존을 배경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 삼성에 대해서는, 참 좋지만 전반적으로 좀 더 유연하고 가벼워지고 간결해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다.
아마존의 가장 특징을 언급하려 한다. 이는 책 전반에 걸쳐 나오는 아마존의 차별화된 모습이며, 무척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PPT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글을 쓰는 회사라는 것이다. 이는 데이터와 고객 경험이라는 아마존이 가장 중시하는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동료나 사업관계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하고 확실하게 전달하며, 이에 따라 진행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아마존의 독특한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PPT보다 글로써 소통이 시작된다고 한다면 비효율적일 것 같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구체적 기획으로 나아가는 단계에서뿐만이 아니라, 회의에서 갖추어야 할 분명한 의제와 목표 설정 단계에서까지도 글을 통해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며, 실제 프로젝트가 실현되고 제품이 만들어지고 영업을 하는 데까지 일괄적으로 적용되어 성과를 내는 것으로, 이 업무 프로세스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으며, 저자 역시 몸소 체험하고 있는 아마존의 특징이라고 한다. 실제 글쓰기 능력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이자 연구보고서로 이 책을 읽을 수도 있겠다.
이 책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의 상사로 등장하는 매니저라는 인물이다. 아마존의 업무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 매우 뛰어난 동료로, 도 멘토로 인정 받고 있는 이 상사에 대한 저자의 호의와 존경심을 엿볼 수 있는데, 공과 사를 분명히 하면서 회사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다. 이 인물에 대해 언급한 부분들은 책 전반에 걸쳐 글쓰기를 중시하는 아마존의 독특한 사풍과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과 아마존이라는 세계를 이끄는 거대한 두 기업에서 모두 일했고 일하고 있다는 경력을 지닌 저자의 현재진행형 생존 및 성장 보고서이자, 함께 달리는 동시대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힘을 주는 역동적인 삶의 지혜가 담긴 책, ‘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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