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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홍염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06)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북극의 얼음세계나 거쳐 오는 듯한 차디찬 바람이 불었다니 얼마나 뼈시리게 찬 바람일지 글만 읽어도 추웠을거라는걸 알것같아요. 바람이 우~~ 하고 몰려오는 때면 산봉우리와 엉성한 가지 끝에 쌓였던 눈들이 한꺼번에 휘날려서 이 좁은 산골은 뿌연 눈안개속에 들어가기까지 하니.. 눈까지 있음 완전 냉장고였을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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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의 작가들이 대부분 신지식인이었다면 최서해 자신은 보통학교중퇴의 학력으로 노력으로 글쓰기를 완성한 작가이다 그가 자신의 문학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후기에 나온 작품으로 간도에 사는 이주해야 했던 조선 빈농들의 비참한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이 문학의 꽃과 같은 작품이다 |
| 시대상이 잘 반영되어있고 일제강점기에 만주로 이주한 우리민족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잘 느껴지는 단편이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고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일부 접했었던 책인데 전편을 다 읽으니 느낌이 또 다른 것 같아요 |
| 수능때 접했던 소설인데 당시에도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이후에 읽는 느낌은 또 색다르기도 하네요 당시 시대상이 잘 그려져있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민족의 아픔이 너무나도 고스란히 잘 드러나 있어서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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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방은 경기도에서 소작인 생활 10년에 겨죽만 먹다가 이곳에 와서도 흉년으로 소작료를 갚지 못해서 매까지 맞은 일을 생각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였습니다. 가을볕이 쨍쨍한 마당에서 깨를 떨던 아내는 인가가 오는 것을 보고 근심합니다. 인가는 올해는 빚을 갚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인가가 억센 손으로 문서방을 때리자 아내는 인가의 팔에 매달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였고 인가는 그녀가 오늘부터 자기 아내라고 데려가겠다고 끌고 갔습니다. 방안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던 용례가 달려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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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북편 서간도 귀퉁이의 가난한 촌락 빼허의 눈발이 날리는 1920년경의 겨울입니다. 주인공 문서방은 경기도에서 소작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간도로 유랑해 들어왔고 그 후에 중국인 지주 인가의 소작인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민 간 농부들이 사는 이 마을의 소작인 문 서방의 딸 용례를 중국인 지주 인가는 빚 대신 강제로 데려가 버렸습니다. 딸을 빼앗겨 버린 문 서방은 중국 되놈들에게는 조선 거지 그리고 한국인들에게는 딸팔아 먹은 놈으로 손가락질을 당하였습니다. 아내마저도 죽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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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리꾼들은 문서방을 보면서 욕을 하였으나 문서방은 허둥허둥 빙판을 건너서 높다란 바위 모롱이를 지나 언덕에 올라섰다. 여기가 문서방이 목적하고 온 달리소라는 땅이다. 이 땅 주인은 '인(殷)'가라는 중국 사람인데 그 인가는 문서방의 사위이다. 저편 밭 가운데 굵은 나무로 울타리를 한 것이 인가의 집이다. 그 밖으로 오륙 호나 되는 게딱지 같은 귀틀집은 지팡살이(소작인)하는 조선 사람들의 집이다. 문서방은 바위 모롱이를 돌아 언덕에 오르니 산이 서북을 가리어서 바람이 좀 잠즉하여 좀 푸근한 느낌을 받았으나, 점점 인가―---사위의 집 용마루가 보이고 울타리가 보이고 그 좌우에 같은 조선 사람의 집이 보이니 스스로 다리가 움츠러지면서 걸음이 떠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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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간도로 이주한 소작농 가족의 처절한 삶의 이야기를 그려 보여주고 있는 최서해의 단편 소설이다. 주인공 문서방은 왜 중국인 지주 인가에게 밀린 소작료를 갚지 못하는가? 지주 인가는 무슨 권리로 금지옥엽 무남독녀를 빼앗아갈 수 있는가? 문서방의 아내는 딸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1920년대 간도 지방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문서방은 딸을 보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외동딸을 찾기 위해 어떻게 했을까? 주인공 문서방 가족의 생활상에 빗대어 우리 사회의 민낯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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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홍염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06)을 읽어보았습니다. 낯빛이 파랗게 질린 흰옷 입은 사람들은 쭉 나와서 서있었는데 모두 시체같이 서있었을 뿐이라는 표현에서 약간의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여편네 몇몇은 치맛자락으로 눈물을 씻었다는 그 문장이 가슴에 확 다가오더라고요. 의연히 걸음을 제촉하는 볕은 서산 위에 뉘엿뉘엿할때,, 그 볕이 얼마나 미웠을지 짐작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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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홍염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06)을 읽어보았습니다. 동풍이 몹시 이는 때면 불기둥은 서편으로 서풍이 몹시 부는 때면 불기둥은 동으로 쏠려서 모진 소리를 치고 검은 연기를 뿜다가도 동서풍이 어울치면 축융의 붉은 혓발은 하늘하늘 염염이 타올라서 차디찬 별 억만년 변함이 없을 듯하던 별까지 녹아 내릴 것같다는 묘사가 참 좋았습니다. 문체가 마음에 드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