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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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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작은 섬. 그 섬에 있는 등대와 그 등대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그 섬에 어둠이 찾아오면 등대지기는 불을 켠다. 배들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매일 불을 밝힌다. 어느 날, 새들이 아기를 바구니에 담아 데려온다. 아기는 등대지기 옆에서 자라고 등대에 불을 밝히는 방법도 배운다. 이제 할머니가 된 등대지기는 섬을 떠나고 새로운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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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작은 섬. 그 섬에 있는 등대와 그 등대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그 섬에 어둠이 찾아오면 등대지기는 불을 켠다. 배들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매일 불을 밝힌다. 어느 날, 새들이 아기를 바구니에 담아 데려온다. 아기는 등대지기 옆에서 자라고 등대에 불을 밝히는 방법도 배운다. 이제 할머니가 된 등대지기는 섬을 떠나고 새로운 등대지기가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의 불을 밝히는 일을 이어나간다.

 

루이사 리베라는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는 칠레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신비롭고 환상적인 일들이 일상처럼 벌어지는 마술적 사실주의 세계를 묘사하는 작가이다. 노벨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갈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비롯하여 중남미 대표 작가들의 여러 책에 삽화를 그렸다.

 

작가는 새들이 바구니에 담긴 아기를 데리고 오는 장면과 할머니를 바구니에 담아 데리고 가는 장면으로 삶과 죽음을 표현하고 있다. 초현실적인데도 신비로운 등대섬과 어우러져 어색하지 않다. 한 페이지에 달이 변화되는 모습을 담아 세월이 흘러가고 있음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그림책에서 눈에 띄는 색은 태양의 붉은색과 달의 회색이다. 붉은 계통의 면지는 꽃과 새를 더 신비롭게 만든다.

 

이 그림책은 글이 없다. 그래서 페이지마다 오래 머물며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장면마다 머물면서 할 이야기도 많다. 불을 밝힌 등대를 바라보며 할머니와 소녀가 나눈 이야기는 무엇일까? 새들이 할머니를 찾아왔을 때 새를 쳐다보는 할머니의 눈빛과 쫓아내는 손짓은 무엇을 의미할까? 소녀가 손에 쥐고 있는 열쇠의 의미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등대섬의 낮과 밤이다. 바다건너 저 멀리 바라보는 등대지기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3 2022.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