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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소속 조직에서 '보도자료'라는 것을 작성해야 할 경우가 있다. 물론 최종 배포 이전에 더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분들이 수정을 해주기도 하지만, 일단 내가 작성하는 초안이 어느 정도 내용과 의도 면에서 정리정돈이 되어 있어야 더 높은 완결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인 '베테랑 현직 논설위원이 알려주는 언론홍보법과 보도자료 작성 꿀팁'의 문구는 내 눈에 와서 콕 박힐 수박에 없었다. 이 책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은, 보도자료 작성 원칙, 정책홍보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정책홍보를 하는 일곱 단계, 효과적인 매체 선택, 홍보에 성공한 지자체의 사례 분석, 뉴스 밸류에 대한 안목, 오보에 대한 대처 등이다. 음... 쓰고 나니 너무 많군. 이 책을 내 머리에 다 담고 싶다는 거네... '세상에 유익한 책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기원에 대해서 나는 "성공하셨다"고 답을 드리고 싶다. 모든 글은, 적어도 독자를 전제로 하는 글이라면, 독자의 입장에서 '뭐가 궁금할까?'라는 근본 질문을 가장 먼저 상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이러한 부분을 짚고 있다. "내가 뉴스 소비자라면, 내가 정책의 대상인 주민이라면 무엇이 궁금할까를 생각하며 글을 써야 한다. 상대의 입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만 적으면 상대는 외면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글은 읽은 사람의 입맛에 맞게 써야 한다."(238쪽) 그리고 저자가 알려주는 실무 팁 중에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독서가 왕도지만 독서보다 효과 빠른 방법이 바로 베껴쓰기와 외워쓰기라는 점도 굉장히 신선했다. 또, 금지 대상인 일본식 표현으로, '애매하다', '수순을 밟다', '진검승부', '양식', '고참', '망년회' 모두 이에 해당한다는 것도 소중한 가르침이다. 이 표현들의 맞는 표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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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업무는 상당히 고단하다. 요즘에야 홍보업무의 핵심 대상인 기자들의 마인드가 변화되고 개선되어서 좋아졌지만 불과 십여년전 만해도 흔히 ‘구악(舊惡-예전 사회의 악습이나 병폐)’이라 불리우는 기자들의 갑질이 만만치 않아 홍보부서는 비인기부서는 당연하고 한번 홍보업무를 맡게 되면 자리가 날 때 까지 다른 업무로 보직순환은 꿈도 못꾸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잘하면 당연한 것이고 못하면 홍보 제대로 못한 탓이라는데 누군들 홍보업무에 자부심이나 즐거움이 있겠는가? 그래도 홍보는 필요하고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업무분야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실은 홍보업무는 어느 특정 홍보맨이 전담해야 제대로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물론 분명히 ‘원보이스(One Voice)’라 해서 어느 특정 사안에 대해 동일한 입장, 방향의 멘트가 동일한 실무진의 입을 통해 공식 발표되어야 언론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지만 만약 혼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 발생의 순간에는 전직원이 홍보부서에서 내려준 지침을 가지고 홍보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비단 기자 외에도 이해관계자인 주민, 갈등 상대 등이 엄연히 있기 때문이다.
<홍보야 울지 마라>는 오랜 기간 지역언론기자 경험과 홍보업무에 대한 강연 기록을 갖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주특기인 언론홍보에 대해 기자시절 겪었던, 그리고 강연 과정에서 얻은 사례를 정리해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홍보에 대한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가장 기본인 보도자료 작성법부터 신문과 방송, 인터넷 기자들의 세계를 알려주며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정책 홍보 방법도 배울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저자는 언론홍보를 한마디로 ‘최저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고 최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분야라고 충고한다. 맞는 말이다. 유명 연예인을 동원해 광고를 내봐야 광고모델을 기억해도 광고가 의도하는 바는 휘발성이 강해져 사람들의 뇌리에서 종적을 감추기 마련이다. 생각해 보자 십여년전 유명 배우가 나와 벙어리 장갑 입에 모으고 ‘여러분 새해엔 부자되세요~’라는 멘트로 유명해진 방송광고가 어떤 상품인지 기억하는가 하지만 언론홍보를 능수능란하게 해서 해당 기업이나 정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담긴 기사가 나간다면 그 효용성은 가히 비용으로 쉽게 메기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여러 홍보주체 중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홍보업무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홍보분야 관련서적과 지향점과 방향은 틀릴지라도 홍보 스킬과 전략, 철학에 대한 접근은 같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소 생소한 지자체 홍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훗날 나 역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 두고두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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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제보 할 일이 있어서 살아오면서 한번도 안해본 제보를 해보았다. 매체별로 이메일이나 제목과 내용을 넣을수 있는 양식을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제보하기가 보다 손쉬워졌다. 이 책은 베테랑 현직 논설위원이 쓴 언론 홍보 방법과 보도자료 작성 꿀팁을 모아 만든 책이다. 중간중간에 잘못된 보도자료와 올바른 보도자료를 비교해 놓아서 어떤 식으로 보도자료를 써야 할지 알게 해준다.제목만 비교해 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아닌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글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게 되는 것 같다. 언론 홍보 이 책이 홍보에 대한 공무원의 의식을 바꾸고 보다 주민의 편에서 홍보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 ? 머리말 中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SNS 등을 통해서 어떤 사항을 전달하는게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그로인해 나타나는 폐해들도 있지만 말이다.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는 것도 걷잡을수 없이 빠르게 전파 될수 있는 것이다. 언론 홍보에는 기자를 빼놓고 이야기 할수 없다. 내가 관련된 분야가 부동산이기 때문에 땅집고 라는 매체를 자주 보는 편인데 제보 했을때 가장 빠르게 응답해준 곳이 땅집고 이다. 평소에는 의뢰할 일이 없다가도 필요할때는 기자를 알고 있는것이 유리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 보도하는 기사의 건수 기중 70%는 보도자료에 의존한다고 하니 보도자료는 비중면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최근 국토부에서 부동산 관련 대책을 계속 내놓느라 보도자료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된 것같다. 부동산 대책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이다. 보도자료는 내용이 다 담겨져 있기 때문에 기자 입장에서는 기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기사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작성한다고 한다. 보도자료 보도 자료는 가능한 일찍 보내라고 이야기 한다. 보도자료는 넉넉한 시간을 두고 배포해야 하기 때문에 기자에게 보도자료가 늦게 도착하면 그만큼 기사화돼 매체에 실릭 확률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일찍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언론 홍보와 보도자료에 대해 배울수 있는 책이다. 나와는 전혀 관련 없을수도 있지만 살다보면 제보를 의뢰할 일도 경험하게 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이 책 한권인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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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주제의 기사거리들, 이를 바라보는 개인의 주관이나 성향, 판단 등은 달라도 이런 기사를 쓰는 사람들에 대해선 일정 부분 신뢰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과 관련 종사자들이 하나의 정책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관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기에, 기존의 보도자료 작성이나 기사홍보로는 한계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일정한 양식이 존재하며, 정책적 홍보나 기자의 삶이나 역할, 언론학에 대한 기본적 특징, 기사는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양식이 갖춰지는지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것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려주면서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배울 수 있는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먹히는 기사화, 이슈화, 정책홍보를 바르게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파급효과는 상당하며 요즘처럼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는 사회, 실시간 소통으로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며 팩트체크를 할 수 있는 트렌드적 요소를 고려 할 때, 오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만큼 예전의 방식과는 달라졌지만, 오히려 소통하는 측면에서는 수월해 진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는 기자를 적대시 하지 말고,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보도자료를 작성 할 경우,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갈수록 모든 업종에서 분업화, 협업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나, 우리는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이다. 특종이라는 단어가 주는 메리트나 더 빠르게 취재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제대로 알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내 성과나 당장의 이익을 위해 기사를 빠르게만 작성하는 것은 아닌지, 관련 종사자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철저한 반성이 필요 할 것이다.
또한 양보다는 질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좋은 보도자료의 작성이나 정책수단의 홍보나 광고효과, 이는 언론이 갖는 특수성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 만큼 불특정 다수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알릴 수 있고, 평가는 달라도, 관심을 받고 해당 분야의 문제점이나 좋은 결과에 대해 모두가 상생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야 하는 방향성이 아닌가 싶다. 홍보야 울지 마라를 통해 가볍게 언론학에 대해 배워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쉽게 소개되어 있어서,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배우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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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야 울지 마라
이 책을 읽고 저널리즘을 가진 전문기자와 정부기관의 홍보담당자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난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입장이라 이 책을 읽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보도 자료의 내용을 전달하는 자는 수혜자이면서 내용을 전달받는 자의 관점과 꽤 달랐고 기자 또한 개선되지 않고 매년 숫자나 행사순서만 수정해 보내오는 기사가 눈에 차지 않으면서 일일이 고치지 못하고 그대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악순환이다.
재작년쯤인가 학교에서 꽤 큰 규모로 금연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구청과 연계하여 실시한 행사라 외부 기자도 와서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작성해주었다. 며칠 뒤 교육청 뉴스사이트에서 일간신문을 보니 뉴시스, 헤럴드 등의 언론사에서 그 행사 내용을 기사로 다뤄준 것을 발견했다. 학교장과 학생들이 함께 활짝 웃으며 금연예방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나는 학교 신문을 작성하는 교직원이다. 그 기사를 보니 내가 찍은 사진과 기사의 질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 개인정보보호랍시고 아이들을 멀찍이 누구인지 분간하지 못하도록 찍거나 뒤통수만 찍는 나와 달리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을 보고 흐뭇하기까지 했다. 이 책에선 <사진은 화룡점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사진이 갖는 특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최대한 근접한 콘셉트로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기관에서는 기관장을 크게 조명하거나 현수막 문구를 의식하는 사진, 모인 사람 머릿수를 의식하는 사진을 찍는다면 보도사진은 가능하면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그것도 일반인) 표정을 통해 분위기나 사실을 전달하려 한다. 독자가 사진을 보고 약간의 궁금증을 갖게 하고는 캡션으로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것. 그것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점이란다.
책은 정책홍보와 언론홍보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직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홍보의 개념과 로드맵을 가르쳐주었다. 매년 예전 자료의 파일, 이를테면 전교임원선거, 공개수업 자료 등을 찾아내 날짜와 장소만 살짝 바꿔 영혼 없는 신문기사를 썼던 내 모습에 웃음이 났다. 공직사회는 꽤 경직된 편이라 기관이 배포한 자료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다뤄졌는지 보다 몇 개의 매체에 보도되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보도되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도된 내용을 읽어야 할 대상이 읽었는지, 읽고 이해했는지, 공감했는지가 진정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홍보도 양보단 질이다.
사실 전문기자는 보도 자료에 영혼을 담지 않는단다. 보도 자료는 기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획기사 없이 보도 자료만 작성하는 경우엔 온갖 지청구를 먹는다고 한다. 기관에서 생각하는 보도 자료와 언론사에서 생각하는 이것의 가치가 이렇게 현격한 차이가 있다니. 베테랑 현직 논설위원 김도운님이 쓴 이 책은 전문기자도 깜짝 놀랄 손에 잡히는 홍보 노하우를 매뉴얼에 맞게 소개한다. 여러 사례로 배우는 매스컴 공략법도 재미있었다. 기관이나 회사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담당자라면 보도 자료의 꿀팁을 꼭 배우고 가자. 신문과 방송, 인터넷뉴스 기자의 생리를 아는 건 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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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홍보에 대해 사무관들이 문서를 만들고,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전략을 짠다. 드라마 속 장면이기는 하지만, 정책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홍보에 관한 문구를 작성하는 일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홍보 자료에 대한 안 좋은 예시와 좋은 예시를 한 장에 걸쳐 한번에 보여주는 구성은 꽤나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적절한 예시는 방대한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문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정책을 홍보하는 공무원들을 위주로 강의하고, 보도자료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그러다 보도자료를 만드는, 그들의 바뀌지 않는 방식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3가지를 찾는다. 그 이유는 짧은 강의 시간(2시간) 때문이거나 컴퓨터로 직접 작성하지 못하고 일반 강의실에서 귀로만 듣는 강의를 해야 했기 때문, 혹은 직원이 강의대로 보도자료를 작성했지만, 결재받는 과정에서 상사에게 결재를 반려받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수 십년간 보아왔던 껍데기로 꽉찬 보도자료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과장이나 부장은 실무자가 새롭게 작성한 보도자료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고정된 보도자료의 틀로 다시 회기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보도자료의 경우는 알맹이가 없고, 껍대기만 있는 허술한 자료들만 배포된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얼마전, 국가정책의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서 직접 민원으로 메일을 보내 보기도 하고, 전화 문의를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확실하지 않은 두루뭉실한 문장에 해석이 여러가지로 갈라졌기 때문 일 것이다. 그리고 정책의 문서를 보면 하나 같이 같은 틀에 문장만 바뀌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작가는 PC 한 대 갖추고 지자체에 가서 등록하면 바로 언론사를 설립할 수 있고, 신분증과 명함은 1만원이면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기자가 될 수 있다니, 더더욱 기자들의 능력이나 매너, 품격은 중요해 보인다. 취재 능력은 물론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해야 하는 것. 너무 당연한 부분인데, 국가 공인 시험을 치루고 기자가 된 사람은 없으니. 직장에서 선배나 상사가 만들어 놓은 틀에 보도자료를 그대로 껴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정책 심의 보도를 다루는 정치부 기자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회사 내에서, 모든 직장인은 문서를 만들고, 결재 대기 상태에 놓인다. 얼마나 정확하고 눈에 보기 쉽게, 핵심만 알려 주느냐에 따라 결재서류에 대한 신뢰성은 높아지고, 문서 작성을 한 직장인의 평가는 높아진다. 직장에서도 문서 작성 능력은 승진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문서를 잘 만드는 사원의 경우, 진급에 있어서 훨씬 빠른 양상을 보인다니. 책의 중점은 보도 자료 만드는 홍보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결국 직장의 문서를 만들고 평가승인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로운 책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점이 보인다. 잘못된 보도자료와 올바른 보도자료를 더 많이 보여주고, 이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 더 많이 첨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 정책에 쓰이는 보도자료를 홍보하는 홍보전담부서나 보도자료부서가 하는 일을 세부적으로 알려주는(직업적 특성)에 대해서도 실었다면 좋았을 것 같았다. 저자는 현직 기자시절 정치, 경제,사회, 문화 전반을 모두 담당했고, 기자와 공무원의 기사를 등록하고 검토하는 일, 보도자료에 많은 시간을 두고 이력을 쌓아왔다. 따라서 매뉴얼에 기초한 홍보 문서 작성 핵심 노하우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