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4%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8)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들은 질병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소설들은 질병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내용보기
질병은 인간의 삶에서 반드시 거칠 수밖에 없는 것이면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소설에서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그 아픔에 동조하거나, 혹은 악인의 경우에는 천벌이라 여기며 고소해한다. 또한 소설 속의 질병은 질병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증상에 대한 설명이 뛰어나거나, 병의 진행 과정에서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한 소설(이를테면,
"소설들은 질병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내용보기

질병은 인간의 삶에서 반드시 거칠 수밖에 없는 것이면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소설에서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그 아픔에 동조하거나, 혹은 악인의 경우에는 천벌이라 여기며 고소해한다. 또한 소설 속의 질병은 질병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증상에 대한 설명이 뛰어나거나, 병의 진행 과정에서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한 소설(이를테면,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같은 경우)의 경우가 그렇다.

 


 

 

현직 산부인과 의사이자, 수필가인 김애양의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은 자신이 읽어 온 소설들에서 질병이 등장하는 소설들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다. 무려 39편이나 된다. 질병을 묘사한 소설이 이렇게나 다양하게 있었던가 싶을 정도다. 여기에는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있는 감염질환에 대한 소설이 가장 많다(운명(임레 케르케스)의 봉와직염, <베짱이>(안토 체호프)의 디프테리아, 나나(에밀 졸라)의 천연두, 페스트(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카밀로 호세 셀라)의 공수병, 유령(헨리크 입센)의 매독, 깨어진 거울(애거사 크리스티)의 풍진, 로스할데(헤리만 헤세)의 뇌막염, 마의 산(토마스 만)의 폐결핵, <우표 수집>(카렐 차페크)의 성홍열, 감정 교육(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아구창). 그만큼 항생제나 백신이 등장하기 전 인류가 감염에 취약했으면서, 감염이란 것이 돌발적인 것이고, 고통스런 진행 과정과 함께 급작스런 죽음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소설의 소재로 많이 등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김애양씨가 소개하는 질병 가운데는 질병인 듯, 질병 아닌 듯 한 것들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바를랑 살라모프의 콜리마 이야기에 등장하는 꾀병’, 스와보미르 므로제크의 미망인들에서 한 신사의 죽음의 원인이 되는 약물 부작용’, 루이스 피란델로가 쓴 나는 고 마티아 파스칼이오사시’, 아이작 싱어의 적들, 어느 사랑 이야기에 등장하는 상상 임신’,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우리들의 시대에를 통해서 보여주는 출산의 위험성, 몰리에르의 상상병 환자에서의 건강염려증같은 것들이 그런 것들이다. 이걸 질병이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이것들로 인해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또 실제로 질병과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무리해서 포함시킨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 밖에도 췌장암(이반 일리치의 죽음), 위암(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조현병밤은 부드러워, 뇌졸중(광인) 등과 같은, 지금도 심각하게 여겨지는 질병도 있는가 하면, 각기병(게 가공선), 포피리아증(파울라), 해표상지증(<스타의 아들>), 강경증(루이 랑베르)와 같은 낯설거나, 혹은 요즘은 거의 잘 볼 수 없는 질병들도 있다. 전립성 비대증이나, 알츠하이머병, 졍맥류성 궤양(1984에 나온다는데, 나는 이것에 거의 주목하지 못했었다), 충수염, 마약중독, 간질, 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 천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녹내장 등과 같은 친숙한 질병들도 소설들은 다루고 있다.

 

읽은 속설들도 있고, 읽지 않은 소설들도 많다. 읽었더라도 전혀 주목하지 않았던 것을 다루기도 해서,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글도 있다. 다만 작품의 줄거리에 소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짤막한 게 좀 아쉽다. 여기의 글들이 잡지에 미리 실었었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 독자들에게 소설을 소개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된 것으로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내게는 풍부한 자료로서 더 의미가 있는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23.08.24. 신고 공감 1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 속에 아픈사람들 여러 병명들과 세계문학을 이해하기 좋은 책
"명작 속에 아픈사람들 여러 병명들과 세계문학을 이해하기 좋은 책"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의 증상과 그로 인한 갈등들이 나와요 의학에 대한 이해도 되고 여러 질병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서 유용했어요 몰랐던 세계문학들도 관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목차가 나오는데 병명과 책제목이 나와서 알고 싶은 병명들 펴서 읽으면 되니 더욱 집중도 되고 길지 않아서 간단히 읽을 수 있어서 짬짬히 읽기에도 좋았어요^^ 췌장암이 말도 못하게 아프다는 이야기는
"명작 속에 아픈사람들 여러 병명들과 세계문학을 이해하기 좋은 책"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의 증상과 그로 인한 갈등들이
나와요
의학에 대한 이해도 되고 여러 질병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서 유용했어요
몰랐던 세계문학들도 관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목차가 나오는데 병명과 책제목이 나와서
알고 싶은 병명들 펴서 읽으면 되니 더욱 집중도 되고
길지 않아서 간단히 읽을 수 있어서
짬짬히 읽기에도 좋았어요^^
췌장암이 말도 못하게 아프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췌장암에 걸린 주인공이 겪는 아픔은 더욱더 처절하게 외 닿아요
이반을 진심으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가족이 아니고 하인이라는 사실이 씁쓸함을 안겨 주엉?ㄷ
죽음의 과정이 5가지로 자세히 나타나 있어서 더욱
실제로 다가오네요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마음이 아픈데
고칠 수 없는 병이라면 그 마음이 어떨지 짐작도 가지 않네요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라 아이나오는 내용이 더 눈길이 가더라구요
의사가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 나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온 병원 다 찾아다닐 것 같아요
나을 수 없다고 냉정하게 말하는 의사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때론 냉정함이 앞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천연두는 굉장히 무서운 전염병인데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더욱 더 가까이 와 닿는 거 같아요
파리 최고 미녀라도 주검이 되어 천연두에 고름이 차고 문드러져 미모가 망가져 버리니 너무나 반전인 모습에 마음이 좀 그랬어요
천연두가 사라진 것처럼 코로나도 백신이 개발되어 사라졌음 좋겠네요^^
꾀병도 써 있어서 뭔가 싶어서 읽어 봤어요
꾀병은 알면서도 넘어가주기 쉬운데 수용소 병원에 있는 의사가 일하는 시간의 반을 꾀병인지 아닌지에 시간을 쏟는다고 하니 유일한 휴식의 수단인 병원에 있기 위해 강제노동하는 수용소의 사람은 더욱 더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네요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는 고통스러운 검사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제노동이 이루어지고 착취가 이루어지는 지금도
과거의 반복이 계속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로 아픈사람들의 생각과 그 심정을 느낄 수 있었네요

YES마니아 : 로얄 k********g 2021.01.24.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소재가 독특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책이다. 우리가 흔히 접한 세계 문학 속 주인공들의 질병을 다룬 책이라고 하여 관심을 가졌다.원래는 작가님이 연재하던 것을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된 것인데. 그러다보니 책이 나오기까지 8년이 걸렸다고 한다.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부터 헤르만 헤세, 펄 벅, 몰리에르 등 그 중에서도 알베르 카뮈<페스트>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소재가 독특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책이다. 우리가 흔히 접한 세계 문학 속 주인공들의 질병을 다룬 책이라고 하여 관심을 가졌다.

원래는 작가님이 연재하던 것을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된 것인데. 그러다보니 책이 나오기까지 8년이 걸렸다고 한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부터 헤르만 헤세, 펄 벅, 몰리에르 등 그 중에서도 알베르 카뮈<페스트>작품에 관심이 있어 의사로서 바라보는 견해가 궁금하여 보게 되었다.


현재 covid19로 인해 전세계가 마비되고 변이를 거치면서 초기 단계의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중국에는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축사가 떠내려가면서 빗물에 돼지의 분변이 감염되며 돼지 열병 얘기가 나오고 국내에서 얼마 전에는 일본뇌염모기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권하기도 했다. 사람들의 불안감 만큼이나 바이러스와 질병 관련 책들의 발행이 쏟아지고 있고 그래서 더욱 이 책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에 나오는 질병들은 보면, 녹내장,천식,요독증,매독,풍진,상상임신 등이다. 문학을 쓸 때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했을 것인데 현재 보더라도 어느 하나 낯선 질병들이 없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처럼 그 안의 질병들도 비슷한 세태를 보이는 게 아닐까 싶다. 질병이 대두된 문학 속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문학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다보니 읽지 않았던 문학들의 내용와 작가들까지 알게 되는 장점도 있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질병의 정의와 문학 속의 과장된 진실, 그리고 현재의 치료가능 여부 등 다양한 의학적 설명들이 흥미로웠다. 또한, 문학 속에 등장한 질병을 통해 작품 속에서 무엇을 표현하려했던 것인지 색다른 관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의사인 저자의 직업덕분에 그런 추리가 가능했던 것 같다.

문학 <페스트>는 1억에 가까운 인구를 희생시킨 전염병으로 도시 봉쇄라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가족과 생이별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다. 사실 오늘 날에 페스트균도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며 아프리카 등 일부지역에선 풍토병으로 남아있다.



작가는 페스트 대신 부조리나 허망이란 단어로 대치하여 다시 작품을 읽으면 새로운 관점에서 문학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페스트를 통해 실제 질병을 이야기한 것이라기보단 억압 전쟁 독재 차별 빈곤과 같은 부조리를 은유한 것이 아닐까 하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 결국 철학적인 관점에서 '반항'이라는 입장을 담은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인데 좀 더 깊이있게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d******3 2020.07.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이 책은    이 책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은 <의학으로 읽는 세계 문학>이란 부제가 붙어있다.문학작품을 의학적인 견지에서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김애양,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개원의로 일하고 있다.><1998년도에 수필가로 등단한 후 2008년 제 4회 남촌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이 책은 

 

이 책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의학으로 읽는 세계 문학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문학작품을 의학적인 견지에서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김애양,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개원의로 일하고 있다.>

<1998년도에 수필가로 등단한 후 2008년 제 4회 남촌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문학작품 속에서 질병을 찾아내, 질병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먼저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질병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각기병, 꾀병, 췌장암, 전립선 비대증, 봉와직염

위암, 포피리아증, 알츠하이머병, 약물 부작용, 정맥류성 궤양

사시, 디프테리아, 천연두, 부정 망상, 조현병

페스트, 장기 이식, 공수병, 충수염, 뇌졸중

매독, 상상임신, 풍진, 마약중독, 뇌막염

폐결핵, 출산, 간질, 성홍열, 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

천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요독증, 아구창, 진전섬망증

해표상지증, 강경증, 녹내장, 건강염려증

 

모두 39개의 질병을 다루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출산과 건강염려증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장기 이식도 들어있긴 한데, 이는 질병은 아니지만 의학적 견지에서 살펴본다는 차원에서 추려진 것이라 여겨진다.

 

모두 39개의 질병을 다루고 있으니, 당연히 참고가 되는 문학작품도 39개이다.

그중에서 잘 알려진 작품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있어, 읽는 데 아무래도 무게에 차이를 둘 수밖에 없었다. 잘 알고 있는 작품에 관한 글을 읽을 때는 그만큼 몰입이 잘 되었다는 말이다.

 

예컨대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깨어진 거울(208)에서는 풍진을 다루고 있다. 그 작품 읽긴 했지만, 풍진이라는 질병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새삼 그 책을 꺼내 다시 한번 읽어가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인공 격인 인기 여배우 마리나, 그녀의 가장 큰 불행은 선천성 기형아를 낳은 것이다.

그 불행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애거사 크리스티는 추리 소설의 여왕답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영역 즉 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사건을 풀어나간다. 본인의 대행인 미스 마플로 하여금 풍진이라는 질병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도록 한 것이다.(211)

 

14년전 마리나가 공연을 할 때, 당시 풍진에 걸려 고통 받던 헤더가 외출하여 마리나의 공연을 보면서, 마리나와 접촉했는데, 그 때 풍진을 옮겨준 것이다.

 

그로 인해 임신중이던 아이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 것이다. 그것을 알게된 마리나, 드디어 복수를 하게 되고.....

 

그간 문학 작품을 읽어오면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흘러 넘겼는데 이 책에서 의학적 관찰이라는 안경을 쓰고 작품을 살펴보게 되니, 작품들이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최근에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을 읽으면서 문제적 인물 셉티머스를 만났다.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인물인데, 이 책에서 셉티머스를 다시 만나, 자세하게 그의 증세를 알게 되었다.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다음부터 그는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걸린 것이다. 결국 그는 그 증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창문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하고 만다. (283)

 

다시, 이 책은 

 

이러한 것들, 작품을 읽을 때에는 등장인물들이 겪는 고통인 질병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에, 작품이 전해주는 의미를 채 알아채지 못했던 점, 이제 깨닫게 된다.

 

해서 아,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하구나. 의학 전문가가 문학작품을 읽었을 때, 그 작품 속에 숨어있던 질병들의 의미, 역할을 제대로 알게 되어, 작품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확실하다.

 

또한 질병 자체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된다는 점, 덧붙인다.

이달의 사락 s***h 2020.07.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암, 췌장암, 뇌졸중, 천식, 흑사병... 명작속에 아픈 사람들...●
"●위암, 췌장암, 뇌졸중, 천식, 흑사병... 명작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페스트병균은 결코 죽지않는다.언젠가 인간에게 불행과 교훈을 갖다주기 위해서,또다시 저 쥐들을 깨워 행복한 도시로 병균들을 몰아넣어거기서 죽음을 가져올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있다. (152쪽)"나는 김애양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재남에서 출간하신 이책? <명작속에 아픈 사람들>을 읽다가 알베르 카뮈가 지은 명작 페스트에서 주인공인 리유가 이야기한 윗글에 깊은 인상을
"●위암, 췌장암, 뇌졸중, 천식, 흑사병... 명작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페스트병균은 결코 죽지않는다.
언젠가 인간에게 불행과 교훈을 갖다주기 위해서,
또다시 저 쥐들을 깨워 행복한 도시로 병균들을 몰아넣어
거기서 죽음을 가져올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있다. (152쪽)"

나는 김애양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재남에서 출간하신 이책? <명작속에 아픈 사람들>을 읽다가 알베르 카뮈가 지은 명작 페스트에서 주인공인 리유가 이야기한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중세유럽을 강타한 최악의 역병!
그당시 유럽인구의 1/3을 죽음으로 몰고간 최악의 전염병!

그것이 바로 흑사병이다.

14세기 유럽인구는 6천만명이었는데 2천만명이? 흑사병에 의해 사망했다고한다.

흑사병은 페스트라고도 불리는데?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전염병으로서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전세계에서 1억명 가까운 인구가 페스트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
흑사병은 1347년 10월, 동남유럽과 서아시아 사이에 있는 '흑해' 로부터?이탈리아 메시나의 시칠리아 항구로 12척의 배가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흑사병은 당시 기록에 따르면?단지 옷깃을 스치는것만으로 전파되는 것처럼 엄청난 전염력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질병은 엄청나게 강해서?평소에 건강하던 사람도 흑사병에 걸리면 다음날 아침에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였다.
?
흑사병은 나중에?'Yersina Pestis' 라고 하는 페스트균에 의한 질병이라는것이 밝혀졌다.
이 병원균은?사람간의 공기를 통해 전염이 되거나, 쥐나 벼룩에 물려서 감염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알베르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보면 페스트가 퍼지기전 가장 먼저 수많은 쥐들이 길거리에 죽어있는 모습이 보였다고한다.

그때 당시는 흑사병에 대해서 무지했기에 어떻게 전파되는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어떻게 예방하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실제로 한 의사에 따르면?'흑사병 환자의 눈에서 나온 질병이 그를 쳐다보고 있던 건강한 사람에게로 옮겨졌다'?고 기술하고 있을 정도였다.

치료법도 없고, 대처하는 방식도 몰랐던 그때 어떻게 흑사병은 종식되게 되었을까?
즉, 그들은 경험을 통해?항로를 통해 이동하는 배에서 전염이 발생할것이라고 생각하여, 배가 '질병' 을 몰고오지 않을것이라고 여겨질때까지 배를 격리시켰다고 한다.

그때 당시 배는 약 40일동안 격리가 되었고,?검역 또는 격리라는 뜻의 'Quarantine' 의 어원이 여기서 탄생하게 되었다.
?
지금 우리가 코로나 19에 대해서 검역, 또는 격리를 하는것도 어떻게보면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다.
?
나는 이책에서 카뮈의 명작 페스트에 대한 설명들을 읽으면서 이 페스트에다 코로나19를 대입시켜보니 그상황과 전개가 놀랍도록 비슷해 깜짝 놀랐다.

따라서, 맨윗글에서 리유가 이야기했듯이 병균은 결코 죽지않고 새로운 병균들로 창궐될 수 있다는걸 인식하고? 코로나19 종식의 그날까지 한맘한뜻이 되야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광화문 집회를 간 전광훈, 주옥순같은 모리배들과 역시 이 현장을 찾아간 홍문표, 민경욱, 김진태, 김문수 등 미래통합당 소속 전현직의원들의 만행에 5천만국민들은 경악했고 분노폭발했다.

또한,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차명진, 주옥순과 수구꼴통 신혜식 신의한수대표 등이 코로나19에 확진판정됐다니 귀신이 꼭이들을 데려가라고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5천만 국민들이 다 치를 떨고있다.

그동안의 방역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를 코로나19...
정말 그누구를 막론하고 경각심을 갖고 대비를 해서 이 역병을 물리쳐야할 것이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애양님께서는?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개원의로 근무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근데, 김원장님께서는 1998년에 수필가로 등단하셔서 2020년 제39회 한국수필문학상도 수상하셨다.
그래서 현재 계간 문예바다 편집위원이시고 수필문우회 회원이시며 한국 의사수필가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시고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폐결핵을 다룬?토마스 만의 마의 산 등 39개 작품 344쪽에 걸쳐 명작속에 어떤 질병들이 이야기전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이는 어떤 교훈들을 주는지 알기쉽게 설명해주셨다.

뇌졸중을 다룬 하진의 광인
췌장암을 다룬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위암을 다룬 베르나노스의 어느 시골신부의 일기
천연두를 다룬 에밀 졸라의 나나
매독을 다룬 입센의 유령
간질을 다룬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천식을 다룬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다룬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부인

와~ 우리가 제목들만 들어도 익히 알고있는 이러한 세계적인 명작들에서 작품의 메인테마로 이런 질병들이 다뤼지고있다니 정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기사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에선 췌장암이
김하인의 국화꽃향기에선 위암이
주인공들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으니...

소설자체도 인간의 삶을 다루기에 질병과 소설은 땔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되었다.
?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세계문학사에 길이 빛날 39권의 명작속에 어떤 질병들이 소개되고있는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뇌졸중을 다룬 하진의 소설 광인에서 5,000명이 학살당한 천안문 학살사건을 다루면서 들려주었던 암울했던 그당시 상황이...

"라디오에선 어림잡아 5,000명이 학설되었단 뉴스가 들려왔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톈안문광장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완지안은 반혁명주의자로 분류되었다.
곧 경찰이 체포하러온다는 소식을 듣고 지안은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서 도망쳐나왔다.
그는 홍콩으로 잠입한후에 어디든 다른 나라로 갈 계획을 세웠다. (187쪽) "

#명작속에아픈사람들 #김애양 #도서출판재남
#광화문집회 #전광훈 #주옥순 #신혜식 #미래통합당
#민경욱 #홍문표 #김문수 #김진태 #천안문학살사건
#차명진 #라디오 #천연두 #매독 #간질 #국화꽃향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알베르카뮈 #페스트 #췌장암 #위암 #천연두
#뇌졸중 #버지니아울프 #댈러웨이부인 #폐결핵
k****3 2020.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의학적인 사건으로 문학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책이라고 해서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사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냥 읽고 넘어갔는데 의사이자 수필가, 번역가인 저자의 눈에는 그게 다르게 보였던 가 봐요. 의학으로 읽는 세계문학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개척했네요..ㅎ이 책 속에 등장하는 명작들을 보면서 솔직히 제가 너무 책을 안 읽었나 싶었어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의학적인 사건으로 문학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책이라고 해서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사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냥 읽고 넘어갔는데 의사이자 수필가, 번역가인 저자의 눈에는 그게 다르게 보였던 가 봐요. 의학으로 읽는 세계문학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개척했네요..ㅎ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명작들을 보면서 솔직히 제가 너무 책을 안 읽었나 싶었어요.. 어떻게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 중에 읽은 작품이 손에 꼽히는 거죠?ㅠㅠㅠ 모르는 책이 더 많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책 내용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라서 읽기에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알고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 중에서 몇가지만 살펴볼게요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 페스트

<페스트>를 보다 보면 요즘 코로나 사태가 자꾸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이 소설은 프랑스 식민지령인 알제리의 주도인 오랑에서 생긴 사건으로 젊은 의사 베르나르 리유가 4월의 어느 날 죽은 쥐를 발견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되네요. 한 마리 두 마리 발견 되던 것이 나중에는 8천마리가 넘게 죽은 채 발견되고 어느 순간 사람들이 병들게되네요. 결국 페스트가 선언되고 도시가 폐쇄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추위가 오면 페스트가 물러갈 거라고 기대했지만 12월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네요. 날이 더워지면 코로나가 끝날거라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여전히 매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는 현재의 코로나사태를 보는 것만 같았어요.

결국 2월 어느날 오랑 시의 문이 열리고 축하행사가 열리지만 리유는 페스트 병균은 결코 죽지 않고 어딘가에 잠자코 있거나 꾸준히 기다리고 있을 거라면서 언젠가 다시 쥐에게 병균을 몰아넣어 죽음을 가져올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네요. 현재의 코로나 사태도 끝나도 완전히 끝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애거사 크리스티의 <깨어진 거울> - 풍진

제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중 하나인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하나예요.

네번의 결혼을 하고 선천성 기형아를 낳은 마리나 그레나라는 여배우의 저택에서 파티가 열리던 날 그녀의 열혈 팬이라는 헤더 베드콕이 죽음을 맞게 되네요. 그리고 마리나의 비서와 집사도 살해되고 마리나까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영원히 잠들고 말았네요. 모두가 죽고 난 다음 미스 제인 마플이 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네요.

마리나의 일생 중 가장 불행한 일은 선천성 기형아를 낳은 것이었는데 마리나가 임신 중이었을때 풍진에 걸린 헤더가 마리나의 공연을 관람하고 마리나에게 사인을 받으면서 풍진을 옮긴 것이었던 거죠. 그래서 선천성 기형아를 낳았던 마리나가 결국 헤더를 살해하게 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여비서와 집사를 죽인 것은 마리나의 살인을 협박해서 마리나의 남편이 죽인 것이고, 마리나에게 수면제를 먹여 영원히 잠들게 한 것도 남편이었다고 밝혀내네요.

아이들 임신했을 때 풍진 조심해야한다고 책에도 써있었고, 의사선생님도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풍진 예방접종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임신했을 때 풍진항체 검사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알고 있는 이야기가 나오니 더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었어요.




저자는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자신만이 가장 불행한 것처럼 생각하기 일쑤인데 그런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질병의 보편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해요

인류가 존속하는 한 누군가는 아프기 마련이고 유명한 소설 속에서도 아픈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런데 솔직히 이 책에 등장하는 책들을 다 읽은 사람들이 있을까 싶기도 해요. 조금 더 보편적인 작품들을 예로 들어서 적어주었으면 작가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독특한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문학이라서 나쁘지 않았던 책이네요.

j*******g 2020.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 속에 아픈사람들 여러 병명들과 세계문학을 이해하기 좋은 책
"명작 속에 아픈사람들 여러 병명들과 세계문학을 이해하기 좋은 책"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의 증상과 그로 인한 갈등들이 나와요의학에 대한 이해도 되고 여러 질병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서 유용했어요몰랐던 세계문학들도 관심을 갖게 되더라구요^^?목차가 나오는데 병명과 책제목이 나와서 알고 싶은 병명들 펴서 읽으면 되니 더욱 집중도 되고 길지 않아서 간단히 읽을 수 있어서 짬짬히 읽기에도 좋았어요^^?췌장암이 말도 못하게 아프다는 이야기는 들
"명작 속에 아픈사람들 여러 병명들과 세계문학을 이해하기 좋은 책"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의 증상과 그로 인한 갈등들이
나와요
의학에 대한 이해도 되고 여러 질병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서 유용했어요
몰랐던 세계문학들도 관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목차가 나오는데 병명과 책제목이 나와서
알고 싶은 병명들 펴서 읽으면 되니 더욱 집중도 되고
길지 않아서 간단히 읽을 수 있어서
짬짬히 읽기에도 좋았어요^^
?췌장암이 말도 못하게 아프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췌장암에 걸린 주인공이 겪는 아픔은 더욱더 처절하게 외 닿아요
이반을 진심으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가족이 아니고 하인이라는 사실이 씁쓸함을 안겨 주엉?ㄷ
죽음의 과정이 5가지로 자세히 나타나 있어서 더욱
실제로 다가오네요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마음이 아픈데
고칠 수 없는 병이라면 그 마음이 어떨지 짐작도 가지 않네요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라 아이나오는 내용이 더 눈길이 가더라구요
의사가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 나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온 병원 다 찾아다닐 것 같아요
나을 수 없다고 냉정하게 말하는 의사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때론 냉정함이 앞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천연두는 굉장히 무서운 전염병인데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더욱 더 가까이 와 닿는 거 같아요
파리 최고 미녀라도 주검이 되어 천연두에 고름이 차고 문드러져 미모가 망가져 버리니 너무나 반전인 모습에 마음이 좀 그랬어요
천연두가 사라진 것처럼 코로나도 백신이 개발되어 사라졌음 좋겠네요^^
?꾀병도 써 있어서 뭔가 싶어서 읽어 봤어요
꾀병은 알면서도 넘어가주기 쉬운데 수용소 병원에 있는 의사가 일하는 시간의 반을 꾀병인지 아닌지에 시간을 쏟는다고 하니 유일한 휴식의 수단인 병원에 있기 위해 강제노동하는 수용소의 사람은 더욱 더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네요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는 고통스러운 검사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제노동이 이루어지고 착취가 이루어지는 지금도
과거의 반복이 계속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로 아픈사람들의 생각과 그 심정을 느낄 수 있었네요
YES마니아 : 로얄 k********g 2020.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명작이라는 고전 소설도 좋아하지만, 특히 아픈 사람들이라는 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픈 사람들.. 환자.. 질병.. 이런거에 관심이 많은 터라 작품 속에서 표현하는 질환이 궁금해졌습니다.저자 김애양 님은 산부인과 개원의이자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한다고 하는데요. 차갑고 무섭게 느껴지는 의사 선생님과 글로 마음과 생각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명작이라는 고전 소설도 좋아하지만, 특히 아픈 사람들이라는 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픈 사람들.. 환자.. 질병.. 이런거에 관심이 많은 터라 작품 속에서 표현하는 질환이 궁금해졌습니다.

저자 김애양 님은 산부인과 개원의이자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한다고 하는데요. 차갑고 무섭게 느껴지는 의사 선생님과 글로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수필가라니 매치는 어렵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머릿속 형광등이 깜빡일 때... 박완서 <<환각의 나비>>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 즉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둔 영주가 질환으로 인해 동생과 갈등을 일으키고 어머니를 잃어버렸다가 찾는 내용이 소개되었는데요. 치매는 현대사회에서 만성 질환이자 흔한 질환으로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도 자주 묘사됩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가 주인공이 될 때도 있고 가족이나 주변인과의 관계나 심리에 대해 그려지는데요. 완치가 없이 진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환자의 주변 사람들은 힘들어 하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나의 부모님이 치매라면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나와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아이를 갖고 싶어요... 아이작 싱어 << 적들, 어느 사랑이야기 >> 상상임신

2차 세계대전 때 유태인이었던 주인공 허먼은 아내는 이미 죽었고 본인은 하녀의 도움으로 은신하다가 하녀와 결혼해서 살게 되지만, 허먼은 애인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아내가 돌아왔고, 애인은 상상임신을 하게 되고 결국 허먼은 셋 다 떠나버리게 됩니다. 여기서 다루어지는 상상임신 또한 우리나라 막장드라마의 단골 소재였죠. 상상임신 그 자체만으로도 임신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초음파 기계의 보급으로 임신여부를 초기에 쉽게 알 수 있어 병명조차 삭제 되었다고 하네요. 상상임신과는 별개로 부인의 임신에 남편이 함께 입덧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인간의 정신이 내분비계를 조절할 수 있는 건지 신비로운 일입니다.

멈출 줄 아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미하일 불가코프 << 모르핀 >> 마약중독

의사 폴랴코프는 복통에 시달리던 중 간호사 안나가 구해다주는 모르핀에 중독되고 치료하려고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오히려 모르핀을 훔쳐서 탈출합니다. 그의 끝은 권총자살로 삶을 마감하게 되는데요. 마약중독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뉴스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소설을 쓴 작가 불가코프의 실제 체험담이라고 하는데요. 마약중독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합니다. 체험담이기에 더 리얼하게 와닿고 심리며 환각 증상, 몸의 고통 등을 표현한 것이 궁금하여 소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이야기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적고 필요에 따라 질환을 표현하는 문구는 직접 소설에서 발췌하여 적었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의견, 부연 설명이 있고 마지막엔 작가 소개도 해주었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도 있고 희곡에서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작가도 있었구요. 그들의 작품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질환을 중점으로 접근하여 보니 신선하였습니다. 저자가 의사이기에 질환 소개가 전문적이라고 느껴졌고 생소했던 질환들도 알게 되었는데, 명작과 연관지어 재미있게 알려주어서 좋았습니다.



w*******n 2020.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인공들이 가진 질병은 ‘삶의 일부일 뿐’이라는,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서평
"주인공들이 가진 질병은 ‘삶의 일부일 뿐’이라는,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서평" 내용보기
서문에서 작가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질병의 보편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누구도 아픈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있음의 근거로 받아들이고 꿋꿋하게 이겨 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질병을 비롯해 어떤 힘든 상황을 겪더라도, 그 사실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말은 쉽지 내 상황
"주인공들이 가진 질병은 ‘삶의 일부일 뿐’이라는,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서평" 내용보기

 

서문에서 작가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질병의 보편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누구도 아픈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있음의 근거로 받아들이고 꿋꿋하게 이겨 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질병을 비롯해 어떤 힘든 상황을 겪더라도, 그 사실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말은 쉽지 내 상황이 된다면 말처럼 쉽게 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 일 것입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것도 사실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강하게 마음을 가져야겠지요.


여러 소설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소제목을 보면서 먼저 눈이 간 것은, 알베르 카뮈페스트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에 이 부분을 먼저 읽어봤어요.

 

페스트에 대응하는 사람은 몇몇 유형으로 나뉜다. 그중엔 페스트와 같은 재앙이 오히려 행복한 자가 있으니 코타르란 밀매업자이다. ...더욱이 그는 생필품의 암거래를 통해 호황을 누리고 있으므로 내심 페스트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마스크를 사재기하거나 외국으로 대량 반출하려거나, 그런 일들이 뉴스에 있었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도 그렇고요. 과거 페스트라는 역사의 사실 그리고 그를 토대로 쓴 소설의 이야기가, 현재 코로나라는 질병의 상황과 너무 유사해요.

 

나날이 기승을 떨치고 사망자 수를 늘이는 페스트가 리유에게는 의사로서 끝없는 패배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싸움을 멈추어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여기서도 페스트와 싸우는 의사, 그를 돕는 사람들이 나와요. 지금 상황과 너무 닮아 있어요.

 

페스트는 페스트균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사람에게 옮긴다고 합니다. 13세기 유럽에서는 인구의 절반쯤 희생되었고 지금도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있다고 해요.


카뮈는 질병을 통해서 전쟁, 억압, 독재, 차별, 빈곤, 기아와 같은 부조리를 은유했다고 합니다. 페스트 대신 위의 단어로 대치해 읽으면 뜻이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인상 깊은 이야기라 너무 길게 썼네요. 이 이야기 외에도 현실에 그대로 적용되는 소설 이야기가 많아요. 그래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의학적 관점으로 설명한 여러 명작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컬처카페 서평단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r 2020.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재남 /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 김애양 지음언젠가 명화 속 인물의 모습을 통해 병 증세를 짚어보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의학 쪽에 직업을 두고 있거나 관심 분야라 그림 속 인물의 모습만으로도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유추해낼 수 있다는 게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도 전에 봤던 명화 책과 맥락을 같이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증이 일었던 건 아무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내용보기

재남 /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 김애양 지음

언젠가 명화 속 인물의 모습을 통해 병 증세를 짚어보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의학 쪽에 직업을 두고 있거나 관심 분야라 그림 속 인물의 모습만으로도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유추해낼 수 있다는 게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도 전에 봤던 명화 책과 맥락을 같이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증이 일었던 건 아무래도 명화보다는 명작에 관심이 많고 나이 듬에 따라 늘어갈 수밖에 없는 신체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 등이 겹쳐졌기 때문일 텐데 평소 이런 호기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꽤 재미있게 읽을만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명작을 통해 39가지라는 꽤 많은 질병을 접할 수 있는데 각기병, 췌장암, 위암, 전립선 비대증, 포피리아증, 알츠하이머병, 충수염, 뇌졸중 등 가짓수만큼이나 다양한 병명이 명작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로 다가온다. 무대도 유럽부터 아시아 등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데 명작에 대한 짤막한 내용과 소설 속 등장인물이 앓았던 병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물론 명작을 쓴 저자의 약력도 소개되어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

그 속에서도 레프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고등 법원 판사인 이반 일리치가 통증을 느끼고 죽기까지 6개월 동안 고통에 몸부림치는 자신과 달리 그의 앞에서 걱정이라곤 하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더욱 외롭고 힘겨워하는 이반의 모습은 현대 사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 씁쓸하게 다가온다. 죽음을 앞둔 인간이 겪는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이란 5가지 감정을 이반은 그대로 보여주며 가족을 위해 일에만 매달렸던 자신의 지난날과 가족에게 소홀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면서도 차마 그것을 입으로 담아내지 못한 마지막 모습에서 아무도 없는 독방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는 인간의 모습과 또 다른 진한 고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립선 비대증을 담은 마리오 바르사스 요사의 <염소의 축제>는 트루히요 독재 정권 시절 도미니카 공화국의 상원 의원인 아구스틴 카브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내쳐지면서 자신의 14살 딸인 우라니아를 트루히요에게 바치며 돌파구를 모색하는데 70세의 트루히요는 우라니아를 상대로 그동안 자신만만해했던 자신의 성 기능을 만족스럽게 펼치지 못한다. 어쨌든 자신의 신체에 분노하는 트루히요와 그 상황에 충격을 받은 우라니아는 아버지를 떠나 오랜 시간 타향에 머물다 귀국하게 되고 그동안 독재의 부당함에 짓눌렸던 사람들이 대항하는 이야기들 속에 유독 전립선 비대증이 눈에 들어왔던 건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람의 일화가 생각나서였을까, 독재와 수많은 여성, 심지어 부하의 아내까지 건드리는 트루히요의 몰지각한 성관념은 전립선 비대증이란 병을 가져왔고 결국 찔끔찔끔 오줌을 지리게 되는 상황이 유독 가까운 우리나라 누군가와 겹쳐져 보였던 것은 나만의 생각인 건지 모르겠다.

 

d****i 2020.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