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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를 보낸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사회들이 남성 위주로 흘러 왔다. 모권 사회가 있었다고 하지만 사회가 형성되고, 국가가 만들어 지면서 남성들이 힘을 소유하고 난 뒤 여성들은 그들의 권익을 침해당하면서 살아왔다. 이것은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들의 보편적인 삶의 양식이었다. 책에서도 봐서 알겠지만 여성들의 권익을 주장하게 된 것도 근대에 들어오면서 부터다. 그만큼 성에 따른 차별로 고통당하면서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는 삶이 이루어져 왔다. 지금도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여성들이 주장하는 권리, 자유는 당치도 않는 것으로 들릴 지 모르겠다. 하지만 성에 따른 인간에 차이가 있을 리 없다. 소중한 생명체고 인격체다. 이런 것들을 인식하고 권리를 찾아가는 운동이 페미니즘 운동의 한 요소가 되리라. 이 책은 이런 페미니즘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고, 어떤 사람들이 관여했으며,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기본적으로 살펴보게 만들고 있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현실을 자각하고, 그 차별을 없애서 사회를 변화시키기로 연대한 여성들의 정치적 담론이다. 즉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다양한 것에서 남성과 역할의 차이를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 페미니즘은 기존 체제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한다. 그러기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저자가 마드리드에서 주로 활동한 관계로 그 쪽이 중심이 되어 표현된다. 그래서 스페인왕립학술원에서의 모든 작품들에 언급된 여성 비하를 문제 삼고 있다. 페미니즘의 색은 보라색이다. 1911년 미국의 한 봉제공장에서 불이 났고 수많은 여성들이 죽었다. 그때 그들이 만지던 원단이 보라색이었고, 연기가 보라색이었다고 한다. 그 여인들을 추모하면서 보라색을 상징적인 색으로 여겼다. 그것이 보라색이 페미니즘의 색이 된 까닭이다.
역사적으로 남. 여는 절대로 동등하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작품에서도 공공연히 그렇게 다루어져 왔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남녀의 본질과 의무에 대한 논쟁이 이었으나 여성이 남성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했다. 그런 가운데 크리스틴 드 피잔이 등장한다. 그녀는 1364년 베네치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작가로서 인정을 받았고 천부적인 재능으로 종종 논란에 휩싸인다. 그의 작품은 여성들의 하문에 대한 접근 권리가 침해되는 것과 같은 주제를 다루었다. <여인들의 도시>는 남성들이 만드는 전쟁과 무질서가 없는 도시는 어떤 곳일지 상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풀랭 드 라 바르가 성에 관한 많은 논쟁 중에 등장한다. 그는 이성이라는 척도를 적용시켜 <성별이 없다>는 논리를 펴면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책은 페미니즘을 3단계로 나눠 그려나간다. 그것을 물결이란 말로 제시해 나간다.
<제1의 물결>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이르는 시기로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났다. 민주주의를 싹 틔운 정치혁명과 대량생산의 산업혁명이 그 두 가지다. 이들은 필연적으로 자유, 평등, 동지애, 계몽주의 등에서 여성은 소외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가 법 앞에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정치 강령이 왜 여성들만 외면했는가? 는 정말 의문 사항이다. 여성들의 <진정서> 제출, 시위 등이 이루어졌지만 국회에선 <시민의 권리>를 얘기하면서 여성은 뺐다. 2년 후 올랭드 드 구즈는 이 선언을 반박한 <여성의 시민 권리 선언>을 내놓았다. 그녀는 그 시대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녀는 여론을 공론화하기에 힘썼지만 처형당하고 만다. 그에게 씌운 혐의가 가관이다. 4,000 쪽이 넘는 저작을 가진 그에게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는 죄명으로 처형시킨 것이다. 이 <여성의 시민 권리 선언>은 <제 1조에 여성은 자유롭게 태어나 남성과 함께 법 앞에 평등하다.>란 내용이 들어 있다. 메리 울스턴 크래프트는 내가 투쟁하는 이유는 나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성별을 변호하기 위해서다고 하면서 독립된 인생은 모든 덕목의 기초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여성의 권리 옹호>에서 여성들의 권리 투쟁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나간다. 이 책이 지금은 페미니즘의 기본서로 잘 알려져 있다. 1793-95년 사이에 여성들에 대한 정치적인 탄압이 있었고, 많은 여성들이 희생되었다. 올랭프 드 구즈가 단두대에 오른 것도 이때다. 대다수 유럽 여성들의 손발이 묶이는 상황이 되었지만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었고, 그것은 지속적인 투쟁으로 나타났다.
<제2의 물결> 여성 참정권 운동에 대해 언급한다. 먼저 미국의 여인들은 독립 투쟁에서 남자들과 같이 투쟁했다. 그 경험이 노예제도의 폐지를 위해 단결했다. 여성 작가 해리엇 비처 스토의 <돔 아저씨의 오두막>은 반노예주의 소설로 반노예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신대륙에 등장한 교회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들은 여성이 교육 받는 것을 지지했다. 이들을 통해 여성들의 힘이 서서히 성장하면서 루크레티아 모트,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등이 나오면서 여성의 인권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 <세네카 폴스 선언>은 투표권 확보, 책임과 능력 면에서 동등함의 내용을 담고 있다. 스탠튼과 앤서니는 1868년 국제여성참정권햡회를 조직한다. 그리고 1869 외이오밍 주에서 처음으로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인정한다. 그리고 1920년 미국 전역에 여성의 투표가 가능해 졌다.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은 조금 빨랐다. 1832년이라 한다. 1866년 <여성들의 탄원서>가 의회에 제출되었지만 수용되지 않자 리디아 베커를 중심으로 영국여성참정권협회는 지속적으로 저항 움직임이 일었다. 1902년 전국여성참정권연합의 대표였던 팽크허스트에게 징역 3년의 판결이 내려졌고, 여성들은 그녀가 교도소에서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왕은 모든 여성참정권론자들을 사면하고, 여러 직업에 남성들을 대신해서 투입될 여성들의 조직을 팽크허스트에게 맡겼다. 그 후 1917년 비로소 여성참정권 법안이 가결되었다. 해리엇 테일러, 존 스튜어트 밀 등은 여성 참정권 운동의 지평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정치이론의 기초를 세웠다. <여성의 종속>이란 책 속에 밀의 여성관에 대해 잘 나타나 있다. 그 외의 여성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제3의 물결> 여성참정권자들의 위대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2차 세계대전은 여성 운동의 상실을 가져온다. 전쟁이나 재해 등은 물리적인 힘을 요구하게 되고 그렇게 되었을 때, 나약한 여성성이 돌출하게 된다. 여성들도 스스로 의존적인 삶을 선호하게 되고, 좋은 게 좋다는 의식이 된다. 이럴 때 베티 프리단이란 인물이 등장한다. 그녀는 아주 똑똑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능력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포기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가정을 꾸리는 것을 선택한다. 그럭저럭 잘 지낸다. 하지만 그 사건이 일어난다. 노동조합 신문을 만들던 그녀에게 사직 통보가 온 것이다. 이렇게 노동의 현장에서 내쫓긴 그녀는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이 여성성의 신화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들이 바탕이 되어 <여성성의 신화, 1963>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책에선 여성에게 부여된 최고의 가치이자 임무는 바로 자신만의 여성성을 실현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내용은 전 세계로 번역되면서 페미니즘의 고전이 된다. 1966년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전미여성기구는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 단체 중 하나가 된다. 여기에선 정치, 경제, 직업 등에서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시스템 개혁을 주장한다.
그 후 신좌익 운동, 여성해방 운동 등이 일어나고 가부장제, 젠더 등의 용어들이 사용되기 시작한다. 젠더란 용어는 <성의 역할에 따라 달라지는 규범과 행동>를 뜻하는데, 생물학적인 것과는 상관없이 교육된 것이란 의미다. 이들은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타파되어야 할 것들이다. <케이트 밀릿>은 ‘성의 정치학’을 퉁해서 여성의 삶이 실제 변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주장이 생기면 반대 세력들의 반발도 심하게 된다. 그러면서 물이 차고 넘치면 흐르듯이 페미니즘은 세계적으로 흘러넘치게 되었다. 책은 페미니즘의 형태도 몇 가지 제시해 주고 있다. 차이의 페미니즘, 제도적 페미니즘, 에코 페미니즘, 사이버 페미니즘 등이 그것이다. 다양한 페미니즘 활동들이 일어나면서 여권의 신장도 함께 이루어지고 성 평등도 당연한 것이 되어가고 있는 오늘날이다. 책은 저자들을 중심으로 그려나가기에 스페인의 페미니즘을 부록 형태로 제시해 주고 있다. 교육권, 참정권 등이 주된 내용이 되어 투쟁과 결실로 나타나면서 노력했던 많은 분들이 소개되고 있다. 지금은 이 페미니즘이 자유롭게 살고 싶은 여성들에게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동조하는 남성들도 많다.
당연하고, 분명한 일인데 이렇게 고통의 과정 속에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아픔이 인다. 고려 때 만적이 ‘왕후장상이 씨가 따로 있느냐’라 부르짖으며 기존의 질서에 대항했던 일이 떠오른다. 여성, 남성, 사농공상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없다. 부모와 성장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관계들이지. 그러니 모두가 공평하고 평등하다. 단지 얼마나 노력하고 얼마나 지혜로운가에 따라 질서가 만들어져 갈 따름이지. 근본적으로 성에 따라 역할과 질서를 구분 짓는 일이 바른 것인가? 아마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 페미니즘에 동조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내용을 조금 더 알 수 있게 우리들을 만들어 나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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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원하는 이가 여기 있습니다. 개인일때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깨닫게 된 계기. 바로 가족이 생기고 나서부터 입니다. 아이가 생기고 남편이 있고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나랑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보니 분명 서로 같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나와 너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 다른 행성에서 온 듯한 남편.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25년이 넘도록 수 많은 날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결혼한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그는 나에 대하여, 나는 그에 대하여 서로 다른 gender, 서로 다른 가족,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얼마나 이해하며 지내고 있는걸까요?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알아보거나 이해하려는 노력없이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거나 깊이 들여다보기란 참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남편에게 저를 알리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을 모색했어요. 저도 남편이 지금 하는 말투,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남편의 어릴적 생활 환경 부터 시작해 알아가고, 모든걸 연계시켜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나를 알리려고 하는 일은 아직도 진행중인데요, '페미니즘'을 택했습니다. '여자가 최고다, 여자는 귀하다'를 알리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랑하니, 상처 주며 지내지 않도록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자' 의 의미로, '여자'인 저를 알리기 위함입니다. 아들 두 녀석들도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엄마를 소중히 여기듯이, 다른 '여자'와의 인연에서도 소중히 여길 줄 알며 상처를 주지 않길. gender에 대한 인지 감수성을 늘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를 일으키지 않길. 그런 의미에서 저에겐 페미니즘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알리고, 남편에게 저를 알리는 일입니다. 인물, 역사, 철학, 명작을 통해 페미니즘을 어렵지 않게 풀어주는 이 책. '초보자'를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책은, '백과사전'같은 느낌입니다^^
이러한 차례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제 3의 물결, 스페인의 페미니즘 까지. 이 책의 저자는 스페인어로 책을 썼고, 번역된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색인 '보라색'. 면지도, 큰 제목도, 책속의 컬러도 보라색입니다. 이 또한 의미가 있더라구요. 보라색은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역사적 사건들이 등장하며 '페미니즘'을 전체적으로 알 수 있는 정말 초보자를 위한 책인듯 하였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곁에서 평생을 살아온 '어머니'를 보는 남편의 눈빛을 기억합니다. 남편이 큰소리를 낼 때 내 자식들의 눈빛을 기억합니다. 좀 더 정의적이고, 더 인도적이며, 더 나은 세상을 기다리며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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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정치 철학이자 사회운동. 기존체계에 문제제기를 한다. 따라서 반대에 부딪힌다.페미니즘과 상반되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특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 이들과의 분쟁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보라색은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색이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날. <페미니즘이 도입된 사회는 언제나 과거보다 더욱 나아졌기에, 페미니즘의 역사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셀리아 아모로스) > ①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은 남성 집단에 의해 억압과 지배를 받고 착취당하는 인간 집단이었다. ② 어느 쪽이든 여성이 남성의 영향력 아래 있는 걸 당연히 여긴 사실을 보여준다. ③ 남성지배 사회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모든 의식이나 방법들은 무수히 많았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전문 작가로 인정받았던 크리스틴 드 피잔의 <여인들의 도시 :1405> 속의 내용은 남성들이 만들어낸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면 여성들의 역사는 달라졌을 거라 말한다. 그 중에서 특히나 공감하며 읽었던 글귀가 있는데, 이는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의 문장이었다. 페이드 코의 <진정서 및 항의서>를 보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른다. page34 분명하게도 그리고 당연하게도 귀족은 서민을 대표할 수 없으며, 서민 역시 귀족을 대변할 수 없다. 마찬가지 이유로 남성은 온전히 여성을 대변할 수 없다. 대변인은 피대변인과 절대적으로 이해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대변인은 오직 또 다른 여성 뿐이다.
가부장적인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는, 여성들은 고등교육을 받아서는 안되며, 작품속에서도 계속해서 경솔하게 그려져야 한다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여자들은 사회의 골칫거리라고 밝힌다. 올랭프의 아버지의 편지 한통에서 적나라한 시대상을 보여주는데, 올랭프는 훨씬 근대적인 여성이었다. 그가 살던 시대와는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4000쪽이 넘는 희곡과 전기소설 등의 저작소설을 썼지만, 본인이 여성작가라는 점과 여성은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는 범법 혐의로 그녀는 여성의 평등권을 주장하다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한다. 1700년도, 여성들의 평등을 외치는 말들은 묵살되지만, 그로부터 200년 뒤 1900년대에서는 서서히 그녀들의 목소리는 조금씩 사회에 반영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도 이런 평등권과 인권은 그닥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의 예로 대표할 수 있는 서울역 묻지마 폭행사건으로 광대뼈가 함몰된 여성이 여론에 사건을 공론화 하지 않았다면, 범인은 잡히지 않거나 시일이 많이 지났을 것이다.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는 변명과 CCTV의 사각지대 등 이유를 들던 경찰은 매체로 기사화 되고 검색창에 사건이 도배되자 하루만에 범인을 잡는다. (과연, 피해자가 남성이었다면, 경찰들은 그렇게 대처했을까? 아니 애당초 피의자는 여성이나 노약자등 약자들을 노렸기 때문에 피해자는 무조건 여성이었을 것이다. 이런 사회를 보면 결코 여성의 평등이나 인권은 완벽히 서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 *페미니즘의 기본서: 울스턴 크래프트 <<여성의 권리 옹호>>
-돌로루스라구안- 가부장제는 남성들이 신화와 종교를 이용하여 마치 그것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사회 구조인 것처럼 상징적인 질서를 만들어 내면서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출산과 (그리고 그 결과인) 아이를 소유함으로써 역사 속에서 권력을 잡은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영웅적 사건만 부각된 것과 달리 나폴레옹의 저서를 보면 그의 여성 편력을 확인할 수 있다. <나폴레옹 법전> 을 보면 여성은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하도록 했고, 남편이 자신과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을 부부의 거처로 데려온 경우에만 이혼을 인정하고 있다. 결혼을 다시 불공평한 계약으로 만들고 여성의 인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는 이런 나폴레옹의 영웅적 일대기만 알려지고, 성 평등에 대한 논의는 크지 않아 보인다.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은, 남성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보다 여성들의 능력이 뛰어남을 인정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혹은 자신들을 뛰어넘을 여성을 견제하고, 밑바닥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토록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은 평등을 외치면서 처형당하거나 묵살된 이야기들은 책 속에서 일부 다루지만, 폭력과 성범죄 앞에서 인권 자체를 이야기 할 수 없던 과거 여성들의 삶을 연상하게 해 씁쓸해지기도 한다. 불과 100년 전 겨우 여성의 참정권 법안이 생겨나고, 그것도 10년 후가 또 지나야 21세 이성의 모든 성인 여성들이 투표를 하고 선출 될 수 있었던 권한이 생겼다는 것은 여성의 권위와 평등권은 무척이나 뒤늦게 생겨났다는 것을 알게 한다. <플로라는 어머니가 떠밀었던 결혼으로 정신적 학대, 육체적이고 성적인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다. 프랑스에서 이혼은 불법이었다. 플로라는 남편이 찾지 못하도록 은둔 생활을 했다. 그의 남편은 친딸을 겁탈하려 시도하고, 길거리에서 플로라를 살해하려 달려들 정도의 폭군이었다. :플로라의 딸 알린은 세계적인 화가 폴 고갱의 어머니이다.> 세상의 모든 불행은 여성의 정당하고 절대적인 권리에 대한 망각과 경멸에서 비롯됩니다 page.106 페미니즘과 마르크스 주의는 둘 다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뿐 아니라 다루는 모든 주제에 정치적 성격을 부여하는 이론이다. 마르크스 주의는 역사적 인간의 관계를 지배와 종속의 코드로 읽어내는 첫 번 째 이론이었다. 이는 페미니즘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마르크스 주의는 가부장제 또는 남성의 여성지배와 같은 다른 종류의 지배시스템을 분석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성의 정치적 움직임과 운동, 페미니즘의 역사로 기록된 대표적 인물들, 인종과 젠더로 인한 이중배제 여성들의 고충, 흑인 페미니즘의 발전.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여성 평등권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페미니즘 대표 운동가들의 저작품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들의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뜻 깊은 시간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페미니즘과 마르크스 주의는 같은 연장선에 있다는 것. 그리고 합리적 체계를 이끌었던 시대 순을 확인하면서 현재의 평등과 인권, 성평등의 잣대를 두고 비교할 수도 있었다. 평등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회 모든 시스템이 평등과 인권 안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한다. 여성의 인권 뿐만 아니라. 인물과 함께. 인종문제의 역사를 다루기도 한다. 좀 더 진보된 형태의 여성운동은 본격적으로 1900년대에 시작된다. 제 3의 물결의 시작은 읽을 거리가 훨씬 많다. 이 책은 여성의 정치,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평등함을 꾸준히 외친다. 결국 우리 모두의 변화되어야 할 인식과 사상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책에서 주장하듯. 페미니즘이 성장할 수록 더 정의롭고, 더 인도적이며,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진다. 그 시발점에 페미니즘의 기초적 이론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시대의창 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참가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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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란 무엇입니까? 페미니스트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섣불리 대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속시원히 답을 주는 책은 아니다. 왜 '페미니즘'이 탄생했는지를 역사속에서 사건과 인물들(페미니스트)을 통해 되짚어본다. [p11.페미니즘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현실을 자각하고, 그 차별을 근절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연대하기로 결심한 여성들의 정치담론입니다. 페미니즘은 정치철학이자 사회운동입니다.] 이것이 책에서 소개하는 페미니즘의 정의이다. 여기서 주의해서 보아야 할 점은 '정치'라는 점이다. 개선되어가곤 있다지만 여전히 잔존하는 성차별 문제와 잊을만 하면 터지는 권력형 성범죄문제들은 그동안 이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를 바로 세울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2018년 서지현검사발 미투를 기점으로 각계각층에서 산불처럼 번져나가던 미투들은 잠자고 있던 여성들의 인식을 크게 깨웠지만, 정치적으로 오용된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서로를 혐오하고 헐뜯도록 양분화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같은 일은 어쩌면 페미니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 아닐까? 직장생활을 할 때였다. 기획하던 일이 출장이 잦고 외근이 많다는 이유로 당시 나보다 한직급 위였던 남자 직원에게 돌아갔는데, 그일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이런 말이 돌아왔던걸 기억한다. "00씨, 힘든일은 남자가 해야지~ 여직원은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서 편한일 해요. 왜 궂은일을 하려고 해. 이제부터 페미니스트되기로 맘먹었어? " 분명 성차별적인 발언이었지만 직급이 나보다 위였던지라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흔히 하는 오해가 '여성은 약자이고 피해자이다./ 여성은 약자이고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데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권력형 성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왜? 정말? 같은 의심이 사회적 양분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초보자를 위한 페미니즘'은 역사를 따라가는 책이다. 페미니즘이 왜 생겨났는지, 여성들은 무엇을 쟁취하기 위해 싸운것인지, 현재 어디까지 와있는지에 관한 사실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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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갖고자 했던것은 단하나 '평등' 이었고, 여전히 그러하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투표권을 쟁취한 각 국가별 연도다. 대한민국은 1948년, 대부분의 국가가 1900년대에 이르러서야 여성에게 보통선거권을 부여했으니 여성의 정치참여 및 권리행사는 채 100년이 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평등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한 걸까? 책속 여러 이야기들중 유독 눈길을 잡는 문장이 있었다. [p124.시몬 드 보부아르는 여성들은 매 순간 남성에게 인정받아야 했다고, 항상 남성이 기본이 되면서 여성은 그와 비대칭 관계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여성들이 한가지 공통적인 상황을 겪는다고 생각한 그는 헤테로-지정 개념을 발전시킵니다. 그가 생각한 공통적인 상황이란, 남성들이 여성들을 자신의 삶에서 주체로서 존재하지 못하게 강요하고, 여성에게 투영시킨 자신들의 욕망에 여성들이 스스로 맞출것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 [p138. 문제들의 근원은 여성들이 남성들을 부러워하고, 그들과 동등해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의 본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수동적인 성 역할 또는 남성에게 복종하고 자애롭게 자녀의 양육에 몰두하는 것만이 완전한 자아실현을 위한 길이라는 잘못된 판단에서 기인한다. 가부장제가 만들어낸 여성성의 신화는 이를 긍정해왔다.] 수백년간 남성주의에 기반한 사회,경제,정치제도에서 살아온 여성들이 탈 남성하여 여성이 되는것. 무조건 똑같이! 뭐든지 똑같이! 평등하게!를 외치는게 페미니즘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본성은 필시 다르기때문에 그 '다르다'를 서로가 올바르게 인지하고 존중하고 균형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것이 페미니즘이 아닐까. 하고 '초보자를 위한 페미니즘'을 읽으며 나는 나의 답을 내려보았다. 머리아프고 민감한 문제로 분류되어 외면되기 쉬운 페미니즘에 대해서, 남성에게나 여성에게나 '이해'라는 측면에서부터 가볍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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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페미니즘 요즘 젠더 감수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은 필수 상식이라해도 과하지가 않은 것 같다. 여기저기 주워듣고 보는 건 있지만 좀더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집어든 책이다.
이 책은 인물, 역사, 철학, 명작등과 연관해서 페미니즘에 대해 입문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멋진 일러스트까지 더해지면 주변에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책이었다. 특이하게도 스페인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두분이 책을 만들었고 300여 년에 걸친 서구 페미니즘의 역사를 압축해서 핵심들만 담아냈다. 책의 구성은 총 다섯개의 챕터로 서문에서 먼저 페미니즘의 개념들을 간단하게 다루고 시작한다. 그리고 첫장에서는 선구자들이란 제목으로 크리스틴 드 피잔과 풀랭 드 라 바르가 등장한다. ![]() ![]() ![]() ![]() 그 다음부터는 제 1물결, 2물결 3물결로 나눠서 시대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물결에서는 특히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의 전문과 17조까지의 조항들을 읽을 수 있고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계몽주의 페미니스트 담론의 특징등을 논한다. 제2의 물결 여성참정권 운동부터 다루며 제3의 물결에서는 여성성의 신화, 자유주의 페미니즘, 래디컬 페미니즘, 제도적 페미니즘 , 에코 페미니즘, 사이버 페미니즘등 비교적 최근의 페미니즘 동향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해를 돕는 풍부한 그림들이 있고 텍스트가 다른 책에 비해서 적은 편이지만 압축된 핵심들에서 오히려 더 밑줄 긋고 기억에 담고 싶은 구절들이 많았다. 페미니즘이 도입된 사회는 언제나 과거보다 더욱 나아졌기에, 페미니즘의 역사는 성공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3세기 동안 전개되어온 페미니즘은 여성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남성을 우주의 중심과 척도로 삼은 지배 시스템을 구축해낸 거대한 거짓들을 파헤치며 세상을 전복시키려 힘쓴 여성들을 기억하려는 역사다. 그리고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의 목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묵살당하고 은폐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있다. 페미니즘의 대부분은 가부장제 내에서는 ‘동의’를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남성들끼리 규칙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포함되지 못하는 여성들은 애초부터 배제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은 불평등한 관계 내에서는 ‘동의’를 행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여성들의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와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수없이 많이 창조해낸 이 모든 페미니즘의 실천은 프랑스혁명기 여성들의 대담함과 지성 그리고 인내심, 여성참정권론자들, 이상적·무정부주의적·사회적·마르크스주의적·급진적·계몽주의적인 서로 다른 경향의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가능했습니다. 또한 인종과 국가를 불문하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회사원·자영업자·가정주부 그 누구든, 젊은이든 나이가 든 사람이든, 결국 삶은 그냥 살아가는 것을 넘어 주인이 되어 즐겨야 한다는 것을 아는 모든 이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 ![]() ![]() ![]() 2000년 코르도바페미니스트회의 성명서에 나왔듯이, 더 인간적인 미래를 꿈꾸게 해줄 창의적인 소셜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나날이 더 많은 여성들이 단결하고 있습니다. 이제 4세대 페미니스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인간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모든 영역에 존재합니다. 가부장제가 강요한 여성의 침묵은 깨지고 있습니다. 단단히 연대한 여성들이 목소리를 높일 때 가부장제는 흔들립니다. 페미니즘이 성장할수록 더 정의롭고, 더 인도적이며,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이 글은 시대의창 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참가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