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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이야기이지만 한국전쟁을 겪은 이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 동안 살아오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국전쟁에서 잠시 멈칫합니다. 전쟁은 그런 의미같습니다. 개인의 의지로도 어찌할 수 없는, 국가적 사태에 개인의 생사조차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이는 살아오신 날들에 대해 담담하게 들려 주셨지만, 전쟁으로 인한 역사의 소용돌이 부분에서는 말씀들이 길어지셨습니다. 전쟁은 국가와 민족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개인에게 있어서도 삶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대전이라는 공간에서 한국전쟁을 다시 돌아보는 내용입니다. 서사시, 동화, 르포, 소설, 희곡, 문화세평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한국전쟁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합니다. 특징적인 점은 1편과 2편이 연계되어서 2편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영상, 시 낭송, 낭독공연, 구술 등 시각과 청각으로 감상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결과물로서의 리플렛이나 자료집에 취하던 형식이었는데 ISBN이 찍힌 도서에도 적용되었다는 점이 놀랍기는 합니다. 1편 책에서 '문화세평으로 전쟁의 상터를 보듬어준 트로트 가요들'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2편에서는 그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눈으로만 읽는게 아니라 그림과 사진 그리고 역사 해설, 그리고 낭독 공연으로 해서 다차원적으로 한국전쟁에 대해 느껴볼 수 있습니다. 몇년 전, 옛 대전형무소에 갔을때 망루와 우물을 보면서 전쟁 당시의 참혹한 내용을 들었었는데...활자로 다시 접하니 소름이 끼칩니다. 사람들은 얼마나 악랄할 수 있을까요? 이념이나 사상이 아닌 인간의 본성 밑바닥까지 보여주는게 전쟁의 한 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전쟁 70주년, 전쟁을 기념하는게 아니라 전쟁을 통해 보여준 인간성 상실의 모습을 되새기며 이를 극복하고 자 노력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의전쟁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문학의눈으로본바라보는한국전쟁70년 #한국전쟁7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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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처럼 그저 미친 짓일 뿐이다. 그렇게 70년이 흘렀다. --여는 글 중에서--
<<사람의 전쟁2>>의 사진들을 보면서 1에서 읽은 내용들이 떠올랐고 사진을 더 보고 싶지 않았다. 너무 끔찍한 전쟁..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아픔들. 특히 2권은 큐알코드를 찍어서 영상, 공연, 구슬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듣고 보면서 음... 전쟁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절대...그 아픔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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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국전쟁 70년이 되었어요.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교과서로 배우는 역사만으로는 한국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요. <사람의 전쟁>은 70년 전에 일어난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오늘의 눈으로 돌아보는 책이에요.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의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에요. 첫 번째 책에서는 여러 장르의 문학 작품으로 전쟁의 상황들을 그려냈어요. 지금까지 한국전쟁을 주제로 기획된 문학?책은 처음 읽어본 것 같아요. 그 중 한국전쟁을 직접 겪었던 분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 동료가 총에 맞아도 싸우는 과정에서는 손도 못 댄다. 부대를 이탈하면 큰일 나니까. 그런 게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런 기억들이 팔십을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그를 불면에 시달리게 만든다. ... 적인지 아군인지도 모를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연일 이어졌다. 북한 인민군들은 우리나라 군인들이 죽으면 옷을 벗겨서 자기들이 입었다. 그럼 우리가 볼 때 아군으로 보여서 쏘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이 우리를 쏘기도 하곤 했다. 그래서 우리도 인민군이 죽으면 인민군복을 입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인민군복을 입은 아군을 인민군으로 오인해서 쏘기도 했다. 그렇게 죽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 사고 발생 횟수가 잦아지자, 상부에서 인민군복을 입지 말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 교복 입고 전쟁터로 간 학도병, 양관모 씨 이야기 / 백민정 작가 (62-63p) ... 열두 살 때 자고 일어나니까 빨갱이가 이남으로 쳐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인민군의 얼굴이 얻어맞은 것처럼 시뻘건 사람인 줄 알았다. 그때 진산이라는 데 살았는데, 거기까지 빨갱이가 쳐들어온 것이다. 그녀가 기억하는 것은, 어딘가로 가던 중에 마주친 인민군이 우산을 하나 주면서, "학생 동무, 3일만 있으면 해방이 된대."라고 함 말이었다. - 열두 살 소녀가 겪은 한국전쟁의 피란 체험담, 김경자 씨 이야기 / 김정숙 작가 (74p) 저희 세대만 해도 반공 포스터를 그리고, 북한을 빨갱이, 괴수로 표현한 이야기나 만화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북한은 물리쳐야 할 적으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국전쟁 이전에는 남과 북의 경계 없이 모두가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전쟁 때문에 같은 마을 사람들끼리 편을 갈라 싸우고 죽이는 비극이 벌어졌던 거예요. 참으로 지긋지긋한 빨갱이 논란, 그때는 강압적인 권력 앞에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어요.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이고, 모두의 생명은 소중해요. 한국전쟁을 돌아보면, 우리 민족에게는 너무도 불행한 역사였어요. 이 책은 그 깊은 상처를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치유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전쟁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통해 한국전쟁을 읽고 느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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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었다. 몇일 전 늦은 귀가후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되던 비무장지대인 화살머리고지에서 정전 이후 최초로 전사자 유해발굴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함께 보던 막내 딸이 유엔군으로 참여한 프랑스대대 참전군인의 전쟁회상 인터뷰를 보면서 왜 우리나라를 도와줬는지 솔직히 의문스럽다고 했다. 판에 박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정부의 방침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 먼 나라로 찾아 온 것이다라고 답해 줬지만 전후세대인 나 역시 이 의문에 속시원한 대답을 줄 수 없음에 안타까웠던 적이 있다.
<사람의 전쟁 1/2>는 한국전쟁의 참화를 다룬 책이다. 독특한 점은 70여년전 발발한 한국전쟁을 스토리밥협동조합의 작가들이 대전을 중심으로 벌어진 전쟁과 시대별 해석되는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그래서 장르도 시와 동화가 있는 반면 당시 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의 인터뷰를 통해 철저하게 사실 위주로 묘사해 내고 고발한 르포 형태가 있으며 소설, 희곡의 전쟁문학도 배치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전쟁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새살이 돋도록 삶의 여유와 의미를 다시금 부여하는 역할을 트로트 가요들이 했었고 이에 대한 비평문이 들어가 있는 점이다. 전쟁 당시 수복된 서울 명동거리를 거닐던 가수 고 유호씨는 작곡가 박시춘을 우연히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전쟁상황을 이야기하다 노래가 바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라는 가사로 유명한 <전우여 잘 자라>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점, 이 외에도 <전선야곡>과 독특한 바이브레이션 창법의 대가 고 현인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는 1.4 후퇴때 월남한 실향민들의 고단한 삶을 표현해 내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 책 2권은 멀티미디어북으로 엮었다. 처음 얇은 책자를 펼쳤을 때 주로 삽화와 사진 위주여서 1권을 보충 설명해 주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QR코드를 배치해 놔 여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고 구동시키면 다양한 영상과 인터뷰 음성을 들을 수 있다. 1권의 희곡도 연극배우들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상당히 인상깊다. 이는 IT 위주의 4차산업혁명을 거치고 있는 현세대가 전쟁이라는 무겁고 암울한 주제를 접근하는데 좀 더 용이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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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전쟁 1
문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전쟁 70년을 조명하는 이 책은 1, 2권으로 나뉘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아는 사람은 알고 있듯이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하는 해다. 70년이라고 하면 꽤 오래되었다고 생각하는 신세대들이 있겠지만 할머니 부모님이 살아계신 분들중에 한국전쟁을 겪으신 분들이 아직도 많으시다는 것을 본다면 한국전쟁은 분명 오래 된 전쟁이 아님을 알게 된다.
특히 아직도 한국과 북한은 38선을 경계로 같은 민족이지만 남남이 되어 아웅다웅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같은 민족이 갈라선 나라는 한반도가 유일하다. 그만큼 슬픔고 고통도 크다는 것이 짐작된다.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다른 주제와 방향으로 여러권의 책들이 나왔다.
물론 찾아보면 문학 형태로 나온책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은 시, 소설등. 문학형태의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전쟁에 대해 말하고 독백하며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1권에선 동화 소설 희곡 문화세평의 형태로 보여지고 독자들에게 한국전쟁속에서 겪은 이야기들이 자신의 눈과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들려오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만든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은 여러 분야에서 글을 써 오던 작가 여섯이 손을 모아 만든 작가 모임이라고 한다. 그들이 이번에 한국전쟁 70년을 맞이하여 아주 의미있는 책 두권을 낸 것이다. 1권은 문학형태로 2권은 시낭송과 사진과 그림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부모님들 청소년들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픈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그 날의 역사와 희생 전쟁과 평화에 대한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지켜야 한다는 의미들을 남겨주는 도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