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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강렬한 제목이기에 매우 끌렸다. 제목에 '살인'이나 '개'자가 들어간 제목은 일단 싫다. 내용이 살인을 다뤘고 비하하는 글로 개를 썼다해도 제목에는 안 들어가면 좋겠다. 우중충한 공간에 선명한 손바닥만 부각되는 표지도 예사롭지 않았다. 캄캄한 어둠 속의 공포보다는 푸르죽죽하게 질리는 두려움 속에서 구해달라 손내미는 것으로 다가온 건 책을 다 읽고 나서였다. <이책은> 서평단 모집 당첨 도서. 서평기한 착오를 일으켜 죄송한 마음을 먼저 쪽지로 알렸다.... 그런만치 더 잘쓰고 싶었다. 여기서 잘 쓴다는 건 이미 보잘 것 없는 글력이야 할 수 없고, 얼마나 호기심을 자아냈으며 전무후무한 주제에다 읽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반전이 기막히다는 것을 어떻게 전달해야할 지 고심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내용 맛보기>
<책 읽은 소감> 송혜교 주연의 '오늘' 영화를 봤었다. 2시간이 넘는 그 영화는 세밀한 감정과 내밀한 감정까지를 담다 보니 잘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지루하다고 여겨졌다. 나는 그런 심리를 따라가는 시간이 즐거웠는데(?) 여동생은 언제끝나나...약혼자를 생일날에 잃었다. 오토바이 뺑소니 범인은 학생. 빌어대는 부모와 학생의 앞날을 생각해 용서해 준 그녀에게 약혼자의 여동생이랑 많은 이가 수군댔지만 자신은 덤덤했다. 허나, 다큐 제작을 위해 피해자 가족들을 인터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용서하지 못한다는데 의아해하던 그녀도 사건 1년 후 결국 피해자의 이런저런 내용을 알기에 이르고, 그때 조치만 했어도 살아날 수 있던 약혼자를 떠올리며 분노에 떨게 되는데...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이유는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사과를 한다고 해도 죽은 자가 살아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타당한 이유나 정말로 사죄하는 마음이 된다면 조금은 그 마음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책을 읽고서 쓰지만 그런 상황에 처해보지 않아서 난해하다)
‘대구여대생 납치살해사건’,‘여대생 공기총 청부살인사건’으로 온 국민은 자신과 관련이 없어도 치를 떤다. 사위와 사위의 조카 여대생 하모 양이 불륜이라고...전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사위도 문제고, 호화 병실에서...심모 군이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 여길 사건을 저질러 또다시 경악케 했다. 인터넷으로 나도 소통하고 있고, 이 공간에다 글을 쓰고, 남의 글을 읽으며 정보도 듣고, 재미도 공유하고, 유익함도 발견한다. 저마다의 취향이나 성향 혹은 필요성 따라서 검색되는 공간이 좋은 면보다는 그렇지 못한 곳으로 더 발전되는 것 같다. 온갖 나쁜 일들이 대개는 모방범죄로 정보를 줏어듣고 공유하고...SNS의 파급력과 전파력이 대단함을 아시아나기 사고에서도 보았지만 대개는 좋은일보다는 나쁜일이 더 전파되는 것으로 보여지는게 비단 나만의 생각인지. 인정이 메마른 사회는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회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 했던가. 눈을 보고 말을 해야 감정을 읽을 수 있고, 불필요한 언행도 삼가는데 눈을 맞추지 않는 사회는 마음도 덩달아 감지할 수 없기에 충돌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내 손 안에 컴들을 자제해야 목디스크의 위험서도 멀어지고...
사이코패스란 단어를 적어도 몇 년 사이에 자꾸만 듣다 보니 이젠 그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간첩 같아진 지 오래다. 경악할 일을 저지른 사람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단어,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시(Psychopathy)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에 속하는 하위 범주로서,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 얕은 감정, 자기중심성, 남을 잘 속임 등을 특징으로 하는 종류이다. 정서, 대인관계에서는 공감 능력 부족, 죄의식, 양심의 가책 결여를 특징으로 하고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피상적이고 불안정하다. 대인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이고, 과대망상적, 지배적, 착취적이며, 거짓말과 교묘한 조종에 능하다. 행동 내지 생활 양식은 충동적이고 지루함을 참지 못하며, 행동제어가 서투르고, 자극을 추구하며, 책임감이 없고, 사회규범을 쉽게 위반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망상, 비합리적 사고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신병(psychosis)과는 분명히 구분된다.(출처;위키백과)
굉장한 책을 만났다. 범죄와 관련하여 피해자 가족은 감옥 아닌 감옥에 갇혀 피해자를 그리며 평생을 살기도, 혹은 못잊어 따라가기도, 혹은 반미치거나 아예 미친 상태로 살게 되기도 한다. 그에 비하면 가해자라는 범법자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국민의 혈세로 호의호식은 아녀도 마음만큼은 피해자 가족에 비하면 편하게 지낸다는데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의 분노가 있다. 법이 정한 법령으로 형기를 마쳤다거나 받고 다면 그걸로 죄값을 받았다치는 태도 때문에도 홧병이 도진다 한다. 그래선 안되지만 살다 피치 못하게 교통사고라든지 살인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해도 얼마나 성실히 잘 살아왔는지 혹은 됨됨이 따라서 서로가 원수가 아닌 오히려 은인으로 돈독히 잘 지내는 경우도 봤다. 세상사 피치 못할 일들은 늘 있게 마련이고, 그 안에서 인정은 피어나지만, 어떻게 된 세상이 갈수록 경악을 넘어 끔찍하다 못한 일들이 자꾸만 발발하는지, 사람이 겁날 뿐이다.
자신과 그럴 수 없이 잘 맞는 아내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자 남편이 1주년 결혼기념일이 되었다. 약속을 정해놓고 서둘러 퇴근하려던 차, 연쇄살인범에 관한 특종을 건네주는 상사. 기꺼이 이해하는 아내는 집에서 요리를 만들었고, 늦은 퇴근을 한 그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몇 번을 재촉하며 일정을 맞춰달랬던 보석가게다. 아내를 위한 깜짝선물인지라 얼른 다녀오니 현관문은 열려 있고, 벌어진 상황은 자신이 기사로 다룬 연쇄살인범의 소행. 아내는 험악하게도 살해되었다. 남편은 사표를 내고... 이 남자의 분노와 억울함은 어쩔 것인가. 연쇄살인범은 죽여도 시원찮은데 그런다고 아내가 살아 돌아오나...그 분통터지고 억울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당한 사람도 저마다 다르리...그 원통함을 풀 길은 없다. 진정한 사죄를 받는다해도...그저 죽는날까지 마음 한 켠은 늘 참혹하게 죽은 사람의 몫이고, 그나마 살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으리니.
범죄피해자와 그 유족들을 위하여 30일 일정의 외상후 증후군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장준호 박사. 범죄피해자학의 권위자인 장준호 박사 주관으로 모여진 피해자들은 10여명. 저마다의 아픔도 어쩜 제각각인지. 애지중지한 아들을 유치원 교사의 방화로 잃은 수애, 미혼모로 간신히 키운 쌍둥이 남매를 보모의 감쪽같은 인상과 꾸민 행동에 잃은 유나, 사채업자에게 형을 잃고 자신만 살아남은 민구 씨...이런 아픔들이 모여진 이 센터에서는 어느새 그들만이 아는 공감대가 형성되고...박사의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날, 박사가 직접 받아야 한다는 택배 기사의 다급한 말에 수업중 받는데, 그 소포가 폭발한다. 거기서 나온 가루가 사람들에게 유포되는데 그건 죄를 저지르고 죽은 사람의 뼈. 여기서 조디악 바이러스라는 말이 나오면서 감염된 사람은 똑같이 목을 졸라 죽이고...그러자니 센터는 감염자를 찾기 위해 잠정 폐쇄되고 경찰까지 투입되니 졸지에 죄수아닌 죄수가 되어 버린다.
중략
범죄에도 여러 양상이 있겠지만 우발적 범죄는 전후사정을 들어보면 피치못할 감정조절이 안되어 일으킨 범죄로 대개는 뉘우치고 아무리 범죄자라 해도 인정이 움직이게 마련.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통용될 수 있다고 본다.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거로 생계형 범죄라든지... 헌데, 묻지마 범죄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누구든 예외일 수 없고, 재수 없으면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는데서 더욱 공포스럽다. 원한관계도 옛말이지 일방적 원한으로 저질러지는 범죄도 많아지는 것으로 보이는게 그만큼 멀고 살기가 팍팍해지다 보니 인간성도 무미건조해지고,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경제력은 제각각일망정 소비행태는 누구나 같아야한다는 이상한 사고방식들이 자리하고 있는게 문제다. 있는 사람들의 매우 특정한 어떤 부분을 부각시키는 기사들이 그렇고, 없는 사람들은 특정한 사람들이나 하는거라 치부하고 말 것들을 왕자나 공주를 위해 기꺼이 감수하다 보니 누구나 다 우울하고 누구나 다 하층민 같은 마음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삶이 아닌가...그러자니 범죄는 기승을 부리고.
집단상담을 하게 되면 남의 입장과 또 관전하는 태도가 되다 보니 미쳐 알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고 깜놀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매체를 통해 역할극을 보면 얼마나 몰입하느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 효과가 있음을 본다. 남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것은 그만큼 소통이요 공감대 형성이 된다면 배려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남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만 희생하는 것같은 생각도 들 것이다. 따라서 때로는 주고 받는 관계가 그나마 원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일방적 희생은 억울한 마음이 한 켠에 자리하여 앙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해자가 사형을 당한다해도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은 결코 치유하기가 힘들다 한다. 가해자가 진정 뉘우치고 형장의 이슬이 된다면 그나마 조금은 위로가 될터지만. 가해자들을 위한 역할극을 장려한다면 적어도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이며 죽는날까지 자신이 얼마나 큰 빚을 졌는지 알고 가는 삶은 더 고통이리라. 왕따 학생들에게 역할극을 시켰을때 그렇게 고통인 줄을 몰랐다는 말이 나온다 한다. 경중에 따라 가해자의 역할극으로 진정 뉘우침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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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은 있어야 하는 것일까? 없어져야 하는 것일까? 한때 나는 사형제도가 있어야 하고 형 집행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고 반성하지 않는 범인들. 그들은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즈음은 좀 다르다. 만에 하나 그 사람이 진범이 아니면 어떡하지? 혹은 진정한 반성 없이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얼마 전 자신의 아이를 토막 내 냉장고에 넣어 둔 부모가 있었다. 그들에게 사형을 집행한다고 반성하게 될까? 반성할 정도의 정신 상태였다면 그런 일 조차 저지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흉악 범죄를 일으킨 그들. 그들에게 어떤 것을 해야 진정으로 반성하고 피해자 가족은 억울하지 않을까 범죄피해자학의 권위자 장준호 박사는 흉악 범죄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0일의 일정으로 시작된 이 곳에는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내를 잃은 도아와, 유치원 선생의 방화로 아들을 잃은 수애, 보모에 의해 쌍둥이 아이를 잃은 유나 등 범죄로 인한 아픔을 가진 10명의 피해자들이 참여한다.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과정에서 유대감을 형성하지만 어느 날 장준호 박사에게 발송된 정체불명의 소포가 폭발 되고, 가루를 뒤집어 쓴 사람들은 묘한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왜냐하면 이 가루는 감염자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만드는 바이러스 였던 것. 이 가루가 외부로 확산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폐쇄되고 이들은 모두 갇힌 꼴이 된다. 이 후 이곳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살해 사건들. 이 살인 사건은 연쇄적으로 발상하게 되는데... 결국 고통은 피해자들만 껴안고 사는 거지.. (227) 자네는 다른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인 살인범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227) 어쩌면 그들에게 그들이 피해자들에게 준 고통에 버금가는 고통을 준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건지도 몰라. (228) 가해자는 반성을 하고 피해자들은 상처가 없도록 혹은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지독하리만큼 확실하게 반성한다면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들은 덜 억울 하려나? 한 번 일어나 상처는 웬만해선 아물기 힘들다. 특히나 마음에 난 상처는.. 몸에 난 상처는 아픔이 가시고 흉터가 작아질수록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다. 그러나 머리와 마음에 난 상처는 그렇지 않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그 당시의 일을 생각하면 머리와 마음이 병든다. 그건 쉽게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수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 모른다. 아픈 상처를 안은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으려면 범인을 죽이기만 하면 다 되는 것일까? 이 책의 작가도 그걸 주목한 것 같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가해자도 반성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하는. 그들이 결국 죽어야만 한다면 그 전에 자신이 저지른 일들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안겨줬는지 알게 하고 싶었어. (중략) 만약 그들이 피해자들의 마음을 모르고 사형으로 세상을 떠난다면 사형은 실로 무의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386) 죽이는 게 다는 아닌 것 같다. 그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오늘도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일어난다. 우리나라는 사형은 있되 집행하지 않는 나라라고 한다.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다고 해서, 사형을 한다고 해서 과연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을까? 이 책은 잘 읽어야 한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고, 그 반전으로 인해 뒤통수 맞을 테니까. 하지만 정말 이 방법이 정답이라고, 이게 맞는 거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분명 고민은 해야 한다. 잘못한 사람에게 진짜 고통은 무엇이고, 무엇이 이들을 반성하게 할 수 있는지. 반성 없는 형 집행이 과연 의미 있는 것인지.. 진심으로 생각해봐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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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에서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약간은 지루해가던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일어난 놀라운 반전.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순간의 느낌이다. 책 속의 장준호 박사는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학자로서 범죄행위(대부분 살인)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외상후 증후군 환자들의 정신적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10명의 환자들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불러 모은다. 자신의 딸들 역시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큰 딸은 죽었고 작은 딸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게 됐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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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모여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구한 사연들을 가지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충격으로 때로는 자살과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하는 그들의 정신적 고통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범죄행위를 저지른 당사자들은 어떠한가. 아무리 사형제도로 이 세상에 종말을 고하게 해도 그들은 결국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편안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지 않는가. 다음은 사형제도 폐지의 반대를 주장하는 장준호 박사의 말이다. 사형은 모든 범죄자들에게 적용되는 형벌이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극악범들에게 불가피하게 내리는 사회 안전장치죠. 사형제도는 재범을 막고, 다른 범죄자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징역 이상의 효과를 내는 형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p.32 하지만 범죄피해자의 정신적인 고통을 사형제도를 통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마음의 상처를 간직한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티브를 가지고 작가는 이 소설을 만들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훈은 술에 취하면 자신과 어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죽인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자살을 한다. 신문기자였던 도아는 결혼 1주년 기념일에 갑자기 상사가 요청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늦은 밤 귀가를 한다. 잠시 기념반지를 찾으러 간 틈을 타 아내는 침입자로부터 살인을 당한다. 인우는 여동생 선민을 납치한 괴한들에게 1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받는다. 경찰과 함께 약속 장소에 찾아갔지만 동생은 시체로 발견된다. 수애는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사무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중 유치원 화재사고 뉴스를 보게 된다. 화재가 난 유치원은 아들이 다니던 유치원으로 아들 역시 화재로 생명을 잃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남편과도 이혼을 한다. 유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에서 지점 총지배인으로 승진했다. 아이들을 봐줄 여력이 없어 보모를 고용하는데 쌍둥이 아이들은 보모에 의해 7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진다. 민구는 사채업자에게 폭행을 당해 죽은 형의 시체를 발견하고 부분기억상실증에 걸려 일시적으로 형을 그의 인생에서 지워버린다. 다연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동갑내기 여자에게 납치당해 성폭행을 당하고 언니는 살해당한다. 다연은 장준호 박사의 딸이다. 이런 정신적인 피해를 살인자들에게 직접 경험하게 해서 고통을 받게 할 수는 없을까. 장준호 박사는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도아에게 질문한다. "자네는 다른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인 살인범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때 도아는 대답한다. "그 녀석을 제손으로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저더로 그를 용서하라고 하더군요. 그게 제가 아내를 잃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요." 장준호 박사는 다시 이야기한다. "어쩌면 그들에게 그들이 피해자들에게 준 고통에 버금가는 고통을 준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건지도 몰라." [pp.227~228] 아무튼 이런 피해를 안고 센터에 들어왔지만 불의의 사고로 조디악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 조디악 바이러스는 인간의 뇌를 감염시켜 감염자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만드는 바이러스다. 그 이후로 피해자와 직원들이 하나 둘 목이 졸린 채로 살해 당하고 남은 자들은 두려워하며 서로를 의심한다. 결국 센터는 외부와 통제되고 센터 내에 발생한 사실 역시 외부로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며 피해자 일부는 탈출을 시도하지만 좌절된다. 앞서 말한대로 처음 한두명 시체로 발견되는 과정은 흥미롭지만 살해 과정이 계속되면서 약간은 식상한 와중에 몇페이지를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낸다. 이 반전은 누구나 기대해도 좋다. 반전의 내용은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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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미드의 주제들은 거의 범죄스릴러물들이다. FBI나 CSI, 혹은 군의 특수수사대에서 범죄인을 쫓는 내용들인데 거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인간이 저지를 수있는 수만가지의 범죄중에 같은 종족을 살해하는 범죄가 가장 큰 죄인데다가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참혹한 수법이 동원되는 살인마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이 책을 쓴 작가부부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검찰청직원으로 오랫동안 근무 하면서 만났던 사건들과 피해자, 피의자들의 실화를 통해 이 책의 모티브가 떠올랐을 것이다. 단순한 미스터리나 스릴러물처럼 보였던 책의 도입부분과 중간 부분을 지나면서 흔히 이런 장르의 소설에 도입되는 '밀실살인'을 연상했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들이 오지에 갇혀있다던가 도무지 들어올 구석이 없는 방안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는 설정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사형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수십국에 이른다. 하지마 실제로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한다.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악인을 어떤 방법으로 단죄할 것인가..하는 것은 현대에 들어오면서 제도적인 딜레마를 맞고 있다. 과연 사형이라는 것으로 범죄나 범죄인을 단죄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개인적으로 나는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편이다. 심지어 중국처럼 그 죄에 상응하는 신체형부터 엄격한 사형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죄도, 죄인도 용서하기 힘들다는 것이 내생각이지만 과연 이런 제도가 범죄를 단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아마도 작가는 나와 같은 생각을 절실히 했을 것이다. 잔혹한 범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외상후 증후군을 앓는 10명의 피해자들은 범죄피해자학의 권위자인 장준호 박사가 운영하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치료를 받기위해 모여든다. 부녀자 연쇄살인자에 의해 결혼1주년이 되는 날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기자. 고등학교때 임신하여 쌍동이를 낳고 미혼모가 되어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다가 보모에 의해 아이를 잃은 여인. 사채업자에 의해 무참히 죽어간 형때문에 괴로워 하는 동생. 그중에는 사랑하는 두 딸이 납치되어 살해된 상처를 안고 있는 장준호박사도 포함된다.
지방의 시골구석에 자리잡은 센터는 통신도 두절된 오지인데다 프로그램 진행중 배달된 소포로 인해 끔찍한 연쇄살인의 사건이 시작된다. 살인 충동을 느껴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조디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형수의 유골이 폭발되면서 센터의 사람들은 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휩싸이고 하나 둘 씩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과연 상처를 안고 찾아든 범죄피해자들을 살해하는 범인은 누구일까. '조디악 바이러스'의 외부유출을 우려한 당국은 센터를 폐쇄하고 남은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와 싸우게 된다. 심지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센터의 직원마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하는 것에 집중하다가 드디어 밝혀지는 살인자의 정체는? 스릴러나 미스터리물 꽤나 읽었다고 자부하던 나 마저도 예기치 않은 반전에 경악하게 된다. 하지만 난 이 반전의 드라마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현행법만으로는 단죄하기 어려운 극악무도의 죄인들에게 이런 십자가를 씌울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도 통쾌했다. 아마 작가부부는 단지 사형이라는 것으로, 아니 그마저도 시행되지 못하는 현실의 법테두리로는 악을 근절할 수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고통에 빠져있는 피해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싶었을 것이다. 기이한 제목이 주는 메시지는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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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부부가 근무경험을 살려 쓴 작품이라고 한다. 추리소설에 작가의 경험이 들어가 있으니 짜릿한 긴장감과 스릴은 최고일거라 생각했다. 섬뜩한 제목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흥미는 배가 되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짜릿한 긴장감이나 스릴은 없었고 오히려 짠한 마음이 더 많았었다. 아마도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아픔을 다룬 추리소설이라 그런것 같다.
형사사건이 일어나면 대부분이 얼굴의 3분의 2를 덮는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써서 범인의 얼굴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범죄자 인권보호차원이라나 뭐라나..이런말을 들을때마다 우리나라 법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것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범법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을 보호하자는 것인지. 범죄자들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법이 존재하는 것인지..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싶을때가 참 많다.
이 책은 범인을 추적하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범죄자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외상후 증후군을 앓고 있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범죄 피해자들의 정신적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장준호 박사는 자신이 치료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외상 후 증후군 치료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장소는 병원이 아닌 외딴 산골 센터에서 10명의 피해자들이 한달여 일정으로 합숙하게 된다.
결혼1주년이 되는 날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내를 잃은 도아, 유치원 선생님의 방화로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수애, 믿고 의지했던 보모에 의해 두아이를 잃은 유나, 납치범에 의해 살해되어 여동생을 잃은 인우, 약혼녀의 전남자친구의 살인으로 약혼녀를 잃은 지훈, 언니와 함께 납치되어 성폭해 당한 후 언니는 살해되고 탈출에 성공에 혼자만 살아남게 되어 심한 외상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준호 박사의 딸 다연 등등 모두 범죄피해자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치료프로그램이 시작된지 얼아 안있어 박사앞으로 도착한 소포물이 프로그램 진행 중 폭발하면서 치료실에 있던 피해자들이 회색빛 가루를 온몸에 뒤집어 쓰게 된다. 가루쯤이야..물로 씻어버리면 그만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큰 오산..그 가루는 조디악 바이러스 즉, 살인자를 만드는 아주 무서운 균이었다. 이름도 생소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바이러스 균의 위력을 전해들은 10여명의 피해자들은 그 순간부터 술렁이고 서로를 견제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이 모두 차단되고 감염여부가 판별날때까지 센터에 갇혀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모두 걱정했던 살인사건이 터진다. 공포와 두려움으로 피해자들은 정신적 공항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센터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겪게 된다.
읽는내내 과연 범인은 누굴까? 과연 조디악 바이러스는 존재하는가? 등등 많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뒤로 갈수록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었다. 마지막 장을 펼쳤을때 예상했던대로 범인은 맞았지만 범인 뒤에 숨겨진 진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놀라운 반전..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것 같다. 이 책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지,,과연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어느 깊이만큼 느낄 수 있을까? 죄 값을 치른다고 죽은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가 보상되는 것도 아닐텐데..그 어떤 댓가나 형집행으로도 피해자들의 상처는 치유할 수 없을 것 같다. 범죄자들이 만들어지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최선의 방법인것 같다. 읽는내내 가슴속에 무거운 돌덩이를 얹고 있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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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호박사의 30일짜리 외상증후군 치유 프로그램에 10명이 모인다. 사회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 아내가 살인마에게 희생되거나 유치원화재로 귀여운 아들과 딸을 잃은 수애, 불량배에 납치되 언니는 죽고 본인은 성폭행을 당한 다연, 폭력아버지를 죽였던 지훈 등등... 치료도중 어느날 살인마의 아버지가 보내온 소포, 사형수의 유골이 담긴, 그러나 폭팔해서 연수원안에 퍼진다. 그런데 그 사형수는 감염되면 사람을 죽이는 조디악바이러스에 감염됬고 사람들이 죽거나 자살하거나 5명이 죽어 나가고 직원1명, 경찰 1명도 살해당하고 그러나 마지막엔 반전이 기다린다...
초반부 신혼주부살인사건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뭔가 그로테스크한 잔혹살인극,연쇄살인마 .. 이를 추적하는 남기호 검사와 이쁜 여수사관등등 재미있는 전개가 예상됬지만.... 초반부 막 지나면서 지리한 전개가 한 340페이지까지 장황하게 진행된다.. 마지막 반전을 제외하곤 .. 이상하리 지리하다... 과장된 설정과 무리한 전개... 플롯은 신선하나 구성과 연결고리는 매끄럽지 못하다....
요걸 기시 유스케나 미치오 슈스케가 썼다면 아니 최소한 사회복수극의 명작가, 누쿠이 도코로라도 썼다면 또하나의 작품이 됫을 텐데.... 내용은 과장되고 지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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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미드의 주제들은 거의 범죄스릴러물들이다.FBI나 CSI, 혹은 군의 특수수사대에서 범죄인을 쫓는 내용들인데 거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인간이 저지를 수있는 수만가지의 범죄중에 같은 종족을 살해하는 범죄가 가장 큰 죄인데다가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참혹한 수법이 동원되는 살인마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이 책을 쓴 작가부부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검찰청직원으로 오랫동안 근무 하면서 만났던 사건들과 피해자, 피의자들의 실화를 통해 이 책의모티브가 떠올랐을 것이다.단순한 미스터리나 스릴러물처럼 보였던 책의 도입부분과 중간 부분을 지나면서 흔히 이런 장르의소설에 도입되는 '밀실살인'을 연상했었다.어떤 이유에서든 사람들이 오지에 갇혀있다던가 도무지 들어올 구석이 없는 방안에서 연쇄살인이일어난다는 설정쯤으로 생각했다.하지만 마지막 반전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사형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수십국에 이른다.하지마 실제로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한다.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악인을 어떤 방법으로 단죄할 것인가..하는 것은 현대에 들어오면서 제도적인딜레마를 맞고 있다. 과연 사형이라는 것으로 범죄나 범죄인을 단죄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개인적으로 나는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편이다. 심지어 중국처럼 그 죄에 상응하는 신체형부터엄격한 사형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한다.죄도, 죄인도 용서하기 힘들다는 것이 내생각이지만 과연 이런 제도가 범죄를 단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아마도 작가는 나와 같은 생각을 절실히 했을 것이다.잔혹한 범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외상후 증후군을 앓는 10명의 피해자들은 범죄피해자학의 권위자인장준호 박사가 운영하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치료를 받기위해 모여든다.부녀자 연쇄살인자에 의해 결혼1주년이 되는 날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기자.고등학교때 임신하여 쌍동이를 낳고 미혼모가 되어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다가 보모에 의해 아이를 잃은 여인.사채업자에 의해 무참히 죽어간 형때문에 괴로워 하는 동생.그중에는 사랑하는 두 딸이 납치되어 살해된 상처를 안고 있는 장준호박사도 포함된다.지방의 시골구석에 자리잡은 센터는 통신도 두절된 오지인데다 프로그램 진행중 배달된 소포로 인해끔찍한 연쇄살인의 사건이 시작된다.살인 충동을 느껴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조디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형수의 유골이 폭발되면서센터의 사람들은 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휩싸이고 하나 둘 씩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과연 상처를 안고 찾아든 범죄피해자들을 살해하는 범인은 누구일까.'조디악 바이러스'의 외부유출을 우려한 당국은 센터를 폐쇄하고 남은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와 싸우게 된다.심지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센터의 직원마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과연 범인은 누구인가...하는 것에 집중하다가 드디어 밝혀지는 살인자의 정체는?스릴러나 미스터리물 꽤나 읽었다고 자부하던 나 마저도 예기치 않은 반전에 경악하게 된다.하지만 난 이 반전의 드라마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현행법만으로는 단죄하기 어려운 극악무도의 죄인들에게 이런 십자가를 씌울 생각을 했다는게너무도 통쾌했다. 아마 작가부부는 단지 사형이라는 것으로, 아니 그마저도 시행되지 못하는 현실의법테두리로는 악을 근절할 수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이렇게라도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고통에 빠져있는 피해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싶었을 것이다.기이한 제목이 주는 메시지는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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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박하와우주 지음 예담
이 책의 저자는 경찰청에서 함께 근무했던 경력의 박하와 우주라는 필명의 부부작가이다. 범죄피해자학의 권위자 장준호 박사는 범죄피해자와 그 유족들을 위하여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30일 일정의 외상후 증후군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혼주부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내 명지를 잃은 유도아, 유치원 선생의 방화로 아들 주현이를 잃고 남편과도 이혼한 진수애를 비롯해 범죄로 인한 아픔을 지닌 10명의 피해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과정에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 피해자들은 전직 기자인 유도아와 타인의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진수애를 비롯하여 미혼모의 몸으로 쌍둥이를 키우다 보모 이가영에 의해 잃은 조유나, 여동생 선민이를 납치범에게 잃은 최인우, 이민구,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가 자살한 상처를 가진 한지훈(그는 자신의 약혼녀와 그 가족을 전 남자친구에 의해 모두 잃었다), 가장 믿었던 친구가 딸 수미를 눈 앞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사고를 겪은 강종석, 박동수, 강태주와 장준호 박사의 작은 딸인 장다연까지 해서 모두 열 명이 참여하고 있다.
장박사와 일행이 모여 있던 자리에서 장박사에게 발송인 불명의 소포가 배달되고 폭발과 함께 정체 모를 가루를 뒤집어쓰게 된다. 수사 결과 이 가루는 감염자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만드는 바이러스임이 밝혀지고, 외부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폐쇄되어 졸지에 사람들은 갇힌 신세가 되고 만다.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는 1960년대 후반에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던 연쇄 살인자를 말한다. 그의 신원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조디악이라는 명칭은 그가 언론사에 보냈던 일련의 조롱 편지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가 보냈던 편지에는 총 네 개의 암호가 포함되어있으며, 그 중에서 세가지의 암호는 아직까지 해독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조디악은 1968년 12월에서 1969년 10월까지 베니샤, 발레조(바예호), 베레사 호,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5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6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자 네 명과 여자 세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 외에도 조디악의 희생자로 의심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그들을 살인자와 연결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2004년 4월에 이 사건을 "활동 없음(inactive)"으로 구분하였으나, 2007년 3월에 사건 수사를 재개했다. 이 사건은 다른 관할구역에서도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이 소설에서는 소포가 터지면서 조디악 바이러스를 뒤집어쓴 다음 날부터 미스터리한 현상들과 함께 피해자들이 목이 졸린 채 살해되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게된다. 강종석을 시작으로 범죄피해자들과 직원, 경찰이 하나씩 희생된다. 미스터리 소설의 묘미는 역시 반전에 있다. 그 무엇을 상상하든지, 결말에 드러나는 진실은 엄청나다. 묘사된 모든 사실을 다 엎어버리는 반전! 기대하고 읽어도 좋을 듯하다. 처음부터 조디악 바이러스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을 허구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프로그램이리라고는 전혀 추리하지 못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5.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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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면. 그것도 아주 끔찍한 살인에 의한 것이라면. 나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피해자들의 감정이다.
'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는 범죄피해자의 심리를 충분히 이해할수 있도록 묘사되었다. 범죄현장을 목격한 피혜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이들은 30일동안 피해자지원센타에 입소하게된다.
범죄자에게 피해를 당한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 이들은 서로 위로하며 마음을 상처를 치료해간다. 그러던 어느날 뜻하지 배달되어진 소포가 폭발하면서 조디악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된다.
조디악 바이러스에 의한 연쇄살인. 그들은 범죄 피해자이자 범죄자 용의자가 되어 두려운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폐쇠된 공간에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진 이들. 서로를 의심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그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번 손에 들면 내려 놓을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찾아 나도 모르게 현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검찰청 출신 부부작가가 펼치는 스릴넘치는 소설. 범죄피해자들의 또다른 공포를 잘 그려낸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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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장을 다 읽고, 작가의 이야기까지 다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해서 한번에 쭈욱 읽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