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at do you want?
일상이 힘들고 지쳐 있는 이에게, 어떤 사람이 나타나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겠다.'고 제안을 해 온다면? 이 유혹적인 제안에 흔들리지 않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 만화책은, 우연히 나타난 (그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신비로운 상점을 통해서 현재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책은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권당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형식으로 되어있는 작품이다. 저자는 뛰어난 심리묘사 뿐만 아니라 SF나 스릴러 등에도 재능이 많은 강경옥 작가이다.
강경옥 작가의 작품을 만나고 나니 오랜만에 집에 있는 만화잡지를 꺼내보고 싶어졌다.
잠시 과거로 되돌아가보면 1988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기억하듯이 88서울 올림픽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치렀던 뜻깊은 해이다. 전 국민이 tv앞에 모여 열심히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올림픽이 끝난 그 해 11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순정만화 전문잡지인 <르네상스>가 창간을 했었다. 당시에는 <보물섬>, <소년 중앙>등의 소년잡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르네상스>의 창간은, 이후로 <댕기>, <윙크>, <이슈>로 명맥이 이어지며 1990년 초중반 순정만화의 부흥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김혜린, 강경옥, 신일숙, 원수연, 이은혜 등 대단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수 있었기에 당시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잡지의 인기가 상당했었다. 한달에 한번 나오는 잡지를 사기 위해 용돈과 세뱃돈을 열심히 모으기도 했고, 나중에는 한명씩 잡지를 사서 친구들끼리 돌려가며 보기도 했었던 즐거운 기억이 있다. 푸르른 청춘의 시간을 함께해서인지 지금도 가끔씩 그 시절에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은 찾아보기도 하고 구입하기도 하는 편이다.
손가락 몇번만 움직이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우리는 어쩐지 퇴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 것 같다. 끊임없이 남과 나를 비교하느라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릴 때가 더 많은 요즘. 과연 나는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한번쯤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은 때론 관점만 달리해서 바라보기만 해도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다. 어쩌면 그동안 해답을 찾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그 문제안에 갇힌채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런지. 이미 마음속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실행하게 만드는 기회가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잠시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 다른 시각으로 나를 오롯이 조망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처럼. 이 책에서 등장하는 신비로운 상점을 통해 강경옥 작가는 우리에게 아마도 그런 작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
|
[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3권 ] |
|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둡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가져오는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대여로 샀는데 구매로 다시 사볼까 생각중이에요. |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2권이 좀 섬찟해서 3권도 그려러나 걱정했는데 이번편은 잔잔하고 현실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시대의 패션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로, 뭔가 아련한 기분이 들었네요. |
| 학산 문화사 출판 강경옥 작가님의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3권 구매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단행본으로 나온 작품이 아니라 단편으로 띄엄띄엄 여러 에피소드들이 출간되었던 만화인데, 단행본으로 묶어서 나온 것을 알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전반적인 감상은 1,2권에서 다 한 것 같고 3권에서 느낀 점은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나도 우렁각시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유일하게 나온 남주 에피소드가 왜 하필 밥먹는 얘기였을까 싶었다. 그것도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 그런 이유로 이 에피소드가 아마 전권 통틀어 가장 맘에 안드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ㅎㅎㅎ 반면 안녕, 내친구는 정말 따뜻하게 맘에 남는 이야기였다. 요즘 sns나 미디어상으로 왕따라는 주제를 많이 접하는데 사실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학교라는 사회가 전부인 학창시절에 내편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공간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고 생각해보면 좀 암담한 느낌이긴 했다. 그런 공간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내편이 하나 생긴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사람이 변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나도 가능하면 그런 존재를 하나쯤 갖고 싶기도 하고 가능하다면 누군가에게 잠깐이라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
강경옥작가님의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3권 리뷰입니다.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안녕, 내 친구를 보고 울었습니다.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전체 3권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결말까지 완벽했구요. 앞으로 선미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우렁각시는 작가님의 로망인가요? ㅎㅎ 정말 오랜만에 아르만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작가님의 오너캐도요. |
|
강경옥 작가님의 단편집 모음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의 마지막 권입니다. |
|
즐거움과 만족이 삶의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가게. 이 가게에서 필요한 것이 큰 것이 아닐수록 만족한 삶을 살아가는 듯 싶다. 3권에서는 8화 안녕 내친구, 9화 향수 10화 보내지 않은 편지, 11화 갇혀진 시간 12화 저녁식사, 13화 우렁각시로 모두 길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왕따인 학생이 한달동안 친구를 대여하는 8화 안녕 내친구는 한달에서 하루 먼저 사라진 친구가 3년후 나타나 나머지 하루를 같이 보낸다.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친구는 친구라고, 이별의 순간이 다시 와도 잘 살거라 믿는다는 이야기이다. 9화 향수는 잠재된 원래의 매력을 끌어올려주는 향수를 구매하고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갖는다는 이야기. 10화 보내지 않은 편지는 소인이 찍힌 과거로 편지를 보내주는데 2001년 첫사랑에게 편지를 보내는 이야기 12화 저녁식사는 저녁정식 한끼를 하루의 수명으로 사먹는 이야기이다. 이런 나날 중의 그까짓 하루라고 생각하며 저녁정식을 사먹는데, 열 한살 때 교통사고로 죽은 엄마의 손맛을 느낀다. |
|
강경옥 작가님의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3권 리뷰 원래 이런 옴니버스 이야기를 좋아하는 데다 기묘한 이야기까지 합쳐져서 나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만화였다. 무엇이 필요하십니까는 가게 이름인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상점. 필요한 물건을 보여주는데 때에 따라 사람이기도 하다 대신 대가는 현금이나 수명을 받아 가는데...수명 받아서 어디에 쓰시나요ㅠㅠ 3권에선 학교에서 괴롭힘당하던 학생 이야기가 무조건적인 신뢰나 부모님 이야기 등등...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기억에 남는다. 3권이 완결이라 아쉽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