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만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그가 편파적으로 공정한 게 아니라 공정하게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회의 수구언론의 경우, 겉으로는 공정한 것 처럼 하면서 얼마나 편파적이었던가. 하지만 강준만교수의 이 책에서는 한국 사회의 수구언론의 양두구육적 보도 행태와는달리 공정하게 편파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강준만교수의 글은 문제의 핵심을 잘 짚고, 그리고 특정인에 대한 경우에도 사안에 따라서 비판과 옹호가 공존하는 글쓰기의 행태를 보인다. 이번 책에서 나의 관심을 끈 글은 강준만교수의 박노해 시인에 대한 글이었다. 박노해 시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박노해 시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만큼 이 책은 박노해를 좋아하는 분들도 읽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준만교수는 이 책에서 박노해 시인에 대한 부당함과 관련해 박노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한다. 하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박노해를 비판하기도 한다. 이게 진정한 지식인의 불편부당한 자세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 왜 강준만교수가 편파적으로 공정한 척 하는 수구언론과는 달리, 공정하게 편파적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필독을 권한다. 별 5개를 주어도 모지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