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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이 책은
이 책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는 세계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물류라는 개념을 토대로 하여 세계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다마키 도시아키, <오사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제사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교토산업대학교 경제학부 경제학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의 저서가 많은데, 그중에서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시각을 표시하는 용어중, 운동시 (movement vision, 運動視 )라는 게 있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물체의 형태가 아니고 그 움직임에 관한 시각(視覺)을 말한다. 이것을 들어 설명하자면, 저자는 역사에 대한 ‘운동시’가 탁월하다. 역사가 어디에서 어디로, 무엇으로 인하여 움직이고 있는지, 파악하는 역사 ‘운동시’가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주장은 확실하다. 세계 역사의 흐름이 다름 아니라 물류의 흐름을 누가 주관하느냐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그래서 물류의 흐름을 장악하는 나라가 세계사의 주역이 된다는 것이다.
세계 역사 맨 처음에 페니키아 인이 그 흐름을 장악했던 역사를 보면 물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지금은 잊혀진 이름이 되었지만, 페니키아인은 ‘에게 문명의 일부인 크레테 문명과 미케네 문명이 쇠퇴한 후에 지중해 무역으로 번영한 민족’이다.(16쪽)
그런 페니키아가 무역을 위해 문자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론, 역시 가능해진다. 그래서 문자의 발전에도 페니키아인에게 어느 정도 역할을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다.
저자가 목적하는 바는 분명하다. <나는 이 책에서 물류를 통해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독자에게 이전과는 다른 역사관을 제시하고자 한다. >(7쪽)
그러니 저자가 제시하는 역사관은 흐름을 중시하는 동적인 면에 중점을 두는 역사관이다. 즉, 역사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그 역사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저자의 생각에 그것은 ‘물류’다. 저자가 예로 들고 있는 것이 있다. <나는 영국이 팍스 브리태니카를 실현할 정도로 강성해진 가장 큰 원인은 산업혁명이 아닌 물류에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은 1651년에 크롬웰에게 항해법을 제정하게 할 정도로 물류룰 중시했다. 덕분에 세계의 패권국이 될 수 있었다.>(7쪽)
그러니 흔히 생각하기로는 영국 역사에 있어 산업혁명을 세계사적인 사건으로 보는데 반해 저자는 그 것보다는 항해법으로 물류를 중시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럼 영국 역사에서 항해법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영국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영국의 증기선이 많은 상품과 사람을 운송하게 되었다. 그제서야 영국의 경제력이 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영국은 세계 최고의 상품 운반자가 되었는데, 그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저자는 바로 거기에 영국 해양법의 역할이 있었다고 밝힌다.
당시 네델란드 선박이 유럽 물류 시스템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는데, 이를 빼앗고 영국의 경쟁력을 강화시킨 계기가 바로 해양법이다.
영국은 1651년부터 몇 차례에 걸쳐 항해법을 제정했다. 이법에 따르면 영국이 수입하는 물품은 반드시 영국 선박에 실리게 되어 있었다. 영국은 이미 모든 수출품을 영국 선박에 싣고 있었다. 그러므로 수입에서만 네델란드 선박을 배제할 수 있다면 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영국의 이런 정책은 장기적으로 19세기 제국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었다.
1651년은 그래서 영국 역사상 아주 중요한 해이다. 바로 그 때 크롬웰이 항해법을 제정하여, 그후부터 영국은 네델란드 선박을 조금씩 배제하고 영국의 선박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물류의 흐름을 통하여 저자는 세계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물류를 중시한 결과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페니키아인은 아마도 무역을 위해 문자를 발전시켰을 것이다. 무역을 하려면 다양한 민족과 대화를 나눌 뿐만 아니라 문자로도 의사소통을 해야 했을 테니 말이다. 이들은 동지중해 남해안을 거점으로 삼아 지중해 무역에 진출했다. 원래는 레바논 백향목으로 불리는 삼나무를 수출하다가 그것으로 배를 만들어 해운업을 시작한 것이다.> (17쪽)
서양과 동양의 형세가 역전되는 계기도 역시 물류! <조공 무역은 당나라 때 시작되었다. 중국 주변 나라들은 금, 은, 노예, 축산 원료를 중국에 보냈고 중국은 도자기, 견직물, 철기, 동기, 칠기, 서적 등을 하사했다. 이후 송나라 때에는 조공 무역 대신 민간 무역이 발달하기도 했다. 요, 금, 원나라에서도 민간 무역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명의 초대 황제 홍무제(재위 1368~1398년)는 대외적으로 해금 정책을 채택해 해외 무역을 중단시키고 대형선 건조를 금지했다. 3대 영락제 때 해외 무역을 다시 활발하게 전개하는가 싶더니 영락제 사후 다시 해금 정책이 실시되었다. 한편 조공 무역은 계속되었다.>(72쪽)
해외무역을 활발하게 할 때에는 융성했던 나라가 해금정책을 실시하고 조공무역으로 돌아선 결과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많은 역사적 사건 뒤에 물류라는 요소가 있다는 것, 다음 몇 가지 사례만 보아도 확실하다.
유럽 전역에 철도망이 깔린 덕분에 유럽 외 지역에서 수입된 식량이 유럽 각지의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 물류의 개선으로 유럽인의 식량사정이 몰라보게 개선된(213쪽)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생긴 일인데, 소비자에게 도달해야 할 소비재의 유통망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결국 소비재가 원활하게 공급이 되지 않게 되었고, 그 바람에 국민의 불만이 생겨났다. 이 또한 물류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은데서 생긴 일이다. (228쪽)
다시, 이 책은
오늘도 우리는 물류의 혜택을 입고 살아가고 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 구하려고 서점에 나갈 필요가 없었다. 그저 클릭 한번이면 내 책상으로 배달이 된다. 그전 같으면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다.
그래서 이런 말, 진리다 . <어떤 사회든 완전한 자급자족으로는 살 수 없다. 물론 처음에는 교환의 범위가 상당히 좁았겠지만, 서서히 확장된 끝에 결국 세계 물류가 일체화하기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세계화는 물류 시스템의 발달이 가져온 업적이기도 하다.> (6쪽)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현실을 외부로 세계로 돌려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본다면, 당연히 물류가 세계사를 바꿔 나가고 있다는 것, 확실하다. 그건 또한 현재 그리고 미래 진행형이라는 것,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흐름을 보여준 저자의 혜안, 그 시선을 따라가 보면 세계 역사의 흐름이 확실하게 보인다. |
![]() 이 책은 국제 무역의 기본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의 발달과 변천의 역사를 통해 세계사에서 강대국의 지위를 누렸던 국가들의 원동력과 물류 유통 체제와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기술한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기원전 12세기부터 20세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 상에 등장했던 국제 무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각 시대 별로 이루어졌던 교역의 범위와 형태, 특색들을 살펴보고, 기존에 알려진 국가 발전의 원동력의 요인과는 다른 관점인 물류 인프라의 역할의 위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총 17개 단원에 걸쳐 보여준다. 저자는 일본의 역사학자 다마키 도시아키이다. --- 개인적으로 ‘물류’라는 단어는 일상 생활에서보다는 뉴스 기사에서나 들을 법한 익숙하지 않은 단어로 다가온다. 굳이 단어의 뜻을 직관적으로 풀어서 살펴보면, ‘물건의 흐름’, 즉, ‘물건의 유통’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물건을 유통시키는 일이 국가의 발전에 나아가 인류 역사에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어떻게 보면 심오해 보일 수도 있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인류 역사에서 각 시대 별로 국제 무역을 지배했던 동서양의 무역 강대국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당시 시대적 배경과 무역 환경 속에서 숨어 있던 국가 발전의 요소들을 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이 책에서 물류 체계는 크게 2가지 형태의 산업(조선업, 해운업)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육상 무역로도 존재하지만 해상 경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특히 조선 기술과 항해술을 기준으로 시대와 국가 별로 교역의 효율성을 비교할 수 있고, 해운 운송 기록 의 역사적 사료를 인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국제 무역에서 마진이 많건 적건 해양 운송 작업을 활발하게 많이 하는 것은 수지가 남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배를 만드는 기술은 왜 중요할까? 놀랍게도 조선 기술은 당시로서는 첨단 신기술의 집약 체이며 운송선의 확보 자체가 바로 해양 운송 작업의 독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15세기 중세 유럽에서 자원 고갈로 운송선 확보가 불가능해진 이탈리아의 지중해 무역이 북부 유럽의 발트해 무역권에 의해 잠식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그렇다고 조선기술과 해운 노하우만 갖춘다고 해서 강대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군사력의 뒷받침이 함께 해야만 한다는 점을 또한 강조한다: 16세기 포르투갈이 아시아에서 영국과 네덜란드에 밀려나는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그 동안 역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아스포라 민족으로 알려진 아르메니아인의 유라시아 지역의 무역 대상 활동과 유대인 세파르디의 사탕수수 재배법 전파 활약상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물론 18세기 미국처럼 주변국 환경이나 시대적 상황이 자연스레 해운 강국이 되게끔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한편으로 영국처럼 16세기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경우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기본적으로 국가 정부와 무역업자 모두가 해운업이 국제 무역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인지하고 조선과 해운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무역강대국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국이 19세기 세계적인 강대국의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이 순전히 산업혁명 때문만이 아니라 운송업 때문이라는 사실도 인상 깊게 남는다. 전반적으로 해상 운송업과 조선업의 역할과 의미를 무역 강대국의 역사를 통해 색다르게 파악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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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의 이동을 통해 변화된 세계사의 흐름. 책의 제목과 의미만 두고 봤을 때는 뭔가 거국적인 내용과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읽어보기도 전에 어렵고 낯설 것만 같은 이미지를 갖게 될 지도 모른다. 처음엔 나도 그랬다. 근데도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물류를 통한 세계사에 무지했기 때문이었다. '무지'한데 어떻게 재미를 느끼느냐. 이 책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짧게 분할되어 이어지기 때문에 마치 쇼트다큐멘터리처럼 우리가 몰랐던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듯한 식이다. 챕터가 짧게 끊기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조금씩 읽어갈 수 있다. 전에 하루에 하나씩 인문학 읽기라는 컨셉으로 나온 책을 본 적이 있다. 그 책을 이북 이벤트로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인기가 좋은 이유를 알 수 있을만큼 유익하고 좋은 내용이었다. 이 책도 같은 맥락에서 추천할 수 있다. 보통 아침 지하철에서 책을 많이 읽곤 하는데 하루의 시작을 타인은 모르는 유익한 정보를 습득하는 데 쓴다면 얼마나 유용한 시간인가. 하루에 한 챕터씩, 쉴 때나 이동시간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세계사를 '물류의 이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게 신선했다. 책에 대한 감상은 이 정도고 내용에 관해 다뤄보자면 새삼 신기하다고 느껴지는 게 많았다. 통용되는 단어로 말하자면 '무역'이라는 키워드를 들 수 있겠다. 지금도 세계는 무역을 통해 창출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경제를 발전시킨다. 그리고 무역을 통해 국가의 존재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도 하므로 무역은 세계 간의 연결 고리로써 작용한다. 근데 과거 세계의 역사를 톺아보며 무역의 움직임을 바라보니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는 당시 시대 상황을 곱씹어보면 더욱 대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인터넷도 없고 문명이 발달되기 훨씬 이전에도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떠올리는 이미지는 '무역'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떠오른 배의 형상이다. 물론 모든 국가가 선박으로 물건을 운송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대표적으로 떠오른 배의 형상을 그려봤고 이를 통해 수출과 수입을 하며 물자가 옮겨다니는 과정을 표현했다. 물류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국력이 옮겨가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순식간이었고 변하는 것도 금세였다. 개인은 사회가 되고 국가가 되어 각 국가 간 교류가 이루어진다. 그 교류는 끊임없이 이어지며 역사가 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는 만들어지고 있으며, 좋든 안 좋든 사건은 글로 기록된다. 이 책의 키워드인 '무역'을 떠나서 이야기해도 그렇다.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의 제목은 잘 만든 것 같다. 그런데 '바꾸었다'고 하면 확실한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볼 순 없을 것 같다. 시간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미래는 없는 것이고 오직 현재의 연속 뿐이다. 뭐에서 뭐로 바뀐 과정만 있을 뿐 결과는 없다. 오늘 특정 국가가 권력을 쥐게 되어 경제 대국이 된다고 해도 일 년 뒤에 그게 바뀌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이건 제목에 대한 내 생각이다) 물론 이 책이 다 읽고 나서 전에 읽었던 내용이 기억에 또렷이 남는다거나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이 확립되지는 못했다. 예를 들어 '패권 국가'를 설명한 부분을 읽다가 좀 쉬고 다시 생각해 보는데 그 나라가 어디 나라였지?하고 기억이 나지 않았다. 솔직히 읽고나면 대부분이 잊혀진다. 근데 이런 유의 책의 특징일 뿐이고 그게 이 책의 단점은 아니다. 아무래도 여러 나라가 등장하고 흐름이 자주 바뀌고 현실에 근접한 주제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한 번 쯤 읽기 좋은 책이고 습관처럼 아침에 신문을 읽듯이 이동 시간을 활용해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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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를 살아보니깐 물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류와 세계사를 연결지어서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이런 책이 나와서 아주 흥미로웠다. 책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요즘에 사용하는 현대적인 지명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어서 방 벽에 붙어있는 세계지도를 보면서 읽으니 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물론 책에는 지도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었지만 우리집 지도가 익숙하니깐~~ 나는 늘 페니키아인들이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페니키아인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나라가 없다보니 페니키아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늘 어려웠었다. 패권을 잡아서 물류의 흐름이 많아졌는지 그 순서는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묻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페니키아인들이 로마의 영향을 주고 로마의 영향으로 네델란드가 영향을 받고 그 다음은 영국이 영향을, 그 다음은 미국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궁금했던 용어들이 좀 해결되었다. 평소에도 영국과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좀 궁금했었는데 네이**에 물어볼 열심까지는 없었다. 그 궁금증이 해결된 것 같다. 영국과 네덜란드 입장에서 인도를 바라보면 동쪽이고, 인도를 포함한 동쪽에 위치한 아시아와의 무역을 위해 만든 회사인 것이다. 둘의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지 영어에서 의미가 안 좋은 말의 어원이 네덜란드와 관계된 것들이 많은데, 역시 동업은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886년에 출간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니....그것도 이탈리아 소설. 우리 나라가 잠자고 있는 사이 세계에서는 실로 엄청난 일들이 있어나고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향신료와 차를 얻기 위해,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더욱 더 열심으로 바다로 나갔으리라.
전쟁까지 했으니... 지금은 석유를 얻기 위해서, 또 다른 무언가를 얻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바다로 나가고 있다.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대영제국이 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산업혁명 보다 더 영향을 끼친 것이 해운업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깐 해운업으로 훨씬 돈을 많이 벌고 있었다고 하니... 전세계 물류를 지배하게 된 영국이 팍스 브리태니카를 실현할 수 있었고, 지금은 USA.
지금은 물류이동이 가장 많은 나라가 중국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더 중국이 무섭기도 하다. 중국이 패권국이 되면 어떨지 생각해 보면...음... 그려지는 그림이 드다지 좋지는 않다. 물류의 흐름을 본다면 돈의 흐름이 보일 것이고, 세상살이가 좀 더 잘 보이지 않을까해서 읽어봤다. 모든 것은 다 움직인다. 영원한 것은 없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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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의 근간은 아무래도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다. 편안한 의식주가 해결되는 삶을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바라고 노력했던 것이 삶의 지속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은 '물류의 역사가 세계화의 역사이다'라는 명제로 물류를 통한 세계화의 흐름을 알아보고자 전쟁과 침략으로 이루어진 세계사가 아닌 무역의 흐름을 통한 역사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은 인도에서 후추를 싼 값에 직접 들여오려는 상인의 입장에서의 세계사의 하나의 신기원을 만들어 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귀족들이 좋아하는 향신료를 들여 오고자 하는 노력이었는데 이때에 들여온 감자는 유럽을 강국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에 유럽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이 부족해지는 사태를 야기한다. 이때에 네달란드는 곡물 운송사업을 하여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의 패권국가가 되는 근간을 만들게 되었다 한다. 이때 곡물을 운송할 때 필요한 배의 원료용 땔감으로 산림 파괴가 심각하기도 하였다 한다.
책에는 소개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감자를 장려하여 국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다고 하고 프랑스 등도 돼지의 사료로 먹던 감자를 사람들이 먹도록 하여 식량난을 넘어갔다고 한다. 사료로서의 감자는 가축을 겨울에도 키울 수 있는 가축사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겨울에도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국민들의배고픔을 많이 덜어 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영조때에 기근이 심했을 때 조엄은 일본 쓰시마에 가서 고구마를 들여와서 쌀 대체작물로 흉년의 고단함을 달랬다고 한다. 백성이 배불리 먹을 것이 있으면 태평성대라고 하는데 배고픔만 없다면 국민은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음이기에 그렇다 생각한다.
14~15세기까지 이슬람 상권이나 중국인에 의해서 세계사의 물류는 좌지우지 되었다 한다. 중국은 정화함대를 통해 해양 패구너을 이루기도 하였지만 승자의 만용으로 더 이상의 세계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가 물류 운송으로 패권국이 된 다음에는 영국이 식민지화 형식을 통해서 세계의 패권국이 된다. 14세기까지 중국은 세계의 초일류국이였는데, 비단, 도자기, 나침반, 망원경, 활자 등 세계에 제공할만한 상품들이 즐비했지만 정작 자신들이 가져 올만한 상품들은 별로 없었기에 조공을 받는 위치에서 안일함에 빠져버린 듯하다. 부족함이 있으면 그것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지만, 가진 것이 많으면 안일함에 빠져버리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귀족들은 동양의 비단, 도자기, 향신료, 차 등에 관심을 가졌다면, 백성들은 먹을 것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물류의 세계화의 기초적인 바탕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업화에 성공한 유럽은 철도를 통한 물류의 이동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면서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되면서 더욱 발전을 하게 된 반면에 아시아는 철도화를 이루지 못함에 19세기 들어서 유럽과 아이사의 경제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지게 된다. 또한 식량의 자급문제도 유럽은 감자를 통해서 몰라보게 달라지게 되었고 철도를 통한 신선한 물고기 공급으로 식량사정이 나아지게 되었다 한다.
결국 먹을 것을 해결하게 되는 식량의 역사와 귀족들이 원하는 물류의 흐름의 역사가 세계사를 형성하는 하나의 토대가 되었음을 시대적 주인공을 통해서 알아 보게 된다. 제11장과 12장에는 국가 없는 민족이 세계사를 바꾼 아르메니아인과 세파르디인(유대인의 일부)들의 비단과 산호, 사탕수수 등의 물류 흐름도 상세히 소개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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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든 완전히 자급자족으로 생활할 수는 없으며 물자를 교환해야 살아갈 수 있다. 아마 처음에는 교환의 범위가 상당히 좁았겠지만 서서히 넓어진 끝에 결국은 세계 물류가 일체화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세계화를 연구하는 일이란 곧 물류 시스템의 발달 을 연구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P6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 중심으로 들여다볼 수 있고, 사건중심으로 들여다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역사 책들이 이를 따르고 있고, 우리는 대부분 그러한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곤 한다. 그런데 관점을 다른 걸로 해서 역사를 본다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물류'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엿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신선하다. 서두에서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듯 영국이 산업혁명 보다는 물류라는 것이 팍스 브리태니카를 실현 하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랐었다. 그동안 내가 배운 역사에서는 산업혁명은 이 책에서 말하는 물류보다는 훨씬 그 영향력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정반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신선하고, 새로운 시야를 가져다 주고 있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이 '물류'의 발전과 이동,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이킹이나 혹은 생소한 페니키아인과 같은 용어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이 책은 '물류'의 역사에서 존재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물류가 얼마나 세계사에서 큰 자취를 가져왔는지에 관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낯선 지명들이었다. 물류의 중심에 있던 도시들에 대한 정보가 개인적으로 부족했기에 머리에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책의 중간 중간에 있는 설명자료로 인해 그나마 좀 이해가 됐다. 생각해보건데 세계지도에 익숙 한 사람들이라면 나와는 다르게 이 책을 읽는데 수월하고 더 이해가 깊어 지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생각지도 못한 물류중심의 세계사를 배움으로써 새롭게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게 됐다. 또한 현재도 그것이 진행형이 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앞으로의 역사도 물류의 이동과 발전의 역사가 진행될 것인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주제면으로나 내용면에서 충실하다고 느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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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즈음에 아마존 직구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엄청난 소비재 물가와 달리 미국의 아마존은 너무나도 저렴했다. 브라운 면도기, 외장 하드, 원서, 레고 등의 소비재를 아마존 덕분에 국내가에 비해서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때 아마존에서 직구를 할 것이 아니라 아마존 주식을 매입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물건값을 아낀 것의 수 십 배의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아마존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물류에 있다. 아마존의 대규모 적자를 보면서도 이를 물류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배송했다.이는 다른 경쟁업체들이 도산한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다마키 도시아키(노경아)의 『물류는 어떻게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시그마북스는 세계사를 물류를 중심으로 접근한 책이다. 고대 페니키아인들과 카르타고의 번영으로부터 시작해서 춘추전국시대의 중국, 이슬람왕조의 발전, 바이킹과 한자동맹, 조공무역, 대항해시대, 네덜란드의 발전,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 미국의 발전과 사회주의의 쇠퇴 등을 물류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아마존이 미국의 전자상거래를 지배하는 것처럼 물류를 지배하는 자가 곳 세계사의 흐름을 좌우했다.
일본제국군은 1941년 당시에는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산업화된 강군이었다. 그들은 홍콩과 인도차이나에서 영연방군을 단숨에 무찔렀으며, 필리핀에서는 천조국 미국을 상대로도 항복을 받아냈다. 그러나 미국이 경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막대한 물량을 찍어내고, 이를 빠르게 전선으로 공급하자 일본군은 미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처럼 물류는 경제체제는 물론 전쟁에서의 승패를 좌우했으며, 유통을 등한시한 사회주의(공산주의) 국가들은 오늘날 몰락하고 말았다. 이처럼 물류(보급)가 세계사의 흐름에 큰 영향 미친 것이다.
사람과 사건 등으로 세계사를 분석한 책들 외에 최근에 소리, 생선, 약, 동물 등으로 이를 분석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이 책은 과거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던 물류 시스템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분석한 흥미로운 책이다. 물류를 지배하는 자가 유통은 물론 세계사의 흐름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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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물류를 지배하여 제국으로 성공하는 국가 자기 개발서 ![]() 학생시절에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한번 날 잡아서 정통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항상 옆가지로 빠지게 된다. 특정 테마로 다룬 세계사 책은 사람마음 홀리는 재주도 있고, 기존에 알던 역사관과는 다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순간적으로 깊숙한 이야기까지 내려가는 맛도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물류로 통해 본 세계사는 이런 맥락에 딱 맞는 책이다. 우리는 세계사를 보통 정치, 왕조, 상품/무역 정도의 기준으로 접하게 되는데, 상품을 실질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류이기에 무역사의 한 줄기로 역사를 조망해도 훌륭한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이야기해오던 실크로드, 대서양시대, 식민지 건설도 결국은 모두 물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 않은가? 아마존에 노트북용 SSD 메모리를 주문하면 직배송으로 1주일에만에 서울까지 배달해주는 시대. 이것이 바로 물류가 만들어낸 세계화의 꿈같은 현실화다. 책의 서두는 역사책에서 가끔 스쳐 지나가듯 언뜻 보았던 페니키아인들이 물류를 독점하여 경제적 번영을 이루던 장면으로 시작한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어우르는 물류지도를 그려 나간 것이다. 역사적 쇠락 속에서도 카르타고가 그들의 정통성을 이어받았고, 이베리아 반도에도 카르타헤나, 아르메니아,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등의 식민지까지 건설한다. 하지만 경제적 팽창은 결국 로마와 충돌을 일으켰고 3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에 패함으로 유럽의 역사는 로마의 발 밑에 놓이는 결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지중해의 세계를 건설한 업적만으로 그들의 역사적 가치는 충분할 것이고, 이를 이어받은 로마는 대제국을 구축할 수 있었다. 중국의 물류는 춘추전국시대에 왕성해졌다고 하는데, 결국 정치 경제의 경쟁은 부의 축적과 이동이 쉽게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이 되고, 재화를 이동시키고 공급하는 물류도 더욱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시황제가 혼란스러운 전국시대에 막을 내리고 중국을 통일하면서 단절되었던 물류의 길 역시 통일되며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더욱이 반량전으로 통화를 통일하여 광역거래를 쉽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중국의 광대한 영토를 단일 통화권으로 만든 셈이다. 문자 역시 전서로 통일했는데 발음이 지역적으로 달라도 문자가 같아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중앙집권적 제도인 군현제 역시 불필요한 비용이 전국 각지에서 남발되던 상황을 정리했다. 이로서 중국의 상품은 하나의 통일된 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이 시스템은 한무제까지도 연결된다. 한무제는 베트남이나 한반도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이로 인해 국고가 항상 바닥을 보이려 했다. 그래서 실시한 것의 철과 소금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폭리를 취하던 독점업자들에게는 날벼락이었겠으나 국가의 경제력을 굳건히 해주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균륜법을 통해 지방에 경제 책임자를 주둔시켰고, 평준법을 균륜관이 실행할 수 있게 하여, 물가가 떨어지면 물건을 사들여 물가를 올리고, 물가가 오르면 사두었던 물건을 판매해 물가를 조정했다. 근대적인 국가경제 개입을 통한 안정화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경제적 안정을 통해 한나라를 중심으로 아시아 전체가 현재 EU처럼 통합된 경제체제를 갖추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던 계기가 된다. 무슬림 상인들의 이슬람의 번영과 연결된 상황, 상인으로서 역량이 뛰어났던 바이킹은 서양사-동양사가 연결되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물류와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교역의 방향은 세계의 주도권 경쟁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의 경제패권이 유럽으로 넘어가는데도 물류의 방향성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결정적인 계기는 포르투갈인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1488년 희망봉에 도달하고, 1498년 희망봉을 돌아 인도 서해안의 캘리컷에 도달한 사건이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일과 맞먹는 수준의 새로운 항로 개척의 역사적 장면이다. 이후 향신료의 운송에 기존에 활용되던 홍해와 알렉산드리아를 거쳐 이탈리아로 가는 항로는 서서히 쇠퇴하게 되고 이탈리아 역시 물류사의 뒤안길로 쫓겨난다. 포르투갈이 아시아에 진출한 이후,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등이 동인도회사 등을 설립해 아시아 무역에 뛰어들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던 상품의 방향이 역전되기 시작한다. 재미난 것은 포르투갈은 국가적으로 열강에 밀렸지만 포르투갈 상인들은 영향력을 상당기간 가졌다는 점이다. 국가의 지원이 없더라도 상인들만의 네트워크와 물류 장악력이 가능하다는 증거인 동시에 이들을 지원하는 국가적 지원이 없다면 결국 세계사의 방향은 국가의 힘에 좌우된다는 점을 동시에 깨닫게 해준다. -심지어 포르투갈 국왕이 무역을 독점했던 향신료 무역에도 사무역 상인이 참여할 여지가 있었고 전체의 40%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 그렇다고 딱히 상인들을 지원해주는 제도는 보이지도 않는데 말이다. 포르투갈 상인들은 이베리아 반도,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에 걸친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까지 했다. 아시아 상인들이 희망봉을 넘어 유럽이나 대서양으로 진출하지 않은 것은 특이할 부분이다. 특히 화교들이 무역루트를 따라가지 않은 이유가 궁금한데, 중화사상으로 똘똘 뭉쳤더라도 새로운 재화와 상품이 넘쳐나기 시작한 유럽 쪽을 넘보지 않은 역사적 사실은 이해가 가지도 않고 기회를 놓치고 역사의 패권을 넘겨준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데 아쉬움이 크다. ![]() 최초의 패권국가는 "네덜란드"라고 한다. 지금도 유럽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지만 세계를 제패했다는 사실은 금방 와 닿지는 않는다. 네덜란드의 튤립 투자 열풍이 경제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떠올리면 약간 와 닿는 부분은 생긴다. 패권국가는 "가장 강력한 국가"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경제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지닌 국가로 해석하는 게 맞겠다. 세계 경제이 규칙을 정할 수 있는 것으로 유럽 전체의 표준이 네덜란드가 된 것이다. 그들은 유럽 이곳저곳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사이 유럽 물류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원래 네덜란드는 발트해 지방의 해운업으로 성공가도에 들기 시작했다. 네덜란드의 물류 시스템은 발트해 지방의 해운 자재를 각 유럽국가들에 공급했는데, 아시아로 세계로 뻗어 나가려면 배를 만들어야 하고, 해운 자재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덩달아 네덜란드의 수익도 치솟은 셈이다.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아시아 항로의 위험성을 갖지 않고 유럽국가들만 상대해도 막대한 이윤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행운도 뒤따른 덕이다. 유럽의 인구증가와 대도시의 성장은 필요식량 증가로 물류가 확대되는데 이 역시 네덜란드가 맡게 되어 대서양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 특히 유럽 최고의 곡창지대인 폴란드에서 수출되는 곡물의 운반은 네덜란드 상인들이 좌지우지했다 한다. 이 시기 유럽 선박 중 네덜란드 선박 비중이 무려 3/4였다! ![]() 네덜란드에 이어 두번째 패권국가가 된 영국도 그 배경에는 막강한 군사력도 있지만 전세계 물류를 장악한 힘이 뒷받침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정치적인 식민지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식민지가 된 "비공식 제국"에 포함되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였다. 왜냐하면 영국을 통하지 않고는 세계와 교역을 자체적으로 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근세 유럽의 운송비는 우리 생각보다 운송비가 극도로 비쌌던 탓에 중계무역의 수입이 상당했다. 그래서 몇몇 나라는 네덜란드의 운송료 수입을 제한하오 자국의 수입을 늘리기 위한 보호 해운업 정책을 채택했는데, 유일하게 영국만 성공했다. 영국은 네덜란드의 성공을 지켜보며 물류를 통제하는 힘이 얼마나 국가적인 수익을 높일 수 있는지 깨달었고 항해법 제정을 여러차례 진행하며 자국과 관련된 무역에는 영국선박에만 실을 수 있는 보호정책을 관철시켰다. 이로서 영국은 1572년 5만톤의 소유 선박을 1788년에는 105만톤으로 200년만에 21배나 증가시키게 된다. 산업혁명으로 수출할 물품인 면직물이 대폭 생산 확대된 점도 무역으로서의 해운사업을 융성 시키는데 중요한 포인트다. 20세기초에는 톤수로 따졌을 때 영국선박이 세계 선박의 약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 이때 옆나라이자 오래된 원수인 프랑스는 혁명을 완수하느라 바빠서 물류혁명은 해낼 수가 없었던 효과도 있었다! 그 이후는 전세계는 물류로 통합되고 더 넓은 범위에서 교역이 일어난다. 정치적인 이유로 쫓겨났던 이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신대륙으로 성장시키며 교역량을 올리는데 역할을 했고, 호주대륙까지 유럽인들이 진출하며 활발한 무역은 물류 시스템을 통해 세계화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해양뿐 아니라 철도의 발견은 육상으로도 대단위 상품의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고, 그 이후 비행기의 발명은 인간의 물류시스템을 시간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고도화를 가능하게 한다. 세계화된 무역은 국가간 빈부차도 심화 시켰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인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소비재들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조금 더 빨리 사용하게 되는 이점이 되었다. 그만큼 생활이 윤택 해진다. 그에 반해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인공위성을 띄우고 사람을 우주로 보낼 정도의 군사적 역량은 강화되어 강력한 두 나라의 군비경쟁 속에 성장했다는 착각에 빠지지만, 자국의 소비재 생산은 물론 세계적인 교역에도 벽에 부딪혀 결론적인 공산주의 해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만큼 물류는 오래 전부터 세계를 지배하였고 지금은 더 발전하며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온라인의 강세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닥친 현재시점에서도 우리는 아마존에서 물건을 직구하고, 기름값이 떨어지던 오르던 사우디에서 석유를 수입해야 와야 하며, 최신형 스마트폰들은 전세계로 운송되고 있다. 전쟁과 정치가 세계사를 주도했지만, 그 이면에서 경제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물류라는 심장이 뛰고 있었다. 격변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하고 앞으로도 세계의 판세를 읽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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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볼때마다 이 길을 오가는 대상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실크로드는 중국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상인들은 이 길을 오가면서 상품들을 거래하였네요. 지금은 중국에서 유럽까지 비행기를 타면 하루도 채 걸리지 않는데 과거에는 몇 년 동안 걸어야만 했고, 중간에 사막이나 고원를 지나며 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왕복하면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통해 다양한 물자들이 유통될 수 있었네요. 그동안 세계 역사를 보면 수많은 나라가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로마 제국이나 몽골 제국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지금은 사라졌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기도 했던 영국도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미국에 넘겨 주었네요.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는 이러한 세계사를 물류의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인류가 처음 나타나 수렵 생활을 하였을때는 먹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을 하였네요. 하지만 농경을 시작하면서 한 곳에 정착을 하기 시작했고 도시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모험심이 넘치는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삶의 터전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는데 고대 페니키아인들은 지중해 곳곳에 진출해 도시를 만들고 상업 활동을 하였네요. 페니키아 문자는 여러 문자들의 조상격이기도 한데 페니키아가 없었다면 유럽 문명의 뿌리인 로마 제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니 대단합니다. 보통 유럽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어서인지 동아시아 지역의 물류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은 혼란스러운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전국이 통일되면서 광대한 영토가 한 나라가 되었는데 육상 및 수상 교통망을 정비하고 각종 표준을 만들면서 거대한 단일 경제권이 될 수 있었네요. 한때는 인도와 중동, 동아프리까지 선단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후 폐쇄적인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과거의 위상을 잃기도 했습니다. 유럽은 처음에는 지중해가 세계의 중심이었지만 발트해의 바이킹들이 유럽 곳곳을 침략하기도 하고, 대항해시대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먼저 세계에 나갔지만 이후 네덜란드, 영국 등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몰락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나라가 얼마나 멀리까지 배를 띄우면서 무역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강대국도 바뀌었는데 물류를 장악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것 같네요.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실크로드 구축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대판 실크로드는 중국에서 출발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데 만약 완성이 된다면 세계 경제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물류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세계사를 살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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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읽는 데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읽어나갈 수도 있고, 전쟁사를 통해 읽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국가의 이합집산을 통해 읽어나가는 방법도 있구요.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신간,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잡아나갑니다. 바로 물류를 통해 세계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흘러갔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현재의 세계는 그야말로 물류 아래 대통합된 글로벌 촌이기에 이런 분석은 응당 당연해보입니다.
이 책은 페니키아인의 지중해 무역으로 그 포문을 엽니다. 저자는 페니키아인이 무역을 위해 활자를 발전시켰을 것이라 전제할 정도로 페니키아인은 전 지중해는 물론이고 서아프리카, 홍해를 거쳐 인도양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물류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연결한 지중해 무역으로 페니키아인들은 자신들의 세상을 발전시켜 나갔고, 이는 후에 로마제국의 단단한 토대가 되기도 합니다. 즉, 로마제국이 페니키아인들의 물류 시스템과 경로를 그대로 계승했기에 세계를 지배하는 대국이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이야기가 이러하다면 아시아 역시 물류를 중심으로 아시아사의 확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제는 지배영역을 서쪽으로 확장해가면서 중요한 소금과 철을 국가가 전매하는 등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을 만들어 갑니다. 이슬람 역시 인도양 교역의 핵심인 이슬람 상인들을 통해 홍해와 아프리카, 인도양까지 세계를 종횡무진합니다.
전 세계가 약속이라도 한 듯 물류를 통해 연결되어지고 성장해나가고 국가를 확장해나갔습니다. 물류는 종교나 사상 만큼이나 국가 운영과 외교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고, 세계를 물류 앞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 먼저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아시아는 대항해시대를 지나 물류와 돈의 흐름 앞에 서양에 추월당하게 됩니다. 이 과정 역시 물류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희망봉의 발견, 향신료의 이동 등 물류의 흐름을 보면 어느 국가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해가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는 이 과정을 텍스트로 자세히 설명해줄 뿐 아니라, 지도를 통해 물류의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활자에 약한 분들도 책의 진도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세계사가 어떻게 움직여가는지를 쉽고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계를 지배한 대영제국, 팍스 브리태니카 역시 물류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결국 서구열강의 이런 식민지화는 모두 물류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혁명으로 세계의 공장이 되었던 영국은 식민지화를 통해 세계의 물류창고, 운반자가 되며 어마어마하게 세계 질서를 잠식해나갑니다. 물류의 힘이 무엇인지를 온세상에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는지, 국가가 특산품과 귀중품을 어느 나라에서 어느 나라로 옮기는지를 보면 세계의 패권국과 약소국을 알 수 있습니다. 물류는 또다른 이름의 전쟁이며, 그 자체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하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근래 읽었던 세계사 책 중 이토록 흥미진진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는 마치 대항해시대의 한복판에서 세계의 힘의 균형이 지각변동하는 것을 함께 느끼고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과 디테일한 분석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사람의 욕구를 가장 세밀하게 들여다보려면 그 사람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를 보면 됩니다. 전세계의 돈이 흘러가는 것을 살펴보시면서 세계사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되짚어보세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진짜 세계사의 민낯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모든 역사 덕후 및 리테일인들에게 이 책,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