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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설날 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15)를 구매해서 잘 읽고 리뷰를 작성합니다. 누군든지 동대문 밖에 나서서 청량리 쪽으로 내려가노라면 안감내 정류장을 못 미쳐서 바로 바른편 길 옆 기단 담에 세워져있는 커다란 조선식 거물을 볼 수 있다니 좋은데요? 근현대 건축물을 본다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고 그 건축물에서 풍겨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 멋진것같아요. |
| 배경 묘사가 실감납니다. 그 시대의 거리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아요. 장면 묘사는 현실적인데, 거기에 상징적인 장치들이 여럿 더해져서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무겁게 느껴집니다. 허무한 느낌도 들고 염세적인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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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사장이자 은행장이라니 권력과 부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집에서 이른바 한자리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찬회를 하고 있는 그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찾아 온 걸인. 그리고 또 한 사람 기자 이 날의 분위기와 다른 그래서 평온한 만찬회가 되지 못할 것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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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 서울 거리는 고요하다. 종로의 전등은 의구히 켜졌으나 사람의 자취는 드물다. 서로 가지런히 마주 서서 건너다보고, 쳐다보고, 내려다보는 전등들은 바야흐로 닥쳐오는 저리고, 쓰리고, 차디찬 어둠 속에서 스러져 간 낮 자취를 그리는 듯하다. 꿈 같은 그 빛 속으로 간간이 지나가는 것은 미인 태운 인력거, 뚜- 뚜 하는 자동차, 술에 정신이 어리어서 다리를 바로 못 놀리는 패, 진창에서 금방 빠져 나온 돼지같이 허디헌 푸대 조각으로 몸을 싼 거지들이다. 밤이 깊어감을 따라 사면은 더욱 고요하였다. 간간이 즈르렁즈르렁 가고 오는 전차 소리가 고요한 공기에 요란한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극히 조용한 때- 바람 소리까지 멀리 스러져 간 때면 어느 술집에선지 흘러나오는 노래 가락은 처량한 정조를 한껏 돋우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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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밤, 신문사 사장이며 은행장 집에서 일어난 활극 이야기를 그려 보여주고 있는 최서해의 단편 소설이다. 동대문 밖 청량리 쪽에 커다란 조선식 건물이 있었다. 이 건물은 동방신문 사장이요 청구은행장으로 명망과 위세, 재산으로 유명한 한남윤씨 주택이다. 이 집에서 유수의 명망가들이 모여 음력 정월 초하룻날 밤 만찬회를 하기로 했다. 초대 손님들이 속속 모여들어 기름진 음식과 술로 흥을 돋우고 있다. 이때 밖에서 밥 한술만 달라는 걸인의 소리가 들려온다. 주인아씨는 걸인이 들어오지 않게 문을 잘 걸어 잠그라고 단속을 하고 만찬을 계속 진행한다. 어느덧 밤은 깊고, 윷놀이를 하며 승부를 가리고 있다. 그런데 전화가 오고 기자라는 사람이 찾아온다고 한다. 이 사람이 집에 들어와 서면서 집안 분위기는 살벌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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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쉬는날이다보니 무엇을 할까 하다가 최서해 설날 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15)을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주인 아씨 말은 퍽 다정하고 부드러웠다니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아씨의 주인은 첩이였는데도 말이죠. 주인의 큰 마누라는 시골서 농산를 짓고 있고, 이 아씨를 모셔 온 것은 금년까지 삼년이나 되었는데.. 시간의 흐름은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더욱 길게 느껴졌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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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설날 밤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215)을 읽어보았습니다. 두툼한 입술을 스쳐 여러 사람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그 소리는 나직하나마 천 근 쇳덩어리같이 무겁고 힘있게 올려지니.. 쏴 바람이 지나는 소리가 들렸면서 느긋하던 방안의 공기는 각일각 긴장하여졌잖아요. 놀람과 두려움에 점점 푸르고 희어가는 일동의 낯빛은 긴장한 침묵속에 죽음같아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