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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2장은 저자의 개인적인 항암 일기라 매우 흥미로웠다. 저자는 2006년 처음에 암 진단을 받았다. 그것도 코 안에 악성미분화암으로 수술보다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한다. 저자가 진단받은 암은 분화도가 매우 낮은 미분화 상태고 분열 속도마 매우 빨라 혈관을 통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감당하지 못해 암 덩어리의 일부에는 괴사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종류의 암은 희귀하기 때문에 그 치료법이 잘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도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가족들에게 유서를 쓰고, 특히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눈물이 났다. 다행히 3차 치료까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2010년 1차 재발, 2012년 2차 재발로 방사선 치료, 2015년 괴사 시작, 2018년까지 성형수술. 이 당시 저자는 종양내과, 이비인후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등 여러 전문과를 가야했고, 어떤 때는 하루에 병원만 세 군데에 가기도 했다. 객관적으로 암세포를 관찰하는 과학자에서 암환자인 당사자로서 느끼는 감정, 어려움 등을 진솔하게 적고 있어 더 감동적이었다. 소시민들의 에세이는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전문직에 있는 사람의 투항 이야기는 처음이라 더 인상적이었다. 3,4장은 항암제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라 조금 어렵다. 나처럼 과학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넘겨도 될 것 같다. 다만 항암제의 역사를 크게 3 단계로 나뉜다고 한다. 고전적 항암제는 대량살상 폭탄의 단계, 정밀미사일탄과 같은 표적 항암제, 그리고 최근의 분자표적 항암제로 발전했다. 1850년 중반 피르호에 의해 암이 과학의 영역에 들어섰지만 MRI나 CT 같은 현대적 영상 장비들이 없어서 그 증식의 결과물만 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세포 분열의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적 지식이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암제로 쓸 수 있는 세포 증식 억제제의 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나마 백혈구세포들의 증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암종이었으므로 초기 항암제 개발의 핵심 연구 모델로 활용되었다. 백혈병의 발암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유전자의 개수가 8~12개로 다른 고형암종 (유방암 33개, 위암 53개, 폐암 147~163개)보다 그 숫자가 훨씬 적다. 그래서 1940년대에 이르러서야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시키는 항암제들이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130쪽) 나날이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에 반갑다. 아직도 암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른다. 언젠가는 그 비밀이 풀리기를 기원한다. 암세포도 사실 내 몸의 세포다. 외부에서 침입해 온 전혀 다른 세포가 아니라 바로 내 몸의 세포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생존 거처인 내 몸을 파괴하면서까지 왜 생존하려고 할까? 내 몸의 정상 세포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각자 자기 맡은 바 역할을 하면서 내 몸이라는 다세포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이 암세포는 독자적으로 행동을 한다. 마치 박테리아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유사한 면이 있다. (7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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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지난 35년간 꾸준히 암 연구를 해 온 생명과학자, 동시에 2006년부터 투병해 온 암환자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겪은 암 투병기와 암의 역자, 항암제의 역사, 미래의 암 연구 등을 총망라해 담았다. 저자는 암 그리고 암 투병을 미로에 빗대어 설명한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 같은 것이며 앞으로도 정체를 온전히 밝혀내기가 쉽진 않을 테니 말이다. 책 말미에 저자는 이런말을 한다. “암을 경험하면서 암의 실체를 내 머릿속뿐만 아니라 내몸의 세포와 감각, 감정을 통해서 그 일면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치료과정에서 우리 인간이 개발한 수술법과 방사선 치료법 그리고 항암제의 본성도 깊게 체험 하였다. 치료 후 내 몸에서 많은 것이 사라졌다. 후각과 미각 그리고 청각의 대부분, 또 여러 기능이 크게 손상을 받아 그 후유증에 남아 있다. 그러나 사라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만큼 마음의 자유로움도 얻게 되었다. 마음의 몸의 변화에공명하면서...” 자신을 그렇게 괴롭혔던 암을 글로 통해 세상에 드러내고 아직도 연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고 두렵기까지 한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암을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보길 원한다. 암은 어둠 속에서만 있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전모를 드러내야 한다고 말이다. 필자는 아직 큰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된 부분이 많았다. 인간은 바로 앞에 일어날 일들을 모르고 사는 동물이다. 이 책으로 작가의 말에 공감하고 암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P.S 저자 (김규원)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에서 한 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어 대학 입학 이후 지금까지 근 반세기 동안 연구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평생 평교수로 지내며 다른 재능이 없는 단점을 오히려 십분 활용하여 연구에 전념하였다. 국내 암 혈관 분야를 개척하였고 380편가량의 논문을 발표하여 암과 혈관 관련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대표적인 암과학자이다. 그 성과에 의해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 기술인”에 선정되어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탁월한 연구업적과 학술 활동에 의해 《세계를 이끄는 한국의 최고 과학자들》(2009년, 서울대 출판부)의 1인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면서 지난 14년 동안 암을 투병하고 있는 암환자이기도 하다. 암 투병 중에도 연구의 끈을 놓지 않고 생명과 질병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생명체 간의 상호연결과 상호의존성을 암 연구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1976년 서울대 약대 졸업 1985년 미국 미네소타대 분자생물학 박사 1985~1987년 미국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구원 1987~2000년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교수 2000~2017년 서울대 약대 교수 2017년~현재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겸 석좌연구교수 2001년~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2011~2012년 대한암학회 부회장 ?? 책속으로: 암은 아직도 미로 속에 있다. 그동안의 치열한 노력으로 그 정체가 정밀하고 미세하게 파악되었지만, 아직도 그 전모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리가 암의 어둠을 향해 비추는 빛의 크기가 아직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암을 보는 시야가 좁고, 한정되어 부분만 보고 더 넓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을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로속에서암과만나다 #담앤북스 #김규원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 암은 아직도 미로속에 있다.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싶다. 새로운 암 치료법에 보탬이 되고싶다. 35년간 암을 연구한 생명과학자, 2006년부터 투병해온 암환자
암이 내 몸 전체로,나의 죽음과 직결하면서 맞이하게 되었다. 부비동 악성 종양(비강상악동비분화암종), 3기 진단을 받았다. 수술할 경우 얼굴의 오른쪽 반이 무너진다. 수술하지 않고 항암제 치료(3차 예정)와 방사선 치료로 변경 희귀암으로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유서를 쓰고 나니 조금 안정되었다.
3가지항암제는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시켜 항암 효능을 갖는다. 몸의 고통보다 더 힘든 건 마음의 부자유다.
종설을 읽고 소설을 읽었다. 1차 항암에 비해 수월하게 시작한 2차 항암. 1차는 지레 겁먹은 반응일까 독성은 어김없이 나타난다.
3차 항암 전 CT 검사 ? 크기 좀 줄고,전이 없다. 악성암의 특징은 계속 분열하여 증식하는 것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다.이유는 알 수 없다.전이된 암은 치료하기 어렵다.
<암:만병의 황제의 역사> “호전되지 않으면 내 삶을 끝내줄래요?”통증. 암세포는 어떻게 항암제의 치명적인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CCRT 방사선 치료 + 시스플라틴(항암)병행 치료하였다. CT, MRI, PET ? 크기 줄고 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치료 1년 지날 무렵 mri재발 소견 재발이 아니라 염증이다. 3개월 간격으로 MRI 검사.
저자의 개인적인 삶을 기록한 부분이 있다.(p76~90)
치료 3년이 되는 시점에 재발되었고 처음 발견된 암과 동일한 비강암이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나 함암 치료는 없다.
2년후 또 재발 ? 귀쪽으로 좀더 이동되었다.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고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과 항암치료 병행하였다.
후유증이 남았다.연구생활이 다시 크게 헝클어졌다. 삼킴 장애,턱 관절 장애,청각 장애가 생겼다.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으로 얼굴에 괴사가 발생하여 구멍이 생겼다. 외부와 뇌 사이에 아무런 방어조직이나 구조물이 없는 빈 공간인 상태라 그 공간을메우는 성형 수술을 했다.
마법의 탄환 ? 항암제 개발의 역사(p127~172
암은 이젠 흔하지만 무서운 질병이다. 주위를 보면 암환자들이 있다. 우리 가족을 보면 부모형제 중 또는 삼촌,사촌의 범위 안에 환자가 있다. 암과 암환자와 공생하는 시대다.
암은 무서운 질병이다. 지금도 비슷하지만 한 집안을 잡아먹는 질병이다.
저자는 사명감이 투철한 암을 연구하는 생명과학자다. 내가 아픈데 그것도 암으로 아픈데 나를 모델로 삼거나 치료로 피폐 된 몸으로 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존경스럽다. 꼭 암도 이기고 암세포의 혈관 생성에 관안 연구도 성공하여 암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 주시길 기원합니다.꼭 그러실 거라 믿습니다.
암을 연구한 저자라 동요하지 않고 평정심의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었을까
암의 유전적인 소인으로 가족력을 따진다면 후대로 갈수록 암환자가 될 위험성은 커진다. 맞죠 부모님 모두 암,나는 조부보님 모두 암,엄마 암,아이들은 당장 나의 처지가 아니면 우리 아이들의 처지는 암환자이다.
암을 정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국가적인 정책으로 암으로 극복하는 데 힘을 주세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