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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비문학들 중 가장 좋았던 책이다. 특히나 현재 인대를 다쳐 깁스를 하거나 목발을 짚으면 다녀보며 현대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이나 배려에 대해 고민해보는 일이 많아진 사람으로서 다양한 장애의 경험에 대해 알게 될 수 있어서 좋았다. 몸의 기억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레 축적되는 경험의 기억들의 총합으로 우리는 몸을 활용하고 산다. 이때 신체에 변화가 생기거나, 비장애인인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회에서 살아갈 때 가지는 새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니시지마 레나나 이노우에 고이치 씨처럼 이전의 기억이 이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 오마에 고이치 씨나 간바라 겐타 씨처럼 신체의 일부의 부재를 다른 부분으로 보완하는 경우, 나가세 에리 씨나 가노시타 도모타케 씨처럼 자신이 아니라 문화적 경험을 습득하므로서 생기는 경험들에 대해서 볼 수 있다. 흥미로웠던 것은 VR이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환지통을 해결하는 방식, 혹은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의수나 의족 등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과정 등 테크놀로지의 발달을 통해 새로이 생성되는 경험들, 특히나 장애당사자가 해당 기술을 활용하며 찾아가는 더 다양히 활용 가능한 신체에 대해 알아보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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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개인의 특정한 날짜에 일어난 사건의 기억이 경험의 축적 안에서 곰삭으며 특정한 날짜가 없는 로컬 룰로 변화해가는 과정에 주목한 책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그것이 '기억이 날짜를 상실하는 과정'이며 이러한 로컬 룰이 개인의 고유성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우리의 몸 구석구석이 곧바로 나의 역사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제 몸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 의식하고 있지않기에 언어로 표현되기 어려운 수많은 개인의 기억을 내 몸이 항상 기억해주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저의 부실한 몸에 대해 어쩐지 고맙고 대견한 마음이 들어서 갑자기 몸에게 말이 걸고 싶어지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