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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35] 벤치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5] 벤치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보기
떨어져 있어도 가까운 마음으로 그리움 담아 전하는 글.. 이해인 글, 이규태 그림.. [친구에게]   일주일.. 먼길을 달려서 왔다..  고생했어.. 나의 책 친구야, 너는 나의 책, 나는 너의 책.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직 읽을 게 너무 많아 행복하다.   내겐 아낌없이 주는 친구이고, 아낌없이 주고 싶은 친구가 있다..   친구야,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
"[35] 벤치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보기

 

떨어져 있어도 가까운 마음으로 그리움 담아 전하는 글..

이해인 글, 이규태 그림.. [친구에게]

 

일주일.. 먼길을 달려서 왔다..  고생했어.. 나의 책

친구야, 너는 나의 책, 나는 너의 책.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직 읽을 게 너무 많아 행복하다.  

내겐 아낌없이 주는 친구이고, 아낌없이 주고 싶은 친구가 있다..

 

친구야,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 때

나는 잠시 너의 창가에 앉아 노랫소리로 훼방을 놓는

고운 새가 되고 싶다

친구의 생일이였다. 축하의 연락을 했는데, 친구는 아파있었다..

얼마전 오빠가 하늘로 갔다는 슬픈소식을 들려주며..

친구는 말한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있지.

그런 날은 꿈에서도 너를 본다, 친구야.

뭐 필요한 거 없니?

오직 너만 필요하다고 대답했지.

어떤 물건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의 소중한 별, 네가 필요하단다. 

 

느티나무 잎새가 바람에 펄럭이는 오늘

수십 년 전 그날을 기억해. 

학교엔 백년이 넘는 고목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 아래 벤치에서 친구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 시절엔 낙엽만 떨어져도 웃음이 났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 되었지만, 가끔 그 웃음이 생각난다..

돌아서는 나에게 너는 말했지.

"사랑해"라고

"나도"하고 나오는데

그말이 유언처럼 간절해 눈물이 났어.

시간이 잘도 흐르는 구나

세월고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 구나.

 

연락이 없으면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러다 문득 전화로 네 목소리를 들거나 편지를 받으면

내 마음은 금방 이슬 맺힌 풀잎이 돼.

연락이 드물어졌을 때.. 그럴 때 내가 아프거나 힘들 때라는 걸 안다..

그래서 그 시간을 기다려준다..

그러다 내가 정말 많이 아플때.. 통하는게 있는지..

꿈에 내가 나타났다고 별일없냐고 연락을 해온다..

나랑 같이 시장에 가자

흥정하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를 듣고

삶을 이야기 하자.

새벽시장에 가고싶다고 했다..

드라마처럼 생동감 넘치는..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가득할 것 같아서..

자극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네가 생각하는 것 처럼 새벽시장의 모습은 그러지 않다며..

일이 지쳐 좀비처럼 움직이는 사람만이 있다고..

지금보다 더 추운 겨울날이여서.. 추울거라고 옷 단단히 입고 나오라고 말했다..

 

마음은 아프지 않으니 상상속의 여행을 떠나본다.

세상이라는 기차 안에서 우리가 함께 살고 있음이

새삼 행복하구나, 친구야

친구와 기차여행을 할때..

친구는 카스 한 팩을 나는 하이트 한 팩을 사서 캔에 빨대를 꽂아 마시며

우리는 재잘재잘 얘기를 나누다 웃는다..

오늘은 호숫가에서 너를 생각해.

내마음은 고요하게 너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있어.

나도 너를 위해 고요를 배울게, 친구야.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에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향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멈추지 않는 나의 웃음을 어찌 알고

동그란 빗방울들이 봉투에 먼저 들어가 있네.

비가 많이 오는 날 도착한 편지..

번지는 다 지워지고 내이름 석자만 다행히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내손에 전해진 편지..

친구와 이틀에 한번씩 주고 받은 편지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편지는 "영구야"로 시작된다.

우리는 '영원한 친구'란 의미로 줄여서 영구라고 편지에 적었었다..

어제의 그리움은 시냇물이고, 오늘의 그리움은 강물이고,

내일의 그리움은 마침내 큰 바다로 이어지겠지?

너를 사랑한다. 친구야.

우리가 주고 받는 일상의 평범한 몸짓과

조그만 배려가 담긴 마음의 표현들이

사실은 사랑인것을 기억하게 해주소서.

 

무엇을 자꾸 요구하기보다는 이해부터 하려는 넓은 마음이

우정을 키워가는 사람임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소서.

 

친구를 만나는 것에 제안을 두고 싶지 않다.

어린 유치원생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  나이의 배가 되는 나이 많으신 분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작은 참새 나의 친구가 될 수 있고,

나에게 편한 자리를 내어주는

벤치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열린마음이고 싶다..

누구에게든 배울 점은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좋은 점을 배우고 싶다..

 

     내 방의 소중한 yes존이다..→

이웃들의 손편지는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이곳 yes에서 많은 좋은 이웃들을 만나고 있다..

배울게 많은 분들이 이웃이라 이곳에 많이 머물고 있다..

 

이 책을 몇 번째 읽으며

 많은 친구가 생각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마음에 친구란 이름을 제일 먼저 새겨준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 겠다..

 

...  소/라/향/기  ...

s******8 2020.11.28. 신고 공감 46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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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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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날: 2020.12.1~2020.12.3지은이: 이해인 글/ 이규태 그림출판사: 샘터  이해인 수녀님의 책은 거의 사서 읽거나 주변에 선물을 주곤 하는데 최근들어 수녀님의 책을 관심갖지 못했는데...예스블로그 덕분에 이웃님들의 포스트에서 보고 또 이벤트 목록에서 보게 되어 얼른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분량은 72페이지에 그림과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는 편안합니다.어렵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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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날: 2020.12.1~2020.12.3

지은이: 이해인 글/ 이규태 그림

출판사: 샘터 

 

이해인 수녀님의 책은 거의 사서 읽거나 주변에 선물을 주곤 하는데 최근들어 수녀님의 책을 관심갖지 못했는데...

예스블로그 덕분에 이웃님들의 포스트에서 보고 또 이벤트 목록에서 보게 되어 얼른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분량은 72페이지에 그림과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는 편안합니다.

어렵지 않고 맑은 글들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삶의 지혜를 안겨 주는 책이기에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항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것 같습니다.

이번 [친구에게] 책을 통해 저또한 소중한 친구들(여기서 친구는 학생때의 친구 뿐만 의 협소한 의미는 아닙니다)과 소중한 인연들, 동료들을 생각하고 나를 돌아다 보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짧은 글들 속에서 툭 던져준 문장 하나 하나에 낚여서 가슴 스미는 통증도, 떠나갔던 친구도, 연인도, 그리고 옆에 있지만 소중함을 잊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들도 생각하게 해준답니다. 낚시의 미끼, 밑밥같다고 할까요?

 

저도 낚여서.. 감사하게도 낚여서... 지난 10여년간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게 되었습니다. 그게 뭐가 어렵다고...

 

 

 P. 68

문화와 종교의 차이를 뛰어넘어 사람 자체를 존중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정성껏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우정이 싹트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P. 70

세상 사람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나는 모든 이의 작은 친구가 되고 싶고 산새였으면 합니다.

 

 
 

 

 

 

 

   P. 14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있지.

  그런 날은 꿈에서도 너를 본다, 친구야.

 

 

 

 

 

친구를 떠오르게 해준 감사한 책과 너무 짧은 만남 (하루면 다 읽어요... 아껴서 읽으세요.)이 아쉬워 12월 달력에 정성껏(?) 필사를 해봅니다.

12월 한 달 동안 나의 친구들, 동료들, 소중한 인연들을 기억하며 기도해봅니다.

모두들 행복하기를~~~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포스트

친구에게 1 http://blog.yes24.com/document/13406297

친구에게 2 http://blog.yes24.com/document/13413263

친구에게 3 http://blog.yes24.com/document/13414936

 

YES마니아 : 로얄 g************1 2020.12.03.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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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전하는 한마디
"친구에게 전하는 한마디" 내용보기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농사를 지으면서 철마다 품목을 바꿔가며 장사를 다녔다.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생필품을 팔던 어머니는 막차가 끊기면 아는 집에 하룻밤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맏이로서 어머니를 대신해 집에서 동생을 보살피고 밥상을 차리며 지내야 했다. 여명의 어둠이 채 걷히기도 전에 밥을 짓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 갈 준비를 했다
"친구에게 전하는 한마디" 내용보기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농사를 지으면서 철마다 품목을 바꿔가며 장사를 다녔다.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생필품을 팔던 어머니는 막차가 끊기면 아는 집에 하룻밤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맏이로서 어머니를 대신해 집에서 동생을 보살피고 밥상을 차리며 지내야 했다. 여명의 어둠이 채 걷히기도 전에 밥을 짓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 갈 준비를 했다. 김치 볶음에 밥 한 덩이를 펴서 도시락에 담아 학교 가는 길은 신이 났다. 텔레비전과 전화가 귀하던 때라 어른들에게 주워섬긴 이야기를 듣거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하냥 그립다.

 

   ‘네가 평소에 무심히 흘려놓은 말들도 내겐 다 아름답고 소중하다.

우리 집 솔숲의 솔방울을 줍듯이 나는 네 말을 주워다

기도의 바구니에 넣어둔다.’

   외롭게 지낸 시절 친구와 함께여서 마음은 온돌처럼 따뜻하였다. 십 리를 걸어 오가던 등하굣길은 친구들과 함께여서 외롭지 않았다. 한 동네에 또래들이 스무 명이라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며 밤새 있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걷던 길에는 이야기꽃이 피어올랐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생활전선에 일찍 뛰어든 친구, 산업체 학교로 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친구,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한 친구를 만나는 일은 뜸해지고 자연스레 소원해졌다.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살아내느라 힘에 부칠 때도 있었지만 휴일이면 얼굴을 보며 사는 이야기를 전하였다. 스물을 갓 넘기고 이른 시집을 간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친구들 소식은 뜸해지더니 어느새 뚝 끊어진 철길처럼 연락이 닿질 않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은 살아 랜선으로 이어진 모임에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중년의 무게에 짓눌리면서도 인생의 가파른 고갯길을 함께하는 벗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있지.

그런 날은 꿈에서도 너를 본다, 친구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공유하는 공간이 마음에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다. 결핍의 시간을 견디며 같은 풍토에서 나고 자란 먹거리들을 나눴던 경험은 수십 년의 틈을 메우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중학교 시절 오전 수업을 마치고 반별로 모내기를 나갔던 시절을 떠올린다. 볍씨를 뿌린 모판에서 자란 모가 황금 들판의 풍요를 기약하는 것처럼 우리 우정도 곱게 싹이 트고 익어 나이 듦을 비추는 거울로 자리하게 되었다.

 

 

   세월과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 중년, 연락이 뜸한 상황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말하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달래다 전화로 안부를 알게 되었을 때 안도한다. 숲에 스며드는 햇빛의 온기를 전하듯 친구는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를 선물과 함께 보내왔다. 갱년기 증후군으로 하루하루가 살기 힘들다는 친구의 말에 깜짝 모임을 만들어 서로를 토닥이며 자정의 시간을 보냈다. 한자리에 모여 밥을 먹고 차 한 잔을 마시며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예정하기 힘들었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60대의 시간 여행을 상상한다. 만남이 단절된 시대에 함께했던 국내 여행을 떠올리며 횡단 열차를 타고 우리가 함께 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한다. 뜻하지 않은 질병으로 병상에서 보내다 세상을 뜨는 친구들이 한둘 생길 때마다 내일을 기약하기 없는 유한한 삶을 실감한다. 어린 시절 골목길을 누비며 자란 친구들과 학창 시절 친구들이 자꾸만 생각나는 때 저자가 불러낸 우정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나이 들면서 더 기대게 되는 버팀목 같은 친구는 큰 나무의 밑동에서 뻗어나간 줄기 같은 존재이다. 마음 결을 다듬을 새 없이 나무 한 짐을 부려 두고 학교로 향하여야 했던 친구, 부엌일을 도맡아 행하다시피 한 친구 등 궁벽한 시골에서의 생활은 너나없이 고단하였다. 집안에 노동력을 제공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하며 지역 너머의 세계로 향하느라 잊고 지낸 친구들과의 일을 떠올리며 오늘도 그리움 담은 편지를 부친다. 지금껏 하지 못했던 한마디.

   “친구야, 나보다 더 나를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 덕분에 내 삶이 더 풍요로워졌어.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잘 지내다 봐.”

 

n*****9 2020.12.2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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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리운 존재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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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나의 책, 나는 너의 책.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직 읽을 게 너무 많아 행복하다.이런 글귀로 시작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친구에게』는 다정하게 나에게 말을 건넨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내 친구에 대해서 나는 아직 모르는 게 많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사랑하는 친구를 생각하고 조용히 나를 집중시킨다. 진짜 친한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것처럼, 귀를 기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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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나의 책, 나는 너의 책.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직 읽을 게 너무 많아 행복하다.


이런 글귀로 시작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친구에게』는 다정하게 나에게 말을 건넨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내 친구에 대해서 나는 아직 모르는 게 많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사랑하는 친구를 생각하고 조용히 나를 집중시킨다. 진짜 친한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것처럼, 귀를 기울인다. 나의 친구, 사랑하는 내 친구, 보고 싶은 내 친구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본다. 책 속의 친구, ‘너’는 온전히 내 친구 같아서 마음이 벅차고 신난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까지 가득하다. 문자처럼, 편지처럼, 짧은 글 안에서 나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친구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걸 느낀다고 할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와 조금씩 멀어지는 걸 느끼는 순간, 얼마나 속상하고 슬펐는지 모른다. 수업 시간에, 자율학습시간에 쪽지를 건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군것질을 하면서 좋아하는 선생님이나 남학생 이야기에 수줍고 부끄러웠던 순간들. 지금과는 다른 시절이기에 가능했다. 그 존재만으로도 너무 든든했다.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너는 늘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고, 나는 늘 괜찮다 괜찮다 하고,

그러는 동안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세월과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26쪽)





함께 보낸 시간보다 이제는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온 시간이 훨씬 많지만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낀다. 정말 세월과 함께 늘어가는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건강을 걱정하는 사이가 되었다. 갑자기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에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그냥 아무 바람도 기대도 없이 뭐든 말할 수 있는 존재. 친구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은 호숫가에서 너를 생각해.

호수는 고요하게 하늘과 산을 안고 있고,

내 마음은 고요하게 너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있어.

물소리 하나 없는 침묵의 호수처럼

나도 너를 위해 고요를 배울게, 친구야. (56쪽)


어떤 일이 있어도, 설령 그것이 나쁜 일, 잘못된 일이라도 우선은 내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가. 이해인 수녀님의 목소리로 만나는 친구는 온유하고 인자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 이 작은 책을 읽다 보면 나는 어떤 친구일까 곰곰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 고집만 피우는 친구는 아니었을까. 내 형편만 봐 달라고 한 건 아닐까. 친구를 만나면 슬쩍 물어봐야겠다.


무엇을 부탁하기 전에 미리 챙겨주고

미리 배려하고, 미리 기도해 주는 너의 정성을

나는 따라가지 못하지만 조금씩 배워보도록 할게.

당연한 듯 받기만 해서 미안해.

늘 앞서가는 사랑 고마워. (62쪽)





한 해의 끝자락에서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만나고 싶어도 만남을 미뤄야만 했던 올해, 다음에는 얼굴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과 함께 건네면 어떨까. 그 안에 작은 손 편지를 담아서.  




r*********s 2020.12.1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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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립게 만들어주는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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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친구가 그리웠다.   우정이라는 단어가 가벼워지고 있다. 가벼운 우정의 시대 속에 다시금  우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책   이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정의 가치를 다시 소생하기를...   친구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자존감과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다.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좋고 누군가와 우정을 나누는것도 좋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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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친구가 그리웠다.

 

우정이라는 단어가 가벼워지고 있다.

가벼운 우정의 시대 속에 다시금 

우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책

 

이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정의 가치를 다시 소생하기를...

 

친구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자존감과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다.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좋고 누군가와 우정을 나누는것도

좋다. 그런데 수녀님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정은 계속해서 길러나가는 것이다!
 

우정을 아름답게 길러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수녀님은 참된 친구가 무엇이고 누구인지 돌아보게 만든다.

YES마니아 : 골드 p*******6 2021.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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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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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친구에게는 잔잔한 책이다. 처음엔 한 사람의 친구를 두고 쓴 편지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다. 여러 친구,여러 사람에게 쓴 편지라고 한다. 그림도 너무 예쁘다. 시화전을 보는 기분이다. 짧은 글인데 마냥 좋다. 얇고 분량도 적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친구에게 선물하면 딱이다.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 싶어서 가만히 앉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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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친구에게는 잔잔한 책이다. 처음엔 한 사람의 친구를 두고 쓴 편지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다. 여러 친구,여러 사람에게 쓴 편지라고 한다. 그림도 너무 예쁘다. 시화전을 보는 기분이다. 짧은 글인데 마냥 좋다. 얇고 분량도 적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친구에게 선물하면 딱이다.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 싶어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있지. 그런 날은 꿈에서도 너를 본다. 친구야. 

w*****n 2020.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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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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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늘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고, 나는 늘 괜찮다 괜찮다 하고 그러는 동안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세월과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기차 안에서 우리는 하얀 종이를 꺼내 동심으로 돌아가 끝말잇기를 했지. 좋아하는 단어를 골라 시 짓는 놀이도 했어. 몸이 아프면 함께 여행을 할 수 없어 슬프지만 마음이 아프지 않으니 종종 너와 상상 속의 여행을 떠나본다. 세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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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늘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고, 나는 늘 괜찮다 괜찮다 하고 그러는 동안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세월과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기차 안에서 우리는 하얀 종이를 꺼내 동심으로 돌아가 끝말잇기를 했지. 좋아하는 단어를 골라 시 짓는 놀이도 했어. 몸이 아프면 함께 여행을 할 수 없어 슬프지만 마음이 아프지 않으니 종종 너와 상상 속의 여행을 떠나본다. 세상이라는 긴 기차 안에서 우리가 함께 살고 있음이 새삼 행복하구나, 친구야.   

국수 한 그릇 먹고 갈래요? 늘 이렇게 초대하며 이웃을 불러 모을 아담한 국숫집을 하나 갖고 싶어. 낯선 이들끼리도 금방 정겨운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 기쁘며 기뻐서 슬프면 슬퍼서 부담없이 누구라도 위로받을 수 있는 국숫집을.   

어제의 그리움은 시냇물이고, 오늘의 그리움은 강물이고, 내일의 그리움은 마침내 큰 바다로 이어지겠지? 너를 사랑한다, 친구야.   

네가 평소에 무심히 흘려놓은 말들도 내겐 다 아름답고 소중하다. 우리 집 솔숲의 솔방울을 줍듯이 나는 네 말을 주워다 기도의 바구니에 넣어둔다.    

우리가 주고 받는 일상의 평범한 몸짓과 조그만 배려가 담긴 마음의 표현들이 사실은 사랑인 것을 기억하게 해주소서. 무엇을 자꾸 요구하기보다는 이해부터 하려는 넓은 마음이 우정을 키워가는 사랑임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소서.

k****6 2020.08.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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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찾는 당신이 지금 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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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그전에 언제쯤 친구를 다 알까요?   혹시 그대. 친구 있는가?   내가 나이를 먹다 보니 친구가 별로 없어서 얼마전에 당황했음.   당신에게 친구는 어떤 존재인가? 이 책을 당신이 친구하고싶은 그 사람에게 선물한다면 당신은 좋은 친구를 얻을수 있음.   이 책은 놀랍도록 아름답고 이쁨. 내가 좋아하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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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그전에

언제쯤 친구를 다 알까요?

 

혹시 그대.

친구 있는가?

 

내가 나이를 먹다 보니 친구가 별로 없어서

얼마전에 당황했음.

 

당신에게 친구는 어떤 존재인가?

이 책을 당신이 친구하고싶은 그 사람에게 선물한다면

당신은 좋은 친구를 얻을수 있음.

 

이 책은 놀랍도록 아름답고 이쁨.

내가 좋아하는 부산을 닮았음.

색감도 그렇고 문체도 좋고. 

어떻게 설명할수 없는 소중하고 존경하는 이해인수녀님께서

내가 이토록 좋아하는 친구에 관한 책을 쓰시다니.

 

거기에 아름다운 톤과 풍성한 그림으로

그리고 아주 짧은 내용으로 썼으니...

 

당신이 십대건 오십대건.

이책을 당신이 친구하고 싶은 그사람에게

선물한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친구로 받아들일것임.

 

물론. 이 책을 주는 그대의 마음을 알아차린다면...

이라는 부분을 감안하긴 해야함.

 

어째뜬 나는 앞으로 그리고 당분간 나의 친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 할 예정임. 

 

제일 좋은 방법은 생일이나 기념일이 아닌

아무날도 아닌 그런 보통날에 선물해야하는거 잊지 말기를...

 

친구에게 도서 리뷰 : 친구에게 / 이해인 | YES24 블로그

YES마니아 : 골드 p*******6 2023.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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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소중한 사람들한테 선물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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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해인 수녀님 시를 좋아하는데 삽화그림도 제가 좋아하는 이규태 작가분 그림이여서 제게 소중한 사람들한테 편지와 함께 선물하고 있어요. 좋은 글과 따뜻한 그림이 아름답게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요즘과 같은 따뜻한 날씨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증정 스티키북도 귀엽고 책 선물할때 간단한 메모 같이 적어서 주기 좋아요. 앞으로도 이 책을 선물할 소중한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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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해인 수녀님 시를 좋아하는데 삽화그림도 제가 좋아하는 이규태 작가분 그림이여서 제게 소중한 사람들한테 편지와 함께 선물하고 있어요. 좋은 글과 따뜻한 그림이 아름답게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요즘과 같은 따뜻한 날씨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증정 스티키북도 귀엽고 책 선물할때 간단한 메모 같이 적어서 주기 좋아요. 앞으로도 이 책을 선물할 소중한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m*******7 2021.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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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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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몇 년간 준비한 시험을 치렀다. 코로나로 인해 딱히 할 게 없던 나는 집에서 책이나 읽자 싶었고 그렇게 읽게 된 책이《친구에게》이다.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실없다. 첫째로 공부로 지쳐 많은 활자를 읽고 싶지 않았던 나는 삽화가 있다는 책 설명에 솔깃했다. 둘째로는 어린 시절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신 조부모님은 따라 성당에서 열린 이해인 수녀님의 책 사인회에 갔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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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몇 년간 준비한 시험을 치렀다. 코로나로 인해 딱히 할 게 없던 나는 집에서 책이나 읽자 싶었고 그렇게 읽게 된 책이《친구에게》이다.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실없다. 첫째로 공부로 지쳐 많은 활자를 읽고 싶지 않았던 나는 삽화가 있다는 책 설명에 솔깃했다. 둘째로는 어린 시절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신 조부모님은 따라 성당에서 열린 이해인 수녀님의 책 사인회에 갔던 기억이 있어 작가님에게 내적 친밀감이 생겨 구매하게 되었다.(덧붙이자면 아주 귀여운 사인이었고 스티커도 붙여주셨다.)

책의 외적인 요인에 이끌려 구매한 책이었는데 읽으며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고 몇 년간 시험공부를 하며 친구들과의 연락이 제법 뜸해졌었다. 각자의 복잡한 사정과 맞물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하나둘 취업하는 친구들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힘든 와중에 예전에 추억들이 힘이 되기도 하고, 나만 여전히 힘든 것 같아 갈데없는 야속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복잡한 마음을 위로 받는 생경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여행 구절을 풀어낸 부분의 삽화는 예전에 친구와 내가 유럽여행을 떠났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 더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기억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책 자체는 짧은 편이라 금방 읽었지만 그 뭉그적한 감정은 나를 꽤 오랜시간을 적시고 있었다. 이 따뜻한 감정을 지금 이 시간 지쳐있을 나의 친구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 한해 고생이 많았던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였다.





x******u 202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