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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하는데 14살 사춘기의 첫 시작을 알리는 나이기도 하고 외모에 신경 쓸 나이이기도 하다. 게다가 감수성이 특히나 예민해질 무렵이기도 하다. 누구나 겪는 사춘기이지만 작가는 이사갈 새집의 바닥에서 잠들면서 안면마비로 아픔을 겪게 된다. 하지만 13년간 치료를 거듭하며 나아지지 않는 안면마비의 슬픔보다 타인이 상대방이 그녀에게 배려가 없는 발언과 아픔을 들춰내는 데에 더 많이 아파하고 있다며 하소연한다. 현 시점에서도 아픔을 들춰내는 말들에 익숙치 않아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10대 친구들을 비롯하여 20대에도 공공연하게도 그녀가 아픔을 겪는 것에 호소를 하여도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인의 아픔을 공감한다면 섣불리 아는 체 하거나 지나친 관심은 자제하라 말하고 이야기한다. 그 또한 상대방은 감추고 싶은 아픔일 수 있기에 상처를 주지 말아달라 당부한다. 한의원 대학병원 그리고 연구실까지 오가며 각종 치료를 받아오며 스스로가 치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가족들도 그녀에게 아낌없는 도움과 헌신 사랑을 주면서 그녀를 도왔고 그 사랑을 작가 또한 알기에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솔직하게 꾸미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연구실에서 일시적으로 얼굴이 돌아와 한의원로 가서 한달간 치료 받으라 해서 서울에서 여름방학동안 사촌집에 머물었건만 아무 치료가 안되어 허탈했는데 사진 도용하며 완치되었다고 SNS 홍보영상까지 올려진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타인의 아픔을 상대로 상업적으로의 수단으로까지 사용한 사실들은 사실 이 사회에 비일비재하기에 너무나 안타깝고 맘이 아프고 다시는 이런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타인에 의해서 고통과 아픔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렇게 아픔을 준 상대방은 타인을 공감하지 않을 뿐 더러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얼마나 큰 상실감과 상처가 되는지 말이다. 사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지 , 그리고 얼마나 위축이 되며 관계에 대한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는지 말이다. 그녀뿐 만아니라 그러한 상황들을 겪어 본 적이 있기에 작가 그녀의 말들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았다. 세상 살아가면서 자신이 겪은 일이 아니라고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너무도 많다. 그런 상황을 겪은 상대방을 자극하다가 오히려 민감해한다며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작가도 겪어 왔었기에 타인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해달라 말한다. 작가의 말대로 아픈 곳이 생길때마다 사람들에게 내가 이런 아픔이 있다 라고 책을 내야지만 해야하나 ?! 자신이 겪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픔이나 마음을 헤아려 주기에는 너무나 이기적인 세상인가보다. 다양한 책을 통해 간접경험이라도 겪어보라 말하고 싶다.그리하여 본인들이 겪지 못한 사실과 아픔과 상처들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상대방에게 해야할 말들에 대해서도 조심하고 상대방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적은 김슬기작가의 솔직함에 사실, 이 땅에 슬기작가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내지 않을까 싶다. 아프면 아프다 말하자. 참고 참으면 병이 된다. 참지 말고 슬기 작가처럼 말이라도 해보자. 당신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했어. 그러니 이제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이다. 사람이 마냥 착해서 좋게 좋게 마무리 하려했더니 오히려 호구로 보더라. 좋은게 아니더란 말이다. 이 세상은 만만하지 않은데 슬기 작가덕에 왠지 통쾌함과 시원함까지 느껴봤다. 어린 작가이지만 하고 싶은 말을 꾸밈없이 하지만, 그렇다고 불편하지 않게 적어내려간 글이기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나아가는 사회와 관계가 형성이 되길바라며 적극 추천한다. #제왼편에서지말아주세요 #김슬기 #에세이 #봄름출판사 #에세이추천 #추천에세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문화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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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스물살 이전과 스물살이후로 나뉘는데, 스물살 이전에 갑자기 안면마비가 온 사연을 담고 있다. 할머니와 같이 지내던 어린 시절의 저자는 마치 나와 닮아있었다. 나는 할머니와 지내진 않았지만 사촌언니들이 오면 가지말리고 떼쓰고 붙잡고 싶었기에 어떤 마음인지 알것 같다. 사건은 그렇게 시작 되었는데, 사촌언니와 밤늦게 까지 수다를 떨다 잠버릇 심한 언니를 피해 혼자서 바닥에 잠을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이상해서 약국을 갔더니 구안와사 인거 같다며 재빨리 한의원으로 가보라고 하여 일요일에 문을 연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고 그 모습이 즐겁다며 사진도 찍어대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별거 아니겠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하고 말았을텐데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나에게 갑작스레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할까 하는 생각이 들고 얼마나 불편하고 무서울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라면 내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쓸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안면마비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적혀있다. 안면마비는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라는데, 스트레스는 자신이 느끼는것과 몸이 느끼는 것이 다를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의 용기가 너무 대단한 듯 하다. 안면마비를 고치기 위해 병원이란 병원은 다 다니고, 심지어 무당집에도 다니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해서 읽다보니 할머니와 대화내용에서는 보곤 눈물이 핑 돌았다. 마치 내가 겪는 아픔 같아서 마음이 더 찡했다. 정말 하루아침에 갑자기 변한 모습에 얼마나 불편하고 마음이 아팠을지는 겪어보진 않았지만, 저자의 글에 완전히 감정이입이 되어서 마치 내가 겪는 고통같아 아프고 쓰리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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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여전한' 사람으로 머물러 있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누군가에게서 다수와 어딘가 다른 모습을 발견하더라도 그를 그 모습 하나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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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순간에 이유도 모른 채 아픈 사람이 되어버린 내가, 다시 남들처럼 평범하게 웃기 위해 버텨냈던 지난 13년은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시간을 돌이켜보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나에게 “슬기야, 그대로도 괜찮아. 그대로도 충분해”라며 처음으로 나를 달래주고, 보살펴 줄 수 있게 되었다. _6p. 꽤 오래전, 중학교 시절 자고 일어나니 한쪽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졌던 경험이 내게도 있었다. 동네 한의원을 다니며 며칠 약을 먹고 침을 맞으며 치료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는데, 당시 학기 중이어서 친구들이 가벼운 장난으로 얼굴이 왜 그러나며 놀렸던 순간. 며칠은 금방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이 이었지만, 치료에도 변화가 없는 얼굴을 볼 때마다 매일 지옥을 오갔던 마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하지? 라는 그 두려웠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다. 일주일? 열흘 정도 그 상태였던 얼굴이 거짓말처럼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아졌었던 시간이 있었다. 내 십대에도... 중학교 1학년, 즐거운 마음으로 사촌 언니에게 양보한 침대, 자신은 바닥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왼쪽 얼굴이 이상했다. 눈은 감기지 않고, 뒤틀린 것처럼 벌어진 입술로는 양치를 하는 동안에도 물이 흘러내렸다. 이후 한방치료, 대학병원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치료를 찾아다니며 지나온 13년의 시간. 이 책은 치유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 가족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 왼쪽 마비 얼굴을 단지 웃음거리로 되어버린 순간들도 모두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내 경우엔 운이 좋았을 수도 있다. 긴 시간을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으로 치료 과정을 버텨낸 저자, 그리고 가족들의 응원과 그 긴 시간. 타인의 고통을 공감해달라고 바라지 않는다, 그들의 아픔을 가벼운 놀림거리로 여기진 말자.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상상력" 함께 살아가는 세상 타인을 배려하는 삶을 생각해보고 아픔을 지닌 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난생처음 맞는 침이었다. 가늘고 기다란 침에게 잘 부탁한다는 인사도 못 했는데 내 온몸에 이미 세를 놓고 박혀버렸다. _25p. 안면 마비는 말 그대로 안면 신경이 마비되어 표정을 짓는 근육을 쓸 수 없는 증상이다. 다시 말해 마비가 온 한쪽의 눈, 코, 입을 움직이지 못해서 표정을 지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 (중략)... 안면 마비는 후유증이 큰 질병이다. 그렇기에 자가 진단이 아닌 병원 방문이 필수다. _46~49p. 침을 맞는 동안 억울함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서러워졌다. ‘왜 하필 나지? 왜 남들 다 걸리는 감기도 아니고, 얼굴에 마비가 온 거지? 금방 돌아오는 일시적인 질병이라더니 난 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아파야 하지? 친구들은 지금 놀고 있을 텐데 나만 왜 이렇게 아픈 시간을 보내야 하지?’ 이 질문에 도무지 답을 내리지 못했다. 내가 아프게 된 건 내 잘못이나 누구의 잘못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_85p. 엄마의 소원은 항상 내가 아프지 않은 것이었다. 이번에 책을 쓴다고 했을 때도 엄마는 마치 부푼 꿈을 있는 소녀처럼, 책이 유명해져서 특출난 의사 선생님이 자기가 괼 수 있다고 연락을 해주면 좋겠다고 손 모아 말했다. 난 정말, 지난 13년이라는 시간을 오로지 가족 덕분에 살아갈 수 있었다. _159p. 안면 마비는 더 이상 나를 뒤흔들고 슬픔에 빠지게 하는 존재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힘들었던 기억을 기록하는 것을 대단하게 여겨주었는데, 사실 제법 덤덤하게 지나온 시간이다. 아니, 오히려 비장함을 담은 기록들이다. 그 누구도 타인을 함부로 아프게 할 수 없도록 소리 내고 싶었다. 누군가의 작은 아픔이라도 그것에 닿고 싶었다. 멀리서 얼굴도 모르는 내가 이렇게 함께 하고 있다고 말이다. _236p. #제왼편에서지말아주세요 #김슬기 #에세이 #봄름 #에세이추천 #추천에세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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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어났는데 얼굴에 이상한 느낌이 든다. 한쪽에 안면 마비가 찾아왔다. 일시적인 증상인 줄 알고, 약국도 가고, 한의원도 가고, 응급실도 찾아간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할 수 없다. 스트레스가 큰 원일일 수 있다는 이야기에, 그녀의 가족들은 오직 그녀에게 건강만을 바라게 된다. 중학교 1학년이었다. ‘이 얼굴로 어떻게 학교에 가지?’ 얼굴이 걱정이 아니라, 그 얼굴로 살아갈 걱정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라 울컥했다. 아주 어릴 때였는데, 막내가 교통사고로 입원하고 부모님도 병원에 있느라 집에는 나와 동생들만 있었다. 동네 아줌마들이 가끔 들여다 봐 주시고, 엄마도 우리가 먹을 것을 해 놓고 갔지만 하는 건 없어도 나름 고단했는지 얼굴에 물집이 잡혔다. 지금 생각해 보면 대상포진이었는데, 그때는 이유를 몰랐다. 친구들은 못 본 척해주거나 괜찮냐고만 물었는데, 짓궂은 한명이 코에 뭐가 났다며 놀렸다.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시간에 조용히 놀리는 그 친구의 몸짓을 보고 울분이 터졌다. 사실 심각하게 놀린 것도 아니고,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서러웠다. 아무와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기간이었다. 작가도 나와 비슷한 대상에게 비슷한 놀림을 받는다. 짓궂은 남학생이 그럼 이제 장애인이 된 거냐고 묻는다. 본인들은 장난이었거나 순수한 호기심이라 악의가 없었다고들 하지만, 듣는 사람은 그 말이 가시처럼 박혀 내내 아프다. 그러거나 말거나 작가의 왼쪽 눈은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다. 작가는 슬픈 것보다 눈물이 흐르지 않는 왼쪽부터 가린다. 맨 뒤에 가족들이 그녀에게 쓰는 편지가 있어 마음이 먹먹했지만,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이 있으며 본인도 나다운 인생을 헤쳐 나가는 중이라는 작가에게 그저 응원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만 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기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그저 그녀의 비도 언젠가 반드시 그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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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작가가 써내려간 자신의 아픔에 대한 시간과 그동안의 치유방법들 그리고 그 안에 있었던 여러 병원들및 연구기관에서의 에피소드와 함께 스스로를 치유하며 아팠던 일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주변도 생각하는 성장에 관한 글이다. 중학교1학년때 시작되었던 왼쪽 얼굴의 안면마비의 아픔은 어린 아이였던 작가에게는 큰 상처였을테고 한참 꾸미기 좋아하기 시작할 나이인 여자아이였을 시기에 다가온 이 안면마비에 관한 상처는 학교에서 얼굴을 보여야 하는 일과 내면에서도 언제까지 이런 고통이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까지 글을 읽는 한줄한줄 그 공포감이 스며들어 있다. 사춘기시절의 첫사람부터 스무살때 만나 두번째 사랑. 그리고 세번째 사랑을 만난 직장시절의 연인부터 현재는 어떤 사랑을 할지 모르는 작가에게는 세상이 어떤 시각으로 작가를 볼지 몰라도 김슬기라는 사람을 있는대로 보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책안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글속에서 긴 치료를 견디며 조금이라도 좋아질거야 하며 견디는 인내력과 이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생각하는 성숙함은 이 책을 만들어 낸 힘이라 생각된다. 왼얼굴의 안면마비를 현재도 치유하려는 김슬기씨의 앞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담담한 작가의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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