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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의초록리본 #박상기작가님 #장편동화 #구자선작가님 그림입니다. #동화 읽다가 마지막엔 맴이 뭉클해지고 슬펐네요. 고라니와 멧돼지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인데요.멧돼지 대장 도야할머니와 철망을 넘어온 솔랑 고라니이야기에요.철망 넘다가 동생해랑이 자동차에 치여죽는데 그 장면에서도 슬펐어요ㅜㅜ 잣나무숲에 살던 솔랑은 붉은 산으로 가면 살기 좋을 거라 생각했지만 거기도 춥고 배고팠어요. 들개 대발패거리 나올 때마다 무슨 일이 벌어질 거 같아서 가슴 졸이며 읽었어요. 우리 인간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서로 지켜주고 아껴주었으면 좋겠습니다.지구는 하나뿐이고 자연도 지킬수 있을 때 지켜야하지 않을까요?멧돼지가 내건 ??유해인간 출입금지??란 말이 정말 맞는 표어인거 같아서 나는 유해인간인가?스스로에게 질문도 해봤답니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참 좋은 동화였어요.구급함 안 밴드에이드 너무 잘 쓰고 있답니다.10살폴군은 조금만 아파도 밴드붙여야한다고 난리에요. #사계절출판사 #사계절아동문고 #책읽는가족 #동화추천 #장편동화추천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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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따고 도로주행 전 들었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칠 경우 처리 방법이었다. 야생동물이 종종 출몰하는 지역에서 초보운전자가 운전할 때 가장 두려운 일은 도로에 야생 동물이 나타나는 일이었다. 제발 동물이 도로에 나오지 않길 바라며 천천히 운전했었다. 동물이 다니던 길을 사람이 편하자고 도로를 개간하고 부딪히면 위험한 속도로 다니면서 동물이 나오지 않길 바라다니 참으로 이기적인 사고 아닌가! "두 발 괴물 눈에 띄었다가는 도망쳐도 소용없다니까. <도야의 초록 리본> p.22" <도야의 초록 리본>은 자기만 살겠다고 무자비하게 동물을 죽이는 인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소설이다. 고라니, 멧돼지, 들개, 까마귀, 청설모는 인간을 두 발 괴물이라고 부른다. 총을 든 사냥꾼이 동물들의 눈에는 괴물로 보이는 것이다. 동물을 죽이지 않는 등산객들도 동물에겐 불편한 존재인데, 도토리나 잣 등 열매를 모조리 가져가기 때문이다. 붉은 산을 궁금해하며 잣나무 숲에서 건너온 도라니 솔랑은 인간이 쳐 놓은 덫에 걸려 다리를 다치고 멧돼지 도야를 만난다. 도야는 붉은 산 구역의 우두머리로 힘으로 짐승들을 제압하며 붉은 산을 평화롭게 유지한다. 도야는 아픈 솔랑을 연민으로 치료해 주고 보살펴준다. 도야와 솔랑이 같이 지내며 정을 쌓이는 동안 겨울이 오고 사냥꾼들이 붉은 산을 쳐들어온다. 도야는 사냥꾼으로부터 붉은 산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솔랑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짐승들 가운데서 살아남아서 그리운 잣나무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동물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은 참으로 유해한 존재이다. 인간은 느닷없이 쳐들어와 동물 우리를 헤집고 저장해둔 먹이를 가져가거나 아예 죽여버리니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동물을 사냥하고 제거한다. 이제 인간이 동물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때라고 작가는 말한다. 유해 동물, 유해 인간을 구분 짓지 말고 초록 리본으로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좋겠다. 더 이상 인간의 욕심과 편견으로 멸종되는 동물이 없도록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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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산짐승들이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와 밭을 망치고, 사람을 헤치거나 다치게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했다. 시골에 부모님 집이 있는데, 가끔 멧돼지가 밭을 망쳐 손해를 보시는 부모님을 보면 그 산짐승들이 오죽했으면 사람 사는 마을에 와서 저럴까 하다가도, 왜 오는 걸까 했었다. 책 속에서 고라니 솔랑이 청설모 청서랑 도토리를 나눠 먹으며 나누는 대화 내용을 보고 부끄러워졌다. 과연 진짜 유해한게 동물일까?? 건강에 좋다면, 맛있다면, 물 불 안가리고 동물들의 먹이마저 다 앗아가는 사람들이 유해한 건 아닐까?
"요즘 땅에 사는 짐승들이 보통 날카로워진 게 아니야. 두 발 괴물들이 사냥만 하는 게 아니라 땅에 떨어진 먹이까지 다 가져가 버리거든." "도토리 같은 거?" "그거 말고도 칡뿌리랑 버섯까지 안 가져가는 게 없어. 그러면서도 독이 있는 건 기막히게 안 건드린다니까." P.27
인간에게 유해한 동물이라고 낙인찍힌 동물들. 고라니, 멧돼지, 까마귀, 들개, 늪너구리(뉴트리아), 청설모가 이 책의 등장하는 동물들이다. 특히 고라니는 세계 멸종 위기종이라는데,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십만 마리 이상 사냥을 당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유해동물이라고 낙인 찍혀 버린 동물들에게 미안해졌다. 그리고 부끄러워졌다. 우리의 잘못인데, 왜 그들의 잘못으로 되어버린건지.. 우리가 위협한건데, 그들이 위협한다고 생각하는지.. 이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는 것도 인간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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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동물... 이 단어를 검색창에 찾아보았어요.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 장기간 무리를 지어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동물 일부 지역에 서식 밀도가 너무 높아 농림업 등에 피해를 주는 동물 인가 주변에 출현해 인명, 가축에 위해를 주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멧돼지 및 맹수류 건물 부식, 생활 피해를 주는 까치나 집비둘기 네이버 국어사전 중에서
두발괴물, 둥근발 괴물, 인간... 동물의 입장에서 겨울양식을 싹쓸이하는 자이며,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이다. 솔랑과 도야, 깍의 입장에서 보는 인간은 이해할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도와주는 사람도 있지만 총을 들고 위협을 가하는 자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움과 위협을 구분하기 위해 인간의 물건을 닥치는대로 모으는 도야... 인간에 의해 자식을 잃었지만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도야의 모습에서 뭉클하였다.
여러장의 삽화가 있지만 유해인간 출입금지 푯말을 초록리본으로 묶은 그림이 가장 인상깊었다. 유해인간이라는 말을 상상도 해본적이 없었기에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우리가 동물들에게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의 삶에 피해를 주는 동물은 유해하다. 동화책에선 도야가 인간의 모습을 이해하려고 했겠지만 현실적으론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잔혹하고 무자비함은 인정해야할 것이다.
도야의 도움으로 잣나무 숲으로 가게된 솔랑이 바라본 초록리본으로 가득 찬 숲의 모습처럼 언젠간 도야의 초록리본으로 가득한 숲을 보게 되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 챕터 하나씩 다시 읽고 있는 중이다. 현재 8챕터까지 함께 읽었는데 밀리의 서재 성우에 빙의해서 읽고 있다... 장편동화는 처음이라 잘 따라올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아이는 즐겁게 듣고 있는 중이다. 도야(멧돼지) 솔랑(고라니), 청서(청솔모), 죠니(늪너구리), 깍(까마귀)의 사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인듯.
- 사계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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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멧돼지와 고라니가 초록 나무사이에 있다. 나무에는 초록리본이 묶어져 있다. 도야는 누구일까? 왜 멧돼지와 고라니가 있지? 멧돼지는 잡식이라서 고라니를 잡아 먹을수 있는데 고라니를 입양해서 키운것일까? 나무에 있는 초록 리본은 뭘까? 그나저나, 연두색에서 초록색으로 넘어가는 이 색을 참 좋아하는 나는 책 표지를 한참동안 봤다. 도야는 멧돼지 이름이고, 책 표지에 있는 고라니는 솔랑이다. 솔랑이는 동생과 잣나무 숲길을 건너서 건너편에 있는 울긋불긋 산으로 가고 싶다. 솔랑이는 동생은 부모에게서 독립한지 한철도 지나지 않았지만 맞은 편에 있는 울긋불긋 풍경에 눈이 흘린다. 사계절 푸른 이 곳보다는 단풍잎으로 온산을 울든 저쪽이 더 좋아보인것이다. 솔랑은 해랑이랑 언덕을 내려왔다. 그런데, 건너편 산으로 갈려면 고속도로를 건너야 한다. 솔랑은 곧장 도로쪽으로 뛰어 들어서 중간만큼 건너갔다. 동생은 둥근 발 괴물이 무섭다. 솔랑은 "저쪽에 뭐가 있는지 너는 안 궁금해?"라며 해랑을 재촉한다. 솔랑과 도로를 번갈아 보던 해랑은 자동차가 뜸한 때를 기달렸다가 폴짝 뛰어올랐다. 그 순간 텅!
솔랑은 붉은 산으로 올라갈려고 하는데, 높다란 철망이 가로막고 있다. '동물들이 도로에 나오지 못하게 인간들이 쳐놓은 철망인데, 지금 솔랑이에게는 산으로 못 올라가게 하는 장애물이다.'(16쪽) 토끼와 오소리를 만난 솔랑은 먹을것좀 달라고 하는데, 다들 겨울준비하느라 솔랑에게 차갑게 대한다. 솔랑은 배가 고프다. 청설모가 도토리 몇개를 던져준다. 붉은 산에서 처음으로 친절한 짐승을 만나서 어색한 솔랑이. 이 청솔모는 이름이 청어다. 나중에 솔랑이를 또 도와준다. 청어는 두발 괴물이 가장 무섭다고 조심하라고 한다. 요즘 두발 괴물은 사냥뿐만 아니라 숲에 있는 모든것을 다 가져간다고 한다. 솔랑이는 처음 들어보는 두발 괴물이다. 배추 새싹을 보고 먹으려고 달려간 솔랑은 덫에 발이 걸린다. 털이 잔뜩 뽑히고 살이 뜯긴 뒤에야 가까스로 빼낸 솔랑은 인간들이 나타나자 정신없이 달린다. 청서가 가지 말라고 했던 들판으로. 솔랑이가 위험을 감지했을때는 이미 늦엇다. 허연 이빨을 드려낸 들개 세마리가 솔랑앞에 나타났다. 솔랑은 뛰어서 갈대에 숨는다. 다행히 바람이 반대로 불어와서 들개들은 지나쳐서 멀어져간다. 솔랑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때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 솔랑은 다시 뛴다. 솔랑은 산의 틈새에 자리잡은 어느 굴로 들어가서 움크리고 있는데, 아까 들개 우두머리인 대발이보다 더 날까로운 눈빛을 본다. 대발이도 경계하는 눈빛이다.덩치가 산만큼 큰 멧돼지. 멧돼지 도야와 대발이가 솔랑이를 서로 자기것이라고 하고 있을때 굴 밖에서 멧돼지 무리 소리가 들린다.대발이는 무리를 이끌고 사라진다. 도야는 좀전에 밥을 먹어서 솔랑이는 지금 잡아 먹지 않겠지만 비상식량으로 두겠다고 한다. 솔랑은 도야가 빈틈을 보이면 달아날려고 하지만 아까 덫에 다친 다리가 아프다. 도야는 밖에서 송진을 코에 묻혀 오더니 솔랑의 다친 다리에 발라준다. 단지 먹잇감에 흠집이 있는것이 싫다는 도야.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멧돼지 한마리가 굴 입구에 칡뿌리와 도토리를 두고 간다. 도야는 솔랑이에게 도토리 몇개를 준다. 며칠이 지나자 도야는 솔랑이 굴 밖에 산책하는 것을 허락한다. 솔랑은 어리둥절하다. 솔랑이가 밖에 나갔다가 멧돼지 한마리를 만났다. "여기엔 엄마의 먹잇감을 건드릴 녀석 따윈 없어"라고 말한다. 먹잇감이란 말을 들은 솔랑은 기분이 어떨까? 그렇게 솔랑은 도야의 자식들이 가져다주는 먹이를 먹으면서 겨울을 맞이한다. 그러나 숲에는 사냥꾼들이 오고 동물들은 더 북쪽으로 올라간다. 날은 더 추워지는데, 북쪽으로 가는 동물들. 도야에게 인간의 물건을 챙겨서 주던 늪너구리 죠니도 떠난다. 도야는 동굴 가득 인간의 물건을 모으고 있다. 총에 맞아서 동굴에 피신한 까마귀 깍도 함께 지낸다. 깍은 도야에게 인간의 물건에 대해서 알려주고 인간의 글자도 알려준다. 사냥꾼은 숲속 더 깊이 들어오고 동물들은 한편이 되어서 지낸다. 들개들도 함께. 동물들은 인간들을 쫓기위해서 함께 작전을 세우고 실행하다가 들개 한마리가 총에 맞아 죽는다. 작전을 짰던 깍을 대발이가 잡아 먹을듯이 하다가 물려난다. 언제 또 인간이 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도야는 표지판을 만든다. 그리고 솔랑을 굴에서 쫓아낸다. 솔랑은 처음 만나는 추위와 배고픔에 떨다가 청솔모 청어를 만난다. 솔랑은 먹을것을 찾다가 인간이 놓고간 고깃덩어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도야에게 갔다준다. 다음날 까마귀 깍이 솔랑을 찾아왔다. 솔랑이가 준 고기에는 인간들이 약을 넣었다고. 도야가 아프다. 솔랑은 울면서 도야에게 간다. 도야는 솔랑이에게 예전에 살던 잣나무 숲으로 가라고 한다. 도로 옆에 있는 철조망을 도야는 들어받는다. 도야의 머리와 온몸에는 상처가 생기고 피가 흐른다. 일부러 고기를 먹지 않고 고라니 솔랑이를 돌본 멧돼지 도야. 솔랑이가 가져온 독이 든 고깃덩어리를 먹고 "넌 좋은 녀석이야, 고맙다"(141쪽)라고 말한 도야. 그리고 도야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른다. 잣나무 숲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리본이 떠오른다. 나쁜 인간도 있지만 동물과 함께 살아갈려고 애쓰는 인간도 있음을 솔랑이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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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의 초록 리본이라는 제목이 말랑말랑하게 다가왔는데 표지 그림에서 멧돼지있는 걸 보고는 반전의 느낌을 받으며 책 내용에 더 호기심이 일었다. 그리고 멧돼지와 다정하게, 나란히 그려져 있는 고라니의 모습이 의아했고 그들과 나무에 묶여진 초록리본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 궁금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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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었던 강아지와 가족이 되면서부터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권리'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도야의 초록 리본>의 책 소개를 읽고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동생을 잃어버린 솔랑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인간을 두려워하면서도 그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도야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인간들은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유해동물'이라고 부른다. 정작 지구에 존재하는 많은 생명체에게 해를 끼치는 건 인간이 아닐까? 주인공들이 인간들을 '유해인간'이라고 부르는 장면을 읽으며 정말 뜨끔했다. 인간들의 이기심과 야생동물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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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꿔요 ♡ #미야의초록리본 ●○ 유해동물과 유해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과연 지구에 더 유해한 건 인간일까. 동물일까. 책 속 고라니 솔랑이 동생 해랑과 함께 붉은산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건너다 둥근발 괴물(차)에 치여 죽고 만다. 그 장면에서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동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기에 더욱 그러했다. 야생동물이 왜 인간이 사는 세상까지 나오게 되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ㆍ ■□ 솔랑이 붉은 산으로 들어가려는데 높다란 철망에 가로막힌 것이다. 원래는 짐승이 도로에 나오지 못하도록 인간이 두른 철망이지만, 지금 솔랑에게는 산으로 못 들어가게 하는 장애물이었다. P16 ㆍ ●○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어른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미래는 아이들이 바꾸지만 현재는 어른들이 바꿀 수 있으니까. 건강한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ㆍ ●○ 책을 읽은 후 세상은... 달라 보였다. 주변의 까치, 비둘기가 내가 걸어가니 날아올랐다. 비둘기가 나를 피해 날아가는데 꼬리 깃털이 잘린 것이 보였다. 사람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일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ㆍ ●○ '복작노루'라고도 불리는 고라니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매년 십만 마리 이상 사냥을 당한다고 하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ㆍ ●○ 동물이 살기 어려운 세상은 인간도 살기 어려울 것이다. 함께 행복한 세상이 오길. ㆍ ■□ 요즘 두 발 괴물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 짐승들이 먹을 건 남기지도 않는다고. 그러니 짐승들 성격이 나빠지지 않고 배기겠어? ...그래 놓고 다람쥐즐이 사라지는 게 우리 탓이래. 기막혀. P28 ㆍ ■□ 너무 그러지마. 나도 이젠 그게 뭐였는 지 알고 있으니까. 한참 뒤의 일이지만, 인간이 똑같은 상자를 들고 산에 올라온 걸 본 적 있었어. 멀리서 지켜보니 그걸로 다친 짐승을 치료하더군. P110 ㆍ ■□ 인간이란 존재가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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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존재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이지. 날 해치려던 것도, 구해 주려던 것도 인간이었으니까.
우리는 모두 지구에 잠시 다녀가는 손님이다. 하지만 인간은 마치 지구의 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지배하고 있다.
동물의 입장에 본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작가는 이런 물음을 갖고 이 작품을 썼을 것 같다.
고속 도로를 건너다 동생을 잃은 어린 고라니 솔랑, 사냥꾼이 쏜 총에 자식을 잃고 난 뒤로 인간의 물건을 모으는 멧돼지 도야, 인간의 포획으로 새로운 터전을 찾으러 떠나는 늪너구리 죠니, 투 견으로 지내다 인간에게 버림받아 반야생화된 들개 대발, 인간이 쏜 총에 맞아 날개를 다친 깍 까마귀, 다람쥐 개체수가 사라지고 도토리가 사라지는 게 청설모 탓이라고 인간에게 오해를 받는 청서.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붉은 산에 모여 사는 동물들이자, 인간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유해 동물이다.
반면 초록 조끼를 입고 나무에 초록 리본을 매달며, 야생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다친 동물들을 치료해 주는 자연을 보호하고 평화를 꿈꾸는 인간들도 있다.
유해 동물과 유해 인간, 누가 더 유해한 존재일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멧돼지 도야는 인간과의 공존과 평화를 꿈꾼다. 도야의 꿈이 현실에서도 이뤄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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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녹음이 짙은 향을 내뿜는 한여름에 만난 동화 『도야의 초록 리본』은 숲 속 동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내면서 우리에게 자연과 동물에 대한 깊은 뉘우침을 안겨준다. 우리에게 자연은 삶의 공간이고, 동물은 자연 속에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은 분명하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간과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전한다.
고라니 솔랑은 동생 해랑이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맞은 편 울긋불긋한 숲이 있는산으로 건너가자고 고집을 부린다. 일년내내 푸른빛을 내는 잣나무숲에 사는 솔랑은, 붉게 물든 맞은 편의 숲이 궁금해 해랑이를 데리고 함께 맞은 편으로 넘어가 보기로 한다. 맞은 편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고속도로, 둥근 발 괴물이 쉬지 않고 달리는 도로를 솔랑이 잽싸게 건너 해랑이를 재촉한다. 겁많은 해랑이, 가고 싶지 않다는 해랑이는 솔랑이가 보는 앞에서 자동차에 부딪치며 바닥에 쓰러진 채 싸늘하게 식어간다.
부모를 잃고 독립하는데 힘이 된 동생 해랑이를 잃은 솔랑이는 다시 도로를 건너 돌아갈 기운이 남지 않은 채 숲에 머물게 된다. 한쪽 눈을 잃은 멧돼지 도야의 보호 아래 살게 된 솔랑이는 청솔모 청서와 까마귀 깍을 만나게 되면서 숲에서 동물들이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을 알게 된다. 솔랑이가 살던 잣나무숲과는 달리 먹이 찾기가 쉽지 않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두 발 괴물이 총을 들고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숲을 지키는 멧돼지 도야와 도야가 못마땅해 호시탐탐 노리는 대발 패거리와의 결투는, 숲을 지키는 이들의 영역 다툼과 부족한 먹이로 인한 생태계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그들끼리의 싸움이 아닌, 그들의 공간 속으로 당당하게 들어와 사냥을 서슴치 않는 두발 괴물, 바로 인간들이다.
찬바람이 불어오고 농한기에 들어서면 산으로 향하는 두 발 괴물, 그들은 덫을 놓고 사냥개를 앞세워 총을 메고 올라오는 그들의 발걸음은 숲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에겐 위협적일 수 밖에는 없다. 자신들의 공간을 지켜내는 것, 서로의 삶을 인정하는 것, 서로의 존재를 포용하는 것이 동물과 동물, 동물과 사람 사이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도야는 새끼 멧돼지를 사냥꾼에게 잃은 아픈 기억으로, 상처입은 솔랑이를 거둬 먹이며 상처를 살펴주었다. 또한 솔랑이를 먹이로 삼지 않기 위해 고기는 입에 대지 않는 의지를 보이며 솔랑이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준다. 먹이 사냥을 더이상 하지 못하는 겨울이 되자, 도야의 자식들은 솔랑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는 모습이 자주 비춰진다. 그리고 더 이상 무리의 우두머리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느낀 도야는 솔랑이와 청서를 잣나무숲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솔랑이와 해랑이의 뜻하지 않은 이별과 도야와의 운명적 만남, 도야와 대발 패거리들과의 경쟁 그리고 더불어 살기 위한 숲의 약속, 도야와 솔랑이의 이별과 인간으로부터 숲을 지키기 위한 동물들의 노력이 담긴 『도야의 초록 리본』 도야가 숲길에 매달은 "유해인간 출입금지"라는 표어와 초록 리본은, 우리들에게 전하는 당당한 요구이자 권리이다. 도야가 숲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매달아 놓은 초록 리본은, 우리 모두와 더불어 살고자 하는 간곡한 바람이자 간절한 부탁이다. 『도야의 초록 리본』은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과 그 곳을 탐하는 인간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이야기로, 그들의 터전을 우리의 입맛대로 바꾸어가는 인간들에게 깊은 반성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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