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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너무나도 읽고 싶었다. 한 부부와 한 여자 싱글이 같이 산다? 집을 짓고? 서점을 하면서? 우와... 정말 모든 이야기가 궁금했다. 우엉, 부추, 돌김이라는 이름도 너무 재미나고...
처음 이 젊은 사람 세 명의 주거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주 공감이 되었다. 나도 어릴 때 집을 나와 오랫도록 집 때문에 고생을 했다. 특히 지방에서 서울로 오면서 집값을 제대로 대기 어려워 항상 구질구질한 형편에서 살았다. 그 때는 지금보다 한참 물가가 쌀 때였는데도 그랬다. 어디에서 사는지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이지 대단한 것이다.
외국 생활을 하다가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돈이 없었기 때문에 고시텔부터 다시 시작을 했고, 돈을 모아서 원룸으로 옮겼지만 처음 구한 곳은 반지하였다. 수없이 이사를 하다가 그나마 조금 안정이 된 것이 저번 집이었다. 4인 1실 기숙사 생활을 3년 반 동안 하다가 마침내 학교 옆에 집을 얻어 나왔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물론 그 때도 반지하였지만, 주위 환경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혼자 냉장고를 독점해서 쓸 수 있고,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집에 돌아오면 혼자 방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처음 이사한 달에 식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었다. 냉장고에 온갖 양념, 소스, 음식들을 그득 사다가 채웠기 때문이다.
지금은 서울을 벗어나면서 지상의 전세를 얻었다. 집은 좀 낡았지만, 혼자 사는데 어려움이 없다. 지하철하고도 가깝고, 주위에 큰 수퍼와 공원도 있고 해서 만족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서울을 떠나 오면서 이 동네에는 친구가 없다는 점이다. 휴일에도 만날 사람이 없다. 친구를 만나려면 서울까지 가야 하는데, 요즘처럼 팬데믹 상황에선 그것도 어렵다. 혼자서 동네를 여러 바퀴 돌고 있다. 사람과 주거환경 모두가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그렇게 해서 함께 강화도에 모여서 살게 된 것이다.
나에게도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가끔 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세 명은 언니들이고, 또 한 명은 동생이다. 그 말을 먼저 꺼낸 사람은 사실 나다. 내가 만날 때마다 설득하고 있다. 처음에는 관심 없던 사람들도 이제는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다들 말만 한다. 그것도 가끔. 이래서는 일이 이루어지기가 어렵다. 정말 팔 걷어 붙이고 누구라도 한 명 나서지 않으면 이러다 흐지부지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그 역할을 하기도 힘이 든다. 그냥 '나도 지금은 모르겠다~' 하고 지내고 있다.
같이 살면 과연 좋을까? 물론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을 것이다. 좋은 점이 더 크다면 그 쪽을 택하겠지. 특히 나이가 더 들면 혼자 사는 게 무리이지 않을까 한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 사람이 서로에게 필요하다. 그래도, 같은 집에서 사는 건 좀 힘들지 않을까 한다. 그냥 한 동네에, 근처에 살자는 이야기까지는 한다.
이 책에서 한 가지 눈길을 끌었던 건, 같이 산다고 해서 항상 친하고, 항상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같이 살면서 서로에게 불만이 쌓이고 서운한 게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고, 오래 갔따고 한다. '그러면 왜 같이 살어?' 싶지만, 그래도 이들은 여전히 같이 살고 있다.
세 명이서 서로에게 감정이 쌓일 때,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그 일들을 해결한다. 집에 있는 사람이 감정의 원인일 때 집을 떠남으로써 서로에게 공간을 주어서 그 일을 해결하는 것이다. 한 사람은 텃밭에 가서 일을 하거나, 휴일에 혼자 도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또 한 사람은 모임을 만들어 나가거나 혼자 나들이를 간다고 한다. 또 한 사람은 친구를 만나거나 운동을 한다고 한다.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풀고, 다시 모여 생활한다. 이런 방법 좋다. 같이 산다고 해서 항상 좋을 순 없다.
사실, 혼자 살아도 감정이 쌓일 수 있다. 직장에서의 일이 보통은 그 원인이다. 그럴 때는 혼자 훌쩍 여행을 가는데, 올해엔 그것도 불가능하니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서 이번 휴무날엔 혼자 도보여행이라도 가야겠다. 가까운 곳에 바다를 보러 갈까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나머지 삶을 살아가야지.
아무튼, 같이 사는 것 꼭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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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언론이나 매체들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다. 소비 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음주회식 지양 등 빨라진 퇴근시간을 활용하여 소확행, 워라밸를 일상으로 옮겨와서 나를 위한 시간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는 밀레니얼 세대인 저자들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부추와 우엉은 대학 선후배 사이고, 돌김과 부추는 부부사이다. 20대에 만나 친구가 된 세 사람은 30대에 함께 살기로 마음먹고 강화도에 공동 명의로 땅을 사고 자신들만의 집을 짓게 된다. 책은 각자의 시점, 우리만의 집을 시점, 슬기로운 동반 생황을 고민할 시점, 지속 가능한 삶을 그려갈 시점으로 주제로 나누어서 이야기한다. 그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살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그들이 집을 짓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집을 짓기 전까지의 준비과정, 집을 짓고 그들이 함께 사는 공간을 어떤 또 다른 형태와 목적으로 활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로 하면서 집을 제대로 짓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들이 집을 짓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느끼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의문 가득한 눈길을 종종 받아서 서러움이 느껴지고, 셋의 관계를 표현하는 일상 용어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가족 이상의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는점이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처럼 한 사람의 관점이 아닌 함께 살고 있는 세 사람 각자의 시선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세 사람이 함께 살아갈 공유주택을 짓게되는 과정과 서로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을 통해 기존의 '가족' 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모습이 가능하고 자신들이 꿈꾸었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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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선정 이유 친구들과 같이 살면 어떨까. 아니면 친구들과 가까이 살면서, 흔히 말하는 동네 친구들과 언제든지 만나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 책의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2. 책 소개 같은 학교, 같은 직장을 다니는 친구, 그리고 부부로 이루어진 우엉, 부추, 돌김이 강화도에 땅을 사고, 집을 짓고 게스트하우스와 책방 ‘시점’을 운영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과정과 모습을 담은 책.
3. 책 후기 책을 쓴 저자인 우엉, 부추, 돌김, 이들은 사회에서 말하는 정상가족이 아닌 새로운 가족형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이들이 가족이 된 계기와 과정, 현재의 모습들이 솔직하게 담겨있습니다. 처음 이 책의 내용을 접했을 때 막연히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가 아닌 다른 형태로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궁금한 마음이 컸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타인과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인 부분들이 공감 가면서도 역시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쉽지 않고, 직면하게 되는 그 상황들이 말 그대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살던, 성격이 다른 세 사람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적은 내용은 공감이 가기 때문에 더욱 타인과 살아가는 삶은 현실이고 쉽지 않으며, 또한 그 과정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타인과 산다는 것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현실인 것입니다... 집을 짓게 되는 과정이 이 책의 중점적인 내용은 아니기에 단계별로 세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처음 땅을 사고, 집을 짓게 되는 사람들이 겪을 듯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적혀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역시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집을 완성하기 전 우엉의 집에서 셋이 같이 살 때, 집을 다 짓고 함께 살면서 벌어진 일들을 각자의 입장으로 써놓았는데 같은 상황에서 서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이 달라서 생긴 에피소드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끼리도 맞추기 힘든 것을 평생 남으로 살던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통해 생활습관을 맞추고 함께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진솔한 이야기들과 현실감이 가득한 내용이 책을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우엉, 부추, 돌김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및 책방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들이 찍었다는 다큐멘터리도 한번 보고 싶고, 돈독올라 멤버들이 다 같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도 너무 좋으나, 물리적인 가까움이 너무 가까운 것보다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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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고른 이유
돈독HOLA의 조원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이었는데, 혈연이 아닌 남남 3명이서 집을 직접 짓고 같이 산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비혼을 생각하고 있고 나중에는 친구들과 한 동네에서 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2. 책 내용
한 부부와 그 친구 1명, 총 3명이 의기투합해 땅을 사고, 집을 짓고, 서로 어떻게 맞춰가며 사는지 저자들의 경험이 담겨있는 책이다. 남자 1명, 여자 2명 각각 남인 그들이 가족이 되어 함께 사는 것을 보여준다. 그에 덤으로 어떻게 남남인 3명이 공동 명의로 땅을 사고 집을 지을 수 있었는지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1명이 아닌 3명으로 똑같은 일이었어도 각각 어떤 생각 했는지 볼 수 있다.
3. 후기
부부 한 쌍과 친구 한 명의 조합이라는 것도 특이했고, 그 3명이 공동 명의로 집을 짓고 산다는 것도 특이했다. 정형화된 가족이 아니라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볼 수 있었다. 책을 읽었을 때 제일 알고 싶었던 집을 짓는 과정보다 오히려 세 명이 어떻게 함께 맞춰 사는지, 그 과정을 보는 게 재밌는 책이었다. 피로 이어진 가족이어도 한 공간에서 서로 맞춰 산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아는데, 하물며 남이면서 같이 살 결심을 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받을 점도 많았다. 항상 함께 모여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리고 대화의 시작을 칭찬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그랬다. 또한 함께 살 때 3명의 마음가짐?도 내 생각을 환기 시켜 주었다. "느슨한 가족", "우리 가족은 이해와 방관 사이 어디쯤 위치하고 있다"라는 문구가 인상깊었다.
4. 추천하고 싶은 사람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어떤 방식으로 함꼐 살게 되고 맞춰 가는지 궁금한 사람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독립은 했지만 외로움을 결혼으로 해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결혼 말고 다른 가족의 형태가 어떤지 보고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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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가족'이란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책이다. 법적으로 가족이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 단위르르 말한다. 최근에는 비혼 동거, 위탁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를 법적 가족의 영역으로 포용하려는 논의가 활발하다. 이 책에는 주인공들이 집을 지으면서 '가족'의 범주에 도전하고 좌절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지극히 정상가족의 테두리에 속한 내가 차마 알 수 없었던 어려움들을 이들은 어떻게 극복해 냈을까. 주인공들은 비슷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같은 가치를 공유했다. 각자 살아온 삶의 환경은 제각기 달랐지만 자신만의 안식처를 갖고 싶다는 소망은 같았다.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 땅을 구입하기까지 '집'에 대한 갈망이 무척 절실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의 기준이 누구보다 포용적이다. 우엉과 부추는 같은 학교와 동아리 선후배 사이이고, 부추와 돌김은 법적 부부다. 남들이 보기에 다소 엉뚱할 수 있는 이 조합이 한 지붕 아래에서 공존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위치와 역할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로의 빈틈을 각자의 장점으로 채워 나갔다. 아무리 같은 가치를 공유하더라고 소소한 생활 방식까지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집을 지으며 복잡한 행정적인 절차에 부딪쳤을 때 발 벗고 나서는 행동파는 부추가, 큰 밑그림을 그리며 책방시점의 큰 틀을 만들어 나가는 건 우엉이, 마을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며 책방시점의 살림을 도맡고 위기 순간마다 과감한 결정은 돌김이 나섰다. 각자 가진 장점을 살려 집을 짓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이 눈물겹기까지 했다. 주인공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적응하기 위해 각자 '노력'하고 '대화'했다. 오래 연애한 커플도 막상 부부가 되면 사소한 생활 습관 차이로 갈등을 겪는다. 하물며 세 사람이 집 짓고 살면서 왜 어려움이 없었겠는가. 이들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일요일 정기 회의'를 열었다. 자신이 잘한점을 칭찬하고, "내가 이거 했다" 생색도 내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솔직하게 터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시간들이 모였기에 사소한 오해를 줄이고, 서로의 성격을 깊이 이해하며 앞으로의 삶을 간섭하지 않되 '공유'하는 데 큰 기여했을 거라 의침치 않는다. 요즘 나는 가족 관계의 중심축을 '자녀'에서 '남편' 으로 옮겨가는데 혼란을 겪고 있다. 나는 나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배우자의 마음이 이제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비록 내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서로의 취미에 슬며시 발 한 짝 얹져주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부터는 타인과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니, 과연 인간이 해야 하는 노력의 끝은 어디에 있는 걸까.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우엉,부추, 돌김 셋이서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것처럼, 이제는 내가 가정에서 어울려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차례인가 보다. 우리 가족이 저마다 즐겁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거나 혹은 한 발짝 물러설 줄 아는 거리 조절이 필요한 때다. 남편에게는 한 발짝 더 가까이, 큰 아들에게는 한 발짝 더 멀리,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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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은 이야기다. 땅을 사고 집을 짓기로 마음 먹은 이후 집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집을 지은지 3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남들의 집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다. 대학 선후배사이인 부추와 우엉, 그리고 부부가 된 돌김과 부추 엥? 처음에 #셋이서집짓고삽니다만 이라는 제목을 봤을때 셋? 친구 셋? 가족 셋? 그 셋이 누구일지 궁금했는데 나의 모든 예상을 깬 셋이다^^ 나처럼 많은 이가 궁금한 눈빛을 보냈을 것이고 수없이 많은 질문이 쏟아졌나보다. 책에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어쩌다 선후배와 선배의 남편과 함께 집을 짓고 함께 살기로 했는지^^ 전혀 예상치 못한 셋의 결합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이 집을 지어 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집은 나무와 시멘트와 벽돌 등등등 이런것들로만 지어지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서로의 생각과 철학이 잘 조화되어야만 집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의 고군분투가 너무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맞아...그래...그렇지...그랬구나...'를 연발했다. 우리의 집 짓는 이야기와 너무 닮아 있기에^^ 그리고 집에 대한 생각도 많이 비슷했기에~~ 방학직전에 이 책을 읽고 방학식하는 다음날 당장 딸과 방문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하필 그날 눈이 많이오고 춥다니... 그렇게 저렇게 미루다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 집에서 차로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는데... 이번 방학 미션 중 하나 #책방시점 에 꼭 방문하기 딸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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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월세와 2년마다 돌아오는 재계약' 이 책에서 나와 저자간의 가장 공감대는 우엉님의 전세계약이었다. 30년 이상을 살면서 나에게 가장 큰 결단은 바로 '독립'이었다. 계약할 전세가 없어 과분하게 큰 집을 계약하였고 덕분에 월세 못지 않은 공과금이 나가면서 길게는 2년마다, 짧게는 한달마다 돈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다. 너무나도 다양한 가족이 있지만 이 책 속에 나오는 가족은 나와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셋이 함께 살게 된 이유인 이사 횟수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판을 너무나도 크게 벌려서, 지금은 혼자 20평대 전세아파트에 살고있지만 남들이 보기와는 달리 나에겐 큰 짐이 되버렸다. 전세계약 할 만한 집이 없었기 때문에 큰 돈을 지불해서라도 들어왔던게 가장 큰 실수였고, 2년 뒤 벌려 놓은 판이 너무 커 이사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재계약을 했던것이 두번 째 실수였다. '큰 집에 살면서 자랑 하냐!' 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 수 없던 걱정거리를 같이 품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책이 되었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공감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생각해 볼만한 또다른 공감대도 엿 볼수 있어 좋았다. 돌김&부추 부부와 선후배 사이인 우엉에게만의 고민(?) 거리 일 수도있는 부분. 신혼부부와 함께 살면 무례(?)한 일이 벌어 질수도 있을 법하지만 그런 질문 따위를 하는 자체가 무례한 일이라는 작가. 이 부분에서는 공감 할 수 없는 부분이었지만 내가 겪지 못한 다른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머리를 쾅 하고 맞은 느낌이었다. 다른 개인의 삶에 대해 '그렇지 않냐?'는 내 자신의 개인적인 상상, 생각, 혹은 의견들은 다른 개인에게 상당히 도움 안되는 영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가족'이란 터울안에서 그들이 원해서 이런 '가족'을 만들었고 우린 그런 가족을 보며 나와의 이상이 같지 않다면 PASS 해야 하는 나만의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수 있었다. '주거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만나게 된 가족. 그들에게 '주거지'보다 더 큰 삶의 선택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 고민해 볼만한 타인의 삶을 엿 볼수 있다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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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가족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아하, 이렇게 살아보면 재미있겠다!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부추와 우엉 그리고 부추의 남편 돌김이 함께 집 짓고 사는 이야기예요. 일단 각자의 이름 대신 우엉, 부추, 돌김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니까 더 친근감이 느껴져요. 이 책은 셋의 만남부터 함께 살기로 결심한 순간, 어떻게 땅을 구하고 공유 주택을 지었는지, 그 모든 과정이 나와 있어요. 책의 구성도 각각 우엉, 부추, 돌김의 시점에서 들려주니까 시트콤 같은 재미가 있어요. 각자의 시점, 우리가 함께 살 시점, 우리만의 집을 지을 시점, 슬기로운 동반 생활을 고민할 시점, 지속 가능한 삶을 그려갈 시점. 시트콤 시리즈 1, 2, 3 처럼, 청춘들의 삶과 더불어 새로운 형태의 가족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들이 완성한 집의 이름은 '시점'이래요. 책방이자 북스테이를 운영하고 있고요. '시점'에는 우엉, 부추, 돌김 그리고 강아지 2마리, 동네 고양이 5마리, 직접 심은 나무 6그루가 함께 살고 있대요. 가족끼리도 돈 때문에 등 돌리는 경우가 허다한 세상에서, 이들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끼리 돈을 모아 집을 짓었다니, 그 부분에서 놀랐어요. 사실 집 짓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불화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혈연이 더 무섭다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상처가 더 크다는... 암튼 세 사람은 놀랍게도 다툼은커녕 사이좋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어요. 그러니 "우리, 같이 살까?"라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었겠죠. 땅을 구입할 때는 부추가 먼저 대출을 받겠다고 선뜻 나섰고, 땅은 세 사람의 공동 명의로 했다고 해요. 집을 짓는 과정 내내 그때그때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일단 내고, 마지막 총액만 1/n 로 맞췄어요. 와우, 서로에 대한 엄청난 신뢰가 팍팍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혹시 우리처럼 집을 직접 짓고 싶다면! 근데 돈이 없다면? 사람을 모으길 바란다. 아무리 시골이라도 땅을 사고 집을 짓는다는 건 혼자 하기 힘든 일이다. 그래도 셋이 모여 힘을 합치니 어떻게든 되더라. 빚도 함께 지면 용기가 생긴다." (67p) 세 사람을 보면서 느낀점은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뭔지 아는구나. 쫌 멋지게 사네!'라는 거였어요. 무엇보다도 가족이란, 이들처럼 믿고 의지하며 사이좋게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게 해줬어요. 정상가족? 누가 정해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개뿔! 본인이 함께 살고 싶은 사람들과 한 집에서 살면 다 가족인 거지, 가족이 별 건가 싶네요. 아참, 세사람이 들었던 황당한 질문 하나를 소개할까 해요. 이 부분을 읽다가 헉, 했거든요. 사람들의 편견이란, 한여름 달달한 수박 위에 얼쩡대는 파리 같은... 대수롭지 않으나 꽤 신경쓰이는 거라서. Q. 신혼부부랑 같이 살면 불편하지 않아? (뭉근한 목소리로) 특히 밤에. A. 놀랍게도 나는 이 질문을 몇 번이나 들었다. 묻는 사람 딴에는 재밌자고 하는 소리였겠지만, 들을 때마다 재미도 없고 무례한 질문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들에게 되레 묻고 싶다. "넌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 불편하지 않아? 금슬 좋으시잖아." (7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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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신혼일 땐 남자와 여자 둘이서 삽니다. 아이를 낳게 되면서 가구 수는 늘어나게 됩니다. 보통 부모님이 안방을 쓰게 되고 남은 방을 아이들이 사용합니다. 이런 구성의 집이 보통 일반적인 집입니다. 그래서 이런 집이 아니면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가족을 꾸리기 전에는 독립하며 생활합니다. 집을 구해도 재계약이 이어지면 계속 살겠지만 새로운 집을 찾게 됩니다. 보증금과 월세를 내며 2년마다 집을 재계약을 하게 됩니다. 계속 이사를 하게 되는 고충을 이겨내려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집을 짓는 방법이 있습니다. 3인이 공동명의로 사는 새로운 가족인데요. 3인 중 두 명은 부부이고 남자 1명 여자 2명이 같이 삽니다. 그 책의 제목은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입니다. 이 새로운 가족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떻게 함께 사는가? 이 셋은 어떻게 함께 살까요? 우리 집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 공동체가 됐습니다. 혼자서 집을 부담하면 도시의 집값은 비쌉니다. 대출을 통해 공동명의로 땅을 사고 동등하게 살아갈 집을 지었습니다. 3인의 구성에는 부부가 있기에 남은 한 명은 얹혀사나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요. 얹혀사는 것이 아닌 동등한 입장의 주인입니다. 부부이긴 하지만 부부 중심의 가족은 아닙니다. 또한 가족이라면 밥을 같이 먹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녁에 혼자 밥 먹기도 하고 각자의 생활에 맞게 살아갑니다. 셋이 시간을 모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1인 가구 형태로 살고 있습니다. ◆ 함께 살아가는 가족 가족은 한집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사회에서 규정하는 가족은 엄마와 아빠 아이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결혼하지 않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의 형태는 친족이 아니더라도 비친족 가구 형태로 다양해졌습니다. 동거 관계,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살기도 합니다. 이 셋은 각자 1인 가구로 살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1인 가구로 살면서 좋았던 점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마음대로 사는 점은 좋지만 관리를 못 하게 되면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혼자서 모든 것을 구매하기 때문에 비싼 가격으로 사게 됩니다. 하지만 셋이 함께 n분의 1을 하게 된다면 갖게 되는 부담도 n분의 1만큼 줄어듭니다. 셋이서 집을 짓고 사는데 공동명의로 집을 지었습니다. 구매하는 지분을 분담했기 때문에 얹혀사는 게 아닌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1인 가구로 살던 불안정 했던 삶에서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끝으로 사회에서 보는 정상적인 가족이 아니므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집 짓기는 책으로 배웠지만 집을 잘 몰라서 설계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건축하면서 지원사업에서 배제되기도 했는데요. 초보 건축주로 착공까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비상금까지 탈탈 털어가며 집을 지었습니다. 저자들의 우리 집을 마련하는 이야기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주거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대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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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후배와 부부의 인연이 있으며, 저녁 밥상의 반찬에서 닉네임을 만든 세 분의 저자가 공동명의로 땅을 사고 공동주택을 지어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특별한 공동체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갈등, 고민, 화해 등에 대하여 각 저자들이 들려주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혼자 살기와 수 많은 이사의 경험 때문에 같이 살기를 선택한 부추를 연결고리 하여 우엉, 돌김은 모험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는 총 네 개의 시점으로 구분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세 저자의 각자 시점, 함께 살 시점, 집을 지을 시점 그리고 슬기로운 동반 생활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저자들과 같이 사이 좋은 3인의 이야기나 시골에 집을 짓는 과정 보다 함께 살기로 결심한 이야기, 그리고 실제 살아가는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어찌 보면 신혼부부가 사는 집에 함께 살아가는 우엉이 특이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수 많은 걱정, 조언 그리고 참견이라는 형태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풀어 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엉의 실제 가족이나 부추의 가족들의 반응도 각 자의 입장에서 나올 법한 예상 보다는 개방적인 사고를 가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던, 이 세 분의 생활의 시작은 부추의 강한 내공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살아가면서 매일 즐거운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평범한 가족들끼리도 다툼이나 서운함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7년간 함께 살기로 했던 맹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운함이 생겼을 때 극복한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특히, 부추님의 극뽁 이야기! 이미 각자의 감정 표현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는 쉽고, 그렇기에 해결방안도 쉽게 찾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불만을 침묵으로 표현하는 우엉, 역시 비슷하게 한 발 물러나서 상황을 정리하려는 돌김, 이와는 반대로 갈등을 바로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는 부추 스타일로 보아 그 동안 크고 작은 충돌이 상상이 됩니다. 또, 의외로 설거지 보다 요리를 선택하고 채식을 좋아하고, 가만있지 못하고 부지런한 유전자도 가지고 있는 부추님의 생활 모습은 활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 저자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답도 아닙니다. 관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특별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였을 수도 있습니다. 부부와 또 한 명의 여자가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가족끼리 한 집안에 살아야 한다는 무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가족으로 인해 좀 더 드라마틱하고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