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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브 빈치의 신작이라 손꼽아 기다린 <체스트넛 스트리트>. 체스트넛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특정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란 점에서 <비와 별이 내리는 밤>을 떠올렸고, 단편이라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도 생각났다. 그런데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어지러웠다. 너무 많은 사람이 등장했고, 그 사람들이 종종 다른 이야기에 등장하기도 해서 반갑기도 했는데 누구고 어디에 나왔는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머리가 핑핑 돌았다. 아, 필기하면서 읽을 생각은 하지 마시길. 하다가 포기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래도 좋았다. 단지 메이브 빈치라서. 길은 여러 가지라는 사실, 어머니의 방식은 그저 하나의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날로. 딱히 옳은 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틀린 길도 결코 아니다. 그저 앞에 놓인 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인 것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친절을 베풀며 한결 수월하게 삶을 살아가는 돌리의 엄마.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 엄마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딸 돌리의 이야기를 담은 <돌리의 어머니>. 돌리의 엄마, 라고만 적혀 있어 그의 이름은 결국 알 수 없었다. 자신의 삶을 사는 대신 타인을 통해 삶의 만족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끝은 개운하지 않다. 그 많고 많은 단편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바로 <조이스와 소개팅>이었다. 미한하단 소리는 그만둬요. 농담도 그만두고. 겉으로는 웃고 분장 아래로는 우는 그런 광대 역은 집어치워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젊은이. 자신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들도 당신이 자신에게 부여햔 딱 그만큼의 가치로 당신을 대할 거예요. 깡 열풍이 불었다. 가수 비가 2017년에 발표한 노래인데, 뮤직비디오와 가사가 오글거린다고 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하루에 몇 깡 한다는 말이 자신의 항마력을 나타내는 잣대가 되었다. 하지만 날 놀래킨 건 노래도, 뮤직비디오도, 가사도 아니었다. 비 그 자체였다. 남들이 놀리고 장난스럽게 대해도 그는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그게 너무 멋졌다. 깡 열풍으로 제2의 전성기가 함께 찾아올 수 있었던 건, 그 무엇도 아닌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 높은 비, 정지훈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갑자기 왜 비가 떠올랐을까? 싹쓰리에 너무 빠져 있기 때문일까?) <조이스와 소개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인생은 짧아. 네가 행복해지는 거라면 뭐든 하렴. 그 누구도 아닌 나,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오직 내 기준에 맞춰서 살아가는 사람, 그러려고 노력하는 사람, 혹은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유독 많았던 <체스트넛 스트리트>. 아직 스물여덟밖에 안 됐잖아요, 일흔 살까지 기다리지 마요. 성취하는 법을 이렇게 노년에 깨닫는 일이 없도록.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어둡고 만족스럽지 않은 결말을 가진 단편들도 많다. 그런데도 따뜻함을 선물하는 마법 같은 메이브 빈치의 글. 자신의 마지막 작품들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 진심이 전해져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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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브 빈치 작가님의 체스트넛 스트리트입니다. 평범한 동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는 짧은 이야기들의 모음인데 쉽게 읽히면서도 공감 되는 이야기도 있고 묘한 깨달음을 주는 것도 있었어요. 가을이 되면 떠오를 것 같은 책이에요. 작가님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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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랑 자기계발책만 읽다가 뭔가 답답하고 재미난 책 없나해서 찾게 되었는데 이 책을 찾게 되었음! 보통 책을 선택할때, 책 제목을 먼저 보고 고르는데,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었음! 메이브 빈치 작가님은 몰랐는데 책이 참 재밌었고, 에피소드마다 그 다음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이 연관되어 다시 그전 에피소드에 돌아가서 읽어보는 재미를 알게한 책! 그 이후 메이브 빈치 작가님의 다른 책도 찾아서 읽고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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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브빈치의 두 작품 <그 겨울의 일주일>, <비와 별이 내리는 밤>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책을 보자마자 사버렸다. 이 책은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다룬 단편집으로 볼 수 있는데 따로 큰 주제가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진짜 말그대로 일화만을 보여준다, 처음엔 너무 요즘 소설이 맞나 싶었는데, 뒤에 역자의 후기를 ㅂ보니 이해가 되었다. 1950-60년대 아일랜드 마을의 생활과 분위기를 담았다고 하는데, 정말 잘 담은듯하다 ㅎㅎ |
| 이 책으로 메이브 빈치 작가님의 책을 처음 읽어봤어요. 장편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단편을 굉장히 잘 쓰는 작가님이라고 느꼈어요. 첫문장부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짧은 이야기에도 전하는 메세지가 선명해서 마음을 크게 울리고 오래 남아요. 다른 나라의 이름과 문화를 가져도 사람 사는 이야기는 다 비슷하다는 걸 전해주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따뜻하고 힘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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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잠시쉬고싶을때 이 책을 손에 잡을거같아요 단막단막에서 잠시 눈감고 그 말들의 의미를 생각하게되네요 다 내 삶인양 참견하다가 어느순간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네요 자극적인것 하나없이 마음을 동요하게하는 깊음이 있습니다 메이브 빈치작가를 사랑하게 되었네요 지친인생에 위로가되는 따뜻함이있는.. 나에겐 오래기억될 책인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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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넛 스트리트'라는 더블린의 가상의 마을에 사는 친근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책 한권에 서른 일곱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으니 매우 짧은 이야기들이다. 자칫하면 지루해지거나 집중이 안 될 수 있는데 한편한편이 흥미롭고 재미있고 뭉클하고 따뜻하다. 바보같을 만큼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아빠, 멀리서 지켜보며 바람 핀 남자가 가정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택시기사,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자가 남편의 전처 아들을 사랑하고픈 마음,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 이웃들, 시크한 도시남자가 소박한 마을에 반하는 모습, 오랫동안 홀로 자녀만 키우며 살아온 여인에게 대화할 수 있는 남자가 나타나고... 책도 따뜻했는데 정연희 번역가님이 '옮긴이의 말'에서 'On Raglan Road' 라는 아일랜드 노래를 소개해 주셨다. 더블린 거리를 생각하며 가끔씩 꺼내 듣는다고 하시며 'Sinead O'Connor' 라는 뮤지션까지 추천하는 애정어림에 서른 여덟 번째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작가의 그 번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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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예스 24메인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양이가 그려진 손그림 느낌의 표지와 체스트넛라는 예쁜이름에 매료되어 덜컥 구입했어요. 메이브 빈치 작가는 이름만 알고있고 이 체스트넛 스트리트가 저에겐 입문작인데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러나 무턱대고 억지 감동을 강요하는 이야기가 아닌, 삶의 통찰도 담겨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더군요. 괜히 아일랜드의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가 살아오신 연륜만큼 삶의지혜가 담겨있고 무엇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우리네 할머니가 해주시는 이야기을 듣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록작품들 중 한명의 여성으로서 독립적이고 당당해지라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우울한 요즘 책을 읽는 동안은 편안하고 위안받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 4-5장의 각 단편들이라 자기전 잠깐읽는데도 매우 좋았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메이브 빈치 작가의 다른 소설도 장바구니에 넣고, 체스트넛 스트리트는 지인 선물용으로 두권 더 구매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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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모든 사람은 다 문제가 있구나 평범하게 행복할수 없구나 특히 왜들 그렇게 바람을 피우는건지 다 깨진 가정밖에 없나 아일랜드는 그런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읽은 그 겨울의 일주일은 굉장히 가슴 따뜻해지는 지금처럼 날씨가 차가워져 느마음까지 시려질때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메이브 빈치가 다정다감하고 마음이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번의 이 책은... 뭔가 우리들에게 있는 문제를(사회적 문제까지는 아니고 개개인들의 소소한 문제 그렇지만 각 개인들에게는 중요한 문제) 드러내 보이게 했다 날카로웠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올바른 행동인지 소설 속 인물들로 하여금 객관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메이브 빈치는 그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아니었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 그 겨울의 일주일 한권만 읽은 나의 착각이었다 그 겨울의 일주일에도 사람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보였지만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따뜻한 그녀의 감성 소설 속 분위기에 더 취했다 그렇다고 이 소설에 감동 재미가 없지 않다 무척 가슴 따뜻하고 재미있다 500페이지가 넘는데도 자꾸만 뒷부분 책장이 얇아져가 아쉬웠다 단편 모음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짧게 느껴졌다 마지막 100페이지 가량을 두고는 아껴읽게 됐다 37개나 되는 단편이 실려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지루할 틈 없이 계속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1. 돌리의 어머니 : 돌리, 어머니의 방식은 잘못됐어 2. 그저 하루 : 그저 그런 하루가 우리를 바꾸지 3. 페이의 새 삼촌 : 새로운 가족 4. 나 자신의 문제 : 문제가 없는걸 보니 긍정적인 사람이구만 5. 중요한 것은 오로지 : 허영심 6. 조이스와 소개팅 : 자신감 자존감 7. 리버티 그린 : 개인의 자유 8. 불면증 치료제 : 효과 있을듯 나도 잠 안 올때 도전해봐야지 9. 레인저 선생의 보상 : 의도치 않은 좋은 일 10. 더블린에서 내린 결정 : 사랑하는 이에게 자존심을 세우는건 의미 없지 11. 잘못 들어간 사진 설명 : 맞아 그거 맞는 설명이야 12. 스타 설리번 : 사람들은 그저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한다 13. 택시기사는 투명인간이다 : 신과 같은 존재 14. 아버지날 카드 : 나에게 필요한건 15. 품위라는 선물 : 애나만 진짜 몰랐어 16. 투자 : 오랜 기다림 장기투자 17. 불확실한 것을 받아들이다 : 모든 일이 확실해야 진행되는건 아냐 18. 릴리언의 머리카락 : 인색한 사람. 사람은 변하지 않지 19. 그레이스가 보내는 꽃다발 : 계획하지 않아도 이루어지지 20. 건축업자 : 우정에서 사랑으로?? 21. 버킷 매과이어 : 아낌없이 주는 나무 22. 나이 많은 남자 : 이미 겪어봤으니 모든 걸 다 알지 23. 필립과 꽃꽂이 하는 남자 : 그래 너만 좋으면 됐어 24. 면접교섭권 : 니 잘못이 아니야 25. 클리덴프에 다다를 때쯤 : 그래 모든게 계획대로 되진 않아 26. 불의를 바로 잡는 여자들 : 열차 안의 낯선 자들 27. 목격 : 우리가 본것이 다 진실이 아니다 28. 새들의 복권 : 공작 말고 에뮤 29. 마담 매직 : 내 삶도 니 삶도 더 나아지기 30. 아무 말 하지 않기 : 동양속담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 31. 어떻게든 기쁘게 해주려고 : 그냥 나대지 말아줄래 32. 상황을 분명하게 바라본다는 것 : 사랑은 때로 우리의 두 눈을 가린다 33. 공정한 거래 : 5가지씩 34. 창가 화단 : 때론 쓸모 없어보이는 곳에도 돈을 쓰자 35. 핀의 미래 : 불확실한 미래 부모의 욕심 36. 일년에 하룻밤 :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37. 태라의 목마 : 분수에 어긋난것 같아도 때론 무리해서 살수도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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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작은 도시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고양이와 따스한 느낌이 드는 책 표지와 다르게 첫 이야기부터 꽤나 충격적이다. 따뜻한 이야기보다는 당황스러운 이야기가 훨씬 많다. 현실적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바람, 이혼, 아이, 결혼, 노인문제, 이웃문제 등.. 먼 유럽 어느나라 이야기지만 사람 사는 곳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고 느껴졌던 책 두꺼운 책이었지만 자기 전에 한두편씩 보기 좋았던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