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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 여러분들은 답답할때 무엇을 하시나요? 특히나 탈출구가 많지 않은 청소년분들은 더욱이 답답하실텐데요. 공부, 친구에 대한 스트레스는 차고 넘치는데 풀 시간과 방법이 없는 청소년들의 일상에 존재하는 저마다의 우주를 펼쳐놓은 오늘의 책 " 코끼리새는 밤에 난다 " 입니다. ![]() ![]() 이 책은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그중에서 오늘 내가 소개할 부분은 " 안녕, 케플러 " 이다. "안녕, 케플러 " 는 어린 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가 고등학생이 된 후 연인으로 발전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가능할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감정이 안생길수가 있을까? 이 책의 주인공들도 첫 시작은 친구였다. 그러다 먼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 남자주인공 도영이 누가 이과생 아니랄까봐... 케플러 법칙에 빗대어 사랑고백을 한다. ![]() 자 그럼 케플러는 누구인가? 그는 독일의 수학자, 천문학자, 점성술사이자 17세기 천문학 혁명의 핵심 인물이며,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확립하는 데 기초를 제공한 사람이기도 했다. 하긴 사랑고백에 케플러가 누구인게 뭐가 중요할까.. ![]() 그만큼 떨어지고 싶지 않은 그의 마음이 중요한것이지. 그렇게 둘은 마음을 확인하였고 사귀기로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그리 길지 못했다. ![]()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고 두달이 채 되기 전에 남주인공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도영이가 죽은 지 1년 후 우주망원경 ‘케플러’도 임무를 다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 그렇게 그리움에 올려다본 하늘에서 소녀는 드물게 반짝거리는 무엇가를 발견한다. 과연 무엇이였을까? 눈에 보이진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내가 느낄순 없지만 늘 내 곁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지금 이순간도 내가 그리워하는 그 사람은 아니였을까? 오늘 밤도 슬퍼할 나를 지켜주기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은 아닐까? 나 때문에 아직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발 묶여 있는것은 아닐까? 그 순간 소녀는 결심한다. 그를 놓아주기로. 더 이상 자신의 슬픔을 핑계로 그를 붙잡고 있지 않겠다고, 그가 꿈꾸던 별들 속에서 자유롭게 날수있도록 보내주겠다고 말이다. ![]() 이 짧은 글에서 나는 많은 감동을 느꼈다. 특히나 하늘을 보고 있을 소녀를 생각하니 내 마음까지 먹먹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줘야 하는 사람 중 누가 더 아프다고 할순 없겠지만 그 소녀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할수 있을것만 같았다.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위해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ㅠㅠ 나이가 어리다고 사랑마저 어린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에 힘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추천 해주고싶다. 이 둘을 통해서 사랑의 진정한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이란 그가 원하는것을 해주는것이 아닐까? # 이 리뷰는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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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수학의 신비한 힘은 문학 속으로 들어와 청소년들에게 빛처럼 환한 깨달음과 솜털처럼 따뜻한 위안을 주고, 우리는 그 안에서 아득한 우주의 크기를 경험한다. 소설 속 인물,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저마다 하나씩 우주를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은 모의고사 성적과 대학입시, 진로 사이에 첫사랑과 자존감, 타인에 대한 이해 같은 것들을 나란히 두고 이 모든 것이 청소년의 삶이라는 점을 넌지시 일러주고 있다. - 책날개의 글 중에서 청소년소설을 읽으며 뭉클했던 기억이 참 오래전이다. 일상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어설까. 주인공들의 마음이 공감되서일까. 한편 한편이 소설이라고 하기엔 실화같았고 우리 아이들이, 어쩌면 어른들도.. 우리네 삶이 녹아 있는 듯 했다. '그래.. 그랬지..' '참 힘들었겠다' '그래도 잘 살아내고 있네!' 짧은 글 속 삶은 그렇게 공감이 되고 또 그렇게 위로가 되었다. 마냥 어린아이들일 것 같은 청소년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쩌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지금의 삶이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아픔과 상처, 회복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머물렀다. 어른은 청소년들의 그 모든 것들 위에 그저 나이가 더해지고 단단해지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무엇보다 수학과 과학의 이론들이 삶 속에 깊히 담겨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왜 수학(과학)을 해야해요?" 라고 많은 아이들이 묻는다. 그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전하고 싶다. 삶이 수학이고 삶이 과학이라고.. 우리가 모르는 삶의 순간순간에 그렇게 자리하고 있었던 거라고. 꼭 이론을 문제를 풀어야하기에 배우는 과목이 아닌 삶 속에 녹아있는 그런 배움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공감으로 위로로 희망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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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별별 이야기 밤하늘 무수히 박혀있는 별 크기 위치 빛깔 반짝임 모두 제각각인 별들을 하나 하나 눈에 담아 보듯 보통의 시간 속 '평범한'? 껍질 안의? 반짝이는 아이들, 아이들의 다채로운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본 소설이다. -안녕, 케플러 -코끼리새는 밤에 난다 -어깨걸이극락조와 함께 춤을 -0.99와1 사이 -힘과 중력,한밤의 드라이브 -고만고만한 사랑과 진로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눈떴더니 온 몸이 바퀴벌레가 되어버린 사나이 만큼은 아니지만 매일 눈뜨면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이 미지의 우주, 아름다움보다는 두려움이 컸던 나라는 당신이라는 나를 둘러싼 환경이라는 미지의 혹성을 걷다 뛰다 넘어지며 온전히 작용 반작용 했던 나날 속 그 안에 존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다. "여기 존재하는 나" 라는 아직 미공식된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온 몸이 증거가 되어 부딪히고 부서지고 반짝이는 아이들을 본다. 쓸 데 없는 이 아닌 치열한 아름다운 발광(반짝이는 별)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과 곧 그 차례가 오는 자매들을 본다. ?? 우리 반 교실 앞에서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러자 가슴속에 무언가 단단한 것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게 뭔지 알 수 없고, 여전히 겁이 나지만 괜찮았다. 나는 굳은 날개를 다시 움직여볼 생각이다. 날 수 있을 때까지. p49 청소년이란 별 아이들의 마음이란 행성을 향해 3.2.1 발사 하는 기분의 로켓 속에서 꽃다운 그러나 꽃답지 않다 여겼던, 지금와선 꽃이 맞았던 그 시절을 공유한 나와 친구도 봤다. 그 친구에게 말을 걸었다. ?? "우리도 있었지...문득 생각났어" "중딩 고딩 ...잊고 있었는데" "모래? 흔들그네 너 그리고 015B 생각나" "맞다 그런 날이 있었지... 기억하네?" "그럼, 어디선가 듣고는 있니...우리의 노래네 이제는." "그립네." "그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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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는 크고 길쭉한 짙은 초록의 식물들이 가득하고, 그 위에는 새까만 밤과 여자아이가 있었다. 신비하고 매력적인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도전한 서평단 활동에서, 그 이상으로 꿈결같이 아름다운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 이걸 처음 읽은 건 '무슨 감성' 이라고 이름 붙이자면 '인스타 감성', '브이로그 감성' 정도 될 듯하게 노란 조명을 켜놓고 책을 읽은 새벽이었는데, 내내 감탄해가며, 내 기억들을 새록새록 되살려가며 정말 인상적으로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뒤쪽 책날개에 실린 짧은 출판사 소개 글을 봤다. "자유와 차이, 그리고 관계를 존중하는 바람의아이들"이라니. 참 책과 잘 어울리고 멋진 소개라고 생각했다. 혹시 어릴 때 김혜진 작가의 '아로와 완전한 세계' 시리즈를 읽은 사람이 있을까? 나는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를 그 시리즈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을 그대로 이 책에서 다시 확인했다. 엄청 좋았어서, 옆집 지민에게도 한 권 주고, 나도 쭉 소장하며 종종 꺼내 읽고 싶다. 또 내 또래 중에서는, 요즘의 청소년 문학이 어떤 지점을 오가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솔직하게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그 시선이 구시대적이지 않게 아름다운 결말을 이끌어낸다. 나는 대학에 입학한지 이제 곧 2년이 된다. 느끼기에 청소년이라고 불리는 시기를 지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런 내게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은 타인의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내 것, 내 이야기 같았다. 여섯 개의 단편을 순서대로 읽어가며 만난 친구들의 경험과 사건, 갈등과 고민은 지금의 나와 단절된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과거의 어느 순간들에 한 번씩은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간 것들이다. 그래서 새벽에 엄청 예상치 못하게 놀랐고, 잊고 있던 기억들이 막 떠오르고 응원도 하게 되었다.
연인의 죽음과 상실이라는 거대한 슬픔을 받아들이고, 사회의 시선과 압박에서 한 발자국 자유로워진 순간 친구를 만나고, 사랑에 실수하다가도 결국 타인의 존재와 존중에 대해 배우고,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의 길과 소중함에 대해 이해하고,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하려 하다가도 비로소 작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두의 존재를 깨닫는다. 사랑과 우정의 이분법적 분류 속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틀을 벗어난 관계 속의 너와 나를 인식하게 된다. 내가 중학생, 늦어도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게 된다. 그만큼 '미성숙'으로 쉽게 치부되는 감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책이다. 또 그 미성숙이란 스무 살이 되었다고 일순간에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 결국에는 읽는 이가 누구든지 독자에게 위로와 성찰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또 그 동안 청소년의 삶을 다뤄왔던, 내가 알고 있는 작품들이 보여준 '구린' 면모들을 정말 말끔하게 해소해준 책이라 더 좋았다. 학교 생활과 교우관계, 정말 한없이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단지 인기 좋고 자극적인 소재만을 뽑아 더 생각하지도, 고민하지도 않고 만드는 게으른 작품들이 정말 많다. 그 속에 진짜 사람은 없고 성의없는 롤플레이만 있다. 이런 작품들이 질렸던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이 더 다양한 매체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연극 대본으로 만들어서 무대에 올려보면 어떨까...! 정말 멋진 청소년극이 될 것 같아 욕심을 내게 된다. 또래의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그래도 괜찮아" 류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책을 찾는 성인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멋진 책을 만나 정말 행복하고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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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잠 잘때 조용히 책을 읽었다. 제목이 <코끼리새는 밤에 난다> 코끼리새? 멸종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마다카스카르에 살았던 지구에서 가장 큰 새, 키 3미터, 몸무게 600킬로그램이 넘었고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했다고 한다. 천적이 없고 커다란 알은 섬 사람들의 먹이가 되었고 훗날 섬이 상륙한 사람들에게 쫒기게 되어 멸종 했다고 한다. 17살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이다. 청소년기에 누굴 좋아하고 고백하는건 어려운데 아름다운 첫사랑은 찬란한 별과 함께 사라졌다. 코끼리새도 사람들을 피해 훨훨 날려고 밤에 수 많은 연습을 했을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친구, 첫사랑등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더욱 강해 질거다. 코끼리새는 멸종 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훨훨 날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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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새는밤에난다 #신세은 단편집 #바람의아이들 ㆍ ㆍ 신세은 작가님의 단편소설 반올림 시리즈... 청소년들이 이 책을 보면 본인들의 삶과 고민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강추 도서이다. ㆍ 어른인 내가 읽어도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 청소년들의 가슴 설레게 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있어 혼자 실실 거리며 미소 짓게 한다. ㆍ 6편의 단편소설들이 다 좋아 소개하고 싶지만, 그중에 "코끼리 새는 밤에 난다"를 이야기 하고 싶다 ㆍ ㆍ 주인공 주은이는 덩치도 크고, 외모가 이쁘지 않은 여학생 이다. 어렸을때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이 무서워 친구들의 부탁을 무조건 다 들어 준다. ㆍ 예를 들어 숙제 , 교과서, 문제집 빌리기는 당연하게 달라고 하고, 공부를 잘 하는 주은이를 선생님께서 신뢰 한다는 것을 알고, 친구들은 가짜조퇴, 곤란한 일이 생길 때면 주은이를 찾는다. 또 돈을 빌려 가고 갚지 않는 친구들도 있다. ㆍ 생물 시간에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코끼리 새' 에 대해 아느 냐고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은 서주은 이라고 여기저기서 웃어 버린다. ㆍ ??코끼리새(에피오르니스)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지구에서 가장 큰 새. 키 3미터, 몸무게 600킬로그램이 넘었고,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못했다. 화석 연구 결과 눈이 퇴화한 대신 후각이 발달하여 밤에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생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16~17세기 사이에 완전 멸종 ㆍ ㆍ 생물 시간 이후로 생각지도 못한 코끼리 새라는 별명이 붙은 주은이... ㆍ 입맛도 잃고, 친구들의 놀림속에 힘들어 한다. 집에 돌아 와서는 한동안 체중에 신경을 안쓰던 주은이는 침대 밑에 쳐박아둔 체중계를 꺼내고, 올라가는 횟수가 늘어난다. ㆍ 학교로 등교한 주은이는 좋아하는 영어 시간이 돌아왔는데, 선생님께서 지문을 누가 읽어 보겠냐? 하시고, 친구들은 서주은 이라고 하며 킥킥 거린다. ㆍ 교과서를 보니 elephant(코끼리) 단어가 눈에 들어 온다. 주은이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읽는다. ㆍ 친구들은 이름 대신 '코끼리 새' 라고 부르고, 화가 난 주은이는 그렇게 부르지 마라고 소리를 지른다. 성격이 좋았던 주은이는 코끼리 새도 부족해 사이코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ㆍ 학교를 뒤쳐 나온 주은이는 무작정 버스와 지하철을 탔지만, 마음 떨어 놓을 친구, 부를 친구가 없다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ㆍ 주은이는 거울을 보며 생각한다. 코끼리 새는 누구도 보지 않는 어두운 밤이 되면 날기 위해 애를 썼을지도 모른다. ㆍ ㆍ 외모 지상주의가 판치는 요즘시대...나는 주은이의 마음이 어떠 했을지 짐작이 가며 가슴이 아팠다. 사람은 외모보다 인성이라고 항상 배워 왔지만, 요즘엔 일단 이쁘고 봐야 한다는 세상이다. ㆍ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누가 뭐라 하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는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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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새는 밤에 난다 신세은 작가의 단편집이청소년 소설 반올림 시리즈로 나왔다. 요즘 문학계에서 SF가 유행이기도 하지만 신세은 작가의 소설은 과학적 요소가 들어간 휴먼 드라마였고 아이들 얘기를 접목했다. 또는 청소년 소설에 과학적 요소가 들어갔다고 볼 수도 있겠다.
여섯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안녕, 케플러, 코끼리새는 밤에 난다, 어깨걸이극락조와 함께 춤을!, 0.99와 1 사이, 힘과 중력, 한밤의 드라이브, 고만고만한 사랑과 진로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등 제목만 봐도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표제작인 <코끼리새는 밤에 난다>는 커다란 몸집과 자그마한 눈을 가진 여학생 주인공이 등장하고 청소년들 사이의 외모지상주의를 그려내는데 코끼리새는 주인공 주은이의 별명이다. 코끼리새는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지구에서 가장 큰 새로 키 3미터 몸무게 600킬로그램이 넘었고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했다. 화석 연구 결과 눈이 퇴화한 대신에 후각이 발달하여 밤에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16~17세기 사이에 완전히 멸종했다.
<0.99와 1 사이>는 무한히 이어지는 0.9999……와 1의 수학적 차이에 대해 골몰하며 수학천재 동생을 둔 평범한 십대가 겪을 만한 열등감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의 생각중에는 인상적인 대목도 있었다. 0.99와 1사이에 존재하는 무한한 간격은 좁혀지지 않는다. 그래도 0.99가 자기 뒤로 계속 수를 늘어놓으면 1이 될 수는 있단다. 하지만 그런 일은 수학으로나 증명될 뿐이다 가상의 세계에서나 그렇다는 말이다. 그 순간 내가 1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0.99라는 걸 깨달았다. 쉬지 않고 발걸음을 움직이지만 그 간격은 좁혀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절대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 외에도 <힘과 중력, 한밤의 드라이브>라는 멋진 제목의 작품은 부모의 이혼을 겪고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엄마와 딸이 힘과 중력에 관한 뉴턴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다루고 임무를 다하고 영영 우주 속으로 사라진 우주망원경 케플러를 소재로 한 <안녕, 케플러>는 이 책에서 맨 앞에 실려있다. 이과생 문학소년 도영이는 케플러 법칙에 빗대어 사랑고백을 하고, 도영이가 죽은 지 1년 후 우주망원경 ‘케플러’가 임무를 다했다는 소식은 윤아에게 설명할 수 없는 위로가 된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늦은 밤 찬 기운이 밀려오자 온몸이 서늘해졌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더. 아주 드물게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보였다. 케플러는 아닐 것이다. 1억 5000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으니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어깨걸이극락조와 함께 춤을!> 이름이 참 인상적인 어깨걸이극락조를 등장 시킨 이 소설에서는 어깨걸이극락조에게 배려나 심사숙고 같은 덕목이 있을 리 없겠지만 어깨걸이극락조의 우스꽝스러운 구애의 춤 앞에서 인간은 새삼 인간적 예의를 되새기는 것이다. 이로써 마음이 들뜬 남학생은 이성에 대한 고백이란 상대를 세심하게 살피고 배려하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소설인 <고만고만한 사랑과 진로의 상관관계에 대하여>에서는 ‘고만고만한 성적’을 가진 학생과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의 미래를 마음대로 예단하고 계급 차별적 언사를 충고랍시고 늘어놓는 교사의 말을 뒤로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만난 대학생 오빠를 짝사랑하고 좋은 친구를 잃지 않으려 조심스러워하고 이성에 대한 관심을 자신에 대한 이해로 연결시키는 등 건강하고 충만한 삶을 이어가는 십대들의 일상을 그려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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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를 지나쳐 어른이 된 사람들 각각은 스스로의 청소년기에 대해 다르게 회상할 것이다. 누군가는 활기차고 즐거운 시절이었다고, 누군가는 공부에 지쳐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누군가는 연애를 좀 더 많이 해 볼 걸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청소년기는 무력한 나날의 연속이다. 어른들의 세계에는 편입되지 못하면서도, 어른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영향에는 그대로 노출된다. 그들은 물론 자신들의 세계에서도 매일 흔들린다. 청소년들은 나쁜 선생님, 나쁜 친구들, 나쁜 부모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집어놓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아름답고 발랄한 기억들로만 청소년기를 추억하는 어른들은 아마 운이 좋았거나, 자신이 이미 지나온 시절을 미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들 역시 고통스러운 문제를 마주하며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부모의 불화나 이혼, 형제와의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과 같은 일들은 결코 어른들이 겪는 문제보다 사소하지 않다.
<코끼리새는 밤에 난다>에는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모두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소설 속 청소년들은 풋풋한 연애를 하던 남자친구를 떠나보내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의 놀림 때문에 고통받기도 한다. 짝사랑에 눈이 멀어 바보 같은 공개 고백을 저지르기도 하고, 천재인 열 살 연하의 동생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그 밖에도 부모의 이혼, 가장 친한 친구와 좋아하는 남자 아이 사이에서의 삼각관계 등 각자의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간다. 저자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짓눌려 버릴 정도로 너무 무겁지도 않게 썼다는 점이 좋았다. 작품들 각각의 매력이 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단편을 하나만 꼽으라면 다섯 번째 단편인 <힘과 중력, 한밤의 드라이브>를 꼽고 싶다. 주인공인 유진은 부모가 이혼한 뒤 엄마와 함께 살게 된다. 함께 여행을 떠난 유진과 유진의 엄마는 말싸움을 하다가 주유소를 지나치고, 기름이 떨어져 꼼짝없이 발이 묶인다. "관성의 법칙이 공기와 중력이 없는 곳에서나 유지될 수 있는 것처럼,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도 그런 곳에서나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저 우주에서나 말이다." 유진이 변해 버린 부모의 마음에 대해 생각할 때 이런 대목이 나온다. 딱 세 문장만 더 인용하고 싶다. "불행히도 우리는 중력의 영향을 안 받고 살 수 없는 지구인일 뿐이다. 한때 세상 달달하던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하다 결혼했지만, 그 사랑은 나라는 흔적만 남긴 채 사라져버렸다. 나는 변해버린 부모님 사이가 슬프기보다 사람이 그런 존재라는 게 서글펐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건 관성의 법칙뿐이 아니다. 케플러, 코끼리새, 어깨걸이극락조, 0.99와 1이라는 수. 과학이나 수학의 영역에 속하는 개념들이 나온다고 해서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뒷표지에 적힌 "우리의 일상 갈피갈피에는 대체 얼마나 많은 우주가 스며 있는 걸까?"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이야기 속에 딱 어렵지 않을 정도로만 우주를 녹였다. 수학이나 과학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나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읽히는 걸로 보아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걸 알지 못해도 우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늘 재미있으니까. 인간도 우주의 일부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었다. 아무도 보지 않는 밤에만 자유로워진다는 코끼리새들이 태양 아래에서도 자유롭게 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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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마음과 성장 과정을 우리곁에서 사라진 것들에 대입시켜 표현한게 새로운 느낌이에요.
우주에서 열심히 일하던 우주망원경 케플러, 마다가스카르의 코끼리 새 0.99999 등
6편의단편소설속 아이들의 성장 모습이 잔잔하게 전해져 옵니다.
몇시간 전에 이야기 하던 친구가 별이 되었던 것으로 시작해서 아픔을 회복시키는 과정도 덤덤한 ..
현재의 위치등을 잘 표현한 책같아요.
주변의 청소년 들에게 소개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