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출간되기를 오랫동안 기다렸었던 소설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책이 상당히 두껍습니다. 하드커버긴 하지만 표지가 상하기 쉬운 재질이라 밖에 들고 나가서 읽기는 좀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읽으려고 전자책으로 또 구입해 버렸네요. 개인적으로 핀천의 소설은 어렵게 읽으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렵지만 쉽게 읽으려고 하면 또 별로 어렵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이 재미를 소수의 독서가들만 누리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될 정돈데... 남들이 보면 취향 참 독특하다고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
|
현대 미국 문학의 거장이 되었으며,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토머스 핀천의 <브이>가 새로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구입하게 됐다. 물론 독서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 이 책을 산 것도 있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핀천 책을 사서 읽겠나 싶어서 후딱 사서 읽었다. 역시 포스트 모던한 맛이 물씬 났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영어를 조금 더 잘 했다면 원서와 함께 읽으면서 핀천의 문장을 느끼면서 읽었겠지만 아직 소설영어는 어려워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대조해가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국역이 잘 된 거 같아서 매끄럽게 무리없이 읽혔다. 추천한다. |
|
재출간되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소설입니다. 종이책으로 먼저 구입했는데 미리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책이 굉장히 두꺼워요. 예전에 나왔던 판형 정도만 되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새로 나온 판형은 하드커버인데다 표지가 금세 망가질 것 같아서 밖에 들고 나가서 읽기는 좀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읽으려고 전자책으로 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00페이지 남짓 읽었는데 재미있어요. |
|
1937년생 미국소설가 토마스 핀천의 소설작품들은 난해하고, 그 작품들안에 들어있는 암유와 은유, 문화장들에 대한 지식들이 방대해서 "중력의 무지게"를 비롯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백과사전적"(encyclopedic)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020년 올해로 84세의 핀천은 아직도 새로운 작품을 구상, 집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중들, 언론들앞에 나타나지 않는 그의 잠행으로 인해 우리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만 그의 문학세계를 접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허접한 작품을 출간해놓고 온갖 마케팅과 언론플레이등으로 판촉에 열을 올리는 연예인같은 문인들보다는 훨씬 더 자기 가치관이 뚜렸하다고나 할까! 특이한 점은 그의 최근작에서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포스트구조주의 사상가들중 대표적인 프랑스 철학자인 "들뢰즈&&가타리"(Deleuze & Guattari)가 작품에 직접 언급되는 등 은둔의 작가 핀천이 비록 상업화를 위한 언론노출을 기피하지만 현실의 문학담론, 철학담론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객관적 평가를 작품에 직접 서술함으로써 세상과의 연결고리, 즉, 그가 소설에서 줄곳 이야기하는 '연결'(connectedness)의 끈을 놓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글로 재번역된 이 "브이" 또한 "49호품목의 경매"와 함께 그의 초기작품중에 하나인데, 그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중에 하나인 "연결되어 있음"의 주제에 대해 뚜렷한 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이고, "중력의 무지게"에 비해 일반독자들에게 "읽히는 작품"중에 하나로 권할 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