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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의 붉은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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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의 붉은 조끼   ‘또또의 붉은 조끼’를 읽기 시작하자 중단할 수가 없어서 앉은 자리에서 한 권 뚝딱 읽었다. 김정애 작가가 쓴 ‘괜찮아 열두살일 뿐이야’와 ‘기억을 팝니다’를 읽을 때도 그랬다.작가는 뒷장을 읽지 않고는 궁금해서 못 배기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괜찮아 열두살일 뿐이야’는 동남아 3개 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초등학교 도서관에 보급되었다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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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의 붉은 조끼

 

또또의 붉은 조끼를 읽기 시작하자 중단할 수가 없어서 앉은 자리에서 한 권 뚝딱 읽었다.

김정애 작가가 쓴 괜찮아 열두살일 뿐이야기억을 팝니다를 읽을 때도 그랬다.

작가는 뒷장을 읽지 않고는 궁금해서 못 배기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괜찮아 열두살일 뿐이야는 동남아 3개 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초등학교 도서관에 보급되었다고 작가 약력에 나와 있었다. ‘기억을 팝니다도 서귀포 시민의 책으로 선정되었던 책이다. 출간되는 책마다 독자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을 보면 작가의 글쓰기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또또의 붉은 조끼도 재미와 감동을 주면서 작가의 말처럼 아이들의 마음의 키와 무게가 자라게 하는 글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평범한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고 이야기 옷을 입히는 재주가 놀랍다.

첫 번째 글인 도깨비 똥에 서는 산삼 캐러 갔다가 떨어뜨린 휴대폰을 놓고 산속 동물들이 벌이는 이야기가 너무 재 있어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게 한다.

노란죽 까죽국은 할머니와 손자만이 통하는 말이다. 엄마도 노란 죽이 무엇인지 몰라 딸이 노란죽 먹고 싶다고 하자 호박죽을 사다 준다. 아이가 먹고 싶다는 노란죽은 할머니네 집에 갔을 때 먹어본 성개죽인데 말이다. 할머니는 손자가 먹고 싶은 성개죽을 쑤어준다. 할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이다.

어쩔래?’는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 남았던 글이다. 아이들은 엄마 키가 유난히 작다고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쟁이에 빗대어 딸을 백설공주라고 별명을 지었다. 엄마는 딸이 창피해할 가 봐서 운동회 날 몸이 아프다며 못 가겠다고 한다. 그랬으면서도 운동회가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아이는 사람들 틈에 끼어 있는 분홍 스웨터를 입은 엄마와 눈이 마주친다.

아이는 다짐한다.

놀릴 테면 놀려 봐. 그래, 난 백설공주야. 어쩔래?’

아이는 당당해지겠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글이 교과서에 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 외에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집도 결말이 좋게 끝나는 글이다.

우린 친구잖아’, ‘잠 못 자는 나무’, ‘또또의 붉은 조끼모두가 생각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다.

 

m*********9 2020.07.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