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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책 틈에 죄다 양보한 지가 개월 수로 다섯이다. 침대에서 서식하다시피 하는 침대왕의 이름으로 100권이 넘는 책을 거느리려니 간보고 덮고 읽다가 말고 하는 책이 한둘이 아니게 되는 노릇이다. 처음 몇 권일 때는 이러다 그치겠지 싶어 내 머리 믿고 한 권 한 권 외워도 봤는데, 이젠 무리다. 그래서 결심했다. 책갈피 장만, 딱. 하자. 해서 예전에 샀던 이게 생각나 둘러볼 겸 들어와 봤는데.. 어라. 분명히 전에도 리뷰를 써 놨는데, 리뷰 쓰기 전에 뜨는 노란 창이 아직도 뜬다. 혹시나 싶어 쓰는 두 번째 리뷰다. 사람 일 모르잖는가. 1을 샀는데 2의 600원을 벌지. 만약에 아니면 뭐, 작문 연습 했다 치기로 마무리했다. 몇 달 동안 경험해 본 장기 사용자들만이 들려 줄 수 있는 썰을 특특별별히 풀어 보겠다. 이거 되게 중요한 건데, 책이랑 컬러코드 비슷한 책갈피 꽂으면 번지는 쾌감이 있음. 책갈피와 나 사이의 썸띵이랄까. 이런 식으로 물건과 그렇고 그런 무언가가 생기면, 나도 모르는 애착이 성립하는 법이다. 매력둥이. 책에 장기간 끼워 놔도 자국이 안 남는다. 안 읽고 방치한 책에 반년 남짓을 내리 껴 놨는데도 말짱 굿. 원앤온리 이 책갈피만의 장점은 아니지만. 첨부한 사진은 (조도 높은 장소에서) 책갈피를 책에 끼웠을 때와 가장 유사하길래 구매에 참고하라고. 다 쓰고 보니 업체 배송 상품은 리뷰를 썼든 안 썼든 노란 창이 그대로 지속되는 거라는 예전에 습득한 정보가 떠올랐다. . 이.. 야무진 작문 연습이었다 ㅠ 그나저나 예전엔 배송비가 2,500원이었는데 20퍼나 올랐네. 하지만 나에게는 배송비 무료 쿠폰이 있지 UuU ..없더라. 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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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볼 때는 색깔이 막 막 때깔 더럽게 곱고 와와와왕 할 정도로 아리땁 진 않다. 근데 책에 끼우면 짜잔. 어ㅋ 좀 센치해진다. 누가 책갈피 아니랄까 봐. 로즈마리 좋아하시는 울 할모니 걸로도 하나 샀는데 좋아하실 성싶다. 읽다가 좀 엄 음 영 시원찮아서 덮은 책에는 장식용으로, 새로 사귄 책에 정신 파느라 잠깐 책장 속으로 쎄이 굿ㅠ빠 한 책·읽다가 잘 시간이라서 이만 헤어져야 하는 책에는 책갈피로 쓸 거라 여러 개 샀다. 배송비가 2,500원이나 되는 게 핸디캡이라 살짝 꼽긴 했지만 여섯 개로 총 6,000원어치 샀으니까 퍽 돼먹은 금액이었다. 내 예쓰투뽀 구매 역사상 첫번째 책갈피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돈이고 뭐고 싹 차치하고 보자면 나쁘지 않은 친구였던 것 같다. 적어도 4개는 장만할 거면 주문하는 게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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