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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스미노 요루'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소설 덕분이다. 소설로 읽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췌장에 병을 앓고 있는 소녀와 만난 주인공이 함께 살아가는 의미와 살아가는 기쁨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가 한국에서도 개봉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다. 그 이후에도 읽어볼 수 있었던 스미노 요루의 여러 작품은 하나부터 열까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넌 계속 살아가야 해! 네 삶은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불치병을 가진 소녀와 주인공의 만남을 통해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게 아니라 삶의 진한 감동을 독자에게 안겨주는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스미노 요루의 새로운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그동안 스미노 요루가 집필한 다른 어떤 작품과 달리 불치병 소녀가 등장하지도 않고, 고등학교를 다니는 주인공과 히로인을 메인으로 내세우지도 않는다. 이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주인공을 내세워서 대학에서 보내는 시간과 대학 졸업을 앞두고 하게 되는 여러 고민과 생각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는 일과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는 일은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닮은 일이다. 두 개의 졸업 모두 지금까지의 인간 관계와 다른 인간 관계를 맺게 되고, 조금 더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책임과 의무도 늘어나는 졸업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처음 대학생이 되었을 때, 혹은 처음 직장인이 되었을 때를 기억하는가? 내가 처음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애초에 교우 관계가 넓지 않았던 나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완전히 새로운 인간 관계를 형성해야 했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서투르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 나는 대학에서 단 한번도 MT 같은 학교에서 주도하는 행사에 참여한 적도 없었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마치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다바타 가에데처럼 늘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지내면서 필요할 때만 사람을 만났다. 하지만 나는 조금씩 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처음 대학에 들어간 1년과 공익 근무를 마치고 다시 들어간 대학 생활을 많이 달랐다. 대학에 복귀하기 전에 '자퇴할까? 계속 다닐까?' 고민하다가 나는 계속 다닌다는 선택지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계속해서 대학에 다닌다는 선택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공익 근무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 생활을 배울 수 있었고,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타인과 거리를 두고 지내기만 했던 내가 조금씩 남과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한 덕분에 대학에 돌아왔을 때 조금씩 나를 바꾸기 위한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대학에는 도전할 수 있는 게 너무나 많았다. 대학에서 진행한 일본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한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경험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고, 내가 항상 잘 대처했던 건 아니다. 처음 참여했던 일본 홈스테이 프로그램에서는 낯선 일본 가정에서 지내면서 사실상 얼어서 지냈고, 한일 교류 프로그램에서는 역시 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갈등을 빚기도 했고, 인턴십 프로그램은 그나마 앞선 두 프로그램의 경험 덕분에 나았지만 주도적인 역할은 하지 못했다. 지나고 나면 항상 후회와 반성이 남았던 그런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스미노 요루의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문득 그렇게 지나간 나의 대학 생활을 돌아보게 했다. 주인공 다바타 가에데가 대학에서 보낸 시간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습을 통해서 책을 읽는 독자는 자연히 내가 보낸 시간을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 다바타 가에데가 대학 졸업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려는 일을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주인공 다바타 가에데가 대학에 올라와서 만난 이상을 추구하는 친구 아키요시. 그녀와 함께 만든 모아이라는 동아리가 지난 3년 동안 지나치게 변질되면서 그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모아이 동아리를 자신과 함께 만들었던 아키요시가 추구했던 진정한 나를 추구하는 동아리고 되돌리고자 했다. 그래서 다바타가 선택한 것은 지금의 모아이를 철저히 부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다바타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다바타가 하고 싶었던 것은 모아이를 부수면서 아키요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었다. 다바타가 아키요시에게 상처를 준 이후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다바타는 어떻게 해서라도 아키요시를 다시 만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넘어지고 까이면서도 앞으로 나선다. 이 장면은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이다. 이 장면이 끝난 이후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직장인이 되어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위해 대학을 찾은 다바타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서 다바타는 다시 아키요시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를 읽어보기 바란다.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대학생이 되고 졸업을 앞둔 시점이라고 해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그 실수를 통해 배우는 아린 상처와 깨닫게 되는 여린 마음. 정말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한 권을 읽으면서 만난 다바타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 공감하며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읽은 스미노 요루의 작품과 달리 삶의 눈부신 아름다움 혹은 애절한 사랑을 그린 것과 전혀 다른 작품인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하지만 이렇게 대학이라는 시공간의 리얼리트를 듬뿍 담아서 그리는 청춘의 이야기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공 다바타와 비슷한 청춘을 보냈지만 아직 다바타만큼 어른이 되지 못했기에 나는 책의 이야기가 더욱 와닿았다. 만약 오늘 당신이 지금의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 지나간 시간에 대해 의미가 있었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나는 스미노 요루의 이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러서>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분명히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를 깨닫거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참, 두고 두고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읽은 이 장면을 남기고 싶다. "아뇨, 꼭 반듯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기보다 뭔가 제대로 해내야 한다, 제대로 해내는 게 당연하다, 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근데 사실 인간이란 게 다들 별거 없잖아요?" 다들 별거 없다..... 분명 나는 아무 의미도 없는 행동을 하고 시답잖은 감정을 품고, 그런 삶을 살아왔다. "다바타 씨도 히어로 선배도 각자 위치는 다르지만, 뭔가 제대로 못할 때도 있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싶더라고요. 내 생각에는, 아까 그게 퍼뜩 생각나서 히어로 선배 얘기를 잠깐 꺼냈었지만, 아무튼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거냐면, 이 얘기를 어제 히어로 선배에게도 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실은 다들 텅 빈 껍데기예요. 나도 텅텅 비었고, 다바타 씨 자신이 말한 다바타 씨처럼." "아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순간적으로 상대의 의견을 부정해버렸다. 어제부터 나의 인생 테마가 번번이 어긋나고 있다. 하지만 본심이기는 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와하라 씨를 나와 똑같은 부류의 인간으로 묶는다는 것은 너무도 미안한 일이다. 의견을 부정했는데도 가와하라 씨는 왜 그런지 씨익 웃고 있었다. "괜찮아요, 제대로 못한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채워달라고 하면 되나까요." "그런 걸까요?" "네,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기고 땡땡이를 칠 때도 별 말 없이 도와주는 선배님들도 있잖아요?" (본문 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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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며 정말 많은 이별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독립을 하며 둥지를 뜰 때 가족과의 이별,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이별 등. 그 많은 이별 중에서 나는 지금까지 믿어왔던 이상과의 이별을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며 자기만의 가치관을 설정하고 그것에 알맞은 이상도 세우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현실과 직면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우리는 그 순간을 언젠가 겪게 됩니다. 믿어왔던 이상을 지는 행위도 하게 되죠. 사회라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타협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책은 질문합니다. 과연 어느 정도 타협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이상만을 쫓던 작품 속 주인공인 아키요시는 현실과 타협하며 자신의 모든 이상을 버리게 되고, 변절자가 돼버립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고의적으로 자신의 이상을 꺾는 행위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물론 이상주의자가 되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어느 순간 타협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얼마나 타협할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현대의 20대들을 보게 됐습니다.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나무에서 갓 피어난 새순과 같이 올곧아야 할 청춘들이 취업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매우 많이 목격하게 됐습니다. 취업.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회에 때가 묻지 않은 청춘들이 마치 사회에서 깎기도 깎인 사회인들과 같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청춘이기에 할 수 있고, 청춘이기에 도전할 수 있으며, 용서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매우 많은데 말입니다. 현대의 청춘들은 중요하고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체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춘의 이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주인공 가에데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상주의자가 되지 않고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순간은 언젠가 찾아올 것이고 자신이 어느 정도로 타협하는 정도도 선택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사회에서 타협하되 자신의 이상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진정으로 지키고 싶은 것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은 우리를 더 성장시킬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새순과 같이 올곧고 깨끗한 청춘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청춘을 보내는 방법은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이를 의미 있게 보내는 방식도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상을 지키며 지금이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2020년 7월 이상을 잃어버리고 도전을 무서워하는 청춘에게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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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져서 그런가, 요즘 들어 책이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아 무언가 저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될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스미노 요루 작가의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입니다. 스미노 요루 작가의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책의 제목만큼은 들어보았을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스미노 요루 작가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눈물을 찔끔 흘릴 정도로) 인상적으로 읽었다 보니, 어리고 아리고 여러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큰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솔직히 말해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들 정도의 필력이 발휘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작품이기는 하였습니다만, 어리고 여려서라는 이 작품의 제목처럼 아직 덜 성숙한 이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재미만큼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
| 스미노 요루 작가님 작품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처음 접했는데 그 당시 제목이 너무 기이해서 공포물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다가 케이불에서 우연히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서 원작책까지 읽었더랬죠 그리고 요즘도 가끔 꺼내볼만큼 너무나 좋아하는 책인데요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캠퍼스청춘물이라고 해서 아묻따 구매해봤어요 이번 작품도 제목이 참 인상적이네요 내용이랑 찰떡인 거 같아요 대학교 동아리를 배경으로 불완전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공감가고 그시절 내 모습도 떠올라서 잠시나마 추억여행한 거 같아요 정말 좋았고 여운도 많이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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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스미노 요루님의 신작 이번에는 대학을 배경으로 한 청춘물입니다. 다 읽고나니까 제목이 이해되었습니다. 너무 어린 남주 다바타 게이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다지 매력적인 남주는 아니군요. 어리고 서툴고 실수하고 그런게 청춘이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죠. 그런 부분을 그린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주인공은 조용한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는 대학 신입생 다바타 가에데. 하지만 우연히 강의실 옆자리에 앉은 4차원 여학생 아키요시에게 점점 휘말리게 되고 결국에는 동아리 ‘모아이’를 결성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고 동아리 모아이는 단순 취업용 인맥 쌓기 동아리로 변질됩니다. 이 과정과 3년 뒤의 다바타의 시점을 왔다갔다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다바타와 아키요시만 등장하는건 아니에요. 다바타가 변질된 동아리를 변화시키기위한 조력자들과 관계자들인 도스케,텐,폰짱,가와하라등 다양한 조연캐릭터들이 이 소설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미노 요루님의 책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가장 좋았지만 서툴고 아픈 청춘을 그린 작품이 보고 싶다면 나쁘지않은 선택이라고 여겨요. 어른이 된다는 것, 청춘의 흔들림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고 여러 번 읽어 보면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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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역시 작가의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한번 접한 작품이 마음이 들었을 경우 그 작가의 차기작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고 개인마다의 독서 취향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에 읽은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도 전작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무척 흥미롭게 보았기에 선택한 작품입니다. 전작이 워낙 감성적이면서도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주었기에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작품도 많은 기대를 하며 읽었고 역시 작가의 성향은 여전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을 본 것 같습니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는 무척 감성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전반적으로 강한 개성을 가지거나 특별하게 모가 난 부분이 없었고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매우 유연하게 이야기 속에 녹아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분위기로써 전개의 힘을 보여주고 있고 이것이 결말 부에 폭발하면서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일본 청춘 소설의 양식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만의 개성을 나름 잘 살리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며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만드는 멋진 작품의 분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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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를 읽었습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로 데뷔하신 스미노 요루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소소하고 평범하지만 사실 소중한 것들을 상기시키고 또 글을 읽는 동안 그것에 몰입되게 잘 쓰셔서 좋아하는 작가님입니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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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노 요루 저자의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입니다. 저자 특유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 작품을 읽어봤지만 이번 작품 역시도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이런 엄청난 몰입감과 두근거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224쪽까지만 해도. 224쪽에 들어서면서 히어로가 아키요시였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정말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확실히 "아키요시는 이 세상에 없어"라고 했지 죽었다고 직접 언급한 적은 없었다.라는 걸 이 때 깨달았다. 224쪽에 도달하기 전에는 재미없이 '언제 다 읽지'라는 마음으로 읽었었다. 하지만 224쪽이 지난 이후부터는 정말 몰입해서 시간 가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아키요시를 너무나 좋아하고(이성으로써 좋아한 것은 아님)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한 주인공 다바타 가에데는 아키요시가 변했다고 생각하고 인연을 끊고 산지 2년 반정도, 친구인 도스케의 언급으로 인해 다시 생각나고 남은 10개월 정도의 대학 생활 중에 친구인 도스케와 함께 변해버린 아키요시를 되돌리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타겟은 아키요시와 가에데가 만든 동아리인 모아이. 이것이 대략적인 스토리이다. 모아이는 주인공과 아키요시의 대립의 수단이며, 첫 작품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아버린 자신의 상황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 모아이를 무너뜨릴 계획이 완성되고 실행된다. 주인공이 원했던 것처럼 모아이를 무너뜨리지만 아키요시와 만나게 되면서 이것이 정말 옳은 행동이었는지, 변해버린 건 아키요시가 아니라 나였던 것인지 등등 수많은 고민에 빠지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나는 이기적이었고, 타인을 위했다고 하면서 나만을 위해 움직여 온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정말 스미노 요루는 인간의 내면을 잘 아는 것 같다. 정말 주인공의 내면에 대한 표현이 놀라웠다. 이 전 작품들도 그렇고 인간을, 나 자신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든다. 겉으로는 "남을 위해서, 아키요시를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진심은 아키요시가 나를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내가 모아이에 있고 싶었다.라는 작은 마음이었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 하지만 더없이 어리고 아리고 여리다는 것을, 누군가를 상처 입히고 누군가에게 상처 받으면서 인간은 성장한다는 것을. 겉만 보고 누군가를 판단하기에는 나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잊고 사는 것들을 다시 상기시켜 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추가로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입체적이었다. 중립적인척 했지만 폰짱에게 그러지 못한 도스케나 날라리 같았지만 속이 깊은 텐 등등 다른 캐릭터들을 통해서도 배울 것이 많았다. 배울 것도 많았지만 재미도 놓지지 않은 이 작품은 정말 스미노 요루의 걸작이지 않을까 싶다. 끝까지 다 읽지도 않고 '좀 지루한데'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 부끄럽다.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작품들을 다 감명 깊게, 재밌게 읽어놓고.. 섣부른 판단 하지 않도록.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ㅎㅎ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딱 기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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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본작가 스미노 요루의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이어 꾸준히 신작이 나올 때마다 구매하고 있지만 이번 작품은 이전 작들에 비해 느낌이 새로웠던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대학생이었다가 사회인이 되기 직전의 시기에 처한 남자, 다바타. 그는 대학 초년생 시절에 아키요시라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여학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처음에 그녀를 못마땅해했지만, 끝내 같이 모아이라는 동아리를 결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품 시점에서 그는 4학년이 되었고, 이미 모아이를 떠나고 난 뒤였습니다. 다바타는 그 동아리의 존재를 부정하려 하였고, 초창기에 비해 크게 변해버린 동아리를 바꾸고자 하여 동기와 작전을 계획하고 시행하려 합니다. 모아이에서의 허점을 잡고 기세를 몰아붙이지만, 거의 끝나갈 무렵에 동기는 그를 거부하게 되었고 작전이 성공하지만, 동아리의 부장은 다바타에게 불평만 늘어놓게 됩니다. 위기에 처한 모아이. 이 마무리는 어떻게 될지... 작품 소개에서는 아키요시의 행방이 안 보였는데.. 이 작품은 내용을 깊게 읽을 수 있도록 일부러 이 인물의 행방 묘사를 안 한 게 신박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인 두 인물의 관계를 대학생 시점에서 안타깝게 표현한 게 절묘했고.. 대학생 시절이나 그 이후에 읽으면 괜찮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을 독자의 연령에 맞게 아마 일부러 양장으로 출판한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사진도 같이 첨부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