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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철학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어려울 뿐더러 내 삶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였으니까.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철학수업을 들으러 다닌다고 했을 때 호기심이 일긴 했지만 거기까지 뿐, 철학보다는 소설, 에세이, 시집처럼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글이 좋았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깊어지면서 철학에서 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던 중 만났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나처럼 철학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부재가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로 독자를 '여성'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한 챕터라도 읽어보면 '여성'의 넘어 '남성'까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하는 고민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철학의 이론을 답습하고 그치는 게 아닌,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보여줘서 왜 우리 일상에서 철학이 필요한 지 알려준다. 특히 각 챕터별 소제목을 읽으면 철학을 소프트하게 소개하고자 한 작가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책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이 책은 잡념없이 오롯이 책에 집중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었으나, 같은 책터를 2~3번 정도 읽으니 철학자의 논지를 파악할 수 있을 뿐더러 나의 사고력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발견이라 하겠다. 나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면' 과 '타인이라는 존재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 챕터를 읽으며 생각이 전환되는 걸 느꼈다. 수학이나 과학에서 '가장 작은 입자' 또는 '가장 작은 단위'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한다는 '모나드'! 우리 개개인 역시 이 모나드와 같은 존재로, 타인과 한 세계 안에서 어울려 살 수 있는 건, 상호작용을 해서가 아닌, 모나드 개인의 내부에서 변화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내가 변화하는 것들이 타인의 영향에 휘둘린다고 보지 않고, 내 안의 다양을 현실에 펼쳐가는 과정이라고. 그래서 다른 이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에게 던진 조언은 알고보면 그 사람에게만 유효하고,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철학책을 읽기 전 사고회로가 평면이었다면, 철학은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최근 '나는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왜 혼자 있고 싶어지는 걸까'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는데, 타인을 통해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다는 시선 역시 좋았다. 타인과 나의 다름을 인지함으로써 나를 좀 더 알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무엇보다 타자를 지양함으로써 나를 규정할 수 있다는 사실' 이라 하겠다. 답이 없어 보였던 고민들에 친절하게 답을 달아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번 읽고 책장을 다시 펼치는 책이 아닌, 인생의 고비마다, 고민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이 책을 펼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철학자 개개인의 이론들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궁금한 분들은 미리보기를 통해 챕터부터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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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오수민 카시오페아 사는 게 만만치 않을 때 고개를 들어 철학을 보라. 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 줄 25가지 생각 도구 철학을 말하면 딱딱한 느낌이 들고 책에서나 접하는 이야기로 알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생각과는 다름을 알게 됐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바로 철학이었던 것이다. 단지 인지하지 못하고 거리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렵게 생각하고 골치 아픈 것이라 여기고 살아왔음을 알게 해 준 책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 사람과의 관계들이 다 철학이 바탕이라는 것임을 알게 된다. 진정 철학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철학은 종종, 아니 어쩌면 꽤 자주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가 되어주기 때문이다.P24 우리가 진짜 그려볼만한 그림은 내 삶 전반에 걸쳐 유효한, 이상적인 내 삶의 모습이다.P47 우리가 쌓아온 경험과 배워서 살게 된 이성적인 지식을 통해 우리는 참된 관념을 얻는다. P78 내가 갖는 차이를 통해 나만의 의미가 생겨났으니 말이다.P116 내가 경험한 세상은 어디까지나 나의 세상이고, 다른이가 경험한 세상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세상일 뿐이다.P125 후회와 한탄 대신 내가 지나고 있는 이 삶의 순간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내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 곧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이 될 테니까.P137 세상에 나쁜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사람도 있다.P186 진실은 인과관계를 타고,진리조건을 타고 꼭 나를 찾아온다. P199 지금 당장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사는데 일정량 그리고 미래에 얻게 될 행복을 위해서 일정량을 투자하는 것이다.P213 자신의 신체를 더 잘 알고 또 그 신체를 잘 쓸 수 있는 사람일수록 정신의 역량이 크다.P231 내 몸이 취하는 행동은 곡 가시화된 나의 의지와 같은 것이다.P241 내가 처한 상황이 너무 막막할 땐 시야를 넓게 하고 상황을 자라보는 것이 효과적이다.P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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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25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작년에 철학대중서 중에 머리에 쏙쏙 들어왔던 책이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였는데 그 책의 저자 오수민 작가의 두번째 책이 나와서 반갑게 펼쳐들었다. 철학만큼 비실용적인 학문이 어디있겠나 싶은데 이 책은 오히려 일상에서 철학을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책이다. ![]() ![]() ![]() ![]() 좀 더 엄격히 말하자면 이 책은 철학서나 철학 입문서기 보다 철학 에세이라고 하면 더 잘 어울릴 듯 하다. 저자는 과학을 전공하다 철학으로 전공을 바꾼 특이한 케이스로 그만큼 철학의 맛에 빠졌고 그 맛을 독자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작가였다. 사실 시중에 나오는 여러 에세이에서 위로, 공감을 해준다고 열심히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자꾸만 호구가 되는 거 같고 , 주눅이 들고, 관계 맺기가 어려울 때 이 책이 가르쳐주는 철학의 기술이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섯개의 큰 챕터 아래 25가지 생각 도구를 배정해서 길지 않은 글들로 읽기 좋게 멋떨어지게 구성했다. 다섯개의 챕터는 나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게 하는 기술, 고민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기술, 관계를 술술 풀어가게 도와주는 기술, 실질적으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기술,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꺼내 보는 기술로 분류했는데 그야말로 자기계발서 뺨치는 철학책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네 번째 챕터였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이 주는 꿀팁이었다. 내 통장, 티끌 모아 태산이 될 수 있을까, 나의 일이 나를 소외시킬 때(마르크스의 노동), 몸을 잘 써야 머리도 잘 쓸 수 있다(스피노자의 신체와 정신), 예술이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쇼펜하우어의 의지) 등의 내용이 실려있다. ![]() ![]() ![]() ![]() 내가 착해서 문제라고 생각할 때 착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내가 하는 행동을 두고 사실은 스스로 원치 않는데도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한다. 좀 더 약삭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사람들을 대할 때 내가 손해를 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며 괜한 피해의식을 느낀다. 이때 심리적 이기주의의 관점을 빌려와 나의 행동을 바라본다면 그런 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손익계산적인 사람인 것이다. 내가 이미 충분히 나 자신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니 대인관계에서 불안감이 사라진다. 지금 당장 손해를 보는 것 같은 일을 했더라도 그것이 결국엔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옜다 하고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스피노자가 말하길, 우리는 신체가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을 통해서 정신적인 관념을 형성한다. 그렇기에 신체적 자극을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정신적 관념 또한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질 수 있다. 신체의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정신의 역량도 결정된다는 이야기다. 앞서 내려진 결론과 합쳐보면, 결국 자신의 신체를 더 잘 알고 또 그 신체를 잘 쓸 수 있는 사람일수록 정신의 역량이 크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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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인생에 힘과 위로를 주는 힐링북이나 인생과 삶에 대한 철학서, 어떻게 살라고 조언해주는 잠언서 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는게 만만치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될 때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고 싶지만, 마땅히 상담을 할 사람도 없고,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게 쉬운 일도 아닌지라 혼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이런 힐링북이나 철학, 자기개발서를 통해 삶과 인생, 사람과의 관계 등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런점에서 철학은 확실히 도움이 되기는 한다. 먼저 살다간 인생 선배 철학자들의 혜안과 고찰이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전해지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찾아내었던 삶에 대한 해답은 분명 우리에게도 어느정도 문제 해결의 길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직히 철학은 너무 이론적이거나 추상적이라 현실과 동떨어진 개념적인 학문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들어보면 맞는 말이긴 하지만 교과서적인 말뿐이라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지하철 안내방송처럼 무의건조하게 들린다. 좋은 말이고, 맞는 말이고,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딱 거기까지다. 의사의 술담배 하지말고, 맵고 짜게 먹지말라는 말과 조금도 다르지 않는 그런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때론 철학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정말 우리 삶에 그렇게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인식을 부정하며 오히려 고민의 본질을 꿰뚫고 매순간 덜 후회하는 선택을 도와주는 철학적 사고법이야말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라고 말한다. 요는 나의 고민의 해답을 철학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다른 각도에서 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거다. 확실히 사람은 힘들고 큰 고민이 있으면 사고이 폭이 좁아진다. 시야가 좁아져서 눈 앞의 고민 이외에는 큰 그림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거나 자신은 심사숙고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다양하고 다른 각도에서 그 일을 생각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철학이 그에 대한 해답이 되어줄거란 뜻이다.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철학의 힘을 첫번째 챕터에서 알려준다. 심지어 철학이 도움이 된다는 이유조차 파스칼의 내기라는 철학기술을 통해 설명한다. 이쯤되면 도저히 철학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철학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실제 내 삶에 걸쳐있는 고민들을 해결하게 도와줄 철학 사상에 대해서는 두번째 챕터에서 다룬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스스로 작게 느껴질 때 자신이 목표로 하는 길을 굳건히 걸어갈 수 있도록 마음을 잡아줄 철학 개념을 소개한다. 세번째 챕터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갈등에 대한 철학적 조언을, 마지막 네번째 챕터는 삶에 약간의 여유를 더해, 여유롭로 주체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철학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책에서는 단순히 개념적인 철학이론을 설명하지 않는다. 교과서적인 철학 개념과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철학 개념들을 우리 일상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개념으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다가가는 것이다. 그래서 지루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을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현실적이고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철학의 쓸모를 모색한다. 책의 언어들도 어렵고 복잡한 전문용어나 철학적이고 문어적인 표현들 대신 20~30대 여성들이 쓸만한 일상의 언어와 공감가는 표현들로 채워져 있어서 마치 친구와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어서 어려운 철학의 개념들이 쉽게 다가온다. 착해서 자구만 호구가 되는 것 같다면 : 심리적 이기주의 언젠가부터 착하다는 말이 칭찬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착하다는 말은 어리숙하고 남에게 이용을 당하기 쉬운 호구라는 말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남에게 퍼주기만 하고 손해를 보고, 너무 순진하고, 심지어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란 인식도 있다. 그래서 착하다거나 사람 좋다는 평가를 들으면 어쩐지 꺼림직하고, 자신은 착하지 않다고 강하게 어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평가를 들으면 스스로 호구가 되버린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면서 앞서 말한 것처럼 자신은 착하지 않다고 반박하거나 성격을 바꾸려고 즉 착하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저자는 여기서 심리적 이기주의 개념을 들이민다. 심리적 이기주의란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무조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벤담과 홉스와 같은 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했다는데, 아무리 이타적인 행동처럼 보이더라도 결국 최초의 동기에는 나를 위한 목적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가령 누군가를 도와주는 봉사활동도 그 행위의 결과는 굉장히 숭고하고 이타적인 행위지만 첫출발은 봉사활동을 함으로서 가지게 되는 만족감이나 그것을 하지 않앗을 때 받을지도 모르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거액의 돈을 익명으로 기부하는 사람의 행위 또한 다른 사람을 남 몰래 도와준다는데서 오는 개인적인 만족감이 동기일 수도 있다는 식이다. 저자는 그런 관점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지 말고 자신이 착해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나의 태도를 심리적 이기주의적 관점에서 다르게 생각해보자고 한다. 내가 착해서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내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는 피해의식이다. 착해서 호구짓을 한다는 자괴감과 남들에게 이용당하는 것 같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피해의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인데 심리적 이기주의를 적용하면 내가 착한 것은 남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라 나 좋자고, 나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더 이상 호구라고 생각하지 않을수 있단 거다. 내가 착해서 문제라고 생각이 들 때면 착하면 안된다는 강박에 빠지지 말고, 그 행위가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한 것이므로 난 호구가 아니다라고 심리적 이기주의 관점으로 생각을 하라고 말한다.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지만 긴 관점에선 나에게 이득이 될거라 생각하고 털어버리라고 조언한다. 이런 고민은 주위에서도 굉장히 많이 하는 것인데 새로운 관점에서 고민거리를 바라보니 다르게 보이고, 과연 시각을 달리했을 뿐인데도 강박적인 사고를 조금은 털어낼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내 길이 보이지 않을 때 : 쿤의 패러다임 살다보면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일도 조금 해보다가 저 일도 조금 하고, 직장에 들어갔다가 이 길은 아닌 것 같아서 뛰쳐나와 또 다른 일에 손을 대는 사람 혹은 자신의 꿈이나 관심사가 계속 변하는 사람 말이다. 저자의 경우처럼 영어에 관심을 가졌다가, 일본어로 갈아타고, 다시 다른 것을 공부하는 식으로 한 가지를 끝까지 하지 못하고 계속 다른 것을 하게 되는 사람이 무수히 많다. 이런 사람들은 지금 하는 그 것이 내 길이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 눈을 돌리고 다른 것을 찾게 된다. 정착하지 못하는 삶에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 쿤의 패러다임을 생각해보자고 한다. 쿤의 패러다임이란 과학의 발전이 기존의 개념들이 쌓여서 누적적인 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 혁명으로 발전한다는 주장이다. 즉 뉴턴의 이론에서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꼬리를 물고 탄생한 것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뉴턴의 이론과는 별개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그 전까지 주류로 있어왔던 천동설의 꼬리를 물고 천동설에서 확장, 발전된 개념이 아니라 아예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생겨난 개념이라는 식이다. 이전의 개념들의 오류와 변칙적인 경우를 줄이고 훨씬 더 나은 설명이 가능한 개념의 탄생,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과학이 발전해왔다는 것이 쿤의 패러다임 이론이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옛 말이 있다. 이 말은 정말 옛 말이 되었다. 일종의 장인정신을 강조한 말인데 장인정신의 나라 일본의 현실은 너무 하나의 기술에만 집중하고 그 하나에서 뽕을 뽑으려다보니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 과거 8~90년대에 전세계를 주름잡았던 소니, 산요, 파나소닉 같은 회사들은 전부 도태되었거나 문을 닫았다. 21세기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옛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데만 몰두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시대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MP3 플레이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봤자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한국 사람은 냄비근성이 있다는데 오히려 냄비처럼 빠르게 끓고 빨리 식어서 다른 패러다임으로 갈아타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패러다임의 전환이 빠른 21세기에는 냄비근성은 장인정신보다 훨씬 좋은 성질이다. 일을 하다가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여겨지고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이 될 때는 지금까지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하며 해오던 길이 사실은 내 길이 아니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내 인생의 페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자고 한다. 인생의 패러다임이라는 자리가 있고, 그 자리를 수많은 분야가 채우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하나의 길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어차피 평생직장이란 없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서로 연관도 없고, 다 제각각에 연결고리가 없는 듯 보이지만 다양한 관심사들이 내 인생에서 이어지며 만들어낸 결과는 그 나름으로 나쁘지 않고 의미있을 것이다. 내게 꼭 맞는 하나의 길을 찾으려 하지 말고 내 인생의 패러다임 전환식의 인생을 택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 책 역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책이다. 이론적이고 개념적인 철학에서 벗어나서 철학을 통해 인생의 많은 생각과 고민에 대해 실제로 도움을 줄 철학적 사고를 제시한다. 저자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철학은 거창한 말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그렇지 철학 안에는 이렇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지식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거창한 말의 포장을 걷어내고 그 안의 알맹이를 취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쉬운 설명과 적절한 예시로 철학을 우리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와서 실용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패러다임의 전환처럼 느껴진다. 철학적 개념으로 약간만 시각을 달리해서 우리의 고민을 생각하니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로 다가온다. 책에는 평소 많이 고민하는 답없는 답답한 문제들을 다루는데 철학적 사고를 통해 고민을 털어버리고 막막했던 마음을 뚫어버리는 시원한 해답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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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출판사의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을 읽었다. 저자의 이력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고등학생때는 피아노를 전공하려 했다가 막상 대학은 과학도로 시작하고 중간에 철학이 바로 내길이다라면서 철학도가 되었는데, 자신의 길을 찾아 용기있게 과감히 미지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저자가 부럽기도 하였다. 저자가 철학도로서 다양한 동 서양의 철학자들의 사상을 접하고 자신의 경험과 일상의 에세이를 통하여 그 사상을 단순한 관념론 적인 표상을 넘어서 실질적인 우리세계로의 통합을 시도하였는데 굉장히 참신하게 느껴졌다. 딱딱하고 어려운 철학적 개념에 자신의 일상을 배경으로하여 그속에서 본인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깊이있게 읽는 독자또한 그럼직하다 싶게 쉽고 명쾌하게 풀어간다. 그 중 샤르트르가가 말했던 실존하는 인간에 대한 부분이 참 마음으로 와닿았다. 샤르트르는 인간이란 막연히 존재하게 되었으나 그 실존적 의미는 저절로 부여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즉, 인간이 느끼는 삶의 의미는 본인이 스스로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찾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한 개인의 존재의 본질적 의미는 스스로 찾고 얻어내야 하며 그과정 또한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온전히 본인에게 있는 것이라고 한다. 샤르트르의 실존주의에서 주인공은 바로 나이며 옳고 그름의 주체도 나이다 결국 지금 내가 매 순간 선택하고 축적한 과정들은 미래의 나를 만들것이고 그러한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재의 처지가 어떠하든 그 누구도 원망하고 비난할 필요가 없음을 책을 읽고 깨달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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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지기 참 어려운 분야 나는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착각었나 생각하며 또다시 알듯알듯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게 되는 분야 나에게는 바로 철학이다. 책을 좋아하고, 인문학을 좋아하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조금 더 깊게 해보고 싶어 철학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 같다. 이렇다면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제목과 표지의 문구들이 마음에 든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고 싶은건 대단한 이유가 아니다. 삶에 대해 고민이 생겼을 때, 나라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조금은 들여다보고 싶을 때, 그리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행동해보고 싶어서이다. 전에는 이런 마음이 들때 철학에 접근했다가 역시 어려워, 실용적이지 않아, 머리아픈 학문이야 하고 철학과 친해지는 것을 포기했다면 이번에 이책과 만나 많은 사람들이 철학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목록만 봐도 어떻게 내마음을 이렇게 잘 알지? 내마음을 들여다 보고 쓰여진 책인가 할 만큼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들, 생각들에 대한 이슈가 가득하다.
- 착해서 자꾸만 호구가 되는 것 같다면 - 타인이라는 존재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 - 나에 대한 뒷담화가 신경 쓰인다면 특히 이런 챕터는 항상 내가 했던 고민들이라서 책을 순서대로 읽기보다 해당페이지부터 펼칠만큼 나를 위한 부분이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도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많은 언급되는 주제이긴 하지만 지금 책에서는 철학을 기반으로해서 해서 설명하는 것인 인상적이다. 이런식으로 25개의 주제에 대해 각각의 철학이야기를 접목시켜 우리의 고민들, 막막한 생각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파스칼의 내기, 논리학, 플라톤의 이데아, 논리실증주의 등 한번쯤은 들어봤으나 잘 알지못하는 철학이야기를 지금의 고민과 연결한다는 것이 참 인상깊다. 따끈따끈한 신간인만큼 이슈되고 있는 사례들을 이야기한 것도 참 좋다. 철학의 옛이야기를 하면서 지금의 코로나 사태를 함께 이야기하니 와닿는 사례인만큼 이해가 더 쉽게 되는 듯 하다. 사실 나는 저자의 책을 두번째로 만나본다 일상에서 발견한 철학이야기를 하는 비슷한 접근방식으로 혹시나 했는데 전에 읽었던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의 작가이기도 했다. 두 책 모두 어려운 철학이라는 분야를 쉬운 소재, 쉬운 예시를 통해 편안하게 설명해주니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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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풀어나가는 철학책이라니 신선하고, 이 책이 나의 첫 철학책인 것이 고마웠다. 솔직히 읽으면서 초반에는 어려웠다.'이게 무슨말이지..'어딘가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서 헤매는 기분이 들어 조금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조금씩 읽다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잡히면서 철학이라는 것에 빠져들게 된다.초반에 어려워했던게 조금 황당할 정도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일에 철학이있다.'사는 게 만만치 않을 때 고개를 들어 철학을 보라.' 이제는 내 삶에서 철학으로 답을 찾는 일이 어렵지 않을것 같다. 책 표지에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25]이라는 부제가 있는데, 사실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던것 같다. 남녀모두에게 해당되는 철학의 이야기들인것 같은데 이부분이 조금 아쉬운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철학 근육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라는 부제는 정말 그랬다. 책을 읽으면서도 내 마음이 단단해지는 기분은 철학때문인건가 싶었으니까 말이다. 거의 모든 이야기들을 공감하고 수긍하면서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좀 재미있었던 부분을 말하자면 [착해서 자꾸만 호구가 되는 것 같다면_심리적 이기주의]편 이었다. p104.착한 행동을 하면 호구라고 불리는 세상이 되어버렸지만,착하다는 말 좀 들으면 또 어떤가.이 세상에 진짜로 남을 생각하는 사람은 어짜피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니 "너무 착해서 탈"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성품을 바꾸려고 안달복달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친절을 베풀자. 누군가를 이걸 보고 심리적 이기주의에 기대어 호구 짓을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일단은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봐야 내 마음도 편해지는 것을. 거봐라, 이건 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이다! ?나는 가끔 '너가 너무 착해서그래.'라는 말을 종종 듣고는 한다.그런데 나는 그말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진다.속으로는 '엥,나 하나도 안착한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점점 '내가 진짜 착해서 그런건가..아니면 멍청한건가'하며 주눅이 드는 상황에 놓여버린다.나는 단지 불합리한 상황에서 불편한 일이 생기게 될까봐 피해버리는 것인데 그런점을 착하다고 하니 불편한 마음이 들수밖에. 이런것을 심리적 이기주의라고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그냥 마음편하자고 한 행동이라 생각하기로했다. 책을 읽으며 플라톤의 이데아를 통해 내가 내 삶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고 , 헤겔의 타자를 통해 타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철학을 처음으로 쉽게 접하고자하는 이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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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로는 더 이상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 때, 착해서 자꾸만 호구가 되는 것만 같을 때, 나만'기준 미달'인 것 같아 자꾸만 주눅이 들 때, 관계 맺기가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철학'이다. 사는 게 만만치 않다는 생각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으리라 생각된다. 저자 오수민은 과학을 공부하다가 철학으로 방향을 튼 건 철학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나머지 아예 철학을 업으로 삼고 하 결정한 뒤 더 많은 이들과 철학의 유용함을 나누고자 글을 썼다고 한다. "철학이 나의 일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저자는 5개의 Chapter로 나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게 하는 철학 기술, 관계를 술술 풀어가게 도와주는 철학 기술, 실질적으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철학 기술,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꺼내보는 철학 기술로 여러 철학자들의 철학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하고 고민해봤을만한 일들과 접목시켜 이야기하고 있다. 책 속에는 여러 사례들과 함께 그에 맞는 철학 개념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철학은 '만약'에는 가정들이다. 어떤 일을 계획을 하고 실행했을 때 그 계획과는 다른 결과라든지 또는 만족스럽지 않는 변화가 왔을 때 평소의 나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후회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곤 한다. "왜 그때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지금 이대로 계속 가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 걸까".... 처음 계획한 일이 점점 멀어지면서 현재의 상황이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생긴다면 나중에는 가까운 가족을 향한 원망마저 생기게 된다. 이에 저자는 앞뒤 가리지 않는 신랄한 비판으로 유명한 독일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근거로 모든 가치가 사라진 허무한 상황일지라도 거기에서 다시금 삶의 의지를 발휘하는, 새로운 가치를 주체적으로 창조해내는'위버멘쉬가 되어야함을주장한다. 자기실현의 의지를 지닌 운명의 주인으로서 아무리 많은 허무와 고통이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 그것마저 긍정해 낼 수 있는 '극복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원래 잘해오던 방면에서 평소처럼 좋은 결과를 내면 별다른 생각이 안 드는데, 유난히 고생을 해서 좋은 결과를 내면 아무리 무심한 사람이라도 벅찬 기쁨을 느끼게 마련이고 "어쩌면 원래 이렇게 되돌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건 아닐까"하는 운명론에 조금은 솔깃하게 된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더라도 마지막에는 행복한 결말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지금의 내가 알 수 없다면 긍정의 힘을 믿어보라고 한다 철학에 대해 무지한 내가 이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는 철학이라고 하면 마냥 어려운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철학자들로 사학과 과학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블레즈 파스칼, 인상과 관념의 데이비드 흄, 관념주의를 대표하는 인물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등 여러 철학자의 철학 사상들로 현재 내가 삶에서 마주하고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과 접목시켜 일부러 상기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 거 같다. 자신이 목표하는 방향으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철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내게 다가오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저자의 말처럼 철학 사상을 알고 싶어서 펼쳤다가 인생의 팁을 얻게 되어도 좋고, 인생 의의 고민을 안은 채 뭐 좀 얻을 수 있으까 하고 펼쳤다가 철학적 지식을 덤으로 얻게 되는 책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 요즘같이 코로나로 19로 인해 힘들고 지칠 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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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딱 내마음 같은 이야기다. 위로로는 더 이상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때.. 다 괜찮을 거라고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말라는 그 위로의 말이 전혀 괜찮지 않다는걸 느낀다. 큰 걱정거리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삶이 너무 허망하고, 아등바등 이렇게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 뿐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늘 초조하고 불안해 하며 지냈는데,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 아무것도 없이 가는 인생이란 생각이 더 절절하게 들었고, 너무 욕심내고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 이다.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내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길고 긴 답변을 친절하게 달아주었던 것을 떠올려보자. 나는 친절한 사람이야. 또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때 받을지도 모르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 또는 답글을 안 달면 이 사람이 나 보고 매정하다 하겠지(P 99) 나도 돌이켜보니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하며 친절을 베푼적이 있었다.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입장에서 보면 하기 싫은일도 남의 눈에 비치는 모습때문에 수동적으로 이런 행동이 나올때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내 자신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굳이 이렇게 노력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다.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봐야 내 마음이 편해지는것 이라니 이건 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이다(P.104) 맞는 듯 하다. 착하게 살다보니 호구소리 듣는 세상에서, 어느날 정신이 번쩍들었다. 나도 상대방의 기분 따라 내 마음이 편해지며 그걸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무작정 배려하고, 잘 해주니 바닥을 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니 그럴 필요 없겠다라는 감정과, 내가 너무 바보같이 살고 있진 않은가 하는 생각이었다. 죄다 이용하려고 달려드는 사람들만 주위에 남기에, 더 이상 친절해지지 않기로 마음먹게 된 듯 하다. 계산적으로 살고 싶지 않아 내가 손해보고 있는 힘껏 잘해주니 , 나 혼자 이사람들 눈치를 보며 아등바등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달라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소중한 인간관계라 생각했는데, 딱히 이 사람 아니더라도 나에게 진심이었던 사람은 많았고, 그냥 선을 딱 그어버리고 뒤돌아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비롯해, 사람의 마음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타적인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를 빗대어 보면 이타적인것 보단 이기적이라는 느낌이 더 크다는 것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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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나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프롤로그- 나는 개인적으로 사유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도움이 되든 안되는 정말 다행이도 철학이라는 학문은 나에게 잘 맞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반드시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은 듯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는 철학이 삶에 도움이 되냐는 것이다. 즉, 밥을 먹게 해주냐는 것이다. 수입을 늘게 해주냐는 것이다. 어려운 질문이다. 글쓴이는 알기 쉽게 일상 생활에 빗대어서 유명한 철학자들의 논리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그 중에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1.파스칼의 내기 - 18p 파스칼은 신의 존재를 믿을 것을 추천했다. 신이 실제로 있다 없다로 나눈다면 50%확률로 나뉜다. 사실 이 내기는 손해가 없는 내기이다. 있으면 그걸로 행복한 것이고, 없다면.. 말그대로 없다는 것을 끝. 손해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있다고 여기는 것이 무조건 플러스라는 간단한 결론이 나온다. 저자는 이것을 철학에 빗대고 있다. 철학적 지식이 있다면 무조건 플러스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뛰어난 자들, 혹은 저명한 인사들의 고민과 실수와 결론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 논리를 아는 것만으로 무조건 이득이라는 것이다. 그 철학적 논리를 믿든 믿지 않든 철학은 따라서 배워볼만 하다고 하겠다. 2.기준 미달인 것 같아 주눅들 떄 p.106 데리다의 해체주의.. 크게 어려워 할 것 없다. 오랜 기간동안 유지되어 온 이데아적 서양식 사고방식 현실과 이상 2분법적 사고방식에 대한 분리가 되겠다. 본질적으로 완벽한 이데아 . 불멸과 이상의 세계를 지향해야 하고, 이성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직관, 주관, 감성은 열등한 것일까.글쓴이의 예로는 이력서가 있겠다. 좋은 이력서는 좋은 스펙이었던 기존에 방식은 결코 유한할 수 없으며, 한계에 부딪히게 되어있다. 현재 우리사회가 그러하다. 나라는 존재가 이미 다른 이들과 차별된 고유된 존재인데 어째서 같지 않다고 않다고 주눅 들어야만 하는 가 나만에 스토리가 없다면 오히려 고유의 가치가 없어져버린 그것이야말로 스스로 진리임을 거부하는 모순된 상황이 아닐까
3.너라면 나를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 헤겔의 변증법 세상을 살면서 많은 이들과 만나고 지내다보면 문제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글쓴이는 현 상황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변화가 없다면 자신이 바뀌는 것 즉 제3의 길, 변화한 자신의 길로 나아가는 것, 즉 정반합의 원리를 추천한다. 정(기존의 나) 반 (반대편의 무엇) = 합 부딪혀서 나아갈 새로운 방향 우리는 흔히 주변에서 나를 잘 알아주지 않는다고, 나를 안 받아준다고 고민할 때가 많다. 자신의 생각을 조금만 더 바꿔서 새로운 나를 만나면 어떨까? 분명 이 떄까지 통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4.사르트르의 자유 p264 "실존은 본질을 선행한다' 종교인들은 싫어하겠지만 사르트르의 자유는 신은 없다, 즉 자유의지에 대한 예찬이자 인간이 살면서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결단이다. 피할 수도 없으며 피할 필요도 없기에 우리는 주체적으로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 따라서 글쓴이도 글을 쓰기 위해 빈 문서를 열고, 주체적인 고민에 잠긴다. 긴 고민은 글쓴이에게 방대한 자유를 안겨주고, 이는 창조적인 결론을 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니체의 영원회귀, 칸트의 정언명령, 비트겐슈타인 언어철학 ,흄의 귀납법 등이 현실적인 사례와 더불어 이해하기 쉽게 잘 어울러져 있다. 만약 철학이 진짜 쓸모가 있을까?? 어떤 식으로 대하면 될까라고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나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특수한 자들만을 위한 도서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철학놀이 실용서라고 말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