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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여자들이 많다 보니 일년 내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로 꼬리를 문다. 누군가 무섭게 방울토마토만 먹어대고 있거나 끼니 대신 선식 같은 걸로 때우거나 하는 걸 보면 으레 또 다이어트 시작했구나 싶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건 아닌데, 구석구석 따져보면 자꾸 거슬리는 게 있다. 그런 거슬림은 결국 나를 다이어트로 이끈다. 나를 포함해 주변의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을 보면, 꽤 단기간에 슬림해져서 유쾌한 기분으로 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쇼핑하고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거의 일년 내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는데 당최 살이 빠지고 있긴 한건지 오히려 더 찐 건 아닌지 의문스러운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게 있으니..모두 다 음식에 매우 집착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해지기만 하면 초콜릿이나 빵 같은 간식거리부터 찾는다. 하다못해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그 스트레스를 풀려고 폭식하는 친구도 있었다. 오늘은 잔뜩 먹고 내일부터 다시 독하게 시작할 거란다. 나도 마찬가지다. 뭔가 울적하고 일이 잘 안풀린다 싶으면 달착지근한 것부터 찾게 된다. 참아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더 강하게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런 감정은 이 책에서 말하듯 거의 강박에 가깝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우울할 때 내가 왜 우울한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엇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인지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가장 쉽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뭔가 군것질을 하는 사람이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게다. 아니 내가 아는 사람만 해도 수두룩 하다. 바로 다이어트로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 그리 썩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춘기 시절부터 내내 다이어트의 굴레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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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할 때는 이것저것 스스로에게 구속을 가한다. 하루 몇 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 특히 먹는 것에 대한 구속이 가장 클 것이다. 밥은 딱 반공기만, 빵은 절대 안돼, 술도 안돼, 고기도 안돼.....물론 사람인지라 철저하게 지켜지지는 않는다. 강하게 구속하면 할수록 한편으로 더 강렬하게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다이어트 중에 뷔페 같은 델 가게 되면..처음엔 샐러드 같은 것만 먹으면서 다른 음식들을 애써 외면하며 깨작거린다. 그러다가 결국 눈앞에 펼쳐진 온갖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에 항복하고 만다. 그리고 오늘 딱 하루만 일탈을 허용하자면서 무서운 속도로 음식을 탐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평소 먹는 양보다도 훨씬 초과해 불쾌한 기분이 들 만큼. 그렇게 폭풍같은 식탐을 발휘한 뒤에는 묘한 짜증과 함께 공연한 후회와 언짢은 감정이 몰려온다. 그리고 마치 당장 5킬로 이상 살이 쪄버린 것 같은 둔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다시는 이런 불쾌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한 건 아마도 다음에 또 그렇게 행동하게 될 거라는 것이다. 짧은 인생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먹고 참고 살아야 하냐며 살짝 우울해져도 다이어트는 절대 포기할 순 없는 나를 포함한 주변의 지인들까지 생각할수록 희한할 정도다. 다이어트와 포기를 반복하며 체중은 빠졌다가 제자리로, 아니면 불행히도 좀더 늘어버리는 악순환 속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에 계속해서 눈길을 주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실천한다면 단기간에 살이 빠지는 만족을 줄 순 없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단기간엔 살이 찔 위험성이 다분히 높은 방법이다. 하지만 정말로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만큼만 먹게 될 수 있다면, 지긋지긋한 다이어트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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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 스트레스가 쌓여 짜증이 솟구칠 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뭔가 달달한 간식거리다. 하지만 곧 머리를 저으며 스스로를 질책한다.. '됐어, 살쪄!' 가끔은 이럴 때도 있다. 정말 먹고 싶은 건 따로 있는데, 막상 그것의 높은 칼로리가 두려워 좀 더 칼로리가 낮은 다른 걸로 골랐다가 결과적으로 이것저것 더 먹어서 과식을 해버리게 되는 그런 웃기는 일도 한번씩 생긴다. 배고픔과 관계 없이 감정에 휘둘려 이것저것 많은 음식을 시키거나 쇼핑하곤 후회하기도 한다. 솔직히 나는 딱히 식탐이 있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적어도 음식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개념을 갖고 있었던 것 같지도 않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일단 무조건 먹고 싶은 걸 참는 걸 떠올린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하는 게 원래 금기시 할수록 더 간절히 원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결과적으로 우리는 더 간절히 먹는 것을 원하게 될 뿐이다. 이 책은 그간 얼마나 어리석은 다이어트로 시간을 낭비해왔는지 깨닫게 해준다. 아울러 자신을 채찍질하는 독한 다이어트 대신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에게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몸이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주라는 교훈을 준다. 물론 오랜 시간 다이어트와 전쟁을 치러온 탓에 저자의 주장을 온전히 실행에 옮기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정말로 내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면 내 몸도 결코 나를 배반하지 않을 거라는 걸... 한번 믿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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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식에 대한 강박증을 밝히고, 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다이어트 심리서이다. '배가 고플 때만 음식을 먹는가?'라는 질문으로 책이 시작되는데, 실제로 배가 고플 때만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학생, 직장인 등)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식사를 한다. 배가 고픈 건 아닌데 눈앞에 뭔가 음식이 보이니까 그냥 먹는다거나 또는 별로 먹을 생각이 없다가도 옆 사람이 권해서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가 감정적인 허기와 육체적인 허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한다.
이것이 가짜식욕의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이다!
스스로 정말 배고 고플 때 정말로 원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신뢰해야 음식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데.. 우리나라처럼 외모에 다른 사람들이 참견과 잣대를 가지고 대하는 나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체중계의 눈금에 일희일비할수록, 살찌는 음식에 대한 집착은 더더욱 커져간다. 이러한 집착은 또 다른 감정적 허기를 부르고, 이는 가짜식욕이 되어 입맛을 자극하게 된다.
"가짜 식욕에 사로잡혀 감정적으로 먹는 버릇을 떨쳐내지 못하는 한, 우리는 날씬하건 뚱뚱하건 상관없이 항상 음식 때문에 불안해할 것이다."
가짜식욕에 휘둘리는 감정적 식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한 다이어트와 폭식이라는 악순환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극히 공감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균형감과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면 우선 자신 안에 존재하는 균형감과 자존감부터 발견할 필요가 있다. 음식점에서 혼자 식사를 해본다던가 잠깐씩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행동을 스스로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다.
"음식은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야 하고 영양분 공급이 목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이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때 음식을 만만하게 사용해선 안된다. 즉 '함께 먹는다'는 '함께 한다'의 대용어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나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비난은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살이 찌게 되는 것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 책은 배고픔의 본질을 깨닫고,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도와준다.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안내하는점에서 좋았다.
"살을 빼는 데 어떤 특별한 비책 같은 것은 필요없다. 다이어트나 특별한 음식도 마찬가지다. 그저 우리의 삶에서 자기 자신을 제거하고 싶은지 아니면 자기 자신과 함께하고 싶은지를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자각은 자신에게 동참하는 활동이고 사는 동안 자신과 친구가 되어 동행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은 음식, 친밀감, 편안함, 자아 표현 같은 것들에 기꺼이 굶주려 있음을 인정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를 정말 파괴시키는 것은 굶주림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에 굶주려 있고 또 무언가를 갈구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나 폭식하면서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자신을 믿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관리해보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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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살기 위해 먹었지만 이제는 먹기 위해 산다. 배고픔을 참기 위해 먹는다기보다는 일단 습관적으로 먹고 보는 것이다. 간식을 챙겨 먹고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모순된 말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도 바로 그것이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이유가 배가 고파서인가? 간식을 먹는 이유가 배가 고파서인가? 우리는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먹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일단 무언가를 먹고 본다. 바로 육체적인 식욕이 아닌 심리적인 식욕, 즉 ‘가짜 식욕’이다. 이 가짜 식욕만 참아도 다이어트의 절반은 성공한 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맛있는 음식을 죄다 끊으라는 게 아니다. 배가 고플 때만 먹으라는 것이다. 그게 말처럼 쉽겠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간헐적 단식이니 1일 1식이 하는 것보다는 배고플 때마다 매 끼니를 챙겨먹는 편이 더 쉽고 건강에도 좋다. 더 이상 굶는 다이어트는 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배고플 때에 먹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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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통통하든 날씬하든 관계없이 여자라면 대부분 늘 다이어트 중인 경우가 많다.. 물론 실천과는 별개의 문제지만... 어쨌든 이 다이어트라는 게 대부분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것과 땀흘려 운동하는 것으로 점철되는 고행의 길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거라 짐작하지만, 나 역시도 희한하게 다이어트를 결심한 순간부터 갑자기 살찌는 음식들만 머릿속에 줄줄 떠오른다... 피자, 치킨, 도넛, 식빵, 삼겹살......떡볶이, 튀김, 라면... 배가 고프고 고프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다.. 다이어트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갑자기 식탐이 발동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이어트 전에는 꼭 폭식을 한바탕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내일부턴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먹을 테니까...'가 그 이유다.. 이 책의 저자는 마치 독심술을 쓰듯 그런 내 속마음을 파헤치는 기분이다. 어쩌면 너무 오래 전부터 나는 음식에 적개심을 갖고 이에 대한 강박을 키워왔는가보다.. 이 세상엔 너무나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보다 우리는 먼저 음식과 화해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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