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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열 살짜리 소녀가 살인을 할 수 있었을까?] 처음에 이 책을 받고 이 문장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살인이라고?’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표지는 아이가 울고 있고 어딘가를 쳐다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도대체 어디를 보고 있을까? 이 책은 북트러스트 청소년도서상 수상작이다. ‘앤 캐시디’라는 사람이 썼다. 앤 캐시디는 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범죄와 스릴러 소설을 선보였다.
차례는 총 4개의 파트로 나눠진다. part 1은 앨리스 털리, part 2는 제니퍼 존스, part 3은 앨리스, 그리고 제니퍼, 마지막인 part 4는 케이트 릭만으로 나뉘어져 있다.
part 1를 읽기 전, 앞 페이지에 뭔가 써 있어서 봤는데, 이런 글이 써져 있었다. [어떻게 열 살짜리 소녀가 살인을 할 수 있었을까? “제니퍼 존스는 여느 범죄자와 마찬가지로 엄중한 조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어린이들에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제니퍼 존스는 어디에 있을까? 사람들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되풀이했다.] 확 소름이 돋았다. 왜 돋았는지는 몰랐지만...아마 무서운 생각이 생각나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part마다 이런 글이 있는 궁금해서 봤는데 다 있었다. [화창한 5월이었다. 세 아이는 정원 뒷문에서 나와 버윅 워터스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버윅 워터스에는 인공호수가 있었다. 근처에 살던 도둑고양이 가족이 호수에 물을 채울 때 빠져나오지 못해 죽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그래서 고요한 밤이면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어른들은 웃어넘겼지만, 아이들은 믿었다. ........그 날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두 명뿐이었다.] part 2 시작 부분에 써 있는 글이다. 맨 마지막 문장을 읽고, 소름이 돋았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싶은 충동이 있어서 다시 part 1로 돌아가서 읽었다.
[아름답고, 대담하고, 부드럽지만, 고통스러운 소설! 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가혹한 맨 얼굴 -책 뒷표지 말 중-] 정말 슬펐다. 이 책의 내용은 대충 열 살 때, 살인을 저질러 보호 받고 있던 제니퍼 존스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고통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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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존스, 엘리스 털리, 케이티 릭만 이 세이름은 모두 한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10살까지는 제니퍼 존스로 살면서 우울한 삶을 살았다. 모델 엄마와 함께 살아가면서 엄마의 모델일의 상황에 따라 경제적인 여유와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야 했다. 엄마는 감정의 기복과 생활의 기복이 너무나 심한 사람이었고 제니퍼를 이웃이나 친척에게 무심코 맡겨놓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생활하였다. 그녀의 일과 애정문제가 더 중요했고, 딸아이의 삶은 무관심했던 엄마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소개되면서 참 마음이 아팠다. 급기야 그녀는 모델일이 들쭉날쭉하다가 결국은 성인잡지의 사진모델이 되어서 돈을 벌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딸 제니퍼까지 그 작업에 참여시키고자 할만큼 돈이 최고의 가치였던 것 같다. 제니퍼는 우울하고 외로운 삶을 살다가 새로운 이웃과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 아이는 여느아이처럼 호기심도 많고 금방 친해졌다가 금방 토라지고 제니퍼를 혼란스럽게도 하고 삶의 자그마한 기쁨과 슬픔을 알려주는 고마운 친구였다. 하지만 그 친구가 보여준 행동에 제니퍼는 흥분하고 이성을 잃어 결국은 그 친구를 죽이게 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살인이라는 말이 참 모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무수한 사망사고는 의도적인 것도 있겠지만 우연한 사고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매사에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은 맞다. 제니퍼는 10살때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결국은 죄값을 치루지만 다시금 그녀는 두번째 위기를 겪는다. 어린 살인범으로 형을 삭고 사회복지사인 로지의 보호아래 새로운 이름인 엘리스 털리로 살아가면서 직업을 가지고 사회적응을 하고 있었다. 열렬히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도 있었다. 직장의 동료들과도 즐겁게 일을 하고 원하던 역사학을 전공하기 위해 대학입학을 예정하고 있었다. 너무나 순조로웠다. 하지만 새로운 이웃인 새러를 통해 지나간 과거가 들통나게 되어버렸다. 친근하고 평범한 이웃으로 위장해 접근한 새러는 로지를 통해 많은 정보들을 입수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정말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기게 되니 좀 안타깝다. 하지만 제니퍼에게는 로지를 비롯하여 끝까지 응원해주는 고마운 사람도 많으니 성악설과 성선설 이 두가지 인간의 기양심에 대한 이론을 균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결국 모든것이 탄로나려는 순간 엘리스는 남자친구 프랭키에게 모든 것을 알리고 불가피하게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세번째 이름으로 살아가는 기간이 얼마가 될지 우리는 가늠할 수가 없다. 과거의 잘못이나 실수나 때로는 흔적도 없이 잊혀지지만, 때로는 한 사람, 또는 주변의 사람에게 너무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일상에서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니퍼에서 엘리스로, 엘리스에서 케이트로 새삶을 살아가는 그녀는 사실 너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다. 가장 친밀하고 가까워야 할 엄마의 존재는 항상 그녀의 삶을 위협하는 존재였다. 그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간혹 엄마인 내가 내 딸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칭찬과 야단을 할때, 이것이 정말 딸아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엄마인 나를 위한 것인지 의아해질때가 있다. 만일 엄마인 나의 관점이 아니라 딸의 관점에서 이 세상을 본다면 어떠한 삶인지 궁금해진다. 사춘기가 되고 생각과 몸이 점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보다 진실되게 바라보는 어른의 사고가 필요하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특히나 과거 교사의 경험을 가지고 10대에 대한 보다 면밀한 묘사가 다른 글들보다 더 실감이 나서 다시금 첫 페이지를 넘기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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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어둠 속에 숨어있는 듯한 소녀의 모습과 어떻게 열 살짜리 소녀가 살인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문구의 표지에 강하게 끌려 고른 책. 굿바이 제이제이. 나도 읽기 전엔 정말 어떤 이유로 열 살 밖에 안된 어린 아이가 살인을 했을까 싶어 궁금함이 많았었다. 뭔가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다 읽고난 후 알게 되었다. 환한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소녀의 마음이라는 것을. 한장한장 읽어나갈수록 참 답답함을 느껴졌다. 아마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가끔 TV에서 부모로부터 학대받거나 방치되어 제대로 생활을 하지못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보게 되는데, 부모로서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앨리스 털리 이야기로 시작이 되어, 제니퍼 존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앨리스가 제니퍼에 대한 기사를 닥치는 대로 찾아 읽었다는 부분을 보고 처음엔 앨리스가 제니퍼 존스과 무슨 관계일지 궁금했다. 이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앨리스 털리와 제니퍼 존스가 같은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제니퍼에게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모델을 하는 엄마 캐럴이 있지만, 엄마의 일이 불안정해 늘 할머니집, 보호시설 등을 몇 달씩 전전하며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만, 그래도 버웍으로 이사온 후에는 엄마와 함께 살며, 학교도 다니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곳이라 그나마 만족을 하며 산다. 하지만 모델 일이 줄어들자 캐럴은 누드 모델을 하게되고, 급기야는 제니퍼에게까지 그 일을 시키려는 엄마. 제니퍼는 그게 싫어 자리를 피하러 친구 미셸과 루시와 갔던 호수 근처 루시 오빠의 아지트에서 엄마의 누드사진을 보게된다. 비아냥거리며 이젠 더 이상 친구도 아니라는 미셸의 말에 우발적으로 미셸을 죽이게 되는데... 몽스그로브의 소년원에서 6년간 살다 앨리스 털리로 새로운 인생을 살려는 제니퍼. 하지만 세상은 그녀를 그대로 놓아두지 않는다. 늘 사람들은 호기심에, 특종만을 위해 그녀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앨리스 털리로서의 인생도 끝이 난다. 이제 새롭게 케이트 릭만으로 새출발하려는 제니퍼. 그녀는 과연 과거를 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부디 케이트로서 행복한 날들이기를 바래본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건 살인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제니퍼가 살인을 하게된 것은 어른들의 방임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되어 제니퍼의 입장이 이해되고, 안타깝기만 했다. 혼자 살며 아이를 키우려면 참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제니퍼 엄마 캐럴은 참 무책임한 엄마가 아닐까 싶어 엄마 입장으로서 더 책임감도 느껴졌다.
여기서는 학교도 갈 수 있고, 친구와 집이 있었다. 게다가 엄마도 있었다, 자주 보지 못해도, 엄마와 한지붕 아래서 같이 잠을 자고 밥을 먹을 수 있었다. (p.153)
이런 생각을 하는 제니퍼가 엄마 캐럴보다 더 어른스럽고 의젓하게 느껴졌고, 이 부분을 읽을 때 눈물이 났다. 이렇게 제니퍼가 좋아하는 엄마였는데, 끝까지 엄마는 제니퍼에게 상처만 안겨주는 존재가 아닌지... 그동안 어린이나 청소년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솔직히 그 이면은 보지 못하고, 그 범죄 사실 하나만으로 잘못을 성토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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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얻고 싶었어. 그래서 이름을 바꿨어. 새 삶을 시작하려고......< 본문 중에서>
올 해로 교직경력 27년,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아이들 중에서 기억나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라고 누군가 내게 물어온다면 양친부모밑에서 무탈하게 커 온 아이들보다는 그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던 아이들이 많이 생각난다. 그 아이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편부나, 편모 아니면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는 사실이다.
< 굿바이 제이제이 > 내가 아픈 손가락으로 생각하는 나의 제자처럼, 모델인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녀 제니퍼가 이 책속의 주인공이다. 제니퍼의 엄마는 싸구려 모델 일로 근근이 생활을 꾸리고 급기야 성인 잡지 모델일을 하게 되며 급기야 열 살의 딸까지 모델일로 끌어 들이려 한다. 설상가상으로 그 모델일을 하지 않기 위하여 집을 나온 제니퍼는 친구들과 함께 있던 중, 엄마의 화보사진을 보게 되고 그 일을 가지고 다툼이 있던 와중에 한 친구는 물에 빠지고 가슴 한켠에 슬픔을 안겨준 말을 한 미셸을 엉겹결에 죽이게 된다. 그 일로 인하여 어린 나이 이지만 수감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자식을 키워 본 엄마의 마음으로 제니퍼를 바라보니 책 속의 이야기이지만 정말 가슴이 아팠다. 다른 친구들처럼 양친 부모가 모두 있었다면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또 하나 엄마가 홀로 아이를 키웠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좀 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제니퍼가 그런 아픔을 지니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어른으로서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누가 손가락질을 하지 않아도 평생 마음에 크나큰 멍에를 지니고 살아야 할 제니퍼에게 크나큰 위로를 보내며,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 처럼 우리의 제니퍼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보는 시선도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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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의 어린 소녀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도 불편하고,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들의 관심사는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도 불편하고, 어린 딸아이의 상처를 보듬어 주지 않고 그저 돈벌이로 생각하는 엄마의 이야기도 불편하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속에서 처럼 살인은 아니지만 다른 사건으로 인해 소년원이나 교도소를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들의 앞뒤 전후 사정을 알려고 하거나, 그들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10살때 친구들과 함께 호숫가로 놀러갔다 친구를 죽인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그일로 인해 소녀는 6년간 감옥에서 보내다 가석방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그런데 모두가 풀려난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데 혈안이 되자,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앨리스 크로이던'으로 바꾼 후 아무도 자신을 모를거라 생각되는 곳에서 사회복지사인 로지의 도움을 받으며, 씻을 수 없는 과거로 인해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앨리스가 일을 하고 있는 곳에 실종된 소녀를 찾는 다는 탐정이 나타나고 온동네에 소문이 쫘악 퍼지게 됩니다.집근처에도 자신을 찾는다는 포스터가 붙자, 살인자 소녀가 영국인 가족과 함게 네델란드로 떠났다는 서류를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사를 돌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랫집에 사는 선생이라고 하는 여성의 정체가 앨리스를 찾기 위한 신문사의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앨리스를 만나는 것을 기사화 하는 조건으로 신문사와 거래를 하고 돈을 받기로 하고 앨리스를 찾아오는 엄마.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힘든 현실의 앨리스. 과연 앨리스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새출발을 하며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지 책은 흥미롭게 전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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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꼬리연/ 굿바이, 제이제이/ 청소년 소설/ 북트러스트 청소년도서상 수상
계속되는 비에 삶도 축 늘어지고 따분한 요즘이다. 뭔가 자극적이고 충격적이 이야기.. ㅎㅎ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난 주부이자 아이에 엄마이기에 사실 아이들 책과 육아서를 제외하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만나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런데 최근 그런책을 만났다. 꿈꾸는꼬리연의 청소년 소설 [굿바이, 제이제이].. 청소년 소설이지만 나같은 어른들도 읽고 좋아할 만한 책.. 오랜만에 만난듯하다. 실로 자극적인 소재가 그러하듯 이책은 뭔가 계속 다음장을 궁금하게 만들어 빠르게 책장을 넘기게 했다. 10살 살인범... 그것도 친구를 살인한... 어쩜 조금은 거북할 것 같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가슴한켠을 저려오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우발적으로 친구를 죽인 제니퍼..아니 제이제이.. 6년간의 보호감호를 마치고 가석방되어 앨리스란 이름으로 신분세탁을 하여 사회에 나서게 된다. 평범한 생활을 꿈꾸지만 여론과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녀를 찾아 헤매이고 결국 그녀는 신분이 노출되는데....
탄탄한 구성의 이야기로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 책이었다. 어린 살인범이 왜 살인범이 되었는지를 말해주면서 어른들이 사회가 방치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여 안타깝게 한다. 죄의 댓가를 치루고 사회에 나왔으나 편견의 시선과 범죄자라는 낙인을 평생 가지고 살아야하는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살 기회조차 빼앗아 버리는 우리 사회의 가혹한 잣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제니퍼와 앨리스를 버리고 또 다른 케이트로 살아야하는 제이제이에게 그녀를 배척하는게 아니라 받아 들이는 사회가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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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범죄와 스릴러 소설을 집필하신 앤 캐시디 님의 원작! 왠지 현실처럼 느껴지고 너무나도 안타깝고 그냥 스쳐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던 일들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범죄가 일어나게 된 배경, 사건들이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보이신다고 하셨는데 저도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안타까움에... 왜 일어나기 전에 막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에...
그 때 그 여자아이는 아직 죽은 게 아니었는데... 살아있는 줄 알았다면 정말 그 애를 구했을지 그 때 가 봐야 알겠죠. 음... 석방 후의 삶을 이렇게 챙겨준다면 아이의 미래는 밝을 것 같아요. 문제는 그냥 방지하고 몰아가고 사람아닌 괴물로 몰아가게 되는 것.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데 어둠의 소굴로 다시 가지 않았으면 싶네요.
이 책을 보는 내내 우리나라의 방치된 부모가 있어도... 아이들이 더 처참하다 느꼈어요. 그냥 가정사의 일이다 내비두는 일이 어디까지 가정의 일일까요.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살핌을 받아야 마음의 상처가 들 하겠죠.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권이 있어. 먼저 판사에게 연락해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을 수 있어. 하지만 먼저 언론이 상황을 파악할 거야. ... 두 번째는 그냥 무시해버리는거야.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하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이미 지난 일을 바꿀 순 없죠. 타임머신이 나오는 영화를 보더라도 바뀌게 되면 현재와 미래까지 모두 영향을 받아 바뀌게 되고 뒤죽박죽되는 것을 봤어요. "저 한테 미래가 있을까요? 전 자격이 없어요. 제가 어떻게..." "그러니까 넌 열심히 살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의 인생을 낭비 하는거야. 이제 너는 너 자신을 위해,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해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 해." 눈물이 나요.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면... 산 사람에게 가장 현명한 길이 어떤 길인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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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다. 가끔 매스컴에서 어린 청소년들의 험한 사건이 보도되기는 하지만 늘 그 이면엔 제대로 된 가정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채 불화에 노출되고 그로 인해 상처받고 그 분노가 제대로 표출되지 못해 이루어진 사건들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이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지만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이 소년원이다. 뉴스를 통해서만 듣는 이야기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소년원을 나와 맞게 될 현실을 미래를 이제야 생각해 보게 된다.
제니퍼는 모델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엄마가 모델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지만 그 일이 누드모델이었고, 동네 친구들이 다 알게 되며 그 수치심에 살인 사건을 저지르게 된다. 참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이건 아이의 잘못이 아닌 어른의 잘못이다. 6년 만에 풀려난 제니퍼 존스, 판사는 그녀가 위험하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고, 그녀는 그렇게 '과실치사'였기에 소년원에서 나와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선정적인 언론과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사람들은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뒷조사를 하며 따라다녔고 그녀는 사회복지사 로지의 도움으로 앨리스로 이름을 밖고 커피팟에서 일을 하며 프랭키라는 남자친구도 있지만 평범함 삶을 살기가 힘들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이렇듯 사건이 일어나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파고들어 사람들의 판단을 흐려놓기도 한다. 물론 진짜 중징계 당해야 할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어린아이들 사건과는 다른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미래가 훨씬 길기 때문이다. 엄마라고 다같은 엄마는 아닌가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같은 엄마이기에 더더욱 용서가 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잘못은 결국 우리 어른의 몫인것을...
제니퍼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금은 언론은 뭐라고 떠들고 있을까? 제발 제니퍼 그녀가 어두운 과거는 이제 버리고 평범한 일상 속을 살기를 바란다. 제니퍼에서 앨리스로 바뀐 삶조차 오래 가지지 못하고 다시 케이트로서의 삶을 살려고 한다. 이젠 케이트로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른들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고 버림받는 아이들이 없으면 싶다. 최소한 엄마에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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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제이제이
어린아이가 두려운 눈을 하고 칠흙같이 어두운 곳에서 아주 작은 빛이 들어오는 곳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표지사진은 이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궁금증을 몰고 왔다. 그 아이의 밑에는 이런글까지 적혀 있다. 어떻게 열 살짜리 소녀가 살인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소설은 '어린이 살인'이라는 소재를 갖고 쓰여진 책이다. 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에 대한 물음은 배제하고, 오직 살인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 (청소년 도서상) 노스이스트 어린이 도서상 셰필드 아동 도서상 앵거스 도서상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화이트 브레드 도서상 케니기 메달 최종 후보작 ★★★★★
살인을 은폐하려고 했다! 어린 시신의 상태는 너무나 참혹했다! 진실을 숨기고 있는 어린 소녀의 거짓말! _ 본문 10쪽에서..
"제니퍼 존스는 여느 범죄자와 마찬가지로 엄중한 조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어린이들에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 관계자들의 의견도 일치했다. 그녀는 현재 가석방되어 안전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는 어떤 보복을 받아서도 안 되며, 만약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누구라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다."
_본문 14쪽에서...
10살의 어린 소녀는 이제 며칠만 지나면 열일곱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나이로 자라게 됐다. 몇개월전부터 제니퍼 존스가 아닌 앨리스 털티로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본다. 왜 어린시절 친구를 죽여야 했는지의 의문을 갖고 책을 끝까지 숨가쁘게 보게 됐다. 어린 제니퍼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친구를 죽여야만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책을 읽으며 하나둘 풀려나갔다.
결국 제니퍼를 어린 살인범으로 만든건 제니퍼의 엄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가 잡지 모델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살았던 제니퍼는 어느날, 엄마가 알몸으로 찍힌 사진을 보면서 주최할 수 없는 분노가 친구들에게 표출이 된다. 안락한 가정에서의 편안한 보통의 삶을 살아야 했지만 제니퍼는 잦은 이사와 바뀌는 보호자들을 통해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하게 자랐기 때문에 더욱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이 된듯 보여진다.
제니퍼에게 엄마의 성인 잡지 모델 일은 감추고 싶은 비밀이었지만 동네의 모든 친구들이 알게 되면서 어린 소녀의 마음에 심한 상처가 남게 된다. 억눌렸던 마음이 폭력으로 표출되면서 엄마에 대해서 말하는 친구의 머리를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로 때리면서 소녀는 살인자가 된다.
판결을 내린 판사의 말대로 제니퍼는 '과실치사'라는 말로 요약이 되지만 그녀는 언론을 통해 잔인한 어린 살인자로 낙인이 찍히게 된다.
세월이 흘러 제니퍼는 앨리스가 되어서 새로운 삶을 살지만 아직도 그녀는 제니퍼로서 어린 살인마로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된다. 다시 앨리스를 버리고 케이트가 되는 제니퍼를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어린시절 우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평생 죄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제니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소설에선 죽은 미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가 않는다. 아마 미셸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제니퍼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죽은 아이의 가족들에 대한 내용도 심도있게 다뤄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 아이도 이제 만으로 10살이다. 제니퍼가 영국 태생이니 우리 아이와 동갑일때 벌어진 사건이다. 10살이란 나이?? '아직 어리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아가 아직까지 형성되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일거다.
어린 제니퍼에게 따뜻하게 아이를 돌봐줄 엄마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제니퍼의 엄마는 본인의 일을 딸에게까지 강요할 정도로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등장을 한다.
"난 앨리스 털티에요. 제니퍼 존스가 아니에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난 새로운 삶을 사는 나일뿐이라구요. 당신들은 날 이해하지 못해요." _본문 80쪽에서..
이 책을 통해서 부모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아이를 잘 보살핀다는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함께 살고, 돈을 주고, 먹을 걸 주는게 부모의 할일이 다가 아니라는걸 알게 된다. 인성 교육을 통해서 사회에 나아가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가 부모여야 할것 같다.
제니퍼는 앨리스에서, 이제 다시 케이트로 살아가려고 한다. 모든 과거는 지우고 말이다. 그녀의 엄마까지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엄마를 보면 좋기도 하지만, 어린시절에도 엄마를 보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제니퍼를 보면서 그녀가 케이트로 살아가는 동안에 엄마를 만나지 않길 바래본다.
책을 읽으며 계속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제니퍼가 친구를 죽이지 않았다면.. 그날 그 호수에 친구들과 가지 않았다면.. 그녀의 인생은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까??
철없던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제니퍼의 인생도, 앨리스의 인생도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리는 케이트를 보면서 행복을 찾을 권리를 그녀에게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녀가 이제 그만 과거에서 벗어나서 행복을 누리며 살기 바라는 마음이다.
'가엾은 프랭키.' 그는 앨리스 털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앨리스 털리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제니퍼 존스가 그랬던 것처럼 앨리스 털리도 사라졌다. _본문 29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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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내버려지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있을까? 바람난 엄마를 기다리는 어린 소녀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어떻게 말로 다할 수 있을까? 차라리 엄마가 없었더라면, 그런 엄마 밑에서 지독한 상실과 수치심을 견디지 않았더라면 그토록 끔찍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까?
또다시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제니퍼 존스'는 떠나가는 '미셸'의 이름을 부르며 친구가 되어달라고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턱을 주억거리며 비아냥거리는 미셸의 뒤통수를 저도 모르게 내려치는 순간 제니퍼 존스의 삶도 끝이 나고 말았다. 열 살의 나이에 단짝인 친구를 살인한 소녀!! 세상은 잔인한 살인마의 이야기를 일면에 올리며 좀처럼 관심을 거두지 않는다. 그녀가 가석방 되어 풀려나는 순간 사설 탐정이 고용되고 신문과 언론은 자극적인 문구를 앞다퉈 내건채 제니퍼 존스를 찾기에 혈안이다. 내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
흔적도 없이 지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앨리스'라는 이름으로 산다고 해도 그때의 기억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엄마조차 내버린 딸을 거두어준 사회복지사 '로지'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삶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커피팟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남자 친구인 '프랭키'와 데이트를 하며 대학 준비를 할 수 있는 지금의 삶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길 바랐지만 제니퍼 존스를 향한 세상의 관심은 그녀를 평범하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정체를 숨긴채 접근한 '새러'는 특종을 빌미로 협상을 요구하고 집지사 기자들은 집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린다. 한 번 새겨진 주홍글씨는 죽을 때까지 지고 갈 수밖에 없는 멍에인 걸까? 책을 읽는 내내 '제니퍼 존스'에 대한 연민과 그녀의 엄마를 향한 분노에 치를 떨었다. 시도때도 없이 남자를 불러들이고 도둑질을 하며 딸이 보는 앞에서 낯선 사내와 섹스를 즐기는 엄마를 향한 소녀의 기다림이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났다. 포르노에 나올 법한 사진을 돈이 된다는 이유로 딸에게 강요하는 여자를 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까? 만신창이가 된 제니퍼를 그렇게 내버려두지만 않았던들 그렇게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앨리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또다시 '케이트 릭만'으로 살아야 하는 소녀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로지'조차 곁에 없으니 그 아픔을 어떻게 견뎌나갈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완벽한 신분 세탁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라면 제니퍼의 과거를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을까? 한 순간의 실수였다 해도 로지처럼, 질처럼 그녀를 보호하고 안아줄 용기가 선뜻 생기지는 않는다. 이러한 편견이 새롭게 시작하려는 한 소녀의 미래를 발목잡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다만 그녀를 향한 관심을 끄겠다는 약속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고 부끄럽다. 어린 살인자의 고통과 아픔을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평범하게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소녀의 소박한 바람이 부디 이루어지기를 빌며 '굿바이 제이제이'라고 나지막히 말해 주었다. 이제 그만 제이제이를 잊어버리라고... 부디 케이트로 잘 살아가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