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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여름에 혼자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지에서 읽을 책을 고르기 위해 서점을 둘러보던 중 ‘여행’이라는 시집 제목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바로 인터넷을 통해 주문했었어요. 그곳에서 만나 지금은 애인이 된 친구한테 당시 백팩 안에 들어있던 이 시집을 선물로 건넸기 때문에 어떤 시들이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지만.. 초반 몇몇시가 제 기억상 조금 슬픈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원래 정호승 시인님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애인은 외국인인데 이 시집을 번역해서 가끔 읽어요 솔직히 리뷰는 다 읽고 써야 맞겠지만 제게는 그 자체로 추억이 된 책이라 이렇게 남깁니다.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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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시들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어렵게 쓰여 지지 않았고 우리 일상의 삶의 흔적들을 시로서 박재한 느낌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그의 시들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시집 여행도 그런 느낌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에세이를 읽는 느낌으로 우리 주변의 모습들을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이라서 가볍게 즐기며 읽은 시집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그 가벼움이 문학에서의 무게감을 상실한 작품들이 아님을 확실히 말하고 싶습니다. 시인의 시력처럼 무게감이 상당한 시들임에도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시인의 시들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적으로는 가볍지만 담고 있는 철학이나 주제가 묵직한 것은 시인의 시작에 있어서의 노련함을 잘 나타낸 것이라 생각하고 독자로서 받아드리기에 쉽게 쓰여 졌을 분이라는 것이 이번 시집 여행을 통해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시세계를 이미 구축한 시인 정호승의 시 작품들은 그만의 독특한 문장력으로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인의 작품들이 있기에 우리 시단에 다양성이 가미되는 것 같고 한 사람의 독자로서 그의 시들을 좋아하는 매력적인 장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