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리 가, 알프레드!>는 간결한 그림에 짧막한 스토리로 만들어진 그림책이지만,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철학적인 메시지가 풍부한 그림책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내용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귀중한 책. ![]() 알프레드는 좀 다르게 생긴 새이다. (사실 새가 아닐 수도...?) 다르게 생겨서 이질감이 든다는 이유로, 또는 아무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이제 집이 없는 떠돌이 신세에 가진 것은 달랑 의자 하나 뿐이다. 마치 '미운 오리 새끼'를 떠올리게 하는 도입부. 여기에서부터 슬픈 현실이 담겨있다. 누가 필요에 의해 존재의 가치가 결정된단 말인가. 필요 유무를 떠나서 모든 생명은 존재 자체로 가치가 충분한데 말이다. 생김새 하나 때문에 필요없고 가치가 없어진 존재로 특징지어지는게 안타까운 비극이자 우리 인간 사회의 이면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 다른 집단에 섞여보려 하지만 그 곳에서도 알프레드를 자신들과 다르게 받아들이긴 마찬가지. 마치 사람들도 인종, 국가가 다르다고 타인을 배척하는 심리를 상징하는 듯 하다. ![]() 그렇게 여러 곳에서 퇴짜를 맞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까지 바닥을 치게 되는 와중에 만난 아주 작은, 혼자 사는 소니아의 집. 소니아는 깊은 숲 속에 혼자 살며 다른 이들에게도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보면 타인과 섞이려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혼자 있는 새이다. ![]() 소니아는 다른 결정을 내려줄까. 처음엔 소니아도 알프레드를 보고 뭔가 좀 생김새도 이상하고 의자 하나만 들고 있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지나보다.ㅎ 그런데 소니아도 특징적으로 생긴 것을 보면 누구나 자기가 기준이고 자기와 다르면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느끼는 것 같다. ![]() 그래도 마지막 결말에서는 한참을 집 앞에서 기다린 알프레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먼저 손길을 내밀며 다름을 받아들이는 소니아.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다른 생각을 포용하고 같은 사회 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 사람들의 사회도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 요즘 코로나로 더욱 극과 극의 사회가 드러나고 배척과 경계가 심해진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 느껴지는 메시지가 많은 저리 가, 알프레드!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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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가, 알프레드!> 카트린 피네흐 글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작고 적은 분량의 그림책이지만 가슴 깊은 곳 울림을 주는 그림책 <저리 가, 알프레드!>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갖기도 하고 차별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무리를 지어 한 명을 다르게 취급하는 아주 나쁜 일도 생기곤 하는데요 비단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니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알아채거나 대응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잘 사귀는 것 만으로도 많은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기 조금 다르게 생긴 알프레드는 "저리 가!"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떠나게 되네요
어떤 종류의 동물일까 살펴보는데요 도저히 알기가 어렵네요 ㅎㅎ 그런데 알프레드를 거부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니 새 종류인데 날지 못하는 새 같아요 그렇다면 펭귄, 키위...? 암튼 날지 못하는 새 중 하나인 듯 해요 다른 작고 나는 새들이 알프레드를 모두 거부해요
이 친구는 소니아에요 깊은 숲 속 작은 집에서 혼자 살지요 아무도 못 보고 혼자 살지만 행복한 소니아에요 소니아도 새 종류인가 싶은데 어쨌든 소니아도 다르게 생긴 친구인가 봅니다 이 친구는 섞이려 노력하지 않으니 상처를 안 받아요 하지만 과연 혼자만 살아갈 수 있는 걸까요?
자, 알프레드는 혼자 되었어요 거부당해서요 그리고 소니아는혼자에요 자발적인 선택이죠 그런데 우리는 모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잖아요 소니아는 알프레드를 봅니다 둘은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 꼭 여럿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혼자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누군가가 있다면 세상은 충분히 아름다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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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리 가, 알프레드!』(카트린 피네흐 글 그림 |북극곰)
경계와 거부감을 가득 드러낸 제목에 알프레드는 누구인지 왜 그런지 궁금하게 되는 책이지만 이 책에는 어떤 자세한 그림은 없다. 단지 알프레드로 보이는 새 한 마리의 동작과 간단한 서술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알프레드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알프레드는 좀 다르게 생겼어요 너 같은 애는 필요 없어! 저리 가! 알프레드는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집을 떠났다. 달랑 작은 의자 하나만 챙겨서 말이다. 알프레드가 길을 가다 혹시나 하고 지낼 방이 있는지 묻는데 누구 하나 상냥하게 대답 해주지 않는다. 그저 경계와 거부감을 드러낸 체 “ 저리 가!”를 외친다. 이유를 알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가도 우리 내면에 ‘낯섦’,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거부, 그리고 요즘 현실을 반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랑 함께 책을 읽으며 이사 왔을 때의 경험을 얘기했다. 수줍음과 낯가림이 심했던 7살 아이의 유치원 이야기는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마음이 짠하게 했다. 그때 아이에게 같이 놀자고 다가와 준 친구랑 지금도 친구라며 알프레드도 자기와 비슷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르다고 “저리 가!”라고 하는 집이 어딨냐며 말도 안 된다면서 “원래 친구는 다르니까 친구라고 하는 거야. 근데 엄마가 집에 낯선 사람들이지 마라고 하니까 아기새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그럼 알프레드의 마음은 하고 물었더니 “좀 불쌍해. 다르다고 집을 떠난 것도, 아무도 반기지 않는 것도. 그래도 소니아를 만났어 다행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이도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을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기회라는 것을.
![]() 아이의 경험에서 본 알프레드였다면 우리는 알프레드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낯섦과 경계, 거부의 대상이 된 자들- 소외된 자들, 이민자, 그리고 요즘 쟁점이 되는 난민. 『저리 가, 알프레드!』는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을 사회문제와 결부하여 생각하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을까. ‘저리 가!’에 담긴 경계와 거부를 허무는 방법은 내가 먼저 ‘안녕?’하고 다가가는 것. 어쩜 우리 사회 어딘가 홀로 걷고 있는 알프레드를 외롭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쉬운 방법인지 모른다. 달라서가 아니라 다르므로 너와 내가 존재한다는 것. 우린 조금씩 다른 존재들로 이루어진 사회에 산다는 것을 알고 나면 경계와 거부를 벗어버릴 수 있을까.
낯섦과 경계의 두려움을 넘어 손을 내민다는 것,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포용과 관용이라고 말하는 『저리 가, 알프레드!』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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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따뜻한 관용으로 감싸주는 책
거친 선으로 그려진 작은 새 한 마리. 쓸쓸한 표정과 휑한 여백, 저리 가, 알프레드! 라는 제목에서 알프레드의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알프레드는 왜 이런 차갑디 차가운 말을 들은 걸까요? "너 같은 애는 필요없어! 저리 가!" 알프레드는 작은 의자만 챙겨 떠납니다. 알프레드의 슬픈 표정을 보세요. 제 마음이 아려오네요. 혼자 살기 딱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소니아가 그런 알프레드를 발견합니다. 겁이 나서 문을 닫은 소니아. 하지만 다음 날도 알프레드가 같은 자리에 있자 "안녕, 커피 한 잔 줄까?"라며 알프레드에게 먼저 다가갑니다. 알프레드를 저마다의 다양한 이유로 거절하는 새들. 혼자있는 알프레드를 냉대한 새들은 모두 둘, 셋 씩 무리를 지어 있습니다. 따뜻한 집과 동료가 있는 그들에게 알프레드와 그의 작은 의자는 귀찮고 쓸데없을 뿐이예요. 낯선 알프레드를 받아들이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소속감을 통해 안정을 찾습니다. 소속 집단에서 대척당하고 아무도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 상황에선 자신의 존재 가치까지 희미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자신을 부정당하고 또 부정당하던 알프레드에게 소니아의 커피 한 잔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소니아도 처음부터 알프레드를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약간은 경계했던 소니아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있는 알프레드를 보곤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죠. 자신과 다른 낯선 존재를 배척하고 따돌리는 것 보다 먼저 다가서고 받아주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알프레드와 소니아는 커피를 나눠마실 친구를 찾게 되었고, 알프레드의 의자는 커피포트를 올려놓기 딱 좋은 훌륭한 탁자가 되었어요.
요즘 피부색, 인종, 나이, 국적, 성별 등에 따른 차별과 다툼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우리 국민이 인종차별을 당하고 외국에서 폭행당하는 일을 벌어지자 댓글창을 도배했던 미개하다는 욕설들. 맞아요 너무 미개하고 나쁜 행동입니다. 분노와 동시에 우리는, 나는 그런 적이 없었는 지 반성하는 기회도 되었으면 합니다.
미움으로 받는 힘보다 포용과 관용으로 받는 힘이 더 커지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어서와, 환영해. 알프레드!
+) 북극곰 출판사는 출간한 그림책에 대해 유용한 활동지를 제공한답니다. 독서활동에 활용하기실 바라요! 다른 그림책도 많으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 저도 늘 애용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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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저리 가!' 라는 말이 얼마나 적대적인 표현인지 뼈저리게 느낀 사건이 있었다. 아토피성 피부로 얼굴에 염증이 번진 아들에게 놀이터에서 만난 어떤 아이가 징그럽다고 "저리 가!" 라며 더 심한 말들도 함께 내뱉은 일이었다.
다섯 살 아들이 받았을 상처와 그보다 더 크게 충격을 받은 나의 상처까지 더해져 저리 가! 라는 말은 내게 너무 가슴 아픈 말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몇 번이고 마음이 울컥했던 것 같다.
누군가 나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가. 비단 생긴 것 뿐만 아니라 취향, 정체성을 두고도 이런 식의 폭력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타인에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지 못한 경험은 때로 자존감을 무너뜨리며 깊은 생채기를 낸다.
달랑 의자 하나 들고 홀연히 떠도는 알프레드의 서글픈 눈을 보며 내 마음도 함께 아팠다. 아들은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은 마음에 그림책을 보는 중간중간 아이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기도 했다.
그 날, 아들과 책을 읽고 나누었던 대화.
"알프레드가 너무 속상했겠다. 그치?" "응. 슬플 것 같아."
"시후는 이런 친구들을 만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잘 모르겠어."
"있잖아~ 세상엔 이렇게 생긴 것만 보고 못되게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니아처럼 '안녕? 커피 한잔 줄까?'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도 많아~" "커피??!! 난 커피 마시면 안되는데!!" "아~ 맞다~ 그럼 시후는 초코우유!" "그럼 친구가 초코우유 한잔 줄까? 하면 나는 뭐라고 해야돼?" "응, 좋아! 하면 되지~" " :) "
엄마가 전해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다섯 살 아이가 온전히 받아들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초코우유를 나눠줄 친구가 있을 거란 말에 생긋 웃어준 아들 덕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였다.
앞으로 아들이 커가며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이래저래 상처도 많이 받겠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마음 한 곳 기댈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누군가에게 만큼은 있는 그대로 예쁨받고 사랑받고 살아갈 수 있기를. 그리고 내 아이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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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애는 필요없어!저리가! 알프레드는 쉴 곳을 찾아나선다. 작은 연두색 의자를 가지고서.. 알프레드는 똑같은 소리를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그걸 생각해본 이는 있을까? 그림책 속에 난민문제를 잘 풀어낸 책이다. 오히려 난민문제만 생각하며 읽으면 아까운 책이다. 아무리 달라도 본질을 같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도록 우린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안녕.커피 한잔 줄까? 우리모두 소니아처럼 알프레드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되길. |
![]()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떠나야만 했던 알프레드....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필요없다는 소리를 듣고 떠나야만 했던 알프레드 ![]() 결국 알프레드는 의자 하나만 챙겨서 떠나게 된다. 이곳 저곳에서 자신을 인정해 주고 받아줄 누군가를 찾기 위해 먼저 용기를 내어 보지만 그때마다 알프레드는 거절당하고 만다. ![]() 집에서 알프레드를 본 소니아는 알프레드가 가지고 있는 의자를 보게 된다. "쟤는 작은 의자를 가지고 있네" 소니아의 방에도 작은 소파가 있고, 소니아가 사는 집 밖에도 벤치가 있다. 처음에는 소니아가 알프레드를 보고 겁이 나서 문을 닫지만 다음 날에도 그 자리에 있는 알프레드에게 서서히 용기를 내어 조심스럽게 다가간 소니아.... 그런데 알프레드는 먼저 소니아에게 "안녕"하며 인사한다. 그리고 미소도 지어준다. 알프레드의 미소를 본 소니아는 "커피한 잔 줄까?"하며 말을 건네고 듈은 이렇게 마주보고 차를 마신다. 어쩌면 깊은 숲 속에 혼자 살고 있던 소니아도 알프레드와 같은 아ㅠ픔을 지닌 것은 아니었을까? 누군가의 다가옴에 먼저 겁을 냈던 소니아지만 결국 소니아는 알프레도와 자신이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자신도 가지고 있는 소파, 그리고 벤치... 알프레도가 가지고 온 의자..... 서로 다른 알프레도와 소니아가 친구가 되는 것은 그들 자신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 가운데 에도 분명히 맞닿아 있는 서로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상대에게 다가기 위해서는 분명히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에는 반응에주는 누군가가 반드시 있다는 것. 그렇게 우리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있고 마주볼 수 있다는 것.... 짧은 그림과 이야기 속에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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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없는 알프레드가 작은 의자 하나를 들고 떠나 머무를 곳을 찾는 이야기. 내용을 사실 많지 않지만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 친구를 사귀기에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낯선이를 받아 들이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것을 알려주려는거 같다. 조금 다르게 생긴 알프레드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도 맞닿아 있는지 모른다. 갑과 을이라는 말도 않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도 있으니까 말이다. 냉정한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다른 이들도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아이로 크길 진심으로 바란다. 마지막 커피를 나눠 마시는 장면이 훈훈하게 끝이나는 듯 보여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과연 알프레드는 집을 구했을까? 센스있게도 도서와 같이 온 커피가 있는데 나도 누군가와 나눠마시고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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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카트린 피네흐는 벨기에의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지역 난민들을 돕기 위해 그림작업실을 만들어 자원봉사를 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 알아보았으나 다른 책들이 검색되지 않은 것이 '저리가, 알프레드!'가 첫 작품이거나 국내에 소개되는 첫 작품일 것 같다.
저리가, 알프레드!
알프레드는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다. 다른 곳, 다른 친구들 속에서 같이 지내고 싶어하나 '좁고, 엄마가 안된다고 할거니까, 무거우니까 ' 같이 지낼 수 없다고 하며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아무도 날 원하지 않아' 절망하던 중에 알프레드는 숲속의 집을 하나 발견하는데......
알프레드는 왜?
여러가지 물건이 있었을 텐데 가지고 다니기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는 의자만을 가지고 나왔을까? 앉을 곳이 필요해서라면 새니까 나뭇가지에 앉아도 되고, 땅바닥에 앉아서 쉴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의자를 가지고 나왔다는 건 자신의 자리, 쉴 곳을 스스로 지킨다는 의미인가 정도 추측할 뿐이다.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다. 그리고 지금도 궁금하다.
우리 사회 속 알프레드
며칠 전 뉴스에서 재개발 건축 아파트 서명에 거주 장애인과 시에서 서명하지 않았다고 '장애인들을 모두 이사 시키자, 집값 내려간다'는 플랭카드를 걸었던 지역 주민들의 사연이 보도 되었다. 이런 지역 이기주의에 관련된 일들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특히 장애인 관련 시설이나 교육 등 비장애인과 더불어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모질게 이기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뿐만 아니다. 난민에 대한 차별 대우,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 및 차별, 경제적 소외 계층, 왕따, 버려지는 노인 등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알프레드가 존재한다. 누구나 알고 있고, 수없이 교육을 하고 또 받고 있어도 누군가에는 '다름을 인정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다름으로 인해 차별을 받고 소외 당하는 이들의 인권, 행복할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들과 사람들이 존재하고,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족과 친구를 잃고 그 어느 곳에서도 받아들여 지지 않은 알프레드에게 차 한잔을 건네는 친구가 있는 것처럼.
이 책을 읽고 나니
여백미 넘치고 아주 단순해 보이는 짧은 그림책이 어른의 시각으로는 사회의 어두운 요소 등이 시사적으로 읽히고, 아이의 시각으로는 주인공에 대한 연민과 다름을 인정해야하는 이유 등을 생각하며 읽혔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이 그림책은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가 읽어도 참 좋을 책이다. 그러나 특히 독서지도를 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흥미로운 수업이 될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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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라는 단어는 특정 계층에게만 해당되는 단어라 생각하며 자랐던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이 '소외'라는 것은 내가 속한 사회에 득실거리는 존재였다. 소외를 당한다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만 상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 큰 어른들도 상처를 받는다. 내 친구는 남들보다 비싼 옷을 입는다는 이유로 소외를 당한 적이 있고, 다른 친구는 회사에 '덜' 차려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을 소외시켰다고 했다. 나는 사는 지역이 00구라는 이유로 소외를 당한 적이 있으며 동시에 거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소외시켰고, 식탐이 너무 있는 사람들과는 점심 식사를 피해왔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지만 화이트 칼라에 속하기 위해서 노력 해왔고, 만약 블루 칼라 업종에 종사하면 공부를 덜 했나? 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저리 가, 알프레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편견들과 그것으로 인한 소외를 아주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아마도 이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잣대가 있고, 그 잣대에 충족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인식 때문에 사람들은 엄청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 내 주변인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출근 할 때 덜 차려 입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좋은 옷을 입어도 안 된다. 가끔은 개발 제한 지역에 사는 것도, 재개발이 막 시작된 지역에 사는 것도 숨기고 싶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편견'에 근거하고 이 편견은 알게 모르게 특정 집단으로 하여금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아주 못된 것이란 생각을 했다. <저리 가, 알프레드!>의 알프레드 역시 그랬다. 다른 새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쫓겨나 살 곳을 찾아 헤매는데 가는 곳마다 알프레드에게 퇴짜를 놓는다. 마치 우리의 그 '잣대'가 알프레드의 세계에도 적용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새들은 알프레드가 함께 할 공간이 없다, 엄마가 안 된다고 할 것 같다, 너무 무겁다 등의 이유를 둘러대며 알프레드를 보듬어주지 않는다. 아마 이 이유들은 우리가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유며, 어쩌면 우리가 남들에게 하고 있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리 가, 알프레드!>를 읽으며 알프레드에게 이입되기도 했고, 알프레드를 바라보는 다른 새들에게 이입되기도 했다. 우리 안에 있는 편견들과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편협한 시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던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