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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책 리뷰! 1.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임상빈) 예스24의 리뷰어 클럽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리뷰가 너무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예술을 인간의 역사와 함께 어쩌면 우리의 오랜 동반자라고 볼 수 있는데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잡으며 약간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게 되며 누군가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게 되었을 것이다. 나 또한 어느순간부터 예술은 비전공자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딱히 예술을 일상에서 자주 접하려 하지 않았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살아가면서 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 했다. 평생을 예술과 함께했다는 저자는 아마 자신이 그래왔듯 누군가의 인생에도 예술을 조금씩 스며들게 해주고 싶었고 책에 그 마음이 고스란히 잘 담아졌다고 느낀다. 서문에서 진한 여운을 남기고 예술과 더불어 세상을 통찰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 책으로부터 좋은 조언을 받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 이 책은 예술을 예술적 욕구, 인식, 도구, 모양, 전시, 기호 총 6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예술 작품들만 나열하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아니라 저자의 일화와 함꼐 하나의 재미난 강연을 듣는 느낌이었다. 또한, 예술 자체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즐기는 시각을 정비해주는 느낌이었다. 내가 예술의 객체일 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체로서 예술을 창조할 때도 인지하면 좋은 것들 말이다. 예로, 예술적 욕구 중 재현과 표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상당히 놀랐다. 전에는 재현과 표현의 차이를 섬세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작가와 알렉스 씨가 대화로 설명해주는 부분들을 차근차근 읽어가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느낌이었다. 이 부분이 처음에는 약간 어렵게 느껴져서 몇 번 다시 읽어보며 이제는 확실히 재현과 표현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다. 내가 주체로서 예술을 새롭게 표현해 낼 수도 있고 그대로 재현할 수도 있다. 또 내가 객체가 된다면 저 예술가는 재현과 표현 중 어느 것을 활용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또 다르게 예술을 깊이 음미할 수 있다. 내용들도 정말 좋은 책이지만 구성이 아주 깔끔해서 더 인상깊은 책이다. 책을 읽기 전 목차를 보고 서문을 읽고 본문으로 넘어가는데 각 장에서 주요로 보는 부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며 주안점으로 볼 부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해주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말과 같은 서문을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책의 서문이 참 좋았다. 물론 예술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서문에서 책을 읽으며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들을 잘 설명해 주어서 그런 것 같다. 또 작가가 예술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예술과 오랜시간 함께한 사람으로 안 그런 사람이 어디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진심이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느꼈지만, 자신의 일화와 함께 누군가에게 멀 수도 있는 예술을 조금이나마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정리해주려는 의도가 글자에서부터 느껴지며 감동이 진해졌다. 서문에서 자신의 일생에서 깊은 관계를 맺어온 예술이,인문이, 통찰이를 비유적으로 소개한 것도 인상깊은 부분이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시 확인하며 내가 읽고 느낀 부분들이 작가의 의도와 확인해보며 책을 잘 마무리했다. 보통은 책을 순서대로 읽으면 좋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정리하며를 먼저 읽었을 때의 그 즐거움을 또 달랐을 것 같다. 순차적으로 읽고 마지막을 보면 아 이런 부분을 강조했구나를 알 수 있지만 먼저 마지막을 읽는다면 미리 작가가 의도한 부분을 알 수 있게 눈에 더 잘 띄게 되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을 것 같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예술 입문자들에게 좋은 지도가 되어줄 책이라고 느껴진다. 예술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알면 좋을법한 이야기에 한정된다는 느낌보다는 일상에서 누구나 스스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느낌이다. 그리고 삶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보는 것고 더불어 세상을 좀 더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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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처음에는 책장을 넘기기가 무척 힘들었다. 최근에 읽었던, 자의식 과잉의 책들과 내용 면에서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책 읽는 속도가 더뎠다. 아마 리뷰를 써야 한다는 과제가 없었다면 중간에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3장인 ‘작품을 어떤 도구로 만들까?’에서 알지 못하던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와 맞닥트리면서 생각이 트였다. “나, 예술 좀 아는 사람인데 이것 좀 봐줘.”하고 젠체하는 글이 아니라 현상의 이면을 인지하고 드러내어 논의를 유발하는 글이었다. 다시 첫 부분으로 돌아가 읽으면서 놓쳤던 부분, 외면했던 부분 가운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책을 쓴 이유도 이해하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예술은 미술 영역을 의미한다.
글쓴이는 이 책을 쓴 배경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보통 사람들이 예술을 멀게 느낀다. 둘째, 이해의 방식이 다양해야 함에도 단면적 사고가 발생한다. 셋째, 죽은 지식이 횡행한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예술의 일상화’, ‘다면적 사고’, ‘살아있는 지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런 대안을 통해 소수만 향유하는 예술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예술, 그것도 각자가 각자의 이해를 통해 즐기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책의 내용은 물론이고 서술 방식도 이런 배경과 대안을 잘 드러낼 수 있게 짜여 있다. 책은 총 6개의 부와 20개의 파트―파트는 내가 임의로 구분했다―로 구성되었는데 각 파트는 글쓴이가 독백과 대화라고 부르는 서술 방식으로 전개된다. 각 파트의 제목이 뜻하는 바를 풀어서 설명하는 부분을 독백이라 하고 이 독백을 두 사람 간의 Q&A를 가미한 형식의 대화로 보충한다. 독백 부분은 통상의 책 서술과 같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대화 부분은 독자에 따라 상세히 설명한다고 좋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난삽하다고 부담스러워할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한다. 대화 형식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이 대화의 주된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본다. ![]() 책의 각 부는 1부 ‘예술적 욕구’, 2부 ‘예술적 인식’, 3부 ‘예술적 도구’, 4부 ‘예술적 모양’, 5부 ‘예술적 전시’, 6부 ‘예술적 기호’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굳이 구분하자면 1부에서 3부까지는 예술이란 우리와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늘 사람들과 관계선 상에 있고 싶은 영역임을 표출한다.. ‘예술적 욕구’는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지를 다루는데 그 이면에서 우리는 무엇에 어떻게 끌리는지 암시한다. 예술이란 소통하자는 몸짓이라고도 읽힌다. ‘예술적 인식’은 예술을 통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설명한다. 예술의 형식으로 풀지 않는다면 우리는 뭔가에 갇힌 것 같은 심정으로 세상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예술적 도구’에서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각종의 도구를 살펴본다. 도구가 무척 다양해서 놀랐다. 도구 소개에 머물러 이런 도구가 있다고 늘어놓는데 그치지 않고 도구를 제한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스스로 한계 짓는 미술계의 풍토에 대해 지적한다. 그 어떤 분야보다 진보적이어야 할 예술이 여러 이유로 답보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러니가 느껴졌다. 표현의 확장은 인식의 확장으로도 연결된다. 4부에서 6부까지는 예술을 무엇이라고 이해해야 하는지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예술 작품은 무엇을 고려해서 만들어지는지, 예술 작품을 효율적으로 드러내는 관계는 무엇인지, 예술을 통해 우리의 인식은 얼마나 더 확대될 수 있는지 등을 다루면서 예술과 인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표현한다. 사실 책의 대강에 대해서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글쓴이가 잘 요약 정리하기 때문에 이를 되풀이하는 일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내용을 정리한들 책의 마지막을 반복하는데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적이나 지향점, 전개 방식의 특징 등에 대해서도 서문을 비롯해서 본문의 앞뒤에 나오는 글에서 설명하므로 리뷰 내용에서 이를 취급하는 일 역시 별 의미는 없겠다. 그래서 이런 정리에서 읽기 어려운 글쓴이의 사유를 단편적이지만 소개하려 했다. 예술을 기능적으로만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기를 바라는 글쓴이의 의도를 받아들인다면 책을 읽기가 수월해지리라 본다. ![]() 글쓴이는 예술이야말로 사람의 사람됨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기제(P.5)라고 주장한다. 가장 강력한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이나 미술을 비롯한 각종의 예술이 사람의 무너지는 마음을 붙드는데 매우 큰 영향을 주는 힘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열린 생각을 통해 의미 있는 자각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아울러 책에 수록된 미술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기존의 다른 책들에서 보던 식상함을 탈피한 특색을 보인다. 책이 준 또 하나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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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그것은 죽음과 아름다움의 혼인식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아름다운에 대한 경탄이 서로 화학작용을 일으켜 빚어낸 결실이 예술작품인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어린 예술가를 키우고 있다. 이미 내로라하는 장인급 예술가라할지라도 그 내면에 원초적인 어린 예술가가 숨쉬고 있는 법이다. 마치 무협지에 나오는 본원신처럼 말이다. 삶의 핵심이 진선미 삼대 요소라면, 예술은 진선미를 녹아낸 가장 애달픈 결실일 것이다. 창의적인 예술작품은 공방, 미술관, 박물관에 국한되지 않는다. '삶이 예술작품'이라는 달콤한 은유는 그저 장식적인 비유법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감행해야만 하는 궁극의 목표에 해당한다. 진정한 예술가는 예술의 신이 구애하는 으뜸 대상이다. 우리가 예술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우리를 꿈꾸게 하는 것, 그것이 예술을 지향하는 모든 이들의 비전이 아닐까 싶다. 미술작가 임상빈은 '예술, 인문, 통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예술을 둘러싼 '인문학적 수다'를 시작한다. 재현, 표현, 전시, 마술적 환영주의 등 예술적 가치와 작품해석에 관한 키워드도 소개하고, 서구 미술사조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인간다운 삶의 척도가 예술이라고 항변한다. '예술가'가 프로의 세계, 직업의 세계에 속한 장인이라면, 예술적 양식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은 이들을 별도로 '예술인간'이라고 부르면서, 삶의 예술화, 인문화, 통찰화를 강조한다. 저자의 말대로, 21세기는 예술의 시대이고, 누구나 '예술인간'이 될 수 있는 시대다. 예술은 형태, 색조, 질감 등을 중시하기 마련이지만, 미술사조에 따라 악센트가 달라지곤 한다. 가령 서구 고전주의 시대에는 형태를 더 중시했고, 낭만주의 시대에는 색조를 더 중시했다. 그리고 인상주의와 추상 시대에 와서는 질감을 더욱 중시했다. 내가 보기엔 모든 미술사조는 결국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양극으로 삼아 추운동을 하기 마련이다. 도전과 실험으로 무장한 제3의 길도 결국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혼합이나 통섭을 벗어날 순 없다. '다다'와 같은 실험정신이 없는 예술가는 좀비 예술가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도구, 즉 재질, 재료, 기법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미술의 진짜 바탕은 재료, 기법, 재질 실험"이라고 강조한다. "예술은 당연하면 안 된다. 새로운 게 나오면 우선 경험하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자기 것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다른 것도 충분히 해 보고 돌아와야 한다. 타성에 젖어 안주하지 말고 가끔씩 뻘짓을 해보며 신나하고 딴지를 걸어 보며 재미있어할 줄 알아야 한다. 예술은 실험으로 확장하고 연구로 심화하는 거다. 찌들면 건강하지 않다. 고인 물은 거부해야 제맛이고."(16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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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우리를 꿈꾼다』 위트 넘치는 보색의 선글라스와 거꾸로 놓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이 그려진(아니 코와 수염이라고 해야 할까~) 표지와 제목이 호기심을 끄는 책이다. 제목이 참 의외다. 우리가 꿈꾸는 예술이 아니라.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다. 사람이 아니라 예술이 주체다. 마치 나를 이렇게 사용해 줘~라고 하는 사용설명서 같다고 할까. 예술이 꿈꾸는 우리들의 모습이 궁금하다. 저자는 멀고 먼 예술이 안타까워 집필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멀고 먼 예술. 맞는 말이다. 예술은 멀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야 만날 수 있다. 예술은 전문가나 특정한 계층만이 항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예술작품이라 부르는 것들이 제작될 때 "그래! 나 이제부터 예술 할 거야!"라고 선언하고 시작된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리고 조각하고. 생각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일상과 예술은 구분되지 않은. 같은 동일선상에서 이루어졌고 아티스트의 작업 공간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예술은 특정 공간에 국한된 것이 아닌. 시작이 그러했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단지 감상을 위한 예술이 아닌, 자기 계발을 위한 예술을 실천할 것을 조언한다. 우리 모두가 예술적인 삶을 살고 예술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이다. 이를 위해 예술, 인문, 통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예술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미술사조와 전문 이론들이 자주 등장해 이들이 나누는 모든 대화를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큰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눈여겨볼 것은 예술은 하나의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한 가상의 복합 경험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때문에 예술을 일상에서 누리기 위해서는 누구의 해석이 아닌 자신만의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 연극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극 중 인물을 보며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내가 느낀 게 맞느냐"라는 관객의 질문에 배우는 "당신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이 맞다. 나의 해석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 대답을 들으며. "와! 저 말이 정답이네"라며 감탄했었다. 배우가 의도를 가지고 연기를 해도. 내가 그 의도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상관없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이 정답이라는 말. 예술도 똑같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느낀 감상이 옳다. 확신을 가지면 된다. 대신.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이는 법.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좋다는 말이다. 왜? 최고의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술은 팔짱끼고 한 걸음 물러나 보는 것이 아니라.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그대로 느끼면 된다. 그것이 예술이 꿈꾸는 우리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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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표지만큼 재미있는 책이다. 저자 임상빈은 미술작가를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예원학교 미술과,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서울대학교 서양학과 처럼 미술 문외한이 보기에도(혹은 보기에는)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은 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으로 유학, 예일대학교 대학원 회화와 판화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티처스 칼리지 미술과 미술교육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열정적으로 공부한 뒤, 그것을 남들에게도 잘 전달하며 가르칠 수 있는 능력까지 탑재한 셈이다.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니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한 톨도 허투루 쓰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예술은 우리를 꿈꾸게 한다>는 심화편이란다. (어쩐지 심오한 책이었다) 궁금해서 저자의 전작을 찾아보았다. 2019년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부터 예술과 현실을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저자의 시도는 심화편 전의 확장편 <예술적 인문학 그리고 통찰>로 시리즈를 열었다. 예술적으로 자기 인생을 음미하며 스스로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사는 사람을 '예술인간'이라고 작가는 정의하며 예술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획으로 책을 출간했다는 저자는, 과연 '예술'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에 대해 '인문학'적 통찰로 '예술적임'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예술을 좋아하고, 예술을 배우고 가르치고 있으며, 예술인간으로 살고 싶어 이렇게 저렇게 궁리와 생각을 아끼지 않는 저자가 예술에 대한 독백과 대화 (알렉스와 린, 혹은 다른 사람들을 등장시켜 이뤄지는)로 독자들에게 문화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구경꾼이 아닌,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성 넘치는 예술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보통의 사람으로 예술하며 살아가는 예술가가 되자고 권유한다. 예술, 그렇게 어려운 것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
차례만 보면 대학교 교양수업에 있을 법한 '예술과 생활' 같은 느낌을 얻지만 예술가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와 경험, 지식 위에 실제로 일어난 작품, 작가, 전시, 예술계에서의 일화를 얹어 흥미를 더하고 대화로 제시되는 '현장감'과 '일상성'을 통해 예술덕후와 차와 술을 나누며 생생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일종의 VR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예술을 잘 모르는 독자가 예술의 인생을 살아온 작가와는 사뭇 거리감이 느껴지는(!) 폭넓은 지식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예술-작품-작가-인생-시대-문화-현상의 연계가 책을 읽는 도중에 조금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418 페이지에 육박하는 책 속에서 울컥울컥 튀어나오는 예술에 대한 작가의 애정, 애정하는 것을 얻고 싶은 욕망, 마음처럼 되지 않는 현실은 무언가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가능한 모든 능력을 다 동원하고야 마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어려움을 상쇄시킨다.
작품의 제시와 이해하기 쉬(우라고 넣어놓은) 표현법과 독해법, 해석 방식은 지적인 도전이 되며, '원래 그런 것' '그렇게 이해해야 하는 것' 같은 관습과 형식에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라고 종용하는 또다른 목소리로 다가온다.
대화가 강의의 한 꼭지를 가지고 온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고, 소크라테스식의 문답법으로 저자가 자기 자신, 독자, 학생, 그리고 지인과의 대화로 스스로의 생각을 증폭시키거나 명료화하는 과정의 한 가운데에 동참시키기도 한다. 표지를 보았을 때, 요즘 많이 나오는 예술과 일상의 상념/생각을 결합시킨 말랑거리는 책이라고 사뭇 오해해서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었지만 하나의 그림/작품을 두고 자유롭게 생각과 의견을 뻗어가는 저자의 사고는 상당히 자극적이고 흥미로우며 말 그대로 '예술'적이었다. ^^ 심화편이라 조금 어렵게 느껴져서인지, 확장편(기초도 아니고!)도 읽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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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예술이라고 하면 어렵거나 복잡하게 생각하는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림을 볼 줄 모르는데, 클래식 음악을 잘 안 듣는데, 문학작품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예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 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예술적 욕구-예술로 보여주려는 게 뭘까, 예술적 인식-예술에 드러나는 게 뭘까, 예술적 도구-작품을 어떤 도구로 만들까, 예술적 모양-작품을 어떤 요소로 만들까, 예술적 전시-작품을 어떻게 전시할까, 예술적 기호-예술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등. 총 6개의 주제, 20개의 챕터로 나누어서 예술의 특성과 역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기존의 예술과 관련된 책들의 경우, 시대별로 나누어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와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 는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대화를 세부 분야별로 묶었고, 작품의 감상, 기호의 해독, 비평적 글쓰기, 예술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세상에 대한 통찰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예술을 좀 더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이론적으로 어렵게 예술에 대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부분과
저자가 아내인 알렉스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 예술에 대해 나누었던 대화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졌던 예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예술사, 미학, 철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예술 작품 속에 숨겨진 진실과 의미, 예술가가가 작품을 그리게 된 이유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림을 그린 화가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주변의 환경이 화가가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들이 어떤 기법과 구도, 요소를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 했는지 작품을 그린 의도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예술가와 작품과 연관된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었다.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 를 통해 어떤 시선, 관점으로 예술을 감상해야 제대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고. '우리 모두가 예술가가 되자' , '예술하자' 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나만의 관점을 갖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기록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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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용어는 매우 추상적이다. 그리고 고귀한 가치나 자본주의적 관점에서도 매우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그런 영역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의 착각이며 몰라서 제대로 배우기 어렵고, 일정한 거부반응 또한 존재하지만 알고 싶어지는, 알아 두면 사람들에게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그런 분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는 예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예술계 종사자들도 이를 악용한 사람들이 허다하며, 예술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현실도 알아야 한다.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예술이 말하는 인문학적 가치, 혹은 통찰력에 대해 흡입하며 개인이 수용 할 수 있는 예술적 의미나 한계에 대해서 책에서는 매우 간결한 느낌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술미학은 일정한 용어에 대한 이해나 전문적 지식을 요구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게 꼬은 예술작품이라고 할 지라도 결국 사람들의 삶이나 살아온 이야기, 과거의 사례나 역사, 혹은 세상과 사회를 바꾼 다양한 이론들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거나 돌려서 풍자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책에서도 이런 점을 말하고 있으며 서양철학을 통해 예술미학이나 이론에 대해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최대한 쉽게 표현하며 글보다는 그림 등으로 표현되는 작품의 세계를 말하고 있다. 다소 어려 울 수 있으나, 그림만 보더라도 저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유추하거나 해석을 읽고 쉽게 공감하게 될 것이며 사람들이 살아가며 갖게 되는 다양한 경험상이나 정서적 요인에 대해 우리는 깊이있게 소통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트인문학이라고 말하는 새로운 분야의 등장, 너무 자본주의적 관점으로만 보지 말고, 타인을 의식해서 가식으로 배우는 예술에 대해선 편견이나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
모든 분야가 경제가 되듯이 예술 또한 모든 분야에 적용 할 수 있고 예술을 통해 사람과 세상, 그리고 사회를 바꾸거나 새로운 가치로 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느끼면서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기존의 예술작품이나 몰랐던 미술사나 미술 관련 지식에 대해 쉽게 느끼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적 가치가 말하는 예술의 중요성, 하지만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간결함이나 그림이 보여주는 강한 표현력까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반응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공감하며 더 알아보고 싶은 그런 분야가 바로 예술이 될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
![]() 예술은 어렵다.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느낀다. 클래식 콘서트에 가서 연주나 노래를 만나도 확 닿는 느낌이 별로 없다. 예술에 직접 참여하는 예술가들을 제외하고 일반 사람들은 '예술은 어렵다'에 쉽게 동의한다. 물론 학문도 문외한에게 느낌이나 감동을 먼저 주지 않는다. 그것을 이해하고 어느 정도 공감이 가야 비로소 감동도 되고, 아름다움과 숨겨진 메시지도 읽어낼 수 있게 된다.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라는 제목에 '예술적 인문학 그리고 통찰'이란 부제를 붙였다. 독자 입장에서 잘 된 제목이라 생각지 않는다. 제목이야 주어와 목적어가 도치됐더라도 우리와 예술을 동급으로 생각하면 크게 이상할 건 없다. 우리와 예술이 공감대를 이룬다면 문제될 것도 없다. 부제는 더 어렵게 느껴진다. 통찰이란 말도 쉽게 의미가 잡히지 않은 단어인데도 '예술적 인문학'이라니 이 무슨 언어의 향연인가. 독자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에서 비롯됐기를 바란다. 만일 '예술이 전공한 사람들만의 전유물, 소수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 편견 말이다. 저자는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지금은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예술 엘리트다.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함으로써 예술가로서 위치도 확고한 것 같다. 예술 엘리트인 저자가 일반 대중을 위해 책을 쓰는데 제목부터가 거부감이 드는 무지몽매한 독자들을 어떻게 설득시킬지가 사뭇 관심이 간다. ![]() 저자 임상빈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예술의 중요성, 인문학으로써의 예술, 자기 계발을 위한 예술의 세 가지다. 결론은 예술적 삶을 살고 예술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1장에서 <예술> <인문> <통찰>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서두를 연다. 우리가 미술관에서 본 작품의 이미지는 우리의 상상과 다르다. 저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자신이 상상한 것보다 실제로 봤을 때 훨씬 작았다고 회고한다. 뉴욕의 더러운 길거리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름에 충격이었다고 한다. 작품 자체가 뿜어내는 매력은 좋은 것인데 그것의 유명세에 편승해 유혹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 같다.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을 상상하고 들은 것에 기초해 직접 가서 보면 실망한 점도 있을 것이다. 독자도 루브르 박물관에 갔을 때 그 경험이 정말 있다. 모나리자를 봤을 때 그랬다. 그러나 박물관 규모는 크고 웅장한 것에는 경이롭다고 할 만큼 놀랐다. ![]() 저자는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며 ‘미술을 막연히 어렵고 멀게만 느끼는 현실, 갇혀 있는 사고방식과 죽은 지식으로 답답하게 전해지는 예술’이 안타까워 선입견을 넘어 예술의 매력을 함께 나눌 예술 인문학 시리즈를 구상했다. 앞서 선보인 첫 책에 이은 심화 편,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에서는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려 하고 드러내는지,” “예술 작품은 어떤 도구와 요소로 만들어지고, 어떻게 전시되는지, ” 또한 “예술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를 탐험한다. 이 책은 도입부에 문어체로 화두를 던진 후 ‘사방으로 튀며 생생하게’ 이어지는 다채로운 대화로 구성된다. 저자에게 영감을 주는 대상인 아내와 딸, 다른 이들과의 대화 상황을 비롯해 여러 담론이 담겼다. 더불어 곳곳에 유년기부터 유학 시절, 현재까지의 삶을 솔직하게 녹여낸 통찰과 생각들을 풀어낸다. 편안한 이야기 속에서 ‘미학, 예술, 역사, 철학, 사상, 사회’ 등 폭넓은 지식을 아우른다. 눈으로 보며 머릿속에서 들리는 그 대화와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미술에 대한 넓어진 시야와 마음에 남는 묘한 여운을 경험하게 된다. ![]() 책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 많이 봐왔던 것이 꽤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작품에 대해 많은 듣고, 본 것도 있고, 다른 책이나 영상을 통해 배운 것도 있다. '환영'인데 실제보다 생생하게 생각되는 신기한 작품도 있다. 예술은 이렇게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하나 보다. 저자는 '마술적 환영주의'라고 풀이한다. 사실적인 이미지, 느낌 오는 이미지, 다중 감각적인 느낌을 포함한 일종의 '재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의 도구적 측면, 즉 작품을 어떤 도구로 만들 것인가? 저자는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아쉽게도 미술학과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그 과목의 이수 학점수를 줄이는 추세여서 안타깝다고 한다. 저자는 입대했을 때 선임들의 자화상을 그린 예를 들고 있다. 재료의 중요성과 함께 작품을 어떤 요소로 만들 것인가? 어떻게 전시하며 우리는 그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한 문제이다. 전시장에 놓인 작품만이 예술품이 아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는 누구나 작품을 설계하고 구상할 수 있다. 노래방세서 누구나 가수이듯 예술도 언제 어디에서나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주장에 공감하자 실제로 예술작품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자꾸 정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일까 하는 의문이 불현듯 생긴다. 주입식 교육에서 교과서에 실린 미술 작품과 화가들은 나의 생활, 나의 삶과는 다르다고 느끼는 선입견이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자의 글을 따라가면서 천천히 읽다보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자질이나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쯤 되니 저자가 제목과 부제에서 사용한 부조화하고, 어려운 단어를 꿰맞췄다고 잠시 생각했던 독자의 오만하고 잘못된 생각을 고백한다. ![]() 독창적인 회화, 사진,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창작을 이어 온 예술가인 저자는 ‘책’이라는 매체에서도 개성을 발휘한다. 현실감 있는 ‘대화’는 낯설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마치 예술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듯 흥미롭게 만나도록 돕는다. 나아가 인문학적 지식 전달을 넘어 독자 스스로 능동적인 사고의 주체로 삶을 돌아보며 한결 자유롭고 행복하게 예술을 누리는 계기를 주고자 한다. 이 모든 시도는 사방으로 자유롭게 뻗는 ‘열린 사고와 대화’, ‘멀지 않은 예술’을 지향하는 저자의 순수한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독자는 추측한다. 페이지마다 예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독자들과 마음을 나누려는 진심이 가득하다는 게 오롯이 전해져온다. ![]()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에서는 다채로운 비유와 의인화한 알레고리를 통해 예술 자신의 속마음과 예술의 절친한 친구로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예술 작품은 경직된 지식과 특정한 방법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저마다 느끼는 대로 누리면 된다는 당부로 미술 감상의 높은 문턱을 낮춘다. 더불어 우리 모두가 한 사람의 큐레이터이자 비평가, 인생의 감독으로서 놀라운 능력을 가진 예술가임을 강조한다. 맥락에 따라 오랜 역사를 가진 고전 작품은 물론, 최근의 현대 미술 작가와 작품들까지 폭넓은 예시들이 언급된다. 그렇게 인류와 함께 수많은 흔적으로 이어져 온 예술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꿈꾸는”, 인간을 위한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 목차를 살펴보면 독자들이 편하게 저자와 교감할 수 있도록 잘 구성돼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무엇을 쓰려고 하는지 한눈에 보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술이 우리에게 어떻게 모습을 드러내며, 어떤 도구를 사용하며 만들어가는지, 그리고 작품을 이루는 요소들을 설명한다. 물론 저자가 미술가이기에 미술 위주의 설명이 이어진다. 완성된 예술작품이 어떻게 전시되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마무리로 책을 전개시킨다. 같은 그림이라도 전시되는 장소에 따라 또 배치에 따라 주는 인상이 달라진다는 점은 흥미롭다. 본질은 같은데 놓인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찾아가는 작업이 예술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본격 이론들은 기대보다 다소 어렵다.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운 대목이 중간 중간 드러나오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가끔 철학 이야기까지 등장하여 당황할 수도 있다. 또 대화식으로 이어지는 미술 이야기에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만 독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읽는다면 마지막 책을 덮을 때는 유명 철학자의 강의보다 저술가의 어려운 말보다 훨씬 예술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는 놀라움을 맛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미술 이야기를 글로, 말로 오래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미술은 시각 예술인데 작품 자체를 보지 않고 얘기를 이어간다는 것은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에게 자칫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인내심을 조금만 갖고 저자의 예술론을 듣는다면 달콤하고 아름다운 작품 감상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리라.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고. ![]() 저자 : 임상빈 1976년 서울 생으로 어려서부터 미술작가가 꿈이었다. 예원학교 미술과,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풀브라이트 한미교육위원단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예일대학교 대학원 회화와 판화과(PAINTING & PRINTMAKING)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티처스칼리지 미술과 미술교육과(ART & ART EDUCATION)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귀국하여 현재는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 등 국내외의 여러 기관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세상을 살면서 깨우친 자신의 예술적인 통찰을 여러 방식의 글쓰기로 기록 중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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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펴든 순간 드는 느낌은 예술품 화보집 같다는 것이에요. 매 장마다 세계적인 작품들이 펼쳐져서 눈을 황홀하게 해주네요. 게다가 단순한 화보만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각 예술 작품이나 감상과 관계된 내용들에 대해서 저자의 상세한 이야기가 같이 실려 있어요. 심지어는 그 내용이 흥미로운 주제들로 이어져 있어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었어요.
전업작가이자 미술 관련 대학 교수인 저자는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요. ‘예술작품은 전문작가가 작업실에서 만든 고귀하고 어려운 그 무엇’이라는 예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 중 하나이지만 예술은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에요. 나아가 저자는 예술이 어려운 게 아니라 자주 만나지 못하니 낯설 뿐이고 집안을 꾸미는 행위는 작가가 되는 것이며, 완성된 인테리어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비평가로 변신하게 된다. 삶의 모든 행위가 예술이며, 이 세상은 거대한 전시장이라고 하며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적시하고 있는데 저도 적극 동의하네요.
430여 페이지로 조금 부피가 있는 이 책은 크게 6부로 나누어져 있고 세분화해서 스무 개 챕터로 이루어졌어요. 이 책은 1부에서 창작자들이 예술로 보여주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면서 시작하는데요. 2부 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술에서 우리에게 드러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작품을 어떤 도구와 어떤 요소로 만들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전시하는지 나아가 예술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지를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어서 예술과 예술 작품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방법을 전하고 있어요.
이 책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고전 작품부터 최근의 현대 미술 작가와 작품들까지 폭넓은 예시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그 자체로도 재미있게 보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사실 요즘 그림을 배우고 또 그려보고 있는데요. 그림을 보거나 그리거나 할 때 가끔씩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곤 해요. 단순히 그리는 것이 좋거나 보는 것이 좋은 것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이 있을 텐데요. 비교적 젊은 나이의 소장 미술학자로서 예술에 대한 대중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저자의 예술과 예술 감상론을 통해 예술과 예술 작품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 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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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우리를 꿈꾼다> 심화편 임상빈 지음 마로니에북스 표지부터 제목까지 아주 독특하다. 예술적이다. 접근법이 과연 예술이다. 저자는 예술을 전공했고 예술로 밥 먹고(드시고) 사는 분이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미술 작가를 꿈꾸며 살아왔고, 지금은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목이 왜 예술적이냐하면 보통 사람은 '우리는 예술을 꿈꾼다.' 이렇게 문장을 쓸 텐데, 이 책은 제목을 엎었다. 내가, 우리가 예술을 꿈꾸는게 아니라 오잉? 예술이 우리를 꿈꾼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확장편>으로 예술의 지형도 전반을 전 폭넓게 살펴보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책으로 심화 편이다. 핵심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새로운 시대를 풍요롭게 사는 예술인간으로 거듭나(게하)고자 하는 기획의 일환이다. 저자는 이미 예술가의 인생을 살고 있으므로 독자가 예술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술 인간이란 예술품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의 인생을 음미하며 스스로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사는 예술적 사람을 지칭한다. 우리가 살아온 모든 것을 뒤집어엎고, 관점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찾으면서 살아간다는 것 그게 어떻게 예술 되는지, 이 책에서는 독백체로, 대화체로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간다. 이 책에서 사람은 예술적으로 살아야 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예술적으로 살면서 인문학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살면서 통찰을 하라고 한다. 통찰이란 무엇일까. 저자는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삶을 좀 더 의미있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다른 예술가들의 예술행위 결과물을 감상하고, 느끼고, 즐거워하면서 사는 것이 익숙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예술가가 되어서 한 점의 그림이라도 그리고, 한 음절의 노래라도 부르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스스로 잘사는 창의적인 인간과 남과 더불어 사는 사회적 공헌을 하는 사람 그리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예술적인일상 생활을 하고싶어하는 사람을 독자로 모신다. 이 책은 전부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예술을 어떻게 접근 할 것인지 하나하나 찾아본다. 예술적 욕구, 예술적 인식, 예술적 도구, 예술적 모양, 예술적 전시, 예술적 기호로 구분헤서 하나하나 이야기한다. 어떻게 예술적인 감성을 품고 예술을 숨쉬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를 연구한다. 여기서 독자인 나의 눈에 확 띄는 것은 3장의 예술적 도구 부분이다. 예술적 부분에서는 그림 쪽으로 접근을 한다. 그림을 그리는 도구도 계속 변화하면서 나온다. 그림에 대한 모든 분야를 영역을 넘나들며 대화를 이어 나가고, 사진이야기도 한다. 이 책의 맨 뒷부분에는 책에 실린 그림과 사진들에 대한 작가와 출처가 밝혀져있다. 찾아보기표를 보는 듯하다. 저자는 이 책의 들어가는 글과 나오는 글에서 이 책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대화체로 글을 쓴 이유를 밝힌다. 독자들이 지혜롭게 예술성을 지니고 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전해진다. 덕분에 나도 예술의 바다를 헤엄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마로니에북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