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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건너온다는 것은 엄마와의 살붙임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세계, 곧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유아성욕, #히스테리, 오이디푸스, 동성애 등을 이 오이디푸스 단계를 잘 넘기지 못해 생긴 (성적) 문제로 바라보고 접근한다. 물론 수많은 원인 중 하나지만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 속의 주제(#외도, #마조히즘, #동성애, #유아성욕, #욕정), 발췌된 작품들(#롤리타, #그녀에게, #바람난가족, #모피를입은비너스) 모두 예술성은 인정받았을지 모르나,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고 현실에선 엄청난 논쟁을 일으키는 작품들이다. 저자는 외설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예술성과 현실적 윤리, 도덕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타기를 한다.
"성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움으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금기와 억압만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누릴 수 없고 또 금기 없이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없는 이 역설 때문에 사랑은 예술입니다. 사랑의 아름다움은 욕망과 사랑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윤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초자아가 있다면 추천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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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 예전에 성에 대해 다루는 책을 한 번도 읽어 본적이 없다. 왜였을까. 별로 관심이 없어서? 금기시 되는 내용이라 솔직히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도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을 딱 내리기는 힘들다. 어떠한 고급진 말로는 포장이 안될것 같으니, 그냥 단순하게 진솔한 표현만을 사용해야겠다.
작가님 소개~
전체 목차다.
솔직히 이 책은, 누구나 읽어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흔히 들 알고 있는, ‘성’ 이라는 것에 대한 그런거. 그런 류도 다루어 지지만, 더욱 심각하게 파고들어 간다. 이전엔 생각해 본적도 없는, 굉장히 디테일한 내용이다.
책은 전반적으로 프로이트의 사상에 대비하여 얘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성에 관한 영화라든지. 논문이라든지.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독자를 이해시키려 한다.
여자의 몸이란 무엇인가. 나도 여자지만, 솔직히 말해 별 아무 생각은 없다. 여자의 몸이라기 보단, 그냥 성별. 여성. 이것 뿐이지, 별다른 특징은 없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렇게 다루고 있다. 남자들은 여자의 몸에 대한 어떠한 환상에 입각하여 생각한다. 모 고등학교 교사는 본인과 산모인 부인의 사진을 벌거벗을 채 사진을 찍어 온라인을 들썩이게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난 본적 없지만. 한 마디로 이게 바로 여자의 몸이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하는 그런 여자의 몸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다. 현실은 현실이고, 여자의 몸을 그저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의 발언에 나 또한 공감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남자가 왜 그리 여자의 몸을 갈망하는지, 조금은 알겠으나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여자는 딱히 남자의 몸을 상상하거나 갈망하진 않는다. 물론, 그런 여자도 있겠다만, 왜 그런것인지, 원초적 본능 이라기엔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영화 <그녀에게>에서 베니그노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논할 수 있을까. 베니그노는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라 왔고, 어머니의 병수발을 15년이나 한 사람이다. 한 마디로 식물인간에겐 도가 튼 사람인데, 식물인간인 알리샤를 병상에서 임신시키게 한 것은...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그는, 그녀를 ‘환자’로 인식하지 않았던 것일까. 헌데, 그러하다면 왜 그녀를 그리 애틋하게 보살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물인간인 그녀를 임신시켰다는 것은 무엇인가. 쾌감인가? 헌데 식물인간은 말 그대로 식물인간이다. 숨만 붙어있지 송장과 다름 없지 않은가. 아직도 성에 대해 이해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
마조히즘과 같은 것에 대해 읽게 되었을 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이 책은, 성적으로 수위가 높다고 표현은 못하겠고. 그 외의 것(?)에 대한 수위가 심각히 높다. 말로서 표현은 안 되는데, 솔직히 성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한, 집대성한 아주 높은 업적의 기록물과 같은 책이다. 그러하니, 이 책을 보겠다면 약간의 충격과, 주의를 요함이다. 평소 성에 대해 얄팍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힘들 수도 있겠다. 내가 그러하다.
이해가 가면서도 안가는 것 중에 하나는. 남자는 고고하며 항상 무엇이든 자신있는 여성. 어떻게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여성. 뛰어난 여성은 사랑할 순 있지만, 성적인 매력은 못 느끼고. 그냥 예쁘장하며 싸구려 웃음을 날리며 그저 그런 흔하디 흔한 여성은 사랑할 수 없지만, 성적 매력은 느낀다고 한다. 뭔가 많은 괴리감이 있는데. 이해는 간다. 왜 그런지 까지도. 그러나 왜 남자를 기준으로 여성을 평가해야 하는지는 ... 여성도 취향이 있고 남자를 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남자가 더 많이 그런 생각을 한다지만, 왜 남자의 입장에서만 고려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종교적인 교리를 들어 성에 대해 논한 페이지도 있고, 또한 계속 떠들썩했던 미투운동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역사적인 미투운동 이랄까.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투운동이란 개념은 계속해서 있었다. 하지만 ‘미투 운동’ 이라는 어떠한 하나의 타이틀이 있기 전까진 그게 바로 그 운동인지 몰랐다. 미투 운동은 왜 지금에 와서야 사람들 인식 속에 자리 잡았나. 어떻게 보면 그것 역시 역사적으로 여성은 성차별을 받았다는 뜻이 되겠다. 여성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 되어 있다. 솔직히 그것은 여성이 옷을 야하게 입었다던가, 남자에게 싸구려 웃음을 흘린다던가 하는 차원과는 다른 것이다. 솔직히 미투 운동이 이렇게까지 대중 속으로 노출 되었기에 오늘날의 여성성이 조금이라도 존중 받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다.
이 책은 성에 대해 정신분석학 적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많은 심열을 기울여 쓴 책이다. 솔직히 한 번 읽고는 이해가 전부 가지는 않지만, 여러번 보고 되새기며, 그런 상황을 생각해야지 만이 이해가 간다. 성에 대해 연구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성에 대해 다루는 영화를 가지고 깊이있게 고찰하여 다룬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보다 더 좋은 논문집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다. 정말 잘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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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종서 님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유아성욕, 도착이란 도구로 영화 속의 장면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책은 처음부터 제법 묵직한 느낌의 프로이트 이론으로 시작한다. 사실 내가 <<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을 읽고 싶었던 것도 프로이트 이론을 영화와 접목해서 조금 더 쉽게, 피부로 다가오게 읽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사실 위의 세 용어는 내가 아기때도 저런걸 겪었을까 싶게, 뭔가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말들이었다. 저 이론이 맞다면, 아기 때의 욕구들 중 어떤 부분들이 충족이 되지않아 성인이 된 뒤에도 어떤 장면을 맞닥뜨렸을 때 어떠어떠하게 느끼는 거겠구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건너온다는 것은 엄마와의 살붙임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세계, 곧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탄생은 엄마와 살을 분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유아기는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이 관문을 어떻게 건너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 프로이트의 생각이었습니다. 7쪽
유아성욕 . '유아성욕'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통과하기 이전 유아의 삶 자체를 말합니다. 8쪽 . 분명히 엄마와 살붙임을 하며 사는 유아의 삶, 곧 젖을 물고 엄마 품에 잠드는 행위, 배설과 이를 다루어 주는 엄마의 조치 등은 유아의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수 불가결한 일입니다. 초기의 이런 경험이 우리의 몸에 흔적으로 남아 한 유기체의 성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의미에서 유아의 삶 자체를 성욕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9쪽 도착 . '도착(perversion)'은 '왜곡된', '뒤틀린', '무언가 정상이 아니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 울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성에 대한 연상은 정상적인 남녀의 성기적인 결합입니다. 그러나 유아들은 아직 성기적인 성이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성적인 것이 성기 쪽으로 집중되어 있지 않고 온몸으로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흩어져 있는 성적 감각이 성기 쪽으로 모여든다는 것이 프로이트의 생각이었습니다. . 물론 타고난 기질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과거 엄마와의 어떤 대상관계를 경험했느냐에 따라서 도착의 수준이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도착의 가능성은 거의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잠재해 있고 어느 정도의 도착은 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쪽 . 물질문명의 발달로, 퇴행을 부추기고 무제한의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현대문화에서는 도착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의 물신주의에 빠지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족, 사랑, 연대, 공공의 삶 등이 소홀해지고 사적인 개인주의가 성행하게 됩니다. 아기를 낳고 싶지 않을 뿐 아니라 낳는다고 해도 다른 보모에게 맡겨지거나 방치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지요. 유아가 부모와 정상적인 대상관계를 할 수 없게 되면 성적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아 도착의 질이 도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 프로이트 이후 대상관계학자들의 견해이기도 합니다. 11쪽 왠지 '성'이라고 하면 비밀스럽고 은밀하고 공적인 장소에서 말하기는 부끄럽고 부담스러운 주제라는 느낌이 은연중에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 지점이 바로 그곳이었는데, 기꺼이 '성'에 관한 주제를 영화와 프로이트 심리학으로 풀어내주었다는 점이다. 성인이라면 <<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과 같은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물질만능주의, 인간타락, 인간소외, 동성애, 상품화된 여성의 몸, 히스테리, 외도, 미투 운동 등, 사회 전반에 흐르는 여러 행태를 통찰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