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망을 부르는 향기>의 구성은 욕망의 감각, 당신이 좋아하는 냄새, 시간의 냄새, 향기와 치료, 관능의 냄새, 타인의 체취, 음식 갈망을 부르는 향기, 미래의 후각 기술. 등 8가지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신비로우면서도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욕망의 감각인 후각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후각을 이용하여 각자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도 알게 될 것이다. 후각이 얼마나 놀라우며 소중한지 깨닫게 되면 자신의 존재도 한층 생생하고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p.17)”고 저자는 글머리에서 냄새 심리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엄마의 가슴과 겨드랑이에 직접 코를 갖다 댄 모유 수유 아기들은 엄마의 특징적인 냄새를 친밀하게 느낀다. 그렇게 직접적인 접촉이 많지 않은 분유수유 아기는 엄마의 냄새를 파악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같은 이유로, 아기는 아빠의 피부와 친밀하게 접촉하지 않으면 아빠의 냄새를 알아보는 데 어려워한다.(p.172)” 아기들은 엄마의 체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 그 시작은 뱃속에 있을 때 양수의 화학적 성분에 의해 친숙한 엄마 냄새를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태교에 각별한 신경을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 입맛이나 선호하는 향기에 따라 아이의 기호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과학적 연구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적절한 대처를 하게 되면 육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
|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를 보면 주인공은 세상 사람 모두를 황홀경에 빠뜨릴 수 있는 마법의 향을 만든다.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내놓을 학자는 없겠지만, 냄새가 인간의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욕망의 감각이란 점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다. |
|
욕망을 부르는 향기 레티첼 허즈/장호연 뮤진트리/2014.12.19. sanbaram 배고플 때 음식점 앞을 지나면 먹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거나 심하면 침이 고이기도 한다. 또 아기는 엄마 냄새를 기막히게 알고 낯가림을 해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어떤 특정 장소에 가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아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냄새는 우리의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것 같지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냄새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미국 브라운 대학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욕망을 부르는 향기>를 통해서 냄새심리학 이라는 독특한 분야를 소개한다. 후각이 가진 심리적 난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업들에 컨설팅을 하고, 다양한 매체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욕망을 부르는 향기>의 구성은 욕망의 감각, 당신이 좋아하는 냄새, 시간의 냄새, 향기와 치료, 관능의 냄새, 타인의 체취, 음식 갈망을 부르는 향기, 미래의 후각 기술. 등 8가지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신비로우면서도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욕망의 감각인 후각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후각을 이용하여 각자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도 알게 될 것이다. 후각이 얼마나 놀라우며 소중한지 깨닫게 되면 자신의 존재도 한층 생생하고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p.17)”고 저자는 글머리에서 냄새 심리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엄마의 가슴과 겨드랑이에 직접 코를 갖다 댄 모유 수유 아기들은 엄마의 특징적인 냄새를 친밀하게 느낀다. 그렇게 직접적인 접촉이 많지 않은 분유수유 아기는 엄마의 냄새를 파악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같은 이유로, 아기는 아빠의 피부와 친밀하게 접촉하지 않으면 아빠의 냄새를 알아보는 데 어려워한다.(p.172)” 아기들은 엄마의 체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 그 시작은 뱃속에 있을 때 양수의 화학적 성분에 의해 친숙한 엄마 냄새를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태교에 각별한 신경을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 입맛이나 선호하는 향기에 따라 아이의 기호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과학적 연구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적절한 대처를 하게 되면 육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원초적인 본능을 조절하는 부위는 뇌의 시상하부다. 이곳에서는 주로 생존과 직접적인 관련을 갖는 감각을 조절한다. “시상하부가 조절하는 또 다른 생물학적 과정은 월경주기다. 여자들은 월경주기의 시점에 따라 냄새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 냄새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기는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란기다. 냄새야 말로 특히 여성이 이성을 성적으로 유인하고 ‘적절한’짝을 고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이는 당연한 생물학적 결과라 할 수 있다.(p.28)” 이런 생물학적 변화는 유전자에 존재하면서 성공적인 후손을 남기기 위한 전략으로 냄새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비슷한 유전자조합을 가진 남성보다는 상이한 유전자조합을 가진 남성의 체취에 이끌리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 각자가 세상의 냄새를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은 냄새에 대한 특정한 개인의 사연과 문화적 역사,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거기에 부여하는 성격과 의미 때문이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은 없다. 생각이 그런 냄새를 만드는 것이다.(p.70)” 이와 같이 어떤 냄새에 대한 선호는 개인의 경험이나 집단의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치즈나 김치냄새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개인이나 집단의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향기는 심신의 변화를 유도하는 성질이 있다. 백단향은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불안, 우울증, 불면증 치료에 좋다. 로즈메리는 정신을 맑게 해주며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라벤터는 기운을 북돋워주고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불면증을 줄여준다. 페퍼민트는 정신이 들게 하고 원기 회복에 좋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냄새를 두 번 맡는다. 먼저 음식을 입에 가져갈 때 코로 냄새를 들이마시는 데 이를 정비측 후각이라 하고, 이어 음식물이 입속에 들어 있을 때 냄새가 입천장을 통해 거꾸로 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후비측 후각이라 한다. 후비측 후각은 입속의 ‘맛’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환각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후각을 잃을 때 미각도 사라졌다고 확신하는 것을 보면 이 환각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p.212)”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혀 후비측 감각을 잃어 음식 맛이 없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여든 살이 넘은 노인의 절반이 사실상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알려주는 후각 시계가 정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꽤 많은 노인들이 부적절한 양을 먹거나 양적으로 부적절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어떤 질병에 걸리면 환자가 내뿜는 호흡을 통해 질병의 상태를 나타내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나온다. 간경화에 걸린 사람의 호흡에는 식초 냄새가 나는 지방족산이 들어 있다.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의 호흡에서는 생선 냄새가 나는 다이메틸아민과 트리메틸아민이 발견된다. 폐질환자는 알칸과 벤젠 유도체가 혼합된 숨을 내쉬는데 이는 ‘새 차 냄새’를 내는 주범이기도 하다.(p.226)” 의학적 코에 따르면 티푸스는 쥐 서식지 냄새가 나고, 당뇨병은 과일 냄새, 페스트는 익은 사과 냄새, 홍역은 막 뽑은 깃털 냄새, 황열은 정육점 냄새, 신장질환은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고 한다. 숨에서 아세톤 냄새가 나도 당뇨병이 있다는 표시다. 전반적으로 좋은 체취는 좋은 건강 상태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균형이라는 또 다른 신체적 특징 때문이다. 정리하면, 우리는 냄새를 통해 스스로를 알고 남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나눈다. 후각은 학습과 기억력의 증진에 도움을 주며 우리의 행동을 바꾼다. 우리는 후각을 통해 강렬한 정서적 삶을 영위하고, 기억을 되새기며, 정신 건강을 누리고, 열정을 불사른다. 후각은 심지어 우리가 누구와 함께 아이를 갖는 것이 좋은가 하는 생물학적 조언도 해준다. 멋진 용모의 사람이 냄새 때문에 매력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기도 하고, 반대로 평범한 사람이 냄새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후각은 실로 욕망의 감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레이첼 허즈의 이 책은 과소평가 받아온 신비의 감각인 후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입문서다. 냄새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
|
우리가 느끼는 미각의 대부분이 후각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비롯, 후각의 다양한 기능과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 책입니다. 냄새, 그리고 후각이 얼마나 민감하고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죠. 후각에 얽힌 과학과 추억, 그리고 삶에 미치는 영향 전반에 대한 생물학적이며 인문학적 접근이 무척 좋았습니다. |